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의 정체성

Who I am 2009. 2. 6. 02:05 |

 갑자기 지인이 내게 물었다.

네 블로그의 정체성은 뭐냐?”


 뜬금없는 질문에 갑자기 말문이 막혔다.

 부정기적인 포스팅, 잡다한 주제들로 가득 차 있는 내 블로그를 떠올리니 바로 대답을 떠올릴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결국 나의 대답은,

내 신변잡기 혹은 내 자신” 이 될 수 밖에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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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그게 무슨 뜻이야?>


 나는 개인적인 생각부터 일본에서 일어난 뉴스나 소식, 내가 하고 있는 일, 일본 사회의 어두운 면, 역사 왜곡, 그리고 정치에 대한 비판까지 망라해서 생각 나는 대로 블로그에 올리고 있는 것이다.

 

 나도 파워 블로거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아마 자신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금새 파워 블로거가 될 생각을 버리고 말았다. 그 이유는 그만큼 블로그에 시간을 투자할 수 없다는 것과 자신의 글 솜씨가 그리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자각한 것이다.

 

 남들보다 뛰어나게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시간, 자본 그리고 노력이 필요한 것이 당연하다. 추가로 글을 쓰는 센스 (노력하다 보면 생길지도…)도 빠질 수 없다. 마지막으로 즐기기도 꼭 필요할 것이다.

 

 지금 와 생각해 보니 내 블로그의 정체성은 바로 나 자신이다. 한마디로 정의 할 수 없는, 복잡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나 자신의 투영인 것이다. 200여 개의 글을 쓰고, 진심이 아니거나 시류에 편승했거나 마음에 안 드는 글을 삭제하고 남은 지금의 100여 개의 포스트들을 담은 현재의 내 블로그를 보니 그때 그때의 관심사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생각을 표현하는 내 모습 그대로 이다.

 

내 블로그 방문자수 늘리는 방법

파워 블로거가 되려면

 

 등의 포스트가 다음 블로거뉴스의 상위권에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좀 그렇다. 어떤 전략을 세워 실행해 파워 블로거가 된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전업 블로거, 마케팅, PR 쪽은 일부러라도 그렇게 해야 할지 모르지만) 결국엔 자기만족을 위한 블로그가 최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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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서 없는 내용. 오늘은 바로 나 자신의 모습과 똑 같은 글을 적고 말았다.

 

Posted by 빠야지™
:

12월, 블로그 1년 결산

Who I am 2008. 12. 8. 10:15 |

원래 운영하던 Naver에서 Tistory로 옮겨온 것은 올해 722, 한창 더울 때 였다.

Naver에서 처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던 것은 작년 12월이다.

실제 블로그 운영기간은 이제야 만 1. 올 한해 동안의 내 블로그를 결산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때에 해 놓은 기록은 소중하기에.

 

1.     블로그 포스트

 

     

개수

   

82

Who I Am?

17

Tokyo? Japan?

28

Business

10

The Dark Side

3

Distorted History

9

Smoker’s Manner

5

We, In the World

3

Story in Photo

3

ETC.

4

  

179

트랙백

2

   

0

<포스트 개수 통계>

 

가.   1년간 전체 포스트 수가 82. Tistory로 옮겨 오면서 정리해 버린 20여 개의 포스트를 제외 했다. 365/82 = 4.45…… 평균 약 4.5일당 1개의 포스트. 게으름의 소치다. 특히나 한국에 한달 넘도록 머무르면서 한 개도 쓰지 않은 적도 있으니.

나.   카테고리는 9개나 된다. 신변잡기를 주로 적는 Who Am I, 진짜 도쿄의 모습을 전하는 포스트를 쓸 때 이용하는 Tokyo? Japan? 일에 관한 정보 Business, 일본 사회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 연재하는 The Dark Side (아직 첫 번째 주제인 야쿠자도 시작밖에는 못했다), 일본 우익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직역해서 올리는 Distorted History, 일본의 흡연매너 캠페인포스터를 소개하는 Smoker’s Manner, 세계가 보는 우리 모습을 전하고 싶어 만든 We, In the World, 내가 찍은 사진 속의 이야기를 전하는 Story in Photo, 그리고 그 외의 포스트 ETC.

다.   최근 Business 카테고리에 힘을 싣고 있지만 대신 Distorted History We, In the World, Story in Photo에 거의 포스팅을 못하고 있다. Distorted History의 경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그 이상으로 번역 시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사실 일본 우익사이트를 들여다 보는 것은 그리 즐거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으므로 반성 중.

라.   댓글의 개수는 179, 총 글 수는 82, 포스트당 평균 2.2개의 댓글이라는 계산이 나오지만 역시 숫자상 오류다. Tistory로 옮겨 온 후에 쓴 포스트는 41, 그리고 블로거뉴스, 이올린 등에 발행한 포스트는 40. 하지만 평균 4.4개의 댓글이라는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 실질적으로는 댓글이 달린 포스트는 15개뿐이다. 게다가 특정 포스트, 주로 블로거베스트 뉴스에 선정이 되거나 다음 메인에 소개된 글이 집중적으로 97개까지 댓글이 달렸기 때문이다.

마.   트랙백 개수는 단 2.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빅 이슈” (영국의 홈리스가 생각났다)를 포스팅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일 것이다. 게다가 트랙백 하나는 좀 애매하달까?

바.   방명록 “0”. 사실은 존재하는 줄도 몰랐다.

 

 

2.     방문자 수

 

이 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 현재의 총 방문자 수는 173,478. Tistory로 옮기고 정확히 140일째. 1일 평균 방문자 1,239.

 

 

방문자 수

2008/07

2,011

2008/08

99,273

2008/09

954

2008/10

34,495

2008/11

1,735

2008/12/8 현재

35,010

1일 평균

1,239

월 평균 (사사오입)

28,913

  방 문 자

173,480

<월평균 방문자수와 총 방문자수>

 

순 위

방문자 수

 

1

72,495

2008/08/25

2

33,618

2008/10/31

3

30,972

2008/12/02

4

11,223

2008/08/11

5

10,452

2008/08/26

6

3,822

2008/08/12

7

3,820

2008/12/03

8

1,403

2008/07/23

9

325

2008/10/30

10

266

2008/08/28

140

5

2008/08/24

<날짜 별 방문자 수 베스트 10>

 

가장 많은 방문자가 있었던 날은 2008 8 25. 도쿄 지하철 매너 캠페인 포스터”라는 포스트가 “daum 메인 첫 페이지에 소개 되었던 날이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26일 역시 “daum 메인 첫 페이지 소개의 후광을 입어 방문자 수 5위에 올라 있다. 8 25일과 26, 단 이틀간 82,947, 지난 140일간 방문자 수의 47.8%를 차지한다. 그리고 나서 지난 12 2, 다시 한번 “daum 메인 첫 페이지미친 쇼핑영수증” 이라는 포스트가 소개 되었다. 단 두번의 소개에 방문자 수 (익일까지 포함) 117,739, 즉 지난 140일 동안 67.8%의 방문자가 다음의 메인페이지소개로 찾아왔다고 할 수 있겠다.

블로거뉴스 베스트 20위 안에 올랐던 글은 단 2. 811일의 한국사람만 조심하면 된다!” 10 31일의 내가 느낀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라는 포스트 였다. 블로거뉴스 베스트로 인해 찾아주신 방문자 수는 48,663, 전체 방문자의 28% .

 

끝으로, 요약하자면 방문자 수 1~5위의 합계는 158,760, 즉 전체 방문자 수의 91.5% 140일 동안의 블로그 운영 기간 중 단 5, 그리고 1~10위까지 계산하면 97%의 방문자가 10일동안에만 집중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말하자면 “daum 메인 첫 페이지블로거뉴스 베스트순위는 방문자를 불러들이는 절대적인 힘을 갖고있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니면…. 자신이 좋은 글(?)을 쓰게 되는 확률이 5/40 이라는 것인가?

 

 

3.     광고 수익

 

파워 블로거를 제외하고, 많은 블로거들이 절대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은 역시 배너광고 수익일 것이라 생각한다. 6개월 동안 173,840명의 방문자를 가진 이 블로그의 주인은 얼마를 벌었을 것인가? 현재 이용중인 배너광고는 올블릿구글 애드센스”. 올블릿의 배너 창은 본문 하단에 8월 초부터 설치했고 구글광고의 경우에는 본문 상단과 사이드 메뉴의 아랫부분에 11월말부터 설치 했다.

 

속 시원히 광고수익을 공개하면… \27,200 + $6.16 이게 전부다. 오늘 환율로 \9,118이니까 총 \36,318이 되겠다. 좀 더 눈에 띄는 곳에 더 크게 광고를 하면 더 큰 수익을 올릴지도 모르지만 아마추어 블로거로서는 그것이 아닌 듯 싶다. 내 포스트가 엄청난 정보와 수익성이 있으면 모를까, 그래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블로그가 무지막지하게 더러워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다. 사실 광고로 너무 덕지덕지 짜깁기 된 블로그를 방문할 때면 아무리 유익한 정보와 재미있는 글이 있더라도 나와 버리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6개월에 3만원, 1년에 6만원 정도면 본업도 아닌데 연말에 가볍게 외식 한번 할 정도나 자신의 도메인을 사서 등록할 정도의 보너스는 되지 않나 싶어 꽤 흡족하다. 적어도 나처럼 자기만족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라면 동감하지 않을 까.

 

결산이랍시고 길게도 썼다. 올해가 아직 다 가지는 않았지만, 내년에는 좀 더 충실한 블로거가 되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으므로 또다시 자기만족 OK.

 


Posted by 빠야지™
:

일본 웹 블로그를 구경하다 보면 자주 접하게 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アフィリエイト 라는 단어다. 영어로 affiliate 인데, 간단히 말해서 제휴라는 뜻이 되겠다. 우리가 블로그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구글애드센스 같은 광고를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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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생오래비 호스트같이 생긴 양반이 애드센스로 1억을 넘게 번 주인공인 모양이다>

 

많은 블로거들이 실제로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적용하고 있고, 그리고 수익을 원하고 있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영악(?)해진 네티즌들이 광고를 클릭하는 횟수는 점점 적어지고 있는 것이다. “블로그로 용돈 벌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사실 이 방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나 같은 사람조차 들어본 적이 있는 것을 보면 대다수의 블로거들에게는 광고수익이 거의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주제로 돌아가, 일본의 웹사이트들 특징 중 하나인 순위 매기기사이트들의 블로그 랭킹을 살펴보면, アフィリエイト」에 관한 사이트들이 상위권 순위에 반드시 들어가 있다는 것이 굉장히 특이하다. 단어의 뜻도 궁금하고 어떤 내용을 다루는 지 궁금해서 몇 군데를 방문해 보니, 내용은 거의 같았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일확천금내지는 놀면서 돈 벌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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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엔 다발 30. 즉 현금 3,000만엔, 우리 돈 3억원 이다. 갖고싶다!!>

 

[PC 한대로 버는 한달 1,300만엔(13,000만원)!]

[하룻밤에 47만엔(470만원)!]

[평생을 책임져 주는 어필리에이트!]

[1,120만엔(11,200만엔) 획득! 시골에 사는 293개월의 전직 패밀리레스토랑 사장]

.

등등의 제목이다. 이들 블로그들의 공통되고 주된 내용을 살펴보면,

1.  나는 가난한 백수 (혹은 샐러리맨) 였다.

2.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 어느 날 작정하고 블로그를 시작했다.

3.  1~3개월 아무런 변화가 없었는데 갑자기 통장에 돈이 찍히기 시작했다.

4.  그래서 현재 나는 완전히 부자가 되었고, 지금도 내 통장에는 매일매일 돈이 마구 들어온다.

5.  나 혼자만 알고 싶기는 한데 왠지 아쉬워서 당신에게 나의 비결을 조금 알려주고 싶다.

6.  내가 생각해낸 노하우와 비결을 DVD가 첨부되어있는 매뉴얼로 만들어 봤다.

7.  나의 소중한 노하우를 널리 퍼뜨릴 생각은 없다. 너만 봐라.

8.  당신이 백수던, 학력이 짧던 키보드를 두드릴 손가락만 있으면 된다.

9.  DVD와 각종 스페셜 부록이 붙어있는 돈 벌수있는매뉴얼, 말도 안되는 이 가격에 판다.

10. 3개월~6개월 이내에 당신이 산 매뉴얼 가격을 못 뽑는 다면 변상해 주겠다.

11. 내 말을 듣고(내 매뉴얼을 산 사람) 돈 번 사람들의 사례를 보여주마.

 

이렇다. 평균 가격은 19,000(19만원)~120,000(120만원).

구입해 보지는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광고의 내용을 보면 매뉴얼의 내용은 블로그를 만드는 법,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만 한 글 쓰기 방법, 사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어떤 비결 등이 담겨 있다고 한다. 발상의 전환으로 만들어낸, “블로그 애드센스로 돈을 버는 획기적인 발상전환 아이디어라니, 도대체 어떤 비결인지 궁금하긴 하다.

 

그런데왠지 이 사람들이 애드센스보다 DVD+매뉴얼로 돈을 더 벌고 있을 것 같다는 건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까?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가 보시길.

 

http://yumerita.com/dream/
http://maxline.jp/1osusume/nouhau.htm

http://hashimoto.rash.jp/hashimoto/

Posted by 빠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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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해서 저녁 먹고 블로그에 접속했다가 깜짝 놀랐다.

오늘 하루 방문자가 1100명을 넘어있었던 것이다!! 세상에 이런 일이….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댓글 하나, 트랙 백하나 없다는 것! 세상에 이런 일이….

더더욱 놀라운 것은 대부분의 방문자가 다음블로거 뉴스를 통해서! 세상에 이런 일이….

Tistory로 이사온지 이제 겨우 달랑 일주일 됐는데 하루 방문자가 천명을 넘을 수도 있구나….

앞으로는 댓글도 좀 받을 수 있고, 트랙백도 받을 수 있는 좀 더 양질의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구나….

 

저의 졸렬한 글을 읽기 위해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립니다. 크흑....

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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