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성공중인 Twitter 마케팅,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의 해봅시다리스트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툴이 등장했다. 돌풍과도 같았던 프리챌 à 싸이월드 à 개인 블로그의 흐름 뒤에 Facebook Twitter가 등장한 것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와 같은 SNS를 효과적인 마케팅 도구로 어떻게 이용해야 할 지에만 머리를 쓰다가 결국 손을 떼거나 자멸하고 말았다. ‘마케팅 도구보다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Twitter를 선택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의 경우는 기업에 매우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 마케팅 툴로 승화시켰다. 기업이 이익만, 혹은 이익을 먼저 생각하다가는 죽도 밥도 안되지만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 들이면 결과적으로 기업에 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모두가 망각한 단순한 정론를 일깨워 준 것이다.   


손정의 사장은 @masason 이라는 아이디로 twitter를 이용하고 있다. Follower 471,550, Listed 33,854 의 최소 50만을 거느린 파워유저인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가입자 중 아이폰 유저 등이 Twitter를 이용해 자신에게 보낸 의견에 해봅시다라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소프트뱅크사의 손정의 사장
(twitter.com/masason, @masason). 손정의 사장과 소프트뱅크 유저(임과 동시에 트위터 유저)가 서로 주고 받은 트윗들이 소프트뱅크의 공식 사이트에서 해봅시다 진행상황으로 정리되어 있다.

소프트뱅크의 공식 사이트에 등장한 해봅시다진행상황이라는 이름의 컨텐츠. 손정의 씨의 계정 @masason 앞으로 전달된 유저의 제안/요구에 대한 손 사장의 반응이 상황 별로 정리되어 있다. 해봅시다, 검토하겠습니다, 다됐습니다 3가지로 나뉜 리스트 속에는 손 사장을 대신해 소프트뱅크 사원이 대응하고 있는 것들도 있다. 오늘 (7 20)까지 46가지의 안건이 실현되는 등, 제안/요구에 대한 성과도 전부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손정의 사장과 소프트뱅크의 진행중인 해봅시다는 여러 가지 부문, 여러 가지 의미에서 대단히 큰 의미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거대 기업 대표와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의견교환부터 기업의 마케팅/AS 툴로서의 긍정적인 Twitter이용 방법에 대한 예시라고 볼 수도 있으며 일종의 선구적인 SNS (Twitter) Role Model 이라 할 수 있겠다. 이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고 칭찬 일색이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자신들이 갖고 있는 사소한 불만에 회사의 대표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해결해 준다고 하는 것이다. 유저들의 대표적인 반응을 보면,

소프트뱅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 대단하네

일반적인 회사라면 귀가 아파서라도 듣기 싫어할 텐데 존경스럽다

각 정당에서 공약 이행사항을 이런 식으로 게재하면 좋을 텐데

“’하지 맙시다탭이 없네요. 하나쯤 있어도 괜찮을 듯

이 아이디어는 획기적이긴 한데 악질적인 클레이머등은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

최근 소프트뱅크가 갑자기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같은 반응 들이다.


얼마 전,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삼성의 새 스마트 폰 갤럭시S”에 대해 클레임을 했던 기사가 화제였다. Twitter의 파급력과 파괴력에 대해 새삼스레 국내 기업이 눈을 뜰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삼성가나 다름없는 신세계 부회장씩이나 되는 사람의 트윗이니 반응했던 것이지 Twitter 상에 돌아다니는 개인들의 대동소이한 다른 의견들은 완전히 무시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귀찮다, 시끄럽다, 짜증난다 생각하며 소중하고 귀한 의견을 취합만 하지 말고 조금 더 나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 유저들의 의견에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 어떨까.

끝으로, Estima7님이 쓰신 비슷한 주제의 글을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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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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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상시 미디어몽구님의 블로그와 트윗의 팬 임을 먼저 밝혀 둡니다. 저는 현재 일본 도쿄에서 자신의 사업체를 세우고 일하며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점도 미리 밝혀 두겠습니다. 제 트윗 주소는 @ppayaji 입니다. 다 읽으시고 나서 보내주시는 의견은 소중히 잘 받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길게 서두를 적는 이유는 이 글을 미처 다 읽기도 전에 저의 의견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않으시길 바라는 까닭입니다.

 

일본에서 대학시절을 보내고 현재 일본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나름 한일 양국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일에 불행히도 살짝 다른 관점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왜 위안부에 관한 일이 이렇게도 지지부진하고 급급한 상황이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 면 실질적인 피해자이신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우리나라의 자존심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이야기 해 보고 싶습니다.

 

한국과 일본 간의 영욕의 역사에 대한 일반적인 관점에서 대해서는 모든 분들 이 저보다 잘 알고 계시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들으면 들을수록 치가 떨리고 분통이 치밀고 피눈물이 나는 역사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한치의 이의점도 없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1.    하토야마 총리에게 보내는 일본어 트윗, 그만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지금 현재 하고 있는 방법이 효과적이지도 않을 뿐 더러 한국인은 과격하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만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 읽었던 해와 바람이 여행자의 코트를 벗게 만드는 이야기를 생각하면 쉽겠지요. 바람이 아무리 세게 불어도 코트 깃을 여미게 만들 뿐입니다. 하토야마 총리의 트윗, 정말로 하토야마 총리가 관리할 것 같습니까? 글을 자기가 쓸지도 모르겠지만 절대 관리할 리가 없겠지요. 우리가 단체로 항의 트윗을 보낼 때 마다 트윗을 담당한 직원이 어떻게 할까요? 과연 하토야마 총리에게 전달은 될까요? 수백 수천의 트윗을 분류하며 짜증을 낼 태고 결과적으로 혐한파 일본인을 만들어 내는 결과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그 직원은 주변인들에게도 하소연할 것입니다. 그러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증식이 될 테니 우리나 피해자분들께 그 어떠한 조그만 이익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불이익 만이 돌아오겠죠. 따귀를 때리는 것 보다 살살 얼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오랜 동안 얼래 왔다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미디어와 양국 정부의 장난질에 동해바다를 건너오지도 못하고 중간에 사라졌습니다.

2.    우리나라 정부에게 압력을 가했으면 좋겠습니다.

과거 박정희 정부 시절 한일차관에 개개인에 대한 보상도 전부 포함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이 블로그에 우익 일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번역해 올렸던 [한일기본협정을 보는 시선, 누가 옳은가] [정부는 반일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를 한번 읽어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진실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래서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일본인들이 많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일 기본 협정의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한일기본협정의 내용에 일제시대의 피해자 개개인에 대한 보상을 언급하는 내용이 있다면 그 책임을 져야 하는 일본 정부 혹은 한국 정부는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해야만 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차원에서 움직이지 않는 한, 우리의 외침은 공허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단적인 예로 최근에 할머님들이 형편없는 보상을 해주겠다는 판결이 나왔을 때 우리 정부가 뭘 했습니까? 기껏 한다는 소리가 환율 올려서 환전해 줄께라니, 이게 우리나라와 우리 정부가 맞습니까? JP가 죽기 전에 사실을 밝혀야 합니다. 국가간의 체결 문서이니 잘 보관이 되어 있겠지요. 그걸 밝은 곳으로 꺼내어 우리 국민들이 확인해야 합니다. 적어도 일제시대 피해자의 보상 문제독도와 그 주변 수역 문제만큼은 반드시 그래야 합니다.

3.    사죄와 보상을 분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제3국의 국적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 일에 관련하여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대답 중에 가장 현명하다고 여겨졌던 것은 사죄와 보상을 분리해서 생각해라였습니다. 피해자 분들께 보상을 해야 한다는 것은 물론 중요한 점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우리 모습은 제3자나 제3국이 봤을 때, 한 푼이라도 보상비를 더 받아내기 위한 모습으로만 비추어 질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와 우익들은 우리의 모습을 좀 더 부정적으로 보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생각했을 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확실한 과거 사실 인정사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애매모호한 유감따위는 필요 없겠지요. 우린 아직도 제대로 된 사죄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보상’,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실 인정그에 따른 사죄는 훨씬 더 중요합니다. 너무 오랫동안 사죄보상이 같이 맞물려 지지부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인들과 제3국인들에게 돈 때문에 우리가 이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리고 싶습니다. 피해자 분들에 대한 보상은 제대로 나라를 지키지 못했던 우리 자신들(조상들)이 낸 세금으로 해 드리는 것도 기쁘게 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돈, 더러워서라도 안 받고 싶습니다.

4.    과격하지 않게, 하지만 장기적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 불황과 더불어 활발하게 활동하는 우익들은 최근 들어서 일본 자국민에게 한국의 부정적인 모습을 더욱 더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정확한 통계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일본 인들이 미안하다, 잘못했다’, ‘잘못한 것 없다, 그런 시대였다’, ‘전혀 모르겠다가 각각 1/3씩 이라고 느낍니다. 하지만 절반 이상은 지나간 일 이제 그만 좀 따져라라고 생각한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과 피해가 이들 일본인에게는 이미 끝난 일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큰 문제 입니다. 확실한 매듭을 짓지 않는 한,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처럼 정치인의 망언 때에만 확 끌어 오르는 방식은 쟤들 또 왜 저래?’라는 반응을 얻고 있을 뿐입니다.

5.    일본은 나쁜 놈입니다. 그러나 일본인개인도 그럴까요?

보통 한국인(개인)을 처음 접했을 때 일본인들 대부분의 반응은 이렇습니다. ", 한국 분이세요? ...()" 완전 백지 상태입니다. 이 백지 상태에 무엇을 어떻게 그려 넣느냐에 따라 그 일본인의 일생 동안, 그리고 이 사람에 의해서 한국을 직간접적으로 알게 될 사람들이 갖게 될 한국과 한국인의 이미지가 좌우되게 됩니다. ‘과거에 우리를 괴롭힌 일본인에게 우리의 이미지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라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조폭 같은 사람과 김태희같이 예쁜 사람이 같은 말을 한다고 했을 때 누구의 말이 더 설득력 있는가를 생각한다면 그 차이를 무시할 수는 없겠지요. 일본에서 처음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가끔, 그러나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아는 사람이 외국유학 시절에 한국 학생을 만났는데 갑자기 역사 이야기를 꺼내면서 너희는 나쁜 놈들이다라고 이야기를 해서 역사에 관해 잘 모르는 아는 일본 학생이 결국 한국 유학생과 싸웠다고 하더라하는 이야기 입니다. 흔한 이야기 이지요. 애국심의 발로에서, 난생 처음 접하는 일본인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효과 면에서 봤을 때는 어떨까요? 안 한 것만도 못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상대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먼저 심어주고 나면 듣는 것 조차 하기 싫어지지 않겠습니까? ‘욘사마처럼, 처음에 웃고 부드러운 이미지 심고 나서 상대편을 설득시키는 것이 윽박지르는 것보다 효과가 훨씬 클 것입니다.

 

6.    지금 제일 시급한 일은 좀 더 많은 객관적 증거의 확보

현재 제일 시급한 일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증거의 확보입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 쪽에서 보면 확실한 증거이지만 3자가 보았을 때는 애매 모호한 증거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 분 한 분의 생생한 증언을 모두 녹취하여 피해자 분들의 사후에 대비해야 하겠지요. 그리고 그 외에도 찾을 수 있는 모든 증거를 모아야 합니다. 이 부분은 이미 수 많은 분 들께서 고생해 가시며 수고하시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가 알 고 있는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우리(?!) 한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이 필 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민과 네티즌의 힘을 좀 더 정부에게 향할 필요 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정부도 움직이지 않는데 일본 정부가 타국인의 말에 귀 기울여 줄리 만무합니다. UN에 아예 제소를 하든, 다시 일본 정부를 상대로 재판을 하든, 우리에겐 아무리 많아도 모자란 것이 증거 입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누구나 알고 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요. 그만큼 나와 우리 자신을 아는 것이 힘들고 또 상대에 대해서 제대로 안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실천이 어려울 것입니다.

 

어려운 길이지만 앉아서 팔짱끼지 않고 실제로 행동에 나서주시는 분들 모든 분들에게 고개가 숙여지지만 때로는 방법이 좋지 않아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트윗이나 블로그라고 하는 자유로운 공간에서 모두들 머리를 맞대고 더 나은 방법으로 더 치밀하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에서 이 긴 글을 썼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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