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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4 ASUS 노트북 P53SJ-SO020X PRO 간단리뷰 1



지난달 초, 한국 출장 길에 업무용으로 쓸 새로운 노트북 ASUS P53SJ-SO020X PRO를 구매 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U50VG-XX143V 2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부터 문제를 조금씩 일으키기 시작해서 조금 일찌감치 갈아타기로 했습니다. 참 만족스럽게 잘 썼는데 어느 날부터 SkypeOutlook 충돌을 일으키기 시작해서 OS를 재 설치하는 등 별의 별 방법을 써도 해결이 되지 않더군요. 어쨌든용도는 일반 업무용 (오피스+인터넷이 주 업무, 게임 안 함) 입니다.


 

국내의 ASUS 관련 카페도 그렇고 다나와 등, 인터넷 상 그 어디에도 사용기가 없길래 간단히 작성하려 합니다.

 

기본 메모리 4GB + 4GB 추가 행사 중이어서 총 8GB 램 외에는 기본 사양 그대로 입니다.

 

- 사양

인텔 코어i5-2세대 i5-2410M (2.3GHz) / LED 백라이트 / 15.6인치 / 1366x768 / 640GB / 8GB DDR3 RAM / DVD레코더 / Windows7 Professional / nVidia GeForce GT 520M / 1GB DDR3 Video RAM / 2.6Kg / 6cell Battery / HDMI OUT / D-SUB OUT / 웹캠 / 블루투스 2.1 / USB 2.0 / 얼굴 인식 / 멀티 리더기 / 숫자 키패드 / 블록 키보드 / 색상: 블랙

 

네이버의 ASUS 노트북 사용자 카페에서 다른 분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만, ASUS 노트북은 모델명의 약자에 따라 그 용도가 다른 모양입니다.

-           G: 게임

-           N: 엔터테이닝

-           U: 울트라(상대적으로 얇고 가벼운)

-           K: 올라운드 (다목적?)

-           P: 비즈니스

라더군요. 솔직히 G N, K의 차이를 잘 모르겠으니 일단 그냥 넘어가겠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N K 시리즈가 잘 팔린다고 합니다.

 

우선, 발매 당시 ASUS의 보도자료를 일제히 그대로 보도한 매체의 광고를 먼저 보시지요.

itworld: http://www.itworld.co.kr/news/71581

 

광고를 보면 정말 수많은 장점으로 가득 찬 비즈니스용 노트북입니다. 이제부터는 어쨌든, 제가 본 P53SJ의 장단점에 대해 적어 보겠습니다.

 

- 장점

1. Windows7 Professional (솔직히 장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 침수 지연 키보드

3. HDD 낙하 감지 센서

4. 아이스 쿨 기술 (팜레스트 온도 상승 방지)

5. 왠지 좀 있어 보이는 상판 외형. (거꾸로 생각하면..?)

6. 비틀림, 충격, 진동, 힌지, 낙하, 압력 등 총 6종류의 아수스 자체 테스트 검증

7. 영하 35도에서도 작동 (에베레스트 산 해발 5,200미터에서 실험)

8. 아수스 시큐어 딜리트 기술 (클릭 한번으로 중요 데이터 완전 삭제)

 

- 단점

1. Windows7 Professional

 - OS 재설치 (공장초기화)를 해보니 시간만 더 걸리고 Home Edition보다 좋은 점은 모르겠습니다. 제가 IT관련업계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 걸까요?

 

2. 키보드 백라이트 없음 

  - 이건 솔직히 매우 당황했습니다. 비즈니스용 노트북이라면서 어두운 곳에서 키보드가 보이지 않다니요. 말이 됩니까? ASUS의 해당제품 광고에서도 말했듯이, “비즈니스맨들이 만날 수 있는 어떤 환경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구현을 하긴커녕 해지면 쓸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3. 아이솔레이션 키보드 아님

  - 이것도 살짝 당황했습니다. 대충 사진으로 볼 때는 각져 보여서 당연히 아이솔레이션 키보드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5~6년 전에 쓰던 F3SC 시리즈와 비슷하다 할까요. 타이핑 감은 먼저 쓰던 U50VG가 훨씬 낫습니다. 장점인 "침수 지연 키보드"가 아니라면 더 화가 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완전 방수기능이라면 모를까 쏟은 액체의 양에 따라 소용이 있을지 없을지 모를 침수 지연 키보드기능은 쓰일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노트북 사용력 7, PC사용력 21년 동안 키보드에 액체가 쏟아지는 일은 없더군요.


 

3. 무게 

  - 같은 15.6인치인데 U50VG-XX143V 보다 본체도 더 무겁고, 아답타도 2배이상 크고 무겁습니다


오른 쪽이 이번에 구입한 P53SJ 아답터, 왼쪽이 2년 전 구입한 U50VG 아답터입니다. 크기도 그렇게 무게도 2배 이상 차이납니다. , 케이블 타이가 U50VG에는 같이 왔는데 P53SJ에는 없습니다. (사진 왼쪽 케이블 중간 중간) 이상한 부직포로 만든 "아답터 주머니"같은 것이 왔는데 너무 거지같아서 바로 버렸습니다.

 

4. 전원 아답터 연결 부위

  - 이것은 꽤 짜증 납니다. 아래 사진 왼쪽 Shift키 부근이 전원 연결 부분입니다. 전원 잭이 꺾어져 있기 때문에 전원선이 통풍구 앞으로 오게 되어 열을 직접 받게 되거나, 사용자 앞쪽으로 선이 오게 되면 LAN케이블, USB, HDMI케이블과 얽히게 됩니다. 이 모델 설계자는 평상시에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임이 분명합니다. 초박형 노트북이라면 그럴 수도 있지, 라고 생각했을 텐데 15.6 인치 모델, 게다가 꽤 두껍고 무거운 모델에선 어이없는 설계 미스라 생각합니다.


 

통풍구 - 전원DCIN – LAN IN – D-SUB - HDMI - USB 

 

5. 마우스용 USB 커넥터의 부재

  - 노트북 우측에서 찍은 아래 사진을 보시면 USB 커넥터가 팜레스트 부분에만 두개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보통 LCD창 쪽이나 후면에 마우스 전용 USB커넥터가 있어서 간섭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좌측 전원 연결부만큼 아쉬운 부분입니다. 터치패드에 익숙해서 거의 문제없긴 하지만 가끔 마우스로 작업할 때에는 마우스 선이 걸리적 거려서 여간 신경질이 나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조금만 신경 썼으면 완벽한 노트북이 되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 총평

 

전체적인 성능 면에서는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성능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습니다.

단지 몇 몇 HW 위치부분에서 설계자(제조사) '센스 없음(?!)'에 의해 유저를 배려하는 섬세함이 굉장히 아쉬운 노트북이 되었습니다.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Apple사에서 누가 이런 디자인을 제안 했다가는 잡스 옹에게 바로 해고 당했을 거라는 확신이 드는 디자인입니다.

 

이상 간단한 리뷰 마치겠습니다.
 

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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