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에서 못 벗어나는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알게 된 8가지 공통점
Business 2012. 1. 11. 14:16 |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개인적인 경제기준에서 나누어 보면 자산 30억원 이상의 “부자”, 운이 좋거나 더 열심히 일하면 부자가 될 수도 있고 현재 하는 일을 계속 한다면 별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중산층”, 자산도 없고 현재 하는 일로는 경제적인 여유를 가질 가능성이 없는 “가난에서 못 벗어나는 사람들(이하 ‘가못사’)”이 있다.
지난 글 “부자들을 만나다 보니 알게 된 8가지 공통점”에서 “부자는 원 패턴”이란 말을 했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은 매우 다양하다 보니 패턴 또한 다양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가못사”에게도 공통점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해 보기로 했다.
from "Bart Simpson Chalkboard Generator"
1. ‘가못사’들은 남에게 엄격하다
‘가못사’들은 굉장히 경계심이 강하다. 이 정도의 친절이라면 해줄 만도 할 텐데, 라고 하는 것들조차 하지 않는다. 금전적인 면뿐만 아니라, “신세지고 있는 사람한테 이 정도 수고는 해줘도 될 텐데” 정도의 단순한 수고조차 싫어하거나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아마도 친절하게 행동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신용의 비용 대비 효과를 계산하지 못하고, 자신의 체면 만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례로, 개인이 30분 정도 수고하면 될 일조차 거절을 당한 적이 있고, 나는 낙담해서 수십 만원 정도의 일거리를 소개하려다 관둔 적이 있다. 별로 큰 금액은 아니지만, ‘가못사’의 경제 형편을 생각했을 때는 잠깐 30분 정도 들여서 소개받을 수 있는 일거리의 보수로 봤을 때는 절대 나쁘지 않은 투자였을 것이다.
2. ‘가못사’들은 쓸데없는 지출을 한다
‘가못사’들은 여하튼 간에 쓸데없는 지출을 한다. 1,000원에 살 수 있는 물건을 1,500원에 팔고 있어도 신경 쓰지 않고 지출한다. 경제형편이 좋지 않은데도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면서 “이런 세세한 곳에 신경 쓰면 큰 일을 못한다”는 그럴 듯한 핑계를 댄다.
3. ‘가못사’는 돈을 쓰지 않는다.
‘가못사’들은 돈을 쓰지 않는다. 쓸데없는 지출은 잘 하지만, 돈은 잘 안 쓴다.
설명하기 쉽지 않지만 “써야 할 타이밍과 장소를 모른다”라는 말이 가장 좋은 표현일 것 같다. 꼭 보존해야 할 돈으로 도박을 한다든지, 자신에게 기회를 준 이들에게 밥을 살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지갑을 절대 꺼내지 않는다든지, 정말로 돈을 쓰는 센스가 “0점”인 것이다. 자신보다 젊은 사람이나 지금보다 앞으로 성장할 사람을 지원하는 일에는 시간과 돈을 절대로 쓰지 않는다. 그로 인해서 돈이 돌게 된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인 것 같다.
4. ‘가못사’는 주변을 소홀히 한다.
‘가못사’는 주변 사람들을 소홀히 한다. 쓸데없는 지출은 잘도 하면서, 친구에게 선물을 한다든지, 은인에게 밥을 산다든지 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을 뿐 더러, 여럿이 모여 무엇을 하더라도 돈 몇 푼 더 내는 꼴은 죽어도 하지 않는다.
이것은 그 행위 자체를 낭비라고 생각하는 어떤 합리적인 의도라기 보다는 사람을 좋아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소홀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가못사’들의 공통적인 성격인 것 같다.
5. ‘가못사’는 공부하지 않는다.
‘가못사’는 공부하지 않는다. 여하튼 간에 책을 읽지 않는다. 다른 이들에게 배울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공부라는 것이 절대 낭비가 아니라는 것을 잘 모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6. ‘가못사’는 듣기보다는 떠든다.
‘가못사’는 듣기보다는 떠든다. 사람들에게 자기 자랑을 하지 못해 안달이 나 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자신의 이야기를 떠들어서 잘난 척을 하는 것이 크게 메리트가 있다고 착각한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자신에게 크게 감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7. ‘가못사’는 도전하지 않는다.
‘가못사’는 도전하지 않는다. 항상 해본 적이 없는 일, 잘 못하는 일은 있는 힘을 다해서 피해보려고 한다. 뭔가를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일이 없다. ‘가못사’는 실패에서 잃는 것보다 경험으로 얻는 것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8. ‘가못사’는 단기적으로 긍정적,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이다.
‘가못사’는 단기적으로 긍정적, 장기적으로 부정적이다. ‘가못사’들은 부정적인 사람들이 많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다.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기도 하고 늘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일도 많다. 피할 수 있는 실패나 장애물은 가능한 무시하려고 한다.
하지만 장래에 자신이 어떻게 될지 등에 관해서는 깜짝 놀랄 정도로 부정적이다. 장기적으로 비관적인 생각을 가져도 쓸데 없는 짓이라는 것을 잘 모르고 있다. 거꾸로, 단기적으로 “괜찮겠지”라고 낙관적이 되면 점점 더 나쁜 일이 생긴다는 것을 모르고 있으므로 바로 코앞의 일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끝으로,
내가 알게 된 점을 정리하다 보니 깜짝 놀랄 정도로 단순했다. 그리고 누구나 알 수 있을 만큼 쉬운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걸 전부 할 수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을 것이다. ‘가못사’가 되고 싶지 않다면 단 한가지의 비슷한 점이라도 하루빨리 고치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