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쌍용자동차 공장에 진입하고 얼마 후인 20090805, 오후 517~오후 523분 사이에 NAVER 홈페이지 대문에 올려져 있는 각 언론사에서 직접 선정한 뉴스꼭지들을 캡쳐한 이미지다. 붉은 색 테두리는 쌍용차 사태에 관련된 뉴스꼭지, 푸른색 테두리는 연예관련 뉴스꼭지, 그리고 노란 색 테두리는 가십거리나 다름없는 흥미 유발 꼭지 이다. 과연 이 시간에, 쌍용자동차에서 벌어지는 경찰의 진압뉴스보다 더 중요한 뉴스가 대한민국에서 12가지 이상이 있었는지 참 궁금하다.

 

우선 대한민국의 최대발행부수 일간지들, 이른바 ∙중∙동과 비슷한 스타일의 논조를 가진 문화일보’, 그리고 신문인지 무슨 대변지인지 어떤지도 헷갈리는 세계일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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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이 다섯 일간지가 대한민국 최대의 포털 화면에 내 보이기 위해 직접 선정한 기사에는 쌍용차관련 뉴스 꼭지가 단 한 개다. 그나마도 오늘의 경찰 투입, 진압작전과는 전혀 관계없이 뜬금없는 PD수첩에 관한 비판 뉴스다. 5개 일간지가 직접 선정한 뉴스꼭지’ 65개 중에 오늘 벌어진 중요한 사건에 관한 뉴스는 단 한 개도 들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65개의 뉴스는 과연 어떤 내용인가. 23개의 가십, 해외 토픽 류의 꼭지와 17개의 연예인 관련 뉴스, 40개의 흥미 위주의 꼭지인 것이다. 낯 뜨겁게도 이들 무늬만 언론사 같은언론사들은 자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언론사들인 것이다. 특히 중앙일보의 경우엔 13개 뉴스 꼭지의 대부분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시간 때우기 용으로 사는 주간 사건과 실화과 같은 신문사가 아닌가 생각 될 정도로 뽑아 놓았다.

 

그렇다면 다른 언론사들은 어떤지 비교를 한번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흔히들 ∙중∙동의 반대편으로 인식되는 한겨레경향’, 그리고 스스로가 중도인지 어떤지, 자신도 남도 잘 파악이 안 되는 몇몇 신문들을 모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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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같이 직접 선정한 기사’, 65개의 뉴스 꼭지이다. 한국일보를 제외한 나머지 신문, 한겨레, 경향, 국민, 서울신문은 쌍용차관련 뉴스를 헤드라인으로 뽑았다. (한겨레는 가장 눈에 띄는 좌측 사진뉴스 꼭지로) 하지만 역시나 과도한 흥미위주, 연예관련 뉴스로 도배가 되어있다시피 했다. 65개 꼭지 중, 4개의 쌍용차관련 뉴스, 18개의 연예계뉴스, 19개의 흥미위주 뉴스였다.

 

이번엔 쌍용차문제를 전문가적 입장에서 다루어야 하는 경제신문들을 살펴 보겠다. 매일경제, 한국경제, 헤럴드경제, 아시아경제 이상 4개 경제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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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게도 3개 신문은 아예 언급이 없고, 헤럴드경제 신문 만이 헤드라인으로 꼽았지만 어조를 보았을 때는 마치 난관을 극복하는 듯한 표현이었다. 65개 뉴스 꼭지 중 21개의 흥미위주기사, 16개의 연예계 뉴스 꼭지, 1개의 쌍용차관련 뉴스 였다. 과연 이들이 경제신문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마지막으로, 인쇄매체가 아닌 인터넷 신문들이 직접 선정한 기사들을 보겠다. 활자 신문들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직접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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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표를 보면 어떤 매체를 통해서 뉴스를 접해야 하는지 생각이 들 것이다.

 

언론사명

쌍용차

흥미

연예

기타

언론사명

쌍용차

흥미

연예

기타

조선일보

1

3

2

7

서울신문

1

6

5

1

중앙일보

0

8

3

2

한국경제

0

8

4

1

동아일보

0

5

4

4

헤럴드경제

1

0

5

7

문화일보

0

4

3

6

매일경제

0

7

3

3

세계일보

0

3

5

5

아시아경제

0

6

4

3

한겨레신문

1

0

2

10

프레시안

1

1

0

11

경향신문

1

5

4

3

오마이뉴스

2

3

2

6

국민일보

1

5

4

3

노컷뉴스

1

1

3

8

한국일보

0

4

2

7

미디어오늘

2

0

0

11

 

 

잘난 척 하는, 자신의 얼굴에, 자신들 편의 얼굴에 스스로 금 칠하는 것 외에는 할 줄 모르는 신문이 어떤 신문인지 정말 일목요연하다 할 수 있겠다.

 

이 경제 위기에,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이유로 언론사 같지 않은 쓰레기 gossip 신문사에서 일하는 기자들이여, 정말 수고가 많다. 곧 당신들 명함을 내밀 때 마다 비웃음을 사게 될 날이 곧 올 것이다. 제발 우리 아버지 세대 좀 그만 현혹시켜라.

 

3류 신문 기자들이여, 花無十日紅이란 그대들과 국민을 등진 위정자들을 위한 말이다.

 

 

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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