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이걸 입고 싶지는 않겠죠?

사실 아직 대단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입장도 아니면서 비즈니스에 관해서 이런 글을 써도 좋을까, 하고 의외로 오랫동안 망설였다. 그런데 비즈니스 카테고리 글들의 제목을 훑어 보니 블로그를 운영하는 동안 계속 같은 고민을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는 글이 없었던 것이다. 대부분의 글들이 이렇게 하면 망한다류의 제목이고 내용인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글도 제목 그대로 비즈니스를 실패로 이끄는 잔혹한 3가지 진실이 되어 버렸다.

성공하는 것실패하지 않는 것은 다른 의미다. 하지만, “실패하지 않는 것자체가 성공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제 당신의 비즈니스가 성장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를 이야기 해 보자. 사람에 따라서는 이 진실은 굉장히 잔혹한 것일지도 모른다. 정면으로 맞서든지, 등 돌리고 도망칠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지금의 시대는 유래 없는 웹 환경, 특히나 SNS 환경이 정비되어있다. 그로 인해, 지명도나 인지도가 없어도 방법에 따라서는 저비용으로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헛다리 짚는 분석을 하고 복잡한 전략을 세워서 결과적으로는 실패를 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머리가 좋은 우수한 인재들을 모아 놓은 기업에서 특히 많이 보게 된다.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은 정말 바로 그것인가?

매출이 늘지 않는 이유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마케팅 전략, 분석 실패, 경영 노력 등 요인은 가지가지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어디까지나 전술일 뿐, 진정한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을 눈치챘으면 좋겠다. 우선 아래 그림을 보자.

당신에게 위의 이미지 속의 선들은 평행선일까, 아니면 사선일까? 사선으로 보인다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당신은 정상이다. 하지만 그것은 완전한 착각(착시)으로 이미지 속의 모든 선은 평행선이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지금 당신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사실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얼핏 보기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중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빨리 찾아내어 적절한 대책을 세워 대응한다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다.

 

 

비즈니스를 실패로 이끄는 잔혹한 3가지 진실

 

진실 1.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 방법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Shallow men believe in luck. Strong men believe in cause and effect” - Ralph Waldo Emerson

천박한 자들은 운을 믿는다. 강한 자들은 원인과 결과를 믿는다” – 랄프 왈도 에머슨

결과라는 것은 매일 매일의 프로세스가 모이고 쌓인 것이다. 만약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 그것은 매일 매일의 프로세스가 명백히 잘못되었다는 뜻이다. 당신은 지금까지 정신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여 실행해 왔을지도 모른다. 또는, 컨설턴트를 고용해서 권고 받은 대로 실천에 옮겼을지도 모른다. 나는 옳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를 받아 들이자. 그리고 원하는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은 매일 매일의 프로세스가 잘못 되었음을 인정하자. 그리고 원인이 되는 매일 매일의 프로세스를 수정해 보자.

 

진실 2. 당신에게는 열정이 없다

熱意と言うのは、あたかも磁石が鉄粉を引きつけるかのように周囲を動かす” - 松下幸之助

열정이라는 것은, 흡사 자석이 쇳가루를 끌어들이는 것처럼 주위를 움직인다” – 마츠시타 코우노스케(일본 파나소닉 창업주)

어떤 식으로 생각하든, 결과를 내는 방법이 분명한데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결국, 당신이 열의가 없기 때문이다.

당신은 분명, “매출을 올리고 싶다고 진정 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것은 열의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다. 단순하게 어떤 상황에 쫓기고 있거나 욕심에 눈이 먼 것뿐이다. 그런 이기적인 욕구에 주위 사람들은 반응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사람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열정이 없다면,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당신의 생각이나 감정에는 반응하지만, 욕심에 가득 차서 주절주절 늘어놓는 세일즈용 미사여구를 듣는 시간은 낭비라고 느낀다.

 

진실 3. 당신은 처음부터 체념한 상태다

やろうと思えば、人間は、誰でも大抵のことは出来ると私は思っている” – 本田宗一郎

하려고 생각한다면, 인간은, 누구라도 대부분의 일은 해낼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 혼다 소우이치로 (일본 혼다자동차 창업주)

혹시, 위의 진실1, 진실2를 읽고 나서도 당신이 아무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면, 당신은 처음부터 체념 또는 포기하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당신은, “불가능한 이유를 만드는데 능숙해져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자금이 없어, 인재가 없어, 연줄이 없어흔히 듣는 말이고 흔히 생각하는 것이다. 없는 와중에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철저하게 추구하면 될 것을. 하기 전부터 체념하고 가능성을 쫓지 않는 사람에게는 행운의 여신조차도 눈길을 주지 않는다.

 

혹여 당신이 이 3가지 상태에 빠져 있다면, 지금 바로 바꾸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제 무엇을 바꿔야 할지는, 당신이 제일 잘 알 것이다.


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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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하려면 큰소리 쳐라?

 

한국에서 사업하려면 일단 큰소리 쳐야 한다

정말 자주 듣는 말이다.

일본에서 사업을 하다 보니 일본 쪽의 비즈니스에 어느새 특화되어 버려 있어서인지, 지인이나 거래처로부터 위와 같은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도대체 왜, 비즈니스에 큰 소리를 쳐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드디어 느꼈다. 한국에 가면 일단 소리부터 질러야 된다고.


이 사람, 정말 강해 보이지 않는가?

 

천성적으로 목소리가 큰 편이 아니다. 그리고 시끄러운 것도 싫어한다. 조용히 의견을 듣고 나서 말하기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큰 목소리로, 빠르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야 할 것 같다. 그러지 않았다간 말할 기회조차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에선 그 누구도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설사 이야기를 하는 중이라고 해도 중간에 말을 자르고 자신이 하고픈 이야기를 한다.

 

제조사, 유통사, 판매사, 중개사는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만나서 서로의 이익을 위해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이익이 부합되면 일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의견의 교환보다는 서로의 주장을 관철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즈니스는 전쟁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어느 나라에서나 비즈니스 상담을 하다 보면 자신의 주장이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누구나가 노력한다. 하지만 목소리를 키워야 할 때는 상대편이 잘못을 했을 경우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단순히 서로의 의사를 교환하는 상황에서 큰소리치는 것은 허세를 떨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그것이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지, 얼마나 강한지를 어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쓰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신기한 점은, 그러지 않는 상대를 대단치 않고 약한 상대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 한국 출장 중 미팅을 갖고 있었는데 어느 거래처의 젊은 사장님에게서 갑자기 전화가 왔다. 미팅 중이니 다시 전화를 하겠다고 말하는데 꼭 물어볼 말이 있다는 것이었다. 미팅 중이던 상대에게 5분의 양해를 구하고 나와서 전화를 받았다.

 

“iPad 있잖아요,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먼저 발매된다는데 그거 하나 사다 주실 수 있나요?”

 

정말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진짜로 미쳐버릴 뻔 했다.

머리카락이 곤두서고 온몸의 피가 거꾸로 돌기 시작했다.

0.1초 사이에 수많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며칠 동안 고민을 했다.

나의 어떤 점이 거래처 사장으로 하여금 나에게 그딴 질문을 할 수 있게 만들었는지.

단지 그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지. 양쪽 모두의 문제인 것인지.

적어도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자신의 해외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고작 기계 하나 사다 달라는 심부름을 시킬 수 있을까? 게다가 개인 대 개인이 아닌 회사 대 회사의 관계에서 말이다.

 

오랜 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이 이야기를 꺼냈다. 그랬더니 친구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었다. 내가 사람들을 지나치게 신사적으로 대하기 때문이란다. 허풍도 치고 소리도 질러 가면서 한마디로 쎈 모습을 보여야 사람들이 나를 우습게 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나는 일본의 비즈니스에 특화되고 적응했으면서도 정작 한국의 비즈니스에는 덜 적응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반성, 또 반성. 반성할 일이 끊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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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신용

Business 2010. 5. 5. 16:45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로 다른 비즈니스 파트너 사이에 신뢰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면 분명 아마추어이거나 크게 성공을 이룬 사람일 것이다. 비즈니스와 신뢰, 신용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신뢰라는 것은 신용과는 조금 다른 문제인 것이다.

사전 적인 의미로는,

 

신뢰: [명사]

굳게 믿고 의지함.

신용: [명사]

1. 사람이나 사물이 틀림없다고 믿어 의심하지 아니함. 또는 그런 믿음성의 정도.

2. <경제> 거래한 재화의 대가를 앞으로 치를 수 있음을 보이는 능력. 외상값, , 급부 따위를 감당할 수 있는 지급 능력으로 소유 재산의 화폐적 기능을 이른다.

 

위와 같다. 그런데 과연 비즈니스를 상대에 대한 신뢰만으로 진행해 나가도 될 것인가 하면 그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비즈니스에 있어서 고객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야 하지만 상대를 신뢰할 것인지 말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고민을 해 봐야 할 문제인 것이다. 신뢰하지 말아야 할 대상을 신뢰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문제를 끌어안게 될 것이다.

 

사기를 당하는 사람의 대다수는 사기꾼 자체 또는 그들이 벌이는 일에 대해 멋대로 신뢰하다 당하는 것이다. 사기꾼이 상대편의 신뢰를 사기 위해 행하는 노력은 기업들이 고객에게 하는 구애 이상으로 가상하다. 신뢰를 통해 큰 성공을 이룬 사람은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아마추어 시절에 운 좋게 신뢰를 해서 성공했던가 아니면 아무나 신뢰해도 괜찮을 만큼 손해를 덮고도 남을 재화를 갖고 있던가.

 

신뢰신용은 확연히 다르다. 상대 기업에, 비즈니스 파트너에 신용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고 신뢰와 틀리게 막연하지 않다. 그러나 큰 이익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신용신뢰를 분간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두 가지가 헷갈린다면, 완고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할 것이다. 비즈니스의 시작과 동시에 상대가 계약서를 쓰기 싫어한다면, 그는 당신의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며, 스스로 신용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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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사업계획서 탬플릿]에서 전체적인 큰 틀을 잡아봤지만 역시 사업계획서는 디테일한 부분도 추구해야 하므로 모자란 감이 있어서 세부사항을 페이지 별로 만들어 보았다. 이전 버전에 약간의 수정을 가했다.

 

사업계획서 PT 고수분들께는 비웃음을 살지도 모르지만필요하신 분들께는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수많은 분들의 요청과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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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pdf 나 ppt로 필요하시면 말씀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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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창업하면서 알게 된 점들

 

28세에 ‘1인 회사를 세웠다.

 

1.     바보라고 내칠 이유가 없다.

보통은 바보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가까이 오지도 않고,

가까이 와도 함께 일을 할 필요도 없으므로 내칠 필요도 없다.

바보와 함께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회사원과 다른 점이다.

 

2.     근본적으로 프로젝트 멤버가 없다.

‘1인 회사이므로 직원이 나 혼자이기 때문에, 일 못하는 멤버를 억지로 프로젝트에 넣어야 하는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

 

3.     바보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없다

1과 같다. 바보 대책에 리소스를 소비할 필요가 없다.

.

4.     신뢰할 수 있는 인간과 신뢰할 수 없는 인간을 판단할 필요가 없다.

신뢰할 수 없는 인간은 cut out 으로 끝.

신뢰할 수 없는 사람과 함께 일을 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큰 이상에 대해서 말하고,

그것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을 서포트하다 보면 떡고물이 떨어지기도 한다.

그 사람이 실패해도 그것을 자신의 경험으로 삼을 수 있으므로 문제 없다.

작은 이상만을 추구하고 어렵지 않게 이룰 수 있는 범위의 것만 하는 사람들과는 서로의 업무상 필요에 의해서만 관계를 맺는다.

 

5.     기껏해야 ‘1인 회사

이익이 없는 프로젝트를 마이너스라 해서 내치기만 해서는 부채가 될 뿐이다. 금전적인 면에서는 마이너스라 할 지라도, 그것을 자신의 경험치로 환산하거나, 인맥 (이 단어를 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만들기에 응용하거나 해서 장기적으로 플러스요인으로 만든다. ‘투자개념의 사고방식이 중요하다.

어차피 ‘1인 회사이기 때문에,

자신이 먹고 살만큼 플러스를 만들어 낸다면 망하지는 않는다.

 

6.     출세가 불가능하다

사원이라고는 나 하나 밖에는 없기 때문에 이 이상의 출세는 불가능하다.

출세를 위한 노력 (=동료를 밟고 일어선다)을 하는 것 보다, 자신을 신뢰해 주는 고객을 많이 만들어 가는 편이 더 재미있고 정신건강 면에서도 좋지만 이것은 개개인의 가치관의 문제라 생각한다.

 

7.     정리

‘1인 회사를 만들면 일(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기회 자체가 극적으로 줄어든다.

회사 안에서 자기 주변의 누군가를 바보로 만들어 놓고 뒤에서 몰래 기뻐하면서 하루 하루를 보내는 것과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매일매일을 보내는 것, 어느 쪽이 행복할 것인지. 이것 또한 개인적인 가치관의 문제일 것이다.

, 자금 문제로 고생하기 시작하면 매일 매일이 무겁고 어두운 나날이 되기 때문에 이 점만큼은 주의해야 한다.

 

원본 글: http://anond.hatelabo.jp/20090826111908

 

 

이전 글, 출세하면서 알게 된 것들이란 포스팅에 대한 일본 네티즌의 리플 중 하나다.

나 또한 젊은 나이에 회사를 세워서 그런지 오히려 이전의 출세하면서 알게 된 것들보다는 더 많은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다.

편가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또 그런 것들을 교묘히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역시 [직장인 개인사업자 사업가] 라는 직업들은 각기 많이 다른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무조건 일정한 수입은 꼭 보장되는 개인사업자]가 존재하지 않는 한은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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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31, 동기 90명 중에 가장 빨리 관리직이 될 수 있는 위치까지 왔다.

 

1.     바보는 바보니까 제외시켜라.

못하는 놈은 못한다.

의견을 듣는 것 만으로도 손해다.

비즈니스에서 마이너스 밖에 못 만드는 놈은 포기해라.

마이너스를 없애기 보다는 다른 멤버를 이용해서 플러스를 만들어라.

하지만 지나치게 무시하는 것은 금물.

 

2.     자신보다 우수한 멤버가 같은 프로젝트에 참가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프로젝트의 멤버는 전부 바보들뿐이다.

왜냐하면 우수한 멤버는 다른 프로젝트의 리더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위기로 외부위탁을 관두고 회사내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이 주류이니

능력 없는 멤버가 주어져도 참아라.

협력회사에서 우수한 인재를 5명 정도 모아라.

물론, 아무리 바보 같은 멤버라도 자신보다 나이가 많다면 윗사람 대접을 해줘라.

 

3.     바보의 의견을 듣지 마라.

바보가 말하는 의견은 아무리 들어도 바보 같은 의견일 뿐이다.

제멋대로 자기 중심적이고 프로젝트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거기에 휘둘려서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사용하기 보다는 효율적인 이익에 대해 생각해라.

물론 이야기를 꼭 들어줘야 할 때는 웃는 얼굴로 듣는다.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의견이 실현되지 않아도 조금만 칭찬해 주면 바보는 만족한다.

 

4.     신뢰할 수 있는 녀석과 신뢰할 수 없는 녀석을 판단해라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상적인 목표만을 떠드는 녀석은 포기해라.

이상적인 목표는 이상일 뿐, 현실적인 해결방법은 제시하지 않는 녀석일 뿐이다.

이상적인 목표는 바보라도 세울 수 있다.

목표는 작더라도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 힘을 가진 녀석 만을 믿어라.

그런 녀석이 있다면 전면적으로 믿어주고,

그가 실패하더라도 책임은 자기가 져서 다음에도 그에게 맡긴다.

이해가 잘 안 될 때는 한번 멈춰 세우는 것이 좋다.

성장하는 일과 성장하지 않는 일, 이익을 올리는 일과 올리지 못하는 일,

회사 내에서 신뢰를 얻을 수가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

그것을 순간적으로 그때 그때 판단해서 신뢰할 수 있는 녀석을 성장시킨다.

바보는 뭘 시켜도 잘 못하므로 일을 줌과 동시에 납득하고 체념하자.

하지만 바보에게 어울리는 일은 계속 주도록 하자.

 

5.     주식회사는 기껏해야 주식회사일 뿐이다.

기껏해야 주식회사라는 것을 납득해라.

이익을 올리지 못하는 일이 있어도,
다른 부분에서 이익을 얻는 것이 가능한 프로젝트를 세워서
플러스마이너스는 절대로 플러스가 되도록 하라.

높은 양반들은 이익만을 눈 여겨 보고, 그것이 주식회사라는 것의 전부이다.

 

6.     출세해라.

, 직책, 신뢰가 없는 인간은 뭘 해도 소용없다.

회사에는 자기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바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제대로 의견을 말해도 들어주지 않는다.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해도,

99의 바보 같은 의견 중에 1의 제대로 된 의견이 있다고 해도

윗사람이 볼 때는 눈에 띄지 않아 100 모두, 전부 바보 같은 의견일 뿐이다.

99개의 바보 같은 의견을 들어줄 여유가 있다면,

상사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서 성사 가능성이 높은 일을 스스로 만들어 낸다.

자신의 의견을 전부 들어주길 바란다면,

목소리를 크게 하지 말고 출세해서 발언권을 강화해라.

 

7.     정리

기껏해야 일은 일 일뿐.

인생은 즐겁게 살자.

직장에서 일하며 싫은 기억을 만들지 않도록,

일 탓으로 인생이 재미없어지지 않도록 출세하자.

회사라는 시스템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돌려주지 않지만,

자신이 이익을 내 주면 그에 상응하는 돈과 지위를 준다.

회사라고 하는 시스템을 이해해서 잘 이용하도록 하자.

 

원본 글: http://anond.hatelabo.jp/20090826004226

 

 

일본의 한, 자칭 출세한 직장인이 쓴 글이다.

우리나라의 직장에서 ‘31와 일본 직장에서의 ‘31는 꽤 다르다는 것을 감안해도(군대가 없고 나이는 만으로 세기 때문에 취직하고 일을 시작하는 나이에 약 4~5년의 차이가 있다) 꽤 빠른 편이다. 일견 매정하게도 보이는 글 이지만 쓴 웃음을 지으며 공감하게 된다. 실제 주변에 이런 녀석들이 빠르게 커나가는 것을 보고 있기 때문에 더 그런가?

 

아무래도 나는 출세한 사람들이 말하는 바보쪽에 속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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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무역협회 OKTA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World-OKTA(World Federation of Overseas Korean Traders Associations) 조국의 무역 증진과 국위 선양을 위하여 1981 4 2일 미국 및 일본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 각국 한인 무역상 조직으로 결성되었으며, 모국과의 긴밀한 유대강화를 기하고 산업정보 및 기타 회원 상호 간에 이익증진과 협조를 강화하기 위하여통상부’(, 산업자원부) 지도 아래 KOTRA 지원으로 조직된 후 1994년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국제적 해외교포 경제·무역단체입니다<출처: http://www.okta.net/ 홈페이지 내 협회 개요 및 연혁에서 발췌>

 

목적은 좋은 단체다. 그런데 이건 뭔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설립목적

-      모국과의 무역증진에 기여하고,

-      모국상품 해외시장 진출에 공헌하며,

-      회원 상호간의 정보교류를 통한 이익증진 도모,

-      지구촌 해외한인 경제네트워크 결성

 

중의 어느 하나와도 상관이 없이, 이 단체의 감사 딸이 결혼 한다구? 무슨 개인 홈페이지인가?

그걸 협회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 중단에 게재하다니, 이 단체는 스스로의 신용과 체통을 바닥에 내 팽개친 듯싶다. 통상부의 지도에 따라 한국무역협회 KOTRA의 지원 아래 세워진 단체가 이런 수준이라니. 왜 쓸데없이 사서 욕먹을 짓을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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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의 한국 출장

Business 2009. 4. 22. 08:12 |

 

6개월만의 한국출장 ㅠ..

 

갑작스러운 1주일 간의 한국 출장으로 블로그를 오랫동안 비워뒀다. 역시 일일 방문자 수는 1/2로 급감하는 것을 보니 꾸준한 업데이트가 블로그를 먹여 살린다는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랜만에 ( 6개월 만에) 찾은 서울과 한국. 매일 인터넷과 TV 등으로 접하는 우리 나라지만 비행기에서 매번 내릴 때마다 색다른 느낌을 갖는다. 특히나 이번에는 더더욱 그랬다. 한국의 회사들과 업무를 진행할 때마다 최악의 경제, 경기라는 말을 너무나도 많이 들은 나는 어두침침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 예상하며 고국을 찾은 것이다.

 

별 것 아닌 거짓말일 수도 있지만 6개월여 만에 간 한국에서 나와 처음으로 대화를 나눈 사람에게 사기 아닌 사기를 당했다. 이용하기 편리한 김포-하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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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을 이용하여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90년대 초반에 김포 공항에서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처음 나가 봤지만, 몇 번 이용하다 보니 인천 국제공항이 생겨 그 이후로는 이용한 적이 없었다. 오랜만에 가보니 추억도 떠 오르고하지만 일단은 서울 시내로 들어가야 하니 공항버스를 이용하여 영동대교 남단의 리베라 호텔 또는 프리마 호텔 쪽으로 가려고 했다. 그래서 공항버스 정류장의 직원 아저씨(50?)에게 여쭈어 보니 마침 들어오는 버스를 타면 된다고 했고 기다리니 버스가 와서 출발했고, 오랜만(?)에 보는 서울의 풍경과 봄을 즐기며 강남으로 향했다. 그런데 내릴 때가 지난 것 같은데 버스가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었다. 버스 기사 분께 확인한 결과, 버스는 삼성동 공항터미널로 직행하는 버스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인천공항도 아닌 김포공항인데 택시를 타는 것이 훨씬 편했을 터였다. 굉장히 불쾌해졌다. 모르면 모른다, 아니면 아니다라고 말을 하지 않고 왜 목적지가 아닌 곳으로 나를 보냈을까.

 

필요한 물건을 사러 명동에 갔다. 주중에는 업무를 보아야 하기 때문에 일부러 일요일 비행기를 이용했던 것이다. 정말 인터넷 뉴스 등에서 보던 대로 한국사람 반, 일본 사람 반이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우연히 비행기 안에서 옆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며 왔던 영국인 커플을 거리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혹시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핸드폰 번호를 주기는 했지만, 길거리에서 다시 마주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이었다. 거듭되는 우연에 서로 기뻐하며 같이 저녁을 하기로 했다. 한국 방문은 처음인 이 영국인 커플이 좋아할 만한 괜찮은 음식점을 찾았고 조금이라도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하고 싶어서 계산도 몰래 내가 했다.

 

김포에서 서울 명동까지 6만원, 맞죠? . 언제부터 우리나라 택시비가 그렇게 비싸진 것 인가. 정확히 얼마나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절대로 6만원은 아닐 것이다. 나중에 다음지도로 확인해 본 결과, 거리로는 약 20km, 택시비는 14,400~ 정도. 길이 막혔다고 해도 20,000원이 나오지는 않는 거리다. 나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내려서 택시를 탔으니 길이 막히는 시간은 아니었고, 택시 기사가 외국인에게 작정하고 3배의 바가지를 씌운 것이다. 얼굴이 화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망설였다. 사실을 이야기하고 대신 사과할 것이냐,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차마 우리나라는 외국인에게 바가지를 씌우니 조심하세요라는 말이 입에서 나오지 않았다. 너무도 당황스러워서 견딜 수가 없을 정도였다.

 

부끄럽지만, 대신 사과 드립니다. 1~2초 간의 망설임 끝에 이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다. 살인적인 런던의 교통비를 생각하면, 지하철 요금 정도로 서울에선 택시를 타고 다닐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생전 처음 찾는 여행지에서 외국인 이라는 이유 만으로 3배의 바가지를 쓴다는 것은 굉장히 불쾌한 경험일 수 밖에 없다. 하긴 한국인인 나도 속는데 외국인이야 속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일부비양심적인 인간들이 있으니 택시를 이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미터기를 확인하라고 할 수 밖에 없었고, 그냥 좋은 마음에서 사고 싶었던 식사대접은 비양심적인 어느 택시 기사의 죄를 사죄하는 의미에서 하는 식사대접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괜찮다고, 고맙다고 하는 그들의 말에 더욱더 미안함만 커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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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데 갑시다. 월요일부터는 정신 없이 업무의 연속이었다. 일하고 바쁜 시간 쪼개서 틈만 나면 오랜만에 친구들 얼굴도 잠깐씩 보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업무상 술자리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 사양을 해도 돈독한(?) 비즈니스 관계를 갖고 싶어하는 분들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어서 거의 매일 술을 마셔야만 했다. 불경기 덕분인지 다행히도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는 일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출장에도 어김없이 좋은데를 가야 한다는 거래처 사장님은 계셨고, 그런 분들 일수록 거절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불문가지다. 결국 지난번 출장 때와 마찬가지로 쓴웃음을 지으며 끌려 갈 수 밖에 없었다.

 

보기보단 순진하시네.좋은데갈 때마다 거래처 사장님들께 듣는 소리다. 애초부터 성격이 까칠해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을 못 놓으니 좋은데에 가면 시중들어주는 아가씨들에게도 반말을 못한다. 하려면 할 수도 있겠지만 안 쓰던 말투다 보니 제가 먹을래같은 이상한 문장만 입으로 나오니 너무나 힘들다. 또 샌님같이 앉아있다 보니 이 음흉한 사장님들께서는 어색해서 그러는 줄 알고 어색함을 풀라는 듯이 당신들이 더욱 더 짖궂게 놀기 시작하니 정말 죽을 맛이다. 난 동성애자가 아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모두다 좋은데라고 해서 나한테도 좋은데일수는 없는 것이다. 모르는 여성, 게다가 화류계 여성들과 블루스를 추는 것도 싫고, 못하는 노래 억지로 하는 것도 싫고, 조심조심 해가며 맛없게 술 먹는 것도 싫다. 가끔은 재미있는 음담패설도 동년배 친구들끼리나 하는 짓이다.

 

잘 부탁합니다, 잘 모셔라~. 결국 불쾌한 몇 시간이 지나고 나면 옆자리에 앉아있던 아가씨와 고급 승용차에 같이 태워져 속칭 “2를 가야 한다. “잘 부탁합니다를 연발하는 거래처 분들, 절대로 잊지 않고 아가씨에게 잘 모셔야 한다~” 라는 한마디를 덧붙인다. 승용차가 모퉁이를 돌면 기사에게 부탁한다. 내리게 잠깐 세워 달라고. 자꾸 비비려고 덤벼드는 누군지도 알지 못하는 아가씨와 호텔까지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계산 다 하셨는데요~” 그렇겠지. 하셨겠지. 하지만 내 알 바 아니다. “잘 대접 받았다고 할께요라고 대답하고 택시를 잡으러 갈 수 밖에 없다. 아내를 사랑해서! 라고 멋지게 이야기 하면 좋겠지만, 일단 근본적으로 모르는 사람과의 동침이 너무나 무서운 나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

 

애초에 거절하면 되잖아? 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다. 나도 그러고 싶다. 하지만 좋은데에 같이 가야만 돈독한 사업관계가 유지된다고 철저하게 믿고 있는 저질 정치인들과 사장들이 아직도 득시글거리는 우리 나라가 정말로 무섭다. , 반대로 그런 대접을 해야만 일이 진행되었던 경험이 많기에 싫다는 대도 그렇게 밀어 붙이는 것이 아닐까. 그 높은 자리에 있는 청와대비서실장도 그런 식으로 술을 마신다는데

 

사랑하는 친구들과의 술자리가 너무 기뻤다. 일년에 기껏해야 한 두 번 만날 수 있는 몇 명의 친구들. 아무리 바빠도 하룻밤 정도를 비워두지 않을 수는 없었다. 일정의 마지막 하루 전날 저녁 7시부터 새벽 5시까지. 삼겹살에 반주 곁들여 1, 가볍게 맥주로 2, 늦게 도착한 녀석들과 합쳐서 다시 시작한 소주 3, 마무리용 중국집 짬뽕국물에 소주 4차까지, 사실 저녁 7시부터 새벽 5시까지는 너무나 긴 10시간인데도 마치 30분처럼 느껴졌다. 아무리 불쾌한 일이 많이 생겨도, 기분이 나빠져도 이 맛에 한국에 오지 않을 수가 없다.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고 기쁘기만 한 것이다.

 

쓰다 보니 1주일 치의 일기가 되어버렸다. 오랜만에 가서 좋았던 점, 기뻤던 점도 많은 반면, 실망스럽고 불쾌한 일도 많았다. “사는 게 다 그런 거지~”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리를 좀 해 보면,

 

1.     역대 정부들이 추진했던 관광 한국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 환율에만 의지하는 것은 운에 맡기는 것과 다를 바 없다.

2.     비즈니스 = 술자리 접대의 공식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점. 하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니 청 기와집이 먼저 깨끗해 져야겠지.

3.     강요의 문화내편 아니면 니편의 분위기가 강하다는 점. 기호와 생각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여러 방면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     허영을 추구하고 부러워하는 사람이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놀랐다. 루이뷔X이나 롤렉X, 외제 승용차가 무슨 시민권도 아니고. “허영을 누리기 위해 성공하고 싶어하는 것인가 싶을 정도였다.

5.     한국음식 최고! 인정! 1주일 동안 2kg 쪄서 왔다. 젓가락을 내려 놓을 새가 없었다. 아내의 음식이 맛없다는 뜻이 아니니 오해 마시길. (!)

6.     소주 최고! 인정! 위스키를 포함한 양주는 언더 락스 한잔이 제일 맛있다. 혼자 분위기 좋은 바에 앉아 이런 저런 생각하며 딱 한잔 할 때가. 소주는 친구와 같이 마실 때 그 이상이 없는 술이다.

7.     한국정치 최저! 최악!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내내 택시를 타면서 택시기사 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본 결과, 인터넷에 오르는 이야기들이 전부 사실임을 알 수 있었다. 친구들에게서 또한 같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상, 6개월만의 한국출장, 1주일 간의 두서없는 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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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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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는 전쟁터다.

 

여러 회사와 거래하다 보면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때가 종종 있다. 특히 나처럼 각 회사들 사이에서 일을 진행하다 보면 더 빈번하게 생길 수 밖에 없는데, 비즈니스와 전쟁터의 공통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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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적이 10명이라고 해서 믿고 갔는데 100명이면 어리석게 그대로 믿은 나만 죽는다.

 

"우리 회사가 필요로 하는 자금규모는 약 100억 정도로..."

"저희는 작년 매출이 200억 정도 됩니다..."

"저희가 이번에 일본에서 XX 20t/월 수입하려 하는데요..."

"일단 이번 달에 샘플로 100kg, 다음 달부터 10t 씩 매월..."

 

매일 듣는 말이다. 주말 빼놓고 하루도 빼지 않고 매일 듣고 산다. 이런 클라이언트들의 요구에 응해 막상 투자기관을 물색하거나 거래처를 물색해 놓고 나면 딴소리가 시작된다.

 

"자금운용 계획서요? 꼭 필요 한가요?

", 작년 매출이요? 200억은 좀 안되고... 100억 정도..."

"저희가 일단은 1t/월부터 시작하고, 20t/월이 될 겁니다"

", 그거 문제점이 있는 것 같아서 일단 보류입니다."

 

사람의 마음, 변할 수도 있다. 기업의 계획, 바꿀 수도 있다.

하지만 중간에서 시간들이고 고생하고 자신의 신용을 내 걸은 회사는 어떻게 될까? 100t 이라고 견적 뽑아 달라고 했는데 실제 거래량이 1/10이 되면 B2B에서 같은 가격으로 줄 것 같은가? 게다가 무역거래면 물류비는?

 

 

2. 지도도 없이, 정찰도 하지 않고 돌격할 수는 없는 것이다.

 

", 바로 착수해 주십시오"

 

이 또한 자주 듣는 말이다. 주문 대로 바로 업무에 착수할 수는 있다. 그런데 업무를 맡기려면 그에 상응하는 준비된 정보와 서류를 제공해야 일다운 일을 시작할 것이 아닌가.

 

 

3. 배고픈 병사는 전투를 수행할 힘이 없다.

 

"착수금? 실비? , 업무 진행 비용이요? 일단 제 말씀 들어보세요, 저희 사업은 반드시 성공합니다. 사장님 쪽에서 일단 [투자]라고 생각하시고 업무를 진행하시고, 성사 후에 이익의 20% 드리는 걸로 하죠"

 

듣기 지겹다. 우리 쪽에서 OK 한 일이라면 (물론 가능성을 판단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별로 가능성이 없어 보여 거절했지만 부득불 우겨서 진행하는데 우리의 시간과 자금을 [투자] 하란다.

 

 

4. 훈장 달았다고 안 죽는 것은 아니다.

 

"나라에서 민다니까요"

"이번 정부의 국책 사업입니다"

"만들기만 하면 조달청으로 들어갑니다"

"일단 외국에서 자금이 들어오면 기관에서 밀어준다고 약속을..."

 

우리나라엔 웬 "국책사업"이 그렇게 많은지, 기가 찰 정도다.

아무리 "나랏돈은 눈먼 돈"이라고들 한다지만 그리 호락호락한 일도 아니거니와, 사실이라면 "불법"을 저지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5. 실탄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리서치 비용이요? 그거 인터넷으로 좀 알아보면..."

"차비가 얼마나 한다고..."

"그렇게 쫀쫀하게 하지 말고, 나중에 알아서 챙겨드리려고..."

 

그 얼마 안 되는 리서치 비용, 아깝고 쫀쫀하다 생각되면 직접 알아보는 것이 낫지 않을 까. 유용한 정보는 저절로,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다. 불필요한 정보라 해도 적어도 시간과 노력은 투자해야 얻을 수 있다. 진짜 유용한 정보는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다.

 

 

6. 보급이 끊기면 죽는다.

 

", 요청하신 서류요? 곧 됩니다, 아뇨, ""이요. 시간은 아직..."

"이래서 안 되구요, 저래서 안 되구요"

"저도 바쁘다니까요. 일단 하고 계시면 제가 준비되는 대로..."

 

기업이든, 단체든, 핑계 많은 인간들과 일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비즈니스에서의 백업이란 필수불가결 요소. 서류든 자료든 미리 준비하지만 갑자기 필요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담당자라는 사람이 뭐가 그리 바쁜지 제대로 백업을 해주지 않으면 공염불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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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헤드샷" 당하고 싶은가?>

 

종합해 보면,

잘못된 정보만 가지고 정찰도 없이, 보급도 안되고 지원병도 없이 쫄쫄 굶은 상태에서 훈장만 달고 실탄도 없이 돌격


이다. 살아남을 가능성은 과연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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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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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 단체 맹꽁이의 폐해

 

때때로, 의욕적인 경영자가 굉장히 힘들 것이라 생각되는 경영계획을 세워서 주주와 사원을 포함한 관계자 모두가 정말 저런 수치 달성이 가능한가?”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아주 긍정적인 수치 목표를 작성하는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자기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만들어도 상관은 없다. 하지만, 경영자가 기업 성장의 정체에 직면해서 뭔가 장밋빛 사업계획을 세워봐라고 부하에게 지시했음은 두말 없다.

 

거꾸로, 계획이 너무 현실과 동떨어져 올해 말까지 매출을 배로같은 지나치게 무리한 계획이라 해도, 경영자가 때는 무모한 계획을 세운 사원이 예뻐 보이겠지만, 그것을 달성하지 못한 대부분의 영업직원들은 자식, 바로 잘라야 라고 밖에 없는 것이다. 당연히 경영자에게 현재로선 그런 계획은 무리입니다라고 직언할 있는 간부가 없으면 안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실에서의 기업은 그런 대단한 충신을 고용해야 하는 곳은 아니다.

 

아무리 원맨 경영자라고 해도 독불장군처럼 회사를 경영할 수는 없다. 반드시 주변에는 사원이 있고, 중에는 뼛속까지 예스맨 직원이 있는 것이다. 게다가 예스맨 자신을 부끄러워하거나 숨기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우리 사장님은…” 이라고 말하며 다닌다. 독불장군 사장님과 예스맨부하 콤비가 나란히 나를 찾아오면 어이없을 정도로 같은 스타일의, 판에 박힌듯한 만담 쇼가 펼쳐진다. 대개는 독불장군 사장님이 회사의 미래나 계획에 대해 큰소리치거나 하면 정확한 타이밍으로 예스맨부하가 맞장구를 치는 절묘한 컴비네이션 공격을 펼쳐 우리 사무실을 원로 코미디언의 디너쇼 무대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업무상의 술자리에서 같은 일이 벌어졌을 때는 더더욱 말할 없다.

 

독불장군 경영자는 나쁘지만은 않다. 현실을 파악하고 있는 독불장군 경영자는 사업의 급격한 확대를 이끌어낼 있다. 하지만 조직이 급격히 커져 경영자가 현장에 나갈 없게 되면, 부분만큼 수족이나 다름없는 부하가 대신 챙겨야 하는 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때때로 이런 발전 단계에서 기업의 부드러운 성장 드라이브를 위한 기어 체인지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유의 한가지는 경영자의 의사를 지나치게 맹종하는 (?)하는 예스맨 존재이다. 예스맨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문제는 없다. 아마도 기업과 경영자가 필요로 하는 회사의 주축 인재가 되어줄 것이다. 하지만, 능력 있다고 있는 쓸만한 부하 능력은 없는 사이 좋은 부하 혼동해서 쓸만하지만 짜증나는 직언을 하는 부하 멀리하게 되면, 회사는 맹꽁이 같은 부하 직원들로 가득 차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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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 사원들은 뭔가 트러블이 생겼을 , 해결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사내 회의를 하기 위해 회람을 돌리거나 회의실을 예약하거나 하는 사람들일 뿐이다. 아무리 봐도 그런 사람들을 고용하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하지만, 경영자나 상사가 때는 눈치 빠른 좋은 부하라고 까지 생각하니 눈물이 정도다.

 

이런 맹꽁이들이 주로 영업 관련 부서와 같이 숫자로 실적을 있는 부문 보다는 사장실이나 경영기획실 등의 사무직을 자신들의 서식지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맹꽁이들과 같은 대인 접대 스킬만이 우수한 사람들은 일단 권력이 있는 포지션에 도달하면 도저히 손을 없을 정도로 회사의 이익과는 거의 상관없는 회사의 정치권력과 지배력을 휘두르게까지 되어버린다.

 

따라서, “경영의욕 왕성한 경영자와 부하가 !” “알겠습니다같은 패턴의 회사는 규모가 작을 때는 급성장 수도 있지만, 사원 수가 50~100명을 넘는 순간 갑자기 성장이 멈춰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의 대부분은 이런 맹꽁이 조직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전체적인 경기 불황, 고용시장의 불경기는 이런 맹꽁이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 개체 수와 서식지가 급격히 불어나게 된다. 회사와 같은 보다는 이익집단이나 정치적인 집단에서 더욱 극성을 부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심지어는 집단의 말단부터 까지도 (좋은 예로 딴나라 당이나 또라이트 같은 경우) 맹꽁이들로만 가득 있는 경우도 있고, 멀쩡한 사람까지도 맹꽁이로 만들어버리는 전염성까지 갖추고 있으므로 모든 경영자와 조직의 우두머리, 그리고 그런 사람이 되려 하는 사람들은 예스 맹꽁이 항상 경계해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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