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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

The Dark Side 2008. 11. 2. 02:02 |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다르고 다르면서도 비슷한 일본의 사회, 그 중에서도 뒷골목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어느 나라나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기 마련이다.

일본의 지하세계 (
裏社会
:우라샤카이, 사회의 어두운 면, 뒷골목)의 중심에는 야쿠자가 있다.

2006년판 일본 경찰백서에 의하면, 일본 내의 야쿠자 인구는 약 8만 여명 (구성원, 준 구성원 포함)이다.


<일본 UnderWorld의 구조. 그 중심에는 야쿠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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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그물을 피해, 야쿠자는 마피아화 되기 시작했다.
 

숫자 상으로는 피크였던 1964년의 절반 정도로 줄었지만, 그 세력과 영향력이 줄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오히려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은 이전보다 더 강력해졌다. 1992년에는 그 전까지의 야쿠자의 삶 자체를 뒤바꿔 놓은 법률, 통칭 [ 폭대법](폭력단원에 의한 부당한 행위의 방지 등에 대한 법률)이 시행되었다. 야쿠자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폭력과 위협을 배경으로 하는 행동을 엄격하게 처벌하는 법률이었다. 이 법률의 시행에 의해 기존의 야쿠자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뉘게 되었다.


한쪽은 민감하게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일찍이 눈치채고 시류에 올라탄 야쿠자들. 폭대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シノギ(시노기, 자금획득행위)를 교묘하게 만든 결과, 그들은 사회의 여러 계층에 침투해 그들의 영향력을 광범위하게 미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다른 한쪽은 시대의 흐름에 타지 못한 야쿠자들. 폭대법에 의해서 종래의 자금원은 점점 줄어들어, 안이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고, 야쿠자 사회로부터 탈락하는 자도 다수 생겼다.

정리하자면, 숫자상의 감소는 야쿠자의 자연도태이며, 시대가 변했어도 기존의 자금원을 유지 할수 있었거나 혹은 새롭고 은밀한 자금원을 확보한 야쿠자만이 살아남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유도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사회의 앞면과 뒷면이 애매해 지는 현대사회에서 일반사회에 까지 영향을 끼치며 야쿠자들의 생존경쟁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깡패, 건달, 조폭이 지나치게 미화되어 멋지게 나오기는 하지만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용하는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그들의 독거미나 독사와도 같이 화려하고 눈에 띄는 컬러풀한 등을 보면 얼마나 섬찟한지를. 단지 모습 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실제 생활과 행동은 그들의 문신만큼이나 무섭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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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씨가 멋지다고 생각되면 바로 번뇌를 끊고 머리 밀고 절에 가시라.
사람잡고 부모를 미치게 만드는 인간 백정이 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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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아직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면 할 수없다. 재입대해서 말뚝 박는 방법 밖에는 없다.
멋진 야쿠자, 조폭, 깡패따위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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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 예술? 타투까지는 봐주겠다. 문신(이레즈미)을 하는 순간,
남들은 당신이 멋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독사, 독거미와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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