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일본인을 상대로 블로깅을 하다 보니 일본인의 여러 댓글, 의견을 듣고 있다. 내가 쓰는 토픽들이 역사에 대한 관점과 왜곡된 역사, 혹은 잘못 이해되고 있는 일에 대한 나의 의견이다 보니 일본의 혐한블로거, 혹은 극우라고 생각되는 일본 사람에게 자주 공격적인 의견을 듣는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일본의 네티즌들이 한국인의 의견도 들어보는 것이 좋다고 격려를 해 주기도 한다. “당신의 말, 혹은 주장이 옳은지 틀린 지는 상관없이, 일본어로 한국인의 의견과 생각을 이야기 해 주어서 고맙다라는 식으로.

 

같은 사실을 보더라도 개인에 따라, 혹은 국적에 따라 다른 시선, 다른 방법으로 이해하고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항상 놀랍다. 그리고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더라도 일단 의견 자체는 존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극우, “혐한이든, 예의 바르게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피력하는 사람들에게는 정중하게 하나 하나 답글을 달아주고 있다. 그런데 지금은 답글을 달다 지쳐 버려서 정작 중요한 포스팅을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 댓글들을 읽다 보니 그들 혐한혹은 극우블로거들이 [객관적 사실]이라며 예를 드는 방법에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1. 다른 극우”, “혐한전문가가 만든 인터넷 사이트를 예로 든다.

2. joins.com(중앙일보) 일본어 뉴스 사이트, chosun.com(조선일보) 일본어판 뉴스 사이트의 기사를 근거로 든다.

 

어차피 인터넷의 정보라는 것이 돌고 돌기 마련이기 때문에 사실 어떤 극우”, “혐한사이트를 가 보아도 내용이 전부 다 거기서 거기다. 내용의 순서만 조금씩 다를 뿐, 그냥 Ctrl+C, Ctrl+V 로 만든 것이 뻔한 곳이 대부분이다. 그런 곳에서 토픽을 퍼와서 개인의 블로그에 올리기 때문에 사실을 그리 언급할 가치도 없다. 하지만 우리가 놓쳐서 안될 부분은 혐한”, “극우가 주로 예를 드는 바로 한국의 유력 일간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일본어 서비스 부분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국내용 보도기사의 편향성은 매우 심각하고 우려가 된다. 마치 어린아이에게 예쁜 것만 보여주려다 자식을 망치는 어리석은 부모처럼,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선 보다는 가리고 싶은 것 가리고,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어서 보는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 서로를 이간질하고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꼭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에게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과 다른 사회의 구성원(일본, 중국, 영어권, 전세계)들의 갈등까지도 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단순히 갈등의 차원을 넘어서서, 국익에 반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까지 든다.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지, 읽으면서 고개를 갸우뚱 하시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일본인들, 그 중에서도 대다수는 반한”, “혐한”, “극우의 일본인들이 열렬한 조선일보, 중앙일보의 인터넷 독자들이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에서는 상대적으로 넓은 시장(12천만명)에서 광고수익을 올리기 위해, 좋게 말하면 외화획득을 위해 일본어 서비스를 시작했겠지만,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자신들의 편향된 기사를 일본어로 단순히 번역만 해서 올리면서 돈을 버는 대신, 우리나라의 좋지 않은 이미지를 일본에 판매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대한 좋지 않은 정보들 까지도 광범위하게 팔아 넘기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 (080901일자) 중앙일보 인터넷판 일본어 톱기사는 왜 중국에서 [반한]감정?”이라는 기사다. 이 뉴스는 일본의 극우”, ”혐한네티즌들에게는 [한 건]이나 마찬가지임에 틀림이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기사에 달려있는 댓글들을 확인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인용한 댓글들이 나의 일본어 블로그에 달릴 것이다. 그리고 이 기사의 내용은 조금 더 채색되어 보통 일본인들에게 까지 널리 퍼져나갈 것이다.

 

<"일본인을 위한", Joins.com 일본어 사이트>


중국내의 반한 감정에 관한 기사의 댓글 중에 딱 맨 위의 네 개만 번역 하겠다.

 

ID: shu1206

일본에서도 전쟁 경험자인 할아버지는 친한, 전후 세대인 아버지는 중립, 손자는 혐한이다. 젊으면 젊을수록 혐한이 늘고 있다. 세계적인 흐름인가? 덧붙이자면 할아버지는 동세대의 한국인과 친구이지만, 나는 혐한파 입니다.

ID: zainiti

한국조선인이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로부터 미움받는 이유는, 오만하기 때문입니다. 그 중 어느 한 명도 조선인이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제멋대로 우월감에 가득찬 이유를 붙여서, 왜 일까, 왜 일까, 하고 어리둥절해 하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영원히 해결될 리가 없습니다.

ID: illson

[반한]을 의식했다는 것 만으로도 혁명적이다. 한국은 뭐랄까, [아시아의 불안정요인은 일본], [아시아가 EU처럼 결속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일본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해 왔다. 한국의 미디어는 앞으로도 그것을 계속 주장할 것인가. 한국과 북한이야말로 불안정요인 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ID: BakaTion

최근, 조선일보도 여기도 [중국의 혐한]으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느낌입니다만, 왠지 일본의 [혐한], 왜 지금까지도 문제시 되고 있지 않은 것일까? [차별니다!”] 일부의 일본 우익 선동으로, 간단하게 치부해 왔지만, 종주국님에 대해서는 다른 모양이다. 특히, 기사 중에 중국인이 일본을 응원하고 있는 것을 봤을 때는 배신(25.5%)”, “씁쓸함(33%)”을 느꼈다고 한다…. 이것이야 말로, 중국, 한국이 사이좋게 일본을 때려왔는데, [니다”!] 라고, 조선인의 근성을 드러내.. 정 떨어진다. 중국의 젊은이들과 이야기 하면, 중일전쟁에서도 가장 나쁜 놈들은, 조선인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왜냐하면, 일본인으로 둔갑해서 종주국인 중국인에게 잔악무도하게 행동했기 때문이던가. 이 중국의 혐한, 뿌리 깊습니다.


<"일본인을 위한", chosun.com 일본어 사이트>

그나마 조선일보는 댓글을 달 수 없게 해 놓아서 조금 더 나은 것 같기는 하지만 Yahoo Japan 블로그, Livedoor 블로그 등 유수의 블로그 사이트에 기사 자체를 퍼 나를 수 있게 해 놓았기 때문에 별반 다를 바 없다. 그리고 조선일보의 기사는 한국인을 위한 유용한 기사인지 일본인을 위해 유용한 기사인지 헷갈릴 정도다. “일본 차의 진짜 무기는 품질서비스같은 기사는 국내판 만으로도 좋지 않은가. 제목만 보면 한국 차의 품질서비스는 일본 차 보다 좋지 않다로 해석이 가능하고, “한국군 내부에 스파이용의자 50은 국가 안보에 관한 이야기 이다. 물론, 한국의 신문을 해석할 수 있는 정보원이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겠지만, 이건 완전히 누워있는 일본에게 밥을 떠먹이는 것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이것은 "조선일보의 시각(변형된 극우의 시각)" 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일본의 네티즌들은 "한국의 시각"이라고 받아들일 것이다.

 

위의 그림, 일본 요미우리 신문 영어판과 한번 비교해 보길 바란다. “국내의 더러운 뉴스는 국내에서만”, 이라는 느낌이다. 어떤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일본어판 사이트 자체를 없애라고 까지는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 , 정말 계속 운영하고 싶다면 경제계 뉴스나 문화계 뉴스에 제한했으면 좋겠다. 신문사 자체가 어떤 일관된 시점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수 없지만,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고, 게다가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려해 보아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 이 거대 일간지들은 국내 한정의 사회악으로는 모자라, 왜 해외에까지 진출하고 싶어하는 것일까. 광고비 몇푼에, 국가이미지를 팔아먹다니, 어쩌면 이들의 광고 수익 전략은 을사늑약의 매국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매일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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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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