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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PC방은 우리처럼 오픈 형태가 아닌 개인 밀폐형이다>


 [ネットカフェ難民 PC방난민] 24시간 영업의 PC방에서 살고 있는 주소가 없는 사람들의 통칭이다. [ネットカフェ難民]이라는 단어는 최근에 만들어진 단어이며 2007년경부터 사용되고 있다. 바꾸어 말하자면 ‘PC방 부랑자, 홈리스라고 할 수 있겠다.

 

‘PC방 홈리스’ (길에서 자는 것이 아니므로 노숙자대신 홈리스를 사용하겠다) 는 실제로는 노숙자가 되기 바로 직전의 상태를 말하며 일할 의욕을 갖고 있는 젊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기존의 고용형태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여론이 있으며 일본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발전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40, 50대 중에서도 PC방에서 숙박하는 사람도 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도 ‘PC방 홈리스는 일본에서(대도시에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일본의 후생노동성(보건복지부)도 일단 중요한 사안으로 취급하여 지난해 발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카페 난민 문제는 방치할 수 없는 문제이며, 긴급 및 근본적 대책이 필요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PC방 홈리스이 증가하고 있는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일본 사회구조의 특징을 미리 알 필요가 있다. 일본에서는 고교 졸업 이후, 성인으로 취급 받음과 동시에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비율이 한국에 비해서 현저히 높다. 대학진학이나 취업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젊어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된 생활을 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실제로 그러하다. 또한 인구 약 12천만 중 약 4천만 명이 도쿄와 그 주변 (우리나라의 경기도 정도)에 집중되어 있으며 오랜 경기불황으로 인해 경제적인 타격이 큰 지방으로부터 젊은이들이 해마다 졸업시즌 직후에 도쿄 및 오사카 주변부, 대도시로 몰려들고 있다. 1인 단독세대의 비율이 굉장히 높고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월세 방(일본은 전세가 없다)에서 생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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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대도시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PC방>


일본의 후생성은 ‘PC방 홈리스의 증가이유 중의 하나로 PC방 경영주끼리의 가격경쟁으로 인한 요금인하와 서비스의 향상을 들고 있다. 특히 밤부터 아침까지, 22:00~08:00의 요금은 대부분의 일본 PC방에서 1,000엔 이하로,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이나 캡슐호텔, 노래방보다 훨씬 저렴하게 묵을 수 있다. 게다가 샤워시설을 PC방에 설치해 이용자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PC방도 늘고 있으며 숙박용의 담요 등을 무료로 빌려주는 곳도 생기기 시작했다. 이러한 PC방 경영주 사이의 경쟁으로 인한 싼 요금, 우수한 서비스의 제공으로 ‘PC방 홈리스이 증가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PC방이 ‘PC방 홈리스를 만들어 내는 원흉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다. 사실 ‘PC방 홈리스를 만들어 내는 직접적인 원인은 일용직 계약제도등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 잃어버린 10불경기를 거치면서 많은 회사들이 저비용으로 고용할 수 있는 파견사원제도를 도입하면서 일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정식 사원이 되지 못한 채 파견 사원(계약직 사원)’으로 일을 하게 되었다. 계약직의 경우, 길어봤자 1, 짧으면 1개월짜리 계약을 하므로 일반적인 정사원과 비교하면 굉장히 불안정할 수 밖에 없다.

 

‘PC방 홈리스의 대부분이 계약직 경험이 있는 상황이지만, 계약직이 끝나버리고 나서 그 이후로 몇 개월이나 일을 잡지 못할 경우에 월세나 전기요금, 가스요금 등을 낼 수가 없어서 노동의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월셋방에서 쫓겨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이력서에 주소를 쓸 수 없게 되므로 일반적인 취직은 우선 불가능하게 되며, PC방에서 묵으면서 일용직 일을 찾을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을 거치며 점점 더 추락하게 되어 PC방 생활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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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홈리스의 말로는 이렇지 않을까 걱정된다>


 ‘PC방 홈리스는 돌아갈 집이 없는 상황이므로 여성은 없을 것이라 여겨져 왔지만 사실은 여성의 수도 꽤 많은 편이다. 상경, 혹은 가출로 집을 나와서 묵을 곳이 없기 때문에 PC방에서 묵게 된 어린 여성도 있으며, 살고 있던 집이 아르바이트나 파트타이머로는 월세를 지불할 수 없어서(일본에는 전세가 없다) 쫓겨나거나 하는 케이스로 남성 PC방 홈리스와 그 이유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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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구조의 악순환>


근본적으로 생각했을 때, 일본의 대도시(도쿄, 오사카, 나고야)에서 ‘PC방 홈리스가 점점 늘고 있는 이유는 홈리스가 되어버린 사람이나 PC방에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일용직 파견을 주선하는 인재파견회사에 있다고도 할 수 없다. 가장 큰 이유는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다 보니 필요할 때 필요한 인원을 확보할 수 있는 형태를 원하는 기업 고용주 쪽의 윤리의식 결여에 있지 않을까. 물론,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고 이윤을 만들어 내야 하며 그것이 기업의 명제이므로 효율을 추구하는 것은 옳은 일 일지도 모른다.

단지, 아무리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가 그것을 받아들인다 해도 그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서 ‘PC방 홈리스를 일회용 제품처럼 쓰고 버리고 ‘PC방 홈리스가 점점 많아진다면 그것이 과연 대기업들이 이미지 광고를 통해서 내보내는 사회에 공헌’, ‘환경을 위한’, ‘보다 나은 내일’, 혹은 또 하나의 가족같은 세상과 사람들의 행복에 이바지하고 있다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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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운 일을 구함"이라는 일용직의 외침. 남의 일이 아니다>


88세대, 정치부재, 책임부재, 경제공황과 쥐와 함께하는 미래에 대한 낙담으로 가득 차 있는 우리나라도 남의 나라 이야기라 치부할 수는 없을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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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서 시리즈 #3

전편, <사업계획서 작성의 포인트 #1>, <은행에서 체크하는 사업계획서 포인트> 
에 이어 이번에는 사업의 자금을 빌려주는 은행, 금융기관의 담당자들이 제출된 재무계획서에서 눈 여겨 보는 포인트를 몇 가지 짚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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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란 사업의 목적이 되기 보다는 사업의 결과로서 얻어져야 한다>


재무계획은 크게 손익계획과 자금계획으로 나뉜다.

각각의 체크 포인트,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무계획의 단기 모니터링 계획의 체크 포인트에 대해서 짚어 보겠다.

 

 

Check Point #1 【손익계획】

손익계획은 사업계획의 경영비젼 등의 성과 목표, 과거의 추이, 현재의 상황 등으로부터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은 경우, 어떤 추이를 따를지 확실하게 상정한다.

그리고 나서 중/단기 사업계획의 활동내용을 신중하게 검토해, 사업의 흐름을 어느 정도 향상 시킬 수 있는지 예상하며 작성하게 된다.

이 때, /단기 사업계획의 활동에서 예측할 수 있는 기대치같은 업적 향상을 자기도 모르게 실제 견적처럼 내버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활동 계획이 80%정도 실행된 것으로 어느 정도 업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생각해서 가능하면 회사의 현장 종업원의 의견 등을 들으면서 숫자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또 수익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자세하게 분류해서 계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점포 혹은 사업부가 수익을 통째로 검토한다면, 매출을 매출 수량과 매출 단가로 분류해서 검토 함으로서 손쉬운 오류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익의 향상에 대해서는, 손익계획의 숫자를 뜻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그대로 받아넘길 것이 아니라 어째서 증가하는 것인지, 어떠한 내막이 있는 지 등을 세세하게 파악하여 사장이나 임원에게 확인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코스트 다운 활동은 수익향상 활동보다 현실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코스트 다운 효과라는 것은 활동을 시작하면 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활동을 시작한 시기로부터 앞으로 나타날 절약/다운 효과를 미리 계획에 넣는 그런 안이한 계획서를 만들고 있지 않은지 주의해야 한다.

 

특히 종업원의 정리해고, 감원 등에 대해서는 퇴직금의 지불 등으로 일시적으로는 비용 증가가 될 우려도 있으므로 충분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코스트 절감이 이익에 미치는 효과는 변동비와 고정비 부분에서 꽤 틀리게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절감되는 비용이 변동비 인지, 고정비 이지도 잘 확인해서 변동비라면 매출의 증감도 고려해서 계획에 반영되고 있는지를 체크해야만 한다.

 

비용 중에 단순히 절감/삭감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광고비를 줄이면 매출에 영향을 줄지도 모르고, 회사 소유의 차량 대수를 줄이면 대중교통비나 렌터카 등의 임대료가 증가할 지도 모른다.

이와 같이, 어떤 비용을 절약 함으로서 거꾸로 증가해 버리는 비용은 없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각의 숫자를 체크하는 것은 이정도 있지만 손익상황, 특히 이익수준 등은 비슷한 규모의 다른 회사의 상황과 비교한다든지, “중소기업 경영지표등에서 동종 업계의 지표와 많이 다르지는 않은지를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Check Point #2 【자금계획】

기본적으로 손익계획이 적절하게 작성되고 손익계획과 링크된 내용으로 자금계획을 구성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먼저 가장 최근의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로부터 외상판매 대금과 수표, 어음 등의 수취, 회전률과  지불계산 회전률 등을 확인해 매출 계획 등의 수준과 외상, 어음 등의 회수액, 수표, 외상 매입대금의 지불액이 타당한 수준으로 반영되어 있는지를 확인해 손익계산서와 잘 연계되어 있는지를 체크한다.

 

혹 손익계산서와 많이 다르다면 그 원인이 되는 활동이 계획으로 잡혀있는지도 확인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확실하지 않은 수치가 반영되어있다면 사장이나 임원 등에게 그 이유를 자세히 파악해 불가능한 계획인지 아닌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

 

그 외에는 차입금의 조달, 변제 등이 체크 포인트가 된다. 변제가 계획되어 있다면 자금조달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를 확인하지 않으면 안되며 차입이 계획되어 있다면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이 가능한지 어떤지를 확인하지 않으면 안된다.

 

혹시 차입이 어렵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사업계획도 포함해서 계획 자체의 수정이나 검토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

 

하나 하나의 수치에 대한 체크 포인트는 위와 같지만, 자금계획의 경우에는 자금계획 자체를 잘 체크하지 않으면 안된다.

 

회사의 자금은 인간의 혈액과도 같은 것으로, 모자라면 생명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유자금의 수준에 문제는 없는지, 설비계획 등 장기적인 투자가 있는 경우에는 자기자금이나 장기자금으로 대응하는 것에 대해서 자금 밸런스를 정확히 고려하고 있는 지가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된다.


 다음 번에는 <금융기관에서 체크하는 경영자의 자질 포인트>에 대해서 써 보겠다.

2008/11/20 - [Business] - 은행에서 체크하는 사업계획서 포인트
2008/11/20 - [Business] - 사업계획서 작성의 포인트
2008/11/08 - [Business] - 사업계획서? 수준미달!
2008/11/12 - [Business] - 살아남고 싶다면 숫자를 읽어라
2008/12/05 - [Business] - 벤처 파이낸스의 기본지식
2008/10/30 - [Business] - 내가 느낀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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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미성년자는 조용히 인터넷 창을 닫아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저질스러운 토픽은 즐기지 않는 편이지만, 이번엔 정말로 놀라운 Virtual 3D 미연시 Game + 하드웨어가 등장해 버렸기 때문에 포스팅 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괴기스러움으로 우리를 다시 한번 놀라게 해준 세계 최초의 “Virtual Hand Device”를 만든 오타쿠 게임회사 및 하드웨어 제작회사에게 경멸과 분노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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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그림만 보기에는 별 것 아닌 흔히 보이는 미연시 게임처럼 보이지만 이 소프트웨어와 경이로운 하드웨어가 결합하면 쇼킹한 상품이 되어버린다. 차마 나의 블로그에는 올릴 수 없으니 가슴에 손을 얹고 19세 이상이신 분들만 보셨으면 한다.


여기는 게임 “Cross Days”의 홈페이지. http://crossdays.0verflow.com/index.html

 

하지만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홈페이지 아랫부분에 있는 연계 상품을 클릭해 보면, http://crossdays.0verflow.com/somcon.html 믹서기인지 재봉틀 비슷한 상품이 나와버린다.

 

화려한 미사여구를 사용한 광고.

세계 최초! 꿈의 핸즈프리 오나머신 [SOM] 대응!”

꿈의 Virtual Hand Device [SOM]PC게임과 연동!”

“Cross Days”의 리얼타임 시스템의 장점을 살려 게임 장면의 클라이막스에 맞추어 장비가 당신에게 싱크로!(?)

“[SOM]을 인스톨해서 차세대의 리얼리티를 체험해 보자!”

 

이미 눈치 빠르신 분들은 페이지 밑의 다른 링크 주소를 클릭하셨으리라 본다. 원래 이 세계최초(?)“Virtual Hand Device” AV 등을 볼 때 화면 속의 배우들의 움직임과 Virtual Device의 움직임을 연동시켜 사용하는 기계였던 듯 하다. 이제 새로이 USB를 사용해 야게임(?)의 세계로 발을 넓혔으니일본의 미연시/야게임 오타쿠들의 반응이 정말로 궁금해 진다. 2ch(니찬네루)의 반응은 조롱과 호기심, 동정이 난무 하고 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 그냥 신기해만 하시고 살 생각은 꿈도 꾸지 마시길. 이런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조롱하는 기계가 60만원, 게임 소프트가 16만원이 넘는 다는 것만 알려 드릴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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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작성했던 포스트 도쿄지하철 매너 캠페인 포스터 이어 지난 9~12월의 포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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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하자. Please do it on the mountain. (9)

커다란 짐을 취급할 때는 배려해 주세요. Please be considerate of others when holding bulky belong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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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하자. Please do it in the yard. (10)

젖은 우산을 취급할 때는 주의해 주세요. Please be careful when handling a wet umbrella.

(두고 내리는 것에도 주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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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술집)에서 하자. Please do it at a pub. (11)

차량 내에서의 소란에 주의해 주세요. Please do not make a commotion on the 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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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하자. Please do it at home. (12)

음주 후에는 주변의 손님들을 배려해 주세요. Please refrain from drunken behavior.

(지나친 음주에도 주의해 주세요)



매일
토쿄 메트로의 치요다선(東京メトロ千代田線) 이용하고 있는 나는 지하철역 벽과 차량에 걸려있는 '매너 포스터' 시리즈가 마음에 들어 항상 다시 쳐다보고는 한다. 공공시설을 이용하면서 지켜야 할 매너를 ‘백문이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라는 말처럼 핵심을 찔러서 한눈에 들어오게 표현해 주는 포스터다. 집에서 하자 でやろう 라는 알아듣기 쉬운 카피로, 설교 조가 되기 쉬운 매너포스터 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감하게 하고 자신도 모르게 웃게 만드는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컬러가 굉장히 심플하면서도 눈에 띄는 색상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짙은 호소력이 느껴지는 구성도 마음에 든다.

 

카테고리의 주제로 다시 돌아가서 일본? 미운 많이 하는 나라다. 하지만 배울 점도 많은 나라다. 우리가 지키는 작은 매너 하나하나가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 별것도 아닌 작은 매너가, 예의가, 예절이 세계가 보는 우리의 모습과 이미지를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예전에 작성한 토픽 Technique of Apology 에서 적었던 처럼

 

좁은 땅에서 우리끼리 문제없이 살기 위해서 라도 서로에게 작은 매너를 지키는 것이 좋지 않을까.

우리에게서 배운 예의 예절을 우리보다 지키고 있는 일본(정치가들은 예외지만). 아프지만 현재의 우리보다는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 배울 배워야 하지 않을까.

(포스터만 바뀌고 포스팅 내용은 바꿀 것이 없기에 예전 글의 본문을 인용합니다)


2008/07/28 - [Tokyo?Japan?] - 도쿄지하철 매너 캠페인 포스터
2008/07/11 - [Tokyo?Japan?] - Technique of Apology
2008/07/28 - [Smoker's Manner] - 담배를 쥔 손은 어린이들의 얼굴 높이였다.
2008/07/28 - [Smoker's Manner] - 꽁초를 배수구에 버렸다...라기 보다는 숨겼다.
2008/07/29 - [Smoker's Manner] - 담배연기의 크기는, 몸 크기보다 절대로 크다.
2008/07/31 - [Smoker's Manner] - 700℃의 불을 들고, 나는 다른 사람들과 스쳐간다
2008/08/04 - [We, In the World] - 우리는 스스로가 왕따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2008/08/11 - [We, In the World] - 한국사람만 조심하면 된다!
2008/08/28 - [Tokyo?Japan?] - 일본, 블로그 광고 기술로 돈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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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
일본 Car of the Year 의 발표가 이달 초에 있었다.

올해의 10대 자동차(일본에서 판매되는)를 선정하고 각 부문별로 발표했다.

아래는 올해의 수상 내역이다. (동점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올해는 11대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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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 JAPAN Car of the Year

1: iQ  (Toyota)

2: C5  (Citroen)

3: GT-R  (Nissan)

4: Audi A4  (Audi)

5: Jaguar-XF  (Jaguar Landrover)

6: Tanto  (Daihatsu)

7: Fiat500  (Fiat)

8: Freede  (Honda)

9: Atenza  (Matsuda)

10: Wagon R  (Suzuki)

10: Exiga  (Subaru)

 

2008-2009 JAPAN Car of the Year: iQ of TOYO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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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약 3m라는 작은 바디에, 4인승을 가능케 한 패키징과 디자인. 게다가 9개의 에어백을 장비한 높은 안정성과 환경에의 배려까지 균형을 잘 맞추어 실현한 혁신적 FF차량 이다. "

2008-2009 JAPAN Import Car of the Year: C5 of CITRO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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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인 하이드럭티브 서스펜션(?), 이동공간으로서의 차량 기본성능을
성실하게 추구한 진정한 유럽스타일의 세단 완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2008-2009 JAPAN Most Fun: EXIGA of SUB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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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뿐만 아니라, 종래의 7인승 패키지로는 어려웠던 2, 3열 시트의 동승자
모두가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게 한 점이 높이 평가 되었다"

2008-2009 JAPAN Most Advanced Technology: GT-R of Nis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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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조의 하이브리드 바디, 2페달 트윈클러치, 독립형 트랜스 액셀4WD 등 독자개발 장비를
추가해 친환경과 파워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슈퍼카라는 점이 높이 평가 되었다"

2008-2009 JAPAN Best Value: FREEDE of HO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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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cc의 컴팩트한 바디로 7인승을 실현시키고 이니셜&런닝코스트를
포함해 누구나가 살 수 있을 정도의 적절한 가격이 높이 평가 되었다"


 

2008-2009 JAPAN 10 Cars of the Year: Audi A4  (Au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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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t500  (Fi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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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guar-XF  (Jaguar Landr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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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to  (Daihat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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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nza  (Mats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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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gon R  (Suzu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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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jcoty.org/press/press.html

Copyright@2008 CAR OF THE YEAR JAPAN All rights reserved.

조건부 이용 조항: CAR OF THE YEAR JAPAN 홈페이지의 내용과 사진은 보도 목적 외의 이용을 금지합니다.

 

일단 올해의 차 1위로 뽑힌 토요타의 iQ 같은 경우에는 제원이 매우 놀랍다.

아무리 경차라지만 주행연비가 1L=23.0km 라는 점. 게다가 배기량은 1,000cc 밖에는 안되고 4인승 차량이라는 것이다. 말로만 녹색성장이나 뭐니 입으로만 떠들며 숲을 뭉개는혈압 오르니 스톱.

 

또 한대 눈에 띄는 차량은 신형 Fiat500 이다. 구형 Fiat500은 일본 애니메이션 루팡3에서 주인공의 차량으로 등장했으며 신형 또한 앞으로의 루팡3애니메이션에 등장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 차량은 유럽에서 Car of the Year 와 그 외 19개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일본 홈페이지는 차량과 어울리게 매우 귀엽고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방문해 볼 가치도 있다.

 

학생 때 같았으면 죽도록 알바를 해서라도 JAGUAR-XF를 손에 넣었을 텐데 (여기 일본에선 닛산 GT-R보다 조금 싸거나 비슷하다! 기본차량가 ¥6,500,000),  iQ Fiat500 같은 차들에 더 관심이 가는 걸 보면 철이 좀 들은 것 같기도 하고

 
2008/08/29 - [Tokyo?Japan?] - 저렴하게 일본 중고만화를 사려면?
2008/08/28 - [Tokyo?Japan?] - 일본, 블로그 광고 기술로 돈벌기?
2008/08/12 - [Tokyo?Japan?] - 일본의 법 적용, 어떻게 생각하나요?
2008/07/28 - [Tokyo?Japan?] - 도쿄지하철 매너 캠페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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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서 시리즈 #2

전편, <사업계획서 작성의 포인트 #1> 에 이어 이번에는 사업의 자금을 빌려주는 은행, 금융기관의 담당자들이 제출된 사업계획서에서 눈여겨 보는 포인트를 몇 가지 짚어 보겠다.

넓은 의미에서의 사업계획서는 신규창업이나 업무개선 등 경영활동의 계획 (이하 사업계획”)과 활동의 결과인 업적을 중심으로 하는 재무계획 (손익계산, 자금수지계획 등을 포함), 두 가지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사업계획과 재무계획의 두 가지 계획은 별도로 작성되는 것이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의 사업계획을 작성하는 일련의 작업 속에서 작성된다. 그리고 사업계획에는 주로 어떠한 경영활동을 행할 것인가가 들어가게 된다. 또 재무계획에는 그런 활동들에 의해 어떤 결과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인지 보여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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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부터 (일본의) 금융기관 실무자가 체크하는 사업계획서의 포인트를 짚어보겠다.

 

 

Check Point #1 【기업이념, 경영방침 등】

기업이념과 경영방침에는, 그 기업 사장의 「생각」이 드러나 있다.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가」, 「어떤 방식으로 행동을 하려 하는가」, 「어떤 사업을 어떻게 클라이언트 또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펼치려 하는가」 등등, 이런 질문에 정답은 없다. 답을 계산이나 분석에 의해 얻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이 강한 결속력으로 하나가 되어 하나의 방향을 향해 나아가서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기업이념이나 경영방침 등으로 사장의 생각이나 의사를 명확하게 밝혀 전 종업원이 그 생각과 의사를 이해하고 매일매일의 일에 매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꾸로 말하자면, 성과가 오르는 회사를 목표로 한다면, 기업이념과 경영방침 등에 회사에 대한 사장의 뜨거운 열정이나 생각,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해, 종업원이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아무리 멋진 말이나 글 솜씨로 멋지게 기업이념과 경영방침이라고 해도, 타인에게 만들게 한 것이라든지, 진심이 담겨 있지 않은 것은 소용이 없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은 이게 무슨 XXX 풀 뜯어먹는 소리냐 할지도 모른다. 알면 알수록 더 그런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업계획서에서 제일 우습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이 파트가 거꾸로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Check Point #2 경영 비전

여기서 말하는 경영 비전이라는 것은, 기업이 생각하는 고객과 시장, 타깃을 명확하게 해서 그 고객이 갖는 여러 가지 NEEDS 중에 어떤 NEEDS에 대해서, 다른 회사가 흉내 낼 수 없는 독자적인 능력을 발휘해서 대응할 것인가를 정리하는 것과, 이상적인 회사의 미래를 지금 현재 상태와 업적으로부터 명시하는 것을 말한다.

사업계획 속에는 회사가 목표로 하는 미래의 회사 모습(목표)이 확고하게 들어있지 않으면 안 된다. 목표가 제대로 서 있지 않다면, 그 달성은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 목표는 명확하게 이미지를 그릴 수 있는 편이,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따라서, 경영비전이라고 하는 회사의 미래 목표는 적어도 「사회에서 어떤 존재가치를 가질 것인가(사업가치), 「어떤 상태의 회사를 만들고 싶은가(상태목표), 「어떤 업적을 이루어 나아갈 것인가(수치목표)」의 3가지 정도는 명확하게 하는 것이 좋다.

 

거꾸로, 이 세가지 포인트 조차도 나타낼 수 없다면, 목표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다.
, 이와 같이 상태목표와 업적목표의 두 가지 목표를 갖게 되는 것에 의해서 구체적인 목표달성을 위한 사업계획도 활동계획(좁은 의미에서의 사업계획)과 재무계획(손익계획, 수지계획 등)의 두 가지 계획을 작성하기 쉽게 되는 것이다
.

Check Point #3 【경영전략

경영전략을 체크하기 위해서는, 「경영전략에 의한 활동이 정말로 재무적인 성과와 연결이 될까」, 「각 활동의 목표는 무엇인가」를 파악하지 않으면 안된다.

 

물론, 전략적인 활동은 기업이념이나 경영방침, 경영비전에 맞추어 계획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대전제가 된다. , 지나치게 화려한 경영전략이 되지 않도록, 전략적인 활동에 우선순위를 매겨, 주요포인트를 압축해서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략적 활동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 효과적인 것이 「SWOT분석」이다. SWOT분석이라는 것은, 그 회사의 장점, 약점, 기회, 위협을 정리해서 강점과 기회를 살려 약점과 위협을 커버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해야 좋을 지를 생각하기 위한 도구(단지 TOOL일 뿐이다!) 이다.


사업계획을 체크할 때에도, 계획에 포함된 전략적 활동이 정말로 중요한 활동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해야 할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전략적 활동내용이 충분치 못하다고 생각될 경우에는 SWOT분석을 활용해서 활동내용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Check Point #4 【중기경영계획, 단기활동계획】

최종적으로, 전략적 활동을 스케줄에 넣으려면 「언제」, 「누가」, 「어떤 활동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스케줄을 작성하는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경영 활동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체크하는 모니터링 지표를 중간계획의 단계부터 포함시켜, 그 지표를 사용해서 모니터링 하는 기간을 중기경영계획, 단기활동계획 스케줄 양쪽에 집어 넣는 것이다.

 

실제로 사업전략을 작성하고 있는 회사를 살펴보면, 중기경영계획과 단기활동계획은 만들어도, 충분하게 활용하고 있는 케이스는 많지 않다. 그처럼 되지 않기 위해 PDCA(Plan, Do, Check, Action)의 매니지먼트 사이클을 제대로 돌리기 위해서는 계획단계부터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스케줄로 만들 때, 활동 내용끼리의 전후 관계를 잘 생각해 보는 것, 회사의 능력에 맞는 활동량에 맞추어 짜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객정보의 활용을 계획한다면 적어도 고객정보가 수집되어있지 않으면 안된다. , 고객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어떤 정보를, 어떻게 수집할 것인지가 결정되어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활동량에 대해서는, 이처럼 계획을 작성함에 있어서 저절로 욕심이 나서 지나치게 많은 활동을 동시에 넣은 스케줄을 만들어 버리지만, 그렇게 많은 활동은 불가능하다. 회사의 규모나 활동의 난이도 등에도 좌우되지만,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에서는 동시에 할 수 있는 활동은 많아 봤자 5~6가지 정도이므로 무리하게 스케줄을 만드는 것 보다는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경영 스케줄을 짜야 한다.

 

Believe it or not, 실제로 일본의 금융기관에서는 중기경영계획, 단기활동계획을 볼 때에 이상의 두 가지가 제대로 돌아가고 작성되어 있는지를 체크 한다. 혹시 이 토픽을 읽고 계신 한국의 금융 관계자가 계신다면, 한번 물어보고 싶다.

한국에서는 이 부분을 잘 체크 안 하십니까? 혹시 일본에서만 하는 겁니까?”

다음 번에는 금융기관에서 재무계획서를 체크할 때 보는 포인트에 대해서 써 보겠다.

2008/11/20 - [Business] - 사업계획서 작성의 포인트 #1
2008/11/12 - [Business] - 살아남고 싶다면 숫자를 읽어라
2008/11/08 - [Business] - 사업계획서? 수준미달!
2008/10/30 - [Business] - 내가 느낀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2008/07/09 - [Business] - GTD; Getting Things 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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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 그 세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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盃事 배사 さかずきごと

1. [명사] 부부·의형제·주종 관계 등의 약속을 다짐하기 위해 술잔을 나눔.

2. [명사] 주연(酒宴).

 

 어이, -다이(兄弟,형제)!”

야쿠자 영화 등에서 이런 대사를 들은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일본의 영화감독 키타노타케시(北野武)의 팬들은 들어본 적이 있겠지만, 헐리웃 영화의 “Hey, Bro~”“What’s up, man~”과는 그 의미의 무게가 조금 다르다.


이전의 포스트에서 설명한 것처럼, 야쿠자는 유사적 가족관계를 맺은 자들의 집단이다. 그 집단에 소속되기 위해서는
盃事(사카즈키고토)라고 하는 의식을 거쳐야만 한다. 술잔을 주고받으면서 혈연관계를 맺는 것이다.


쿠미쵸(
組長)로부터 사카즈키()를 받으면 부모와 자식같은 관계가 되며, 잔을 받는 쪽은 자식(子分, 꼬붕)으로서 이후 조직을 위해서 온 힘을 다해 일하게 된다. 이를 親子 (오야코사카즈키)라 한다. 형제를 맺는 경우에는 좀 더 복잡해 지는데, 五分五分(고부고부: 쪽 모두 서로를 형제라 부름) 이나 四分六分(시부록부: 시부(40%) 쪽이 동생, 록부(60%) 쪽이 형-兄貴分아니키붕-이 된다)이라는 兄弟(-다이사카즈키)의 의식이 있다.

0123
                        <실제 盃事(사카즈키고토)의 사진과 다큐 영상의 장면>

盃事
(
사카즈키고토)는 일본의 전통의식 형태를 빌려서 행하는데, 그 모습은 일본의 전통신전결혼식(
神前結婚式)의 모습과 흡사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야쿠자들 사이에서도 형식의 간소화가 유행해 단순하게 술을 잔에 나누어 마시는 것으로 끝내는 일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의식에 사용된 잔은 부모형제의 인연을 끊지 않는 한, 평생토록 소중하게 보관하지 않으면 안된다. 잔을 분실하기라도 하면, 새끼손가락을 자르는 것 정도로는 용서가 되지 않을뿐더러, 목숨을 잃어도 아무 말도 못할 정도로 중요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야쿠자들은 자신의 집에 신단(
神棚카미다나, 신이나 조상을 모시는 제단)을 차려놓고 그곳에 잔을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 그렇게 소중한 사카즈키이지만, 최근의 젊은 야쿠자들은 신단은 커녕, 싱크대 그릇 놓는 곳에 보관하는 이들도 생겼다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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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盃事(사카즈키고토)는 야쿠자들의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든다>

盃事
(사카즈키고토)는 혈연관계를 맺는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야쿠자 조직간의 항쟁과 같은 트러블부터 같은 조직원들의 다툼까지 최종 해결수단으로서 사용되기도 한다. 手打(테우치사카즈키)라는 것인데, 사태의 규모에 걸맞는 [중개인]을 세워서 (이 또한 매우 중요하다) 양쪽 모두의 균형을 맞추고 화해하게 된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손가락을 자르기도 하고, 거액의 현금이 오고 가기도 한다. [중개인]은 일종의 재판관 또는 조정관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균형을 잡아 양쪽을 만족시키고 화해시켜 문제의 해결까지 이르는 것이야 말로 手打(테우치사카즈키)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평생 가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 盃事(사카즈키고토)고 나발이고 몰래 뒤통수 치는 인간들 또한 있다. 대의명분을 중시하는 것 처럼 보이면서 온갖 권모술수, 간계를 써서 자신의 두목이나 동기들을 함정에 빠뜨리고 하는 일 또한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 이들의 근본은 정상적이고 평화로운 사회에 살지 못하는, 어두운 곳에서 자라나는 독버섯과 같은 '야쿠자'이다. 의리있고 멋진, 약한자를 돕는 야쿠자란 만화나 영화 속에서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2008/11/07 - [The Dark Side] - 최강의 피라미드 집단, 야쿠자
2008/11/02 - [The Dark Side] - 야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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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숫자든 이 사진처럼 일목요연하게 보이면 좋겠다>


 투자유치를 위해 오시는 모든 거래처의 사장님 들은 언제나 한탄을 하신다. 좋은 아이템, 좋은 타이밍. 하지만 공통적으로 자금이 모자라다. 회사를 시작할 때 투자 받았던 비용은 이미 바닥이 나고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해서 오시는 거다. 그런 클라이언트 들이 가져온 사업계획서, 재무제표들 을 자주 보다 보니 서류상의 숫자를 잘 읽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의 매출, 이익을 개선하는 방법으로는 매출, 한계이익, 변동비, 고정비의 내용을 세세하게 체크하는 것이 재무개선을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감정과목을 살펴본다 해도 근본적인 문제해결 방법과는 잘 연결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숫자를 실제로 느끼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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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 안의 숫자들이 마방진(스도쿠) 처럼 보인다구요? 당신의 회사는 망할지도 모릅니다> 


숫자를 실제로 실감하는 방법으로는 항목별로 숫자를 그룹화 하는 것이 포인트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부문별, 상품별, 인원 별로 나누어 매상이나 경비를 집계하는 것이 있다. 이렇게 함으로서, 구분된 상태에서의 매출, 이익이 명확해 진다. 회사 전체의 손익계산서로는 보이지 않는 숫자가 보이기도 하고, 어떤 부분이 타산이 맞고, 어떤 부분이 타산에 맞지 않는지가 명확해 진다.

 

 위와 같은 일반적인 방법을 써본 후, 추가로 같이 해볼 가치가 있는 것이 거래처 별로 집계를 하는 것과 하나씩 고정자산 품목별로 함께 집계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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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방진(스도쿠)도 알고보면 스폰지밥 마저도 비웃을 만큼 쉽습니다>


 또, 마찬가지로 체크해 보면 재미있는 것이 고정자산의 품목별 계산이다.

예를 들면, 회사의 영업용 차량이다. 회사에서 차량을 소유하고 있으면 이런저런 경비가 발생한다. 기름값, 고속도로톨비, 차량수선비, 검사비용, 주차비, 자동차세, 보험, 렌트료, 감가상각비 등등. 차량에 관한 경비 만으로도 항목 수가 많이 늘어날 지경이다. 이런 경비는 뭉뚱그려져 계산되는 경우가 많아, 실체를 알기 힘든 케이스가 많다. 이런 경비를 절약 함으로서, 주요 고정자산에 도대체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고 있는 지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컴퓨터도 그렇다. 구입 당시의 비용으로 의식하기 쉽지만, 구입 후에 추가한 소프트웨어와 보수비용, 주변기기, 소모품 비용 등을 추가해서 체크하면 어느 정도의 비용을 추가로 투자 했는지가 명확해 진다. 공장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기계의 경우, 각 기계 별로 어느 정도의 전력을 소비하는지, 공장 안에서 차지하는 자리 값은 하고 있는지, 기계를 가동시킬 때 어느 정도의 인건비를 포함하는지 등등 하나하나 확인해 가면 기계의 유지비용이 명확해 진다.

 

 이처럼 고정자산의 내용을 체크 함으로서, 정말로 자신의 회사에 필요한 것인지 어떤지, 외부위탁이나 리스, 렌탈로 대체할 방법은 없는지, 그리고 고정자산을 매각한 경우의 비용비교도 명확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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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가 이런 식으로 보인다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당신의 회사에서는 어떻게 숫자를 관리하고 있는가?

숫자를 보는 방법과 시각을 바꿔보는 것 만으로도 적절한 경영판단, 고정비용, 변동비용을 꼼꼼히 다시 보게 만들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모두가 힘들어하고 희망을 찾기 힘든 지금이야 말로, 자신이 속한 회사의 숫자를 꼼꼼히 체크해 봐야 할 때가 아닐까.

 

2008/11/12 - [Business] - 조직은 꽁치와 같아 머리부터 썩는다
2008/11/09 - [Business] - 사업계획서? 수준미달!
2008/10/30 - [Business] - 내가 느낀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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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8 - [Business] - Environment Nation 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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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 뭐시라?>


우리 집 마당에서 갑자기 석유가 펑펑 나온다면,

 

1. 어떻게 팔까? 바가지에 퍼서? 석유통에 담아서? 리터당 얼마에?

2. 내 땅에서 솟는 석유는 내꺼다. 누구에게 팔지? 주유소를 상대할까? 개인에게 팔까?

3. 이게 석유인가? 성분 검사는 누구에게, 어디에 맡겨야 하지?

4. 까짓 것 솟아나는데 석유통 사다가 리터당 100원에 팔면 사람들이 몰려 대박 나겠지?

5. 소문이 나면 국내 정유사들이 돈 싸들고 와서 애걸을 하겠지? 내가 굳이 가야하나?

6. 뭐 힘들게 살 것 있나? 오는 사람들한테만 팔면 되지. 모르는 놈이 바보지.

7. 석유가 왜 갑자기 안나오지? 돈들여 파야 하나? 그러다 안나오면 어쩌지?

 

전에 한국과 일본에서의 비즈니스 차이점에 관해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그 글에서 허술한 사업계획서에 대해서 잠시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오늘 다시 한번 (토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업계획서와 만나야 했다.

직업상 일본에서 새로 일을 시작하고 싶어하시는 많은 분들과 일본에서 투자를 유치하고 싶어하시는 클라이언트들의 상담을 받는데, 십중팔구는 나의 개인적인 기준으로서는 수준미달의 사업계획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내 자신을 위해 수준미달의 사업계획서들의 자주 보이는 문제점을 정리했더니 다음과 같았다.

 

1. 상품, 서비스, 사업의 내용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특징을 설명할 수 없다.

2. 누구에게 어떤 판매방법을 쓸 것인지가 명확하지 못하다.

3. 지나치게 세부적인 것에 신경써서 전체의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

4. 어디서 수입을 얻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5. “~하면이라든지, “~라면이라는 전제를 두고 생각하고 있다.

6. 수치로만 계획을 세워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

7. 사명감, 그리고 의지가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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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거기! 그점만 고치면 됩니다!>


어찌보면 내 일이 아니어서 더 잘 보이는 것이 분명하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의 머릿속에서 생각한 일을 나에게 조차 제대로 이해하도록 설명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나보다 훨씬 현명한 클라이언트나 세심한 소비자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허술하고 미비한 이유를 다시금 해석해 보았더니,

 

1. 상품, 서비스, 사업의 내용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특징을 설명할 수 없다.

계획을 세운 스스로가 아직 머릿속 정리가 다 되어있지 않은 사람

2. 누구에게 어떤 판매방법을 쓸 것인지가 명확하지 못하다.

아이템에만 신경쓰고 정작 누가 사고 누가 쓸 물건인지 생각 안한 사람

3. 지나치게 세부적인 것에 신경써서 전체의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아이디어, 발명품에만 자기만족하여 그 뒤가 보이지 않는 사람

4. 어디서 수입을 얻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이템만 좋으면 저절로 사람이 오고 저절로 팔리고 세금 따위는 계산에 넣지 않고

원가 계산조차 안되는 사람

5. “~하면이라든지, “~라면이라는 전제를 두고 생각하고 있다.

자금만 있으면, 기회가 있다면, 누구를 소개 받으면….

행동없는 if는 영원히 오지 않는 if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

6. 수치로만 계획을 세워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

좋은 아이템은 저절로 팔린다고 생각하는 사람.

뒷받침 될 전략(모든 면의)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

7. 사명감, 그리고 의지가 약하다.

자신이 무엇 때문에 이 사업을 시작하려는지 모르는 사람.

때로는 돈보다 사명감, 의지가 일을 하게끔, 일이 되게끔 만들어 준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나는 7. 사명감, 그리고 의지 가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대박 터트릴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 만으로는 사업이 잘될 턱이 없지 않은가. “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 어떤 일도 처음부터 돈이 굴러들어오는 사업은 없다. 내 땅을 파다 갑자기 석유가 나온다고 해도 파내려도 돈이 들고, 성분 분석하는데 돈들고, 사업성 검토하는 데도 돈이 들며, 담아서 팔 기름통 하나를 사도 돈이 든다. 그리고 펑펑 나오다 갑자기 안 나오면 어쩔 것인가. 의지와 사명감, 비젼을 갖고 더 깊게 파 봐야 할 것 아닌가.

 

사명감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된 가장 큰 이유는 내게 사업계획서를 들고 와서 설명을 하다가 문제점이나 취약점을 지적하면 대개의 클라이언트들은 나를 납득시키기를 포기해 버리고 만다. 그들이 나 다음으로 누구에게 가는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다음 사람이 내가 생각했던 문제점이나 취약점을 그냥 넘어갈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위에 적은 1~6번까지 미흡해도 괜찮다. 사명감과 의지만 있다면 수정하고 보완하고 고치면 그만 아닌가. 사명감과 의지를 갖고 남을, 그리고 나를 납득 시켜야 한다. 일에서든, 삶에서든.

2008/10/30 - [Tokyo?Japan?] - 내가 느낀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2008/08/28 - [Tokyo?Japan?] - 일본, 블로그 광고 기술로 돈벌기?
2008/08/04 - [We, In the World] - 우리는 스스로가 왕따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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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 그 두번째 이야기>

[
가족] [사카즈키,
, 술잔]. 이 두개의 키워드를 빼면 야쿠자를 이야기 할 수가 없다.

원래 야쿠자라는 것은, [사카즈키, , 술잔의 의식, 의형제를 맺음]으로 연결되는,
유사 혈연관계를 맺은 자들끼리의 집단이다.
그 결속은 유전적인 혈족보다도, 훨씬 강하고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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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내의 서열은 이렇다.
우선, 쿠미쵸 (
組長 두목이라는 뜻. 親分 오야붕, 카시라 등)를 절대적인 부모로 삼고,
조직원(
組員, 쿠미잉)은 그 자식이 된다.
장남인 와카카시라(
若頭, 젊은 두목이라는 뜻)를 필두로
그 동생에 해당하는 와카슈우(
若衆, 젊은 무리라는 뜻)가 있다.
그리고 그 밑에는 아직 사카즈키의 의식을 치루지 못한 준 구성원이 따른다.
, 조직 내에는 쿠미쵸의 오토우토붕(
弟分, 동생이라는 뜻)에 해당하는 사제도 있다.
와카슈우로부터 보자면, 숙부에 해당하기 때문에, 오지키(
オジキ, 아저씨)라고 부르게 되어있다.


야쿠자 조직 내에서는 연공서열이 철저하게 정해져 있지만,
일반 사회에서의 조직과는 크게 다르다.
[
한 시간이라도 빨리 조직에 들어온 편이 선배]로서 취급되는 것은 같지만,
40
세가 넘은 와카슈우보다도 30대의 와카카시라가 더 높으며,
아니키(
アニキ, 형님이라는 뜻)라고 부르지 않으면 안된다.
연령보다는, 조직이라는 유사 가족관계 안에서의 입장과 역할에 의해 서열이 정해지는 것이다.


이런 조직이 한 개씩의 단위가 되어, 피라미드 형태로 겹치고 쌓여 거대 야쿠자 조직이다.
그 정점에 있는 조직을 1차 단체라고 하면,
그 조직원 하나가 스스로를 쿠미쵸로 삼은 2차 단체를 조직한다.
2
차 단체의 조직원 하나도 또 스스로 쿠미쵸로 삼은 3차 단체를 조직한다.
이것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것에 의해서 폭력단은 피라미드 형태의 계층구조를 형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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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 조직에는 무법자라고 할 수 있는 인간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왜 절대 복종을 할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쿠미쵸에게 생사여탈권이 있기 때문이다.

[오야붕의 명령을 거역하면 죽는다]

이것은 야쿠자 사회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결속력을 갖는 조직이 탄생되었다고 말 할 수 있다.

2008/11/02 - [UnderWorld Mechanism] - 야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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