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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uizawa! Part.1

Tokyo?Japan? 2008. 5. 19. 11:20 |

지난 황금 연휴때 (일본의 골든위크) 친구의 초대로 Karuizawa 軽井沢에 있는 그의 별장을 다녀왔다.

별장... 나와는 별로 상관이 없던 단어지만 어쨌든 친구덕분에 별장이란걸 첨 구경하게 되었다.

일본에 와서 산다는 아들의 외국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친구의 어머님이 궁금하셨던 모양.

사실은 내 친구의 초대가 아니라 친구 어머님의 초대였다.

 軽井沢 까지는 동경역에서 JR신칸센 新幹線 あさま호를 타고 약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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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열차가 軽井沢행의 JR신칸센 [아사마] 다. 오른쪽의 열차이름은 잘 모르겠다>

 

친구와 신칸센을 타고 가면서 軽井沢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다. 원래 화전민이나 농민들이 살았던

시골이지만 지금의 軽井沢가 이루어 진 것은 독일의 선교사가 들어오면서 부터라나.

동경에서 병에 걸렸던 한 독일의 선교사가 일본인들의 권유에 의해 현재의 軽井沢의 온천에 치료차 와서

실제로 병이 나았단다. 그래서 토쿄에서 멀지 않고, 여름에도 선선한 軽井沢에 독일인들이 모여서 살면서

지금과 같은 거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때부터 軽井沢의 일본인들은 독일인들과 같은 옷을

입고 살았다고 한다. ㅎㅎ 軽井沢에는 휴화산이 있다. 아직도 꼭대기에서 연기가 나오는데

약 300년전 마지막으로 폭발했을 때는 일본의 중부지방이 전부 재로 덮였을 정도였다는 기록이 있다.... 등등.

여하튼 처음 가보는 軽井沢에 대한 기초지식을 들으면서 90분 정도는 후딱 지나가 버렸다.

역에 도착하여 역 앞 주차장에 세워놓은 친구 차를 타고 (못보던 사이에 Benz SLK로 바꿨다!! 부러운 자식!!)

산 속의 별장을 향했다. 공기는 휴양지 겸 별장촌 답게 맑고 깨끗했다. 간만에 타보는 오픈카의 바람을

솔~솔~ 맞으며 조오타~~ 라구 생각할 무렵 그의 별장에 닿았다. 사진을 찍고 싶은 생각은 간절했으나....

친구의 별장을 마구 찍어대면 좀 그렇지 않은가!! 괜히 꿀리기 싫어 별장 건물에 대한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다.... ㅠㅠ 밑의 사진은 나중에 조용히(?)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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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넓은 2층 건물이고.. 입구의 저 비석은 왠지 파리의 콩코드 광장에서 봤던 그것 비스무리 해서..ㅎㅎ>

 

친구의 어머님께 인사를 하러 실내에 들어가자 거대한 두마리의 개(송아지 같았다!!!)와 작지않은 작은 개

한마리가 나에게 덤벼들었다. 지들 딴에는 반가웠겠지만 개를 좋아하는 나로서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친한척을 해서 나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어찌나 큰지 벌떡 일어나 내가 입고간 흰색 셔츠 가슴부분에

자기들의 발자국을 찍어놓고 좋다고 비비고 핥고 난리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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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이 문제의 거대한 개들이다. 실물은 보이는 것보다 훨씬 크다!!> 

 

친구 방에 올라가서 창 밖을 내려다 보니... 집은 내가 봤던 것 보다 훨씬 더 컸던 모양.

건물 앞의 정원(?)이 왜 그리도 큰지. 나무가 도대체 몇 그루인지, 왜 정원을 가로질러서 작은 냇물이

흐르는 건지. 게다가 정원에 있는 작은 집(?)은 뭘 하는 곳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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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별장의 결코 작지 않은 정원. 사진 오른쪽으로 잘린 부분은 보이는 것보다 3배 이상이다>

 

꽤 멋진 정원을 보며 티 안나게 감탄을 하던 중, 토쿄에서는 이미 다 진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것을 보고 감탄을 했다. 어찌나 예쁜지. 정원의 절반 이상도 떨어진 벚꽃잎으로 뒤덮여 더욱 멋졌다.

정원에는 나무와 작은 냇물, 그리고 작은 집(?).... 그리고 꿈틀? 무엇인가 꿈틀거리는 것이 있어서

집중해서 봤더니 그것은 말!! Horse!! 조랑말이라 작은 편이긴 하지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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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럽긴 하지만 온순하고 착한 녀석들이다 ;;;;;>

 

어이,어이;;; 왜 말이 있는 거냐!!! 왜!!!

새삼 놀라버린 나. 한마리도 아닌 두마리씩이나 있는 거다.

송아지 같은 개들도 있지만 실제 말이 집안에 존재한다고? 두마리씩이나?

사료값만 내 한달 생활비 이상이 나올지도 모르잖냐!!!!!

 

<Part.2로 계속 됩니다>

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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