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을 감싼 전운, 그 사이에 낀 한국

 

한국전쟁 이후 60, 피로 얼룩졌던 우리의 근대사는 어느새 잊혀지고 평화 속에서 살고 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가해자였던 일본 또한 지난 60여년 간 평화를 구가해 왔다. 북한과 대치해 오며 만에 하나, 위험한 상황이 오면이라고 항상 준비해온 우리와 달리, 2차세계대전 패전국가 일본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위험사상으로 취급 받아왔다. 우리의 선입견과 달리, 일본 국내에서는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전쟁을 좋아하는 군국주의자라고 입을 모아 비난한다.

애초에 문제 자체는 일본이 만들었지만, 현재의 위태위태한 동북아 상황은 주변 국가와의 관계에 대한 확실한 계획이나 장기 예측조차 없이 우발적으로 벌인 가카의 정치 쇼에 의해서 시작되어 예측 불능의 심각한 상황을 초래했다. 어쩌면, ‘동북아 신 냉전시대라고 이름을 붙여야 할 만큼 심각하게 전개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런 저런 이유로 전쟁이 일어날 리가 없다고 한 예상이 빗나갔던 일은 비일비재하다.

 

아르헨티나가 전쟁을 시작할 리가 없다!

30년 전, 1983 4, 포클랜드 전쟁이 발발했다. 아르헨티나와 영국의 분쟁이었다. 그 시발점은 영국령 포클랜드에 대해서, 아르헨티나가 갑자기 침공을 개시한 것이 원인이었다.

침몰하는 영국 프리게이트 함


하지만 전투 직전까지, 전쟁이 일어날 리가 없다는 의견이 강했다. 물론, 꽤 논리적인 이유가 있었다. 이를테면, 1983 4 5일 발간된 비즈니스 위크는, 그 근거로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 극복 정책이 거의 최종단계에 이르렀고 재정 적자 삭감을 위해서 군비의 10% 삭감을 결정했다는 것이었다. 불경기라고는 하지만 그 끝이 보였고, 군축을 시행하고 있는 나라가 위험을 무릅쓰고 영국령을 공격할까? 설마 그런 일은 없을 거라는 설득력 있는 의견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42일 포클랜드를 침공했다. 이 잡지가 서점에서 판매되기 3일 전에 벌어진 일이다. 비즈니스 위크의 냉정한 분석이 판매되기 시작한 45, 영국 또한 주변국의 예상을 뒤엎고 강력한 반격을 위해 해군에 출격을 명했다. 그 결과, 2차 세계대전 이래 최대 규모의 공중전과 해상전이 벌어졌다.

 

승산 없는 일본이 전쟁을 시작할 리가 없다!

예상할 수 없었던 전쟁 중 하나가 태평양 전쟁이라고 한다. 당시, 미국과 일본의 교섭은 난항에 처해있었다. 미국은 일본이 전쟁을 시작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었지만 그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 이유는 미국과 일본 간의 절대적인 국력의 차였다. 전쟁을 한다고 해도 일본의 패배는 확실했다. 그렇다면 교섭을 통해 타협안을 도출하는 것이 당연하고 상식적인 일이다.

하지만, 당시의 일본 정부의 생각은 달랐다. 끝을 알 수 없던 중일전쟁, 난항에 처해있던 미일 교섭에 절망하여 전쟁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결심해버린 것이다.

재일 미국대사관의 에머슨 당시 서기관은 그 분위기를 읽어내고 교섭이 이대로 진행되다가는 전쟁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는 바로 미 국무성의 중진, 혼벡 정치고문에게 자신의 의견을 보고했다.

일본은 미일교섭에서 궁지에 몰려 절망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전쟁을 일으킬지 모른다. 하지만 혼벡은 이 의견을 일소하고 말았다. “역사상, 절망감에 전쟁을 일으킨 나라가 하나라도 있다면 그 예를 들어보라는 것이 그의 말이었다. 전쟁은 이길 것 같아서 하는 것이고, 절망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바보는 없다는 것이 혼벡의 의견이었다.

 일본군의 기습 폭격에 침몰하는 USS Arizona 호


몇 주 후, 일본은 질 것을 알면서도 하와이의 진주만을 습격했다. 전쟁 위험은 있지만 아마도 교섭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낙관하던 미 국무성의 예상은 빗나가고 태평양 전쟁이 일어난 것이다.

머리가 좋은 현실주의자는, 상대도 자신처럼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는 착각으로 실패한다.

 

후세인은 돈을 원할 뿐, 전쟁을 시작할 리가 없다!

상대가 전쟁을 시작할 의도가 있는지 어떤지, 그 의도를 파악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이것은 현대에도 마찬가지다. 정찰 위성으로 상대 국가를 아무리 샅샅이 살펴본다고 해도 그 마음 속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근년의 걸프전이 그 좋은 예다. 걸프전은 이라크의 후세인이 쿠웨이트에 침공함으로서 시작되었다. 후세인은 쿠웨이트를 향해서 이라크 군을 이동, 집결시켰고 미국은 일련의 진행 상황을 정찰 위성으로 빠짐없이 살펴보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세인이 정말로 전쟁을 할거라고는 예상하지 않았다. 이라크와 동 문화권인 주변국가들도 마찬가지였다(미국과 관련된 음모론 또한 가능성이 있지만 이 글에서는 차치합니다). 이라크 군의 행동을 단순한 위세 과시용 또는 협박용으로 해석했던 것이다.

상대의 마음을 잘못 파악했던 것은 후세인도 마찬가지였다. 쿠웨이트를 침략해도 미국은 개입하지 않을 거라 오판한 것이다. 미국은 이라크가 쿠웨이트와 전쟁할 의사가 없다고 오해하고, 이라크는 미국이 쿠웨이트를 위해 전쟁할 리가 없다고 오해한 결과, 걸프전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최첨단 정찰위성으로 주도면밀히 감시한다 한들, 상대의 의중을 읽을 수는 없다.

 

전쟁이 일어날 리가 없다는 낙관은 위험하다

60년째 분단국가이며, 남성 국민의 대부분이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는 우리나라지만, 의외로 전쟁이 일어날 리가 없다고 무조건 낙관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참 희한한 국민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가까운 예로, 연평도에 북한의 포격도발 사건이 벌어졌던 것이 바로 2년 전 일이다. (관련글: 연평도 포격도발에서 얻었나?”, 김정은과 연평도 포격과 금문도 사건”) MB정부가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대북정책과 외교정책을 펼친 결과 중 하나였다.

우리는 지난 연평도 도발에서 얻은 것이 단 하나도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대북정책도 거의 변화가 없었고, 일반 국민이 어떤 교훈을 얻은 것 같지도 않다. 한숨만 나올 뿐이다. 비슷한 일이 일본에 의해서 독도에, 혹은 중국에 의해서 이어도에서 벌어진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과연 가카는 생각이나 해보고 대책이나 세워봤을까? 그 좋아하는 미국에게 부탁하면 해결이 될까?

 

대한민국의 딜레마

우리도 모르게 하는 생각, “전쟁이 일어날 리가 없어는 굉장히 위험한 착각이다. 설마, 하고 생각하는 불합리한 행동도 위험한 착각이며, 단순한 협박이라고 생각하는 주변국가의 행동이 사실은 협박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시급한 것은 구체적인 노력이다. 또 착각이나 바램, 혹은 낙관적인 관점이 아니고 정확한 상황판단을 위한 냉정한 위기감 또한 필요하다.

 이들이 주중한국대사관 앞에서 반한 데모를 한다면?


안 그래도 독도문제나 강제위안부 관련해서 밉디 미운 일본이고 현재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일시위를 보며 철딱서니 없는 사람들은 싸워라, 싸워라!”하고 신나 할지 모르지만, 중국의 동북공정과 이어도 영토 분쟁화 추진 등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중국의 위험성은 오히려 일본을 능가한다고도 할 수 있다. 중국과 일본이 지금은 다투고 있지만 우리 또한 그 대상에서 예외가 아닌 것이다. 게다가 한국, 일본, 중국은 경제적으로 매우 복잡하게 서로 의존하고 얽혀있는 상태이므로 단순하게 옳다, 그르다 편을 가를 수도 없는 정국이다. 중국과 일본 모두 우리의 주요 교역 상대국이며, 실제로 중국과 일본이 전쟁을 벌인다고 해도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은 거의 없을 가능성이 크다.

워낙 정권초기부터 외교력 0점이었던 현 정부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만은, 어쨌든 일본과는 싫더라도 한미일 협력을 유지하며 경제적 이익을 따져야 하고, 최근 최대 교역국이 된 덩치 크고 제멋대로인 중국과의 관계 증진을 추구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현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작금의 복잡한 동북아 정세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단 한가지 밖에 없다. 냉철한 이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괜히 분위기에 휩쓸려서 한 쪽 편을 든다고 한들, 이익이 될 리가 없고 불이익만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일수록, 냉철하게 보고 냉철하게 생각해야 한다. 절대로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 섣부른 행동은 국가 대계를 망가뜨릴 수 있다.

제발 우리 정부가 정신 좀 차리고 냉철하고 명석하게 대처했으면 좋겠다. 우리의 의지나 자신감과는 상관없이, 객관적으로 보면 동북아 3국 중 우리가 경제, 영토, 규모, 인구 그 어떤 면에서도 가장 약자이기 때문이다. 약자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예리한 상황 판단력과 냉철한 대응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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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르크 2012.09.21 07: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끝까지 잘 읽었습니다...
    혹시나 했던것 현실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2. 블랙장 2012.09.21 12: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모쪼록 냉정하고 합리적인 사태파악으로
    미래에 도움되는 대처를 해나가야 할것입니다
    중국도,일본도 미래에도 이웃나라로 살아야하기 때문입니다.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2.09.24 14: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옳으신 말씀입니다. 사람 개개인도 그렇지만, 국가들 또한 같이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3. 우에노주부 2012.10.26 20: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일본 우에노사는 주부입니다!
    글쓰신것들 오늘 알차게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글들이 많아 덴샤안에서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봤네요!
    또 오겠습니다!

  4. Favicon of http://razyno.tistory.com 라진호 2012.11.03 18: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말씀대로 우리나라는 동북아3국 중에 가장 약한 나라이므로..섣불리 움직여서 일을 그르치기 보다는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해서 어떻게든 이 나라를 지켜나가야할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2.11.09 12: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최근 바빠서 포스팅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만, 항상 용기를 주셔서 관련 글을 더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공감, 감사합니다.



명문대 출신들은 쓸모 없다는 소리를 듣는가?

 

이런 이야기는 한국에서만 듣게 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짱구 아빠도 명문대 출신!

일본에서도 자주 듣던 이야기이고, 학교를 벗어난 업무현장에서는 오래 전부터 자주 나오는 이야기다. 명문대 출신인 분이라면 벌써 발끈하고 볼 이야기이고 내가 겪고 알고 있는 범위 안의 일일 뿐이겠지만, “명문대졸업자가 왜 안 좋은 소리와 평가를 듣는 일이 많은지 그 이유를 생각해 봤다.

 

1.     지나친 기대감

평가라고 하는 것은,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갭에 의해서 달라진다. ‘서울대학교라고 하는 브랜드에 지나치게 큰 기대를 가지면 생각보단 별로라는 생각을 하기 쉬워진다. 그런 지나친 기대도 평가를 낮추는 원인일 것이다.

물론 평균적으로는 학습능력이 높은 사람이 모여있고, 그 안에는 말도 안될 정도로 우수한 사람(능력도 인간성도)도 있지만, 19세의 어느 날 갑자기 시험을 보고 그 결과가 어쩌다 좋게 나온 사람들의 모임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2.     낮은 레벨의 소통능력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이유지만, 학력이 높을수록, 자존심이 강하고 거만한 경우가 많다. 스스로 자신감이 있다는 것은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그만큼 상대가 볼 때는 겸손하지 못하게 보이고 어딘가 잘난 척 한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 재미있는(?) 점은 이들은 자신에 대해서 굳게 믿는 만큼 자기가 내놓은 의견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반발이 심하고, 또한 다른 이의 의견에 대해서 수용하거나 조언을 듣기 보다는 일단 물리치고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발동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 많고, 타인이나 소속 단체 구성원들, 팀과의 협조성이 떨어지는 사람도 적지 않아 머리는 좋은 것 같지만, 뭔가 좀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개인의 능력이 아무리 높다고 해도, 주위와 함께 일을 진행해 가는 능력이 없으면, 조직 속에서 평가 받는 가치는 아무래도 낮아질 수 밖에 없다.

 

3.     처리능력은 A학점, 창조능력은 F학점

서울대나 명문대에 갓 입학한 학생들은 보통 2가지 타입이다. 하나는 정말로 공부를 좋아하고, 원래 머리도 좋은 사람들. 수험공부뿐 만 아니라, 정말로 흥미 있는 것을 공부해서 입시 시험을 가볍게 통과한 사람들이다. 살아온 내내 성적이 항상 좋았고, 범인들은 노력해도 절대 도달할 수 없는, “천재형 인간들인 것이다.

다른 하나는 테크니션타입의 학생들이다. 문제의 패턴을 익히고, 제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정답에 도달하는 능력을 갈고 닦아 온 학생들을 말한다. 이른바, “수재형 인간들인 것이다.

후자의 경우, 정해진 대로 패턴을 사용해서 일정 시간 내에 처리하는 능력은 굉장히 높지만,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환경에 직면하면,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명문대에는 이런 테크니션”, “수재형 인간이 의외로 많다.

예를 들어보겠다. 잘 익은 감이 나무에 열려있으니 따오라고 시키면 어떤 이는 주위의 돌을 하나 하나 주어와서 쌓기 시작하고 어떤 이는 나무를 기어 오르고 어떤 이는 잘 익어 곧 떨어질 것 같은 감 밑에서 기다린다. 그런데 명령을 내린 사람에게 와서 사다리가 없는데요하는 이들이 있으니 이른바 서울대/명문대출신의 수재들이다. 누가 모르나? 사다리가 있으면 편한 것을. 정답이긴 하되, 사다리가 없으면 안 된다는 하나는 알지만, 둘은 생각조차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이상의 세가지가 명문대 출신이 쓸모 없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 이유다. 이른바, ‘스펙만 중요시 하고, ‘명문대에 들어가면 인생이 보장된다는 식의 사고 방식 덕에 막상 입학한 뒤에는 진정한 인재로 자라나지 못하고 비 명문대 학생들과 비교해도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거나 자만심 때문에 오히려 뒤처지는 결과를 가져오는 일이 많기 때문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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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sdf 2012.08.01 16: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글쎄요...ㅋㅋ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2.08.06 10: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명문대엔 특출나게 뛰어난 분들이 많이 있긴 하죠. 하지만 명문대생 전부가 아닌 일부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명문대생이 갖는 자만심이 문제겠죠..게다가 저도 부끄럽지만 'SKY보다 나은 명문대 출신'이랍니다. 스스로 잘났다고 생각하는 본인들만 모르는 거죠 ㅋㅋㅋ

  2. Favicon of http://blog.naver.com/consciousk 이야기스케치 2013.02.05 16: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명문대 빗겨간 대학에 입학한 아들맘으로서 조금 위로가..
    아마 울아이는 천재도 수재도 아니지만 어쩌면 창조적인?? ㅎㅎ ^^
    좋은글 감사합니다.

  3. epi 2014.06.29 23: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허허허 수능 100번 쳐도어느 날 갑자기 시험을 보고 그 결과가 어쩌다 좋게 나얼순 없습니다. 물론 서성한 라인이 운이 엄청 좋으면 연고 더해서 서울대 라인에 가끔씩 오릅니다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Sky보다 나은 명문대 출신 이라면(정확히는 서울대 빼고 연고대만 포함하면) 기껏해야 카포 아니면 의대 조금더 나아가면 경찰대 정도 밖에 없을텐데 말이죠..

    님도 공부를 열심히 하셔본 분이면 알겠지만 내신 야매로 공식 유형 달달 외워서 학생부 일반 전형으로 서울대 패스하거나 촌구석에서 내신 잘받어서 패스하거나 돈을 입시을 위해 갖다 뿌려서 근사히 만든 학생부로 패스한 사람은 명문대 가면 빌빌 깁니다. 분명 이런애들이 오면 바닥을 기는 문제 해결력과 야매식 공부로 근근히 살아가는건 사실이죠 하지만 대부분 명문대 입학생들은 정말 노력하고 공부에 대한 감이 있어 합격한 사람입니다. 수능을 공식이랑 유형 달달 외워서 오를거면은 재수가 망할 이유가 없으며 늘어난 수시전형은 촌구석 내신 잘받는 애를 뽑기 위해 늘여 놓은게 아니라 자사고나 특목고의 내신이 약간 낮더라도 비상한애를 뽑기위해 마련된 겁니다. 물론 이런 애들도 공부할때 일명 정석의 유형별 풀이를 익히거나 한완수의 공시 외워서 야매식 풀이르 하는 애들이 있습니다만 그런애들은 수능 수능시험에서 대부분 걸러질뿐만 아니라(수능은 공식풀이를 제일 싫어하는 시험 입니다.) 그런식으로만 공부하지도 않습니다. 절대값이 나오면 그래프를 x축 위로 꺾어 올리고 접점 있으면 판별식을 써라가 생각 처럼 적용되는 시험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리고 대학역시 창조적 인재를 윈합니다. 연대 같은경우도 아시겠지만 외계인이 2020년에 세종대왕과 만나면 무슨 얘기를 하겠느냐 라는 창의 전형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전형이 있습니다. 근데 그 수가 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약간 줄었죠 왜냐구요? 뽑아보니 별 쓰잘데기 없는 경우가 더 많았단 말입니다. 그리고 명문대를 갔다는것은 그만큼 머리가 비상하거나 아니면 노력을 엄청 했다는 겁니다. 대부분 좋지않은 대학을 간사람은 고등학교 시절에 노력또한 적었습니다. 그건 머리 쓰는일을 적게 하였다는 것이고 그만큼 머리를 이용할줄도 노력할줄도 모릅니다. 감나무의 감을 따오라고 하면 님이 말한것처럼 겅부를 적게 해온사람은 돌부터 던질겁니다. 하지만 자주 공부를 해온 학생은 일단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절차를 거칠지 생각할겁니다. 많이 때와야 하면 도구를 만들어 뗄것이요 적게 떼야하면 돌을 던질겁니다. 감나무가 너무 높으면 떨어질때 뭉게지지 않게 나뭇잎이라도 깔것이요. 돌을 던질때도 신중히 각도를 생각하여 던지겠죠. 맨날 만나왔던 문제가 주어진 조건을 활용해 필요한 일을 최대의 효율로 정확히 구해내는 겁니다 . 자기한테 필요한 조건이 부족할때 기존에 있던 조건으로 이끌어 내려 노력하는것이 공부를 잘하는 학생입니다 오히려 조건이 부족하다고 사다리를 달라고 하는 사람은 노력이 부족한 학생입니다


 

한국에서 산다는 것이 점점 더 힘든 시대가 되었다고 모두들 말한다. 경기 침체를 부추기는 부(재화)의 집중, 부패 정치, 신뢰 부재, 격차 심화 그리고 계층간 이동이 점점 힘들어 지고 있다고 한다.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일본 또한 그렇다. 10년 넘도록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 작년(2011) 3.11 동일본대지진, 그로 인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붕괴와 방사능 유출, 그리고 그 모든 악재의 겹침으로 인한 31년만의 무역수지 적자.

한국이건 일본이건 가릴 것 없이 큰일이다”, “어떻게든 해야 한다고 초조해 하는 분위기가 주변에서 날이 갈수록 늘고만 있다. 물론, 현실은 직시해야 하고, 자신과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위험 분산, 차손 회피책(risk hedge)은 꼭 계획하고 준비해 놓아야 한다. 하지만 사회의 방향성과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한 이후에 자신은 어찌할 것인지, 뭘 하고 싶어하는지 냉정하게 생각해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런 문제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내 머리 속에 있는 것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이 글을 읽어 보시고 조언 등을 해주셔도 정말 고맙겠다.

 

지금 한국과 일본(을 포함하는 선진국들)에서는 3가지의 커다란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첫째, Globalization (세계화)


Globalization, 즉 세계화란 무역·자본자유화의 추진으로 재화·서비스·자본·노동 및 아이디어 등의 국제적 이용 증가로 인한 각국 경제의 통합화 현상을 지칭한다. 이는 Multinational(다국적)의 개념과는 다른 의미이다. Globalization은 그 강력한 이점의 뒷면에 소득분배의 불균형 확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 증가, 환경오염 등 강력하고 광범위한 부정적 효과를 유발하고 있다.

Globalization 초기에는 선진국들과 그 대표격인 미국의 이익을 대변, 약소 국가들을 더욱 절망적인 빈곤 상태로 몰아 넣었고 세월이 조금 흐른 지금은 선진국들의 경제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정리해 이야기하자면, 선진국들과 신흥발전국가들 간의 경제격차해소가 점점 진행 중이다. 격차해소는 소득의 평준화도 의미하므로, 선진국에 속하는 일본은 평균 소득이 내려가게 된다. 다시 말해, 업종과 능력에 의한 개인차는 있어도, 일본인은 전체적으로 소득이 줄어드는 경향인 것이다.

한국은 아직 평균 소득이 매해 숫자 상으로는 오르고 있지만 그보다 더 큰 폭으로 가파르게 물가가 상승하고 있으므로 한국 또한 실질적으로는 소득이 줄어드는 경향이므로 일본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둘째, Digitalization (디지털화)


IT화에 의한 원가절감이 여러 방면에서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면 디지털 음원 공급과 서적의 온라인 판매 등으로 인해 기존의 오프라인 점포는 타격을 받고, 도산하거나 정리해고 등이 발생하고 있다. 그 빈자리를 대신하게 된 디지털화 주도기업의 고용이 늘었는가 하면,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다. 결과를 놓고 보면, 디지털화에 의해서 사회의 고용은 전체적으로 오히려 줄어가고 있는 것이다. 일자리의 수는 깜짝 놀랄 정도의 하락세인 것이다.

게다가 Globalization Digitalization, 2가지의 흐름은 멈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한국과 일본에서 기존 산업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대부분의 사람들), 월급이 줄고, 고용도 줄어드는 이중타격으로 어두운 미래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일개 개인으로서 이 흐름에 대응할 방법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줄곧 사람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 특히나 부모세대가 자식 세대에 좋은 방법이라며 적극 권하는 것이,

1.     영어공부 à 언어스킬 획득, 타 문화 이해 à 해외 또는 다국적기업 취업으로 승부

2.     복수직업(Multi Job) à 수입을 분산시켜 리스크도 분산 à 노매드족, 자유계약 노동자

3.     생활비 절감 à 수입 절감 대비 à 하우스 셰어, 대가족화 등등

이 세가지, 모두 맞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죽어라 영어공부를 한들, 정말로 세계를 상대로 뭔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솔직히 몇 명 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노매드 족이라든지, 자유계약 노동자가 되기 위해서 지녀야 하는 기술과 소양은 꽤 높은 레벨이어야만 한다. 말이 좋아 자유계약 노동자이지, “자유계약 노동자 = 프리랜서 = 비 정규직 = 계약직인 것이다.

그러므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1 2를 목표로 하면서 3의 생활비 절감으로 리스크 내성을 높이며 버티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쉬운 눈 앞의 방법일 것이다.

그런데! 버티는 것은 언제까지인가? 경제하락 끝에 뭔가 좋은 일이라도 기다리고 있을까? 언제? 도대체 언제까지? 참으로 막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Globalization Digitalization이 전부가 아니다. 위에서 이야기 한 2가지에 이어 찬반 의견이 분분한 또 하나의 변화가 꿈틀거리고 있다. 그것은,

 

셋째. Depreciation (화폐, 그 자체의 가치 하락)


최근의 엔고 현상, 유로화 급락같은 외환 이야기가 아니다. “이라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의 가치가 이전에 비해서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화폐경제라는 것은, 「돈을 매개로서 수요와 공급을 매칭하는 시스템」이다. 인간의 욕구라 그 자체라 표현할 수도 있겠다.

「돈으로 뭔가를 사는 행위」는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행위」라고 바꾸어 말할 수 있겠다. 지금 자신의 주변을 둘러보면,

= 식욕을 채우기 위해서

= 추위와 더위, 비와 이슬을 피하고 안전하게 살고 싶어서

책상 = 여러 작업을 편하게 하고 싶어서

휴대전화 =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싶어서

이 모든 것들이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니고 과 교환해서 얻은 것들이다. 왜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것인데 자기 스스로 만들지 않는 것일까?

화폐경제라고 하는 것은, 돈을 사용해서 효율적으로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시스템(정확하게는 가치를 교환하는 구조/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기술의 혁신에 의한 생산성의 향상과, 화폐 경제의 발달에 의해서 우리들은 옛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족해졌다. 「풍족해졌다」는 것은 「보다 많은 욕구를 채울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원래 인간의 모든 욕구는 돈으로 채울 수 있는 것일까?

과거에 비해 보다 많은 욕구를 채울 수 있게 되었는데,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인간의 모든 욕구를 망라하여 정의를 내린다는 것은 어렵지만, 인간의 욕구를 계층으로 설명한 Abraham H. Maslow의 유명한 그림, “Hierarchy of Needs 욕구 위계를 통해서 생각해 보겠다.

 

인간의 욕구를 단계별로 보고, 하부(아래층)의 욕구가 채워지기 시작하면 점점 상부의 욕구를 추구하기 시작한다는, 그런 내용이다. 다시 말해, 그 진행 순서는

「생리적 욕구 à 안전 욕구 à 소속과 사회적 욕구 à 명예 욕구 à 자기실현 욕구」

어려운 말을 순화해 보면,

「밥 줘! à 안정된(안전한) 생활을 원해! à 친구가 필요해! à 타인에게 존경·존중 받고 싶어! à 내 자신이 뭘 할 수 있는지 갈데 까지 가보고 싶어!

일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시간에 따른 개인의 성장 (유년기à소년기à청년기à장년기à노년기)과 비교하거나, 인류의 역사(시간)를 비교해 보면 이 5단계 욕구 위계는 시간의 흐름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보인다. 초기의 인류는 생리적 욕구를 중점적으로 추구했을 것이다. 그러던 것이 농업혁명과 100여년 전의 산업혁명을 통해 물질적으로 급속하게 풍족해져서 생활의 질은 극적으로 향상되었다. 굶어 죽는 사람이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한국은 어떨까? 경제 발전에 따라 단시간에 하부 1, 2층까지의 욕구(생리적 욕구와 안전 욕구)가 채워져서 3층의 사회적 욕구나 명예욕구를 추구하는 사람이 많은 듯이 보인다.

여기서 아까의 질문,

「원래 인간의 모든 욕구는 돈으로 채울 수 있는 것일까?

, 지금부터 미래에 나타나기 시작할 욕구 또한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일까?

예를 들어, 친구를 만든다든지, 타인으로부터의 존경이라든지, 돈으로 살 수 있을까?

아마 힘들 것이다. , 앞으로 나타날 욕구를 채우려고 해도 돈으로는 그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뜻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욕구를 채울 가장 편리한 수단이었던 의 가치는 앞으로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그럴 리가 없다! 돈이 있다면 더욱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당연히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상위 5%, 연봉 1억 이상인 사람이라고 해도 일반적인 생활의 레벨에 있어서 만큼은 크게 차이가 없다.

옛날에는 달랐다. 돈이 있으면 냉장고를, 에어컨을, 자동차를 살 수 있었다. 채우고 싶었던, 그리고 채울 수 있는 욕구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들이 갖고 있는 욕구라는 것은, 그런 구체적인 물건이나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옛날에 비해서 많이 줄어들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 그렇다면 돈 대신 무엇이? 그리고 언제?

솔직히 나도 모르겠다.

단지 Maslow욕구 위계대로라면 당연히 그것은 타인과의 유대존경 받고 싶은 욕구가 지금 이후의 인간 사회에 점점 더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이 포인트가 선진국 진입을 결정하는 그 「무엇」이 되지 않을까?

 

「화폐경제」사회에서 「평가경제」사회로


일본의 유명 평론가인 오카다 토시오(岡田 斗司夫, 1958~, PD, 평론가, 작가, 기업가)씨는 자신의 저서에서, 현재의 「화폐경제」사회이후에는 「평가경제」사회가 올 것이라 예상(패러다임 시프트)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화폐경제」사회에서는 「화폐」를 매개로 하여 「물건」과 「서비스」가 교환된다. 한편, 「평가경제」사회에서는 「평가」를 매개로 해서 「물건」, 「서비스」, 그리고 「돈」이 교환된다.

는 것이 「평가경제사회」이론 이다.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지만 솔직히 구체적으로 사회 시스템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진행될지 예상하기 힘들다. 현재로서는 미국의 Apple사가 가장 근접한 예로 보인다.

단지 지금부터 틀림없는 것은,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은 경제적인 빈곤화의 스트레스와 압력을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이른바 유럽의 선진국들(미국은 일종의 돌연변이이므로 제외하고 싶다)은 이미 「평가경제」사회로 이미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재미있다고 생각되는 점은 이들 유럽의 선진국들은 이미 과거에 1단계 à 2단계 à 3단계까지 진행되었었지만 최근의 경제 위기로 인하여 그 중 몇 몇 국가의 국민들이 1단계와 2단계를 사회와 국가에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론과는 확실히 다른 것이, 1, 2단계 뿐만 아니라 이미 도달한 적이 있는 3단계 욕구를 절대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선진국」이라고 하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잠시 옆길로 샜지만 본론으로 돌아와, 이 「평가경제」사회로의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이라는 흐름에 개인적인 레벨로는 어떻게 대응해 나아갈 수 있을지, 누구나가 진지해질 수 밖에 없는 과제로 다가올 것이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돈 중심의 가치관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하나의 커다란 흐름, 또는 트렌드가 되길 바랄 뿐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단순한 「자본주의」 사회가 아니고 「황금만능 혈연지연학연 권력 주의」사회이기 때문에 더더욱 바램이 더 클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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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관한 이야기라면 일단 빨갱이 잡으라고 난리를 치는 자칭 우익(수구 꼴통), 북한에 대해 비방하면 수꼴이라고 몰아붙이는 자칭 좌익(가짜 진보, 국가안보 무개념)도 일단 끝까지 읽고 나서 이야기 하면 좋겠다. 지금 쓰려는 내용은 수구 꼴통을 위한 글도, 가짜 진보를 위하는 글도 아니다.

 

혹 내가 수꼴인지 빨갱인지 궁금하다면 2010 11월에 쓴 글, “연평도 포격도발에서 무엇을 얻었나?여성들이여, 군대가자를 읽고 와주시면 감사하겠다.

 

작년 2011년 말, 김정일의 죽음은 정치적으로 복잡한 한국의 정세에 큰 영향을 끼치는 기가 막히는 타이밍이기도 했지만 아직 우상화 작업 도중이었던 후계자 김정은에게 있어서도 예측하지 못했던 사태였을 것이다. 경제적인 피폐로 고통 받는 북한 인민들의 존경을 가능한 빨리, 어떻게든 얻어내야만 하는 입장이 된 것이다. 게다가 2012년 새해는 새로운 지도자가 북한을 강성대국으로 만드는 원년이 되어야만 하는 한 해가 된 것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장군의 손자, 초조한 3대째의 독재자는 무력에 의존하는 방법 외에는 자국의 체제를 유지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손자 독재자가 생각하는 무력이란 2010년에 일어났던 연평도 포격사건과 같은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부터 1년이 지난 2011 11, 북한은 연평도의 불바다가 청와대의 불바다로라고 협박하는 인민군 성명을 발표했다. 그 다음날에는 김정일과 김정은 부자가 함께 무차별 포격을 감행했던 인민군 제4군단을 시찰하고 작전 계획을 주도한 정찰총국 또한 시찰했다. 이런 불온한 움직임은, 김정은이 우리땅 연평도를 과거의 대만 금문도처럼 만들려 하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금문도는 1958년부터 1979년까지 중국과 대만이 포격전을 벌인 국지적인 전쟁의 무대가 되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중국의 인민해방군이었다. 한국 전쟁 후의 세계적인 동서 냉전을 배경으로, 당시 중국의 모택동이 중동 인민의 반 침략주의 투쟁 지원을 구실 삼아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의 금문도에 선제 공격을 가했고 이 공격으로 대만 측은 440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그로부터 중국과 대만 양군에 의한 포격전은 21년이나 계속 되었다.

 

거의 일방적이고 무차별적인 포격전은 최초의 2개월뿐 이었다. 그 후에는 미군으로부터 최신예 대포를 제공받은 대만군의 맹렬한 반격을 받아 중국군은 점차 공격을 완화해 갔다. 중국군의 포격은 주3일로 줄었고 게다가 사람이 살지 않는 산간부를 공격하는 정시 포격으로 의식화 되었다. 1979미중 국교수립에 의하여 중국 인민해방군에 의한 금문도 포격이라고 하는 정치적 목적의 연극은 전면전쟁으로 발전하지 않고 막을 내리게 되었다.

 

금문도 포격에 관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바로 금문도와 연평도 포격의 유사성 때문이다. 김정은은 금문도 포격에서 많은 것을 배웠을 테고 그 대상으로 연평도를 다시 고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금문도 포격연평도 포격은 사건의 배경과 동기가 다르다. “금문도 포격은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중국의 대외전략을 선전하기 위한 정치 목적이었다. 그리고 연평도 포격은 김정은의 등장을 배경으로, 북한군부 장악을 위해 일으킨 계산된 폭발이었다. 하지만 양쪽 모두, 전면전쟁을 의도한 것이 아니라는 공통점이 있고, ‘내정에서 기인했다는 것 또한 공통점이라 할 수 있다.

 

지난 수십 년간 북한과 그 군부는 서울을 불바다…”, “청와대를 불바다…”라고 떠들어왔다. 하지만 정말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 수 있을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북한은 서울을 공격할 용기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쟁을 일으켰다가는 세습독재체제는 붕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서울을 불바다…”발언은 말싸움일 뿐인 것이다. 하지만 연평도에는 실제로 포격을 반복해서 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김정은은 지난 연평도 포격으로 생각했던 것 이상의 수확을 했기 때문이다.

 

금문도 포격연평도 포격의 가장 큰 차이점은 대만과 한국의 국내 여론이었다. 대만의 여론은 경악의 끝에 단호한 반격을 선택했다. 한편, 북한군의 기습에 의한 무차별 포격에도 불구하고 국내 여론은 기묘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절반 정도는 단호한 반격을 주장했지만 나머지 절반은 전쟁을 막기 위해서, 혹은 재발 방지를 위해서, 그리고 외교력 0의 현 MB정부의 실정에 따른 결과라는 점을 원인으로 보고, 정부의 강경 일변도의 대북외교 자세의 전환을 요구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국내의 여론과 MB, 그리고 정부는 무 대응이라는 어리석은 결론을 내렸고, 결과적으로 북한에게 있어서는 기대 이상의 선물을 안겨주는 결과가 되고 만 것이다. 이로 인하여, 단 맛을 알게 된 북한의 김정은은 “13를 노리게 될 위험성이 높아졌다.

 

첫째, 경제적인 피폐 책임을 한국에게 전가하는 전술을 쓸 수 있게 되었다. 경제난으로 인한 불만이 위험수위까지 오르면 정찰총국과 인민군은 연평도 포격을 재연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둘째, 한국의 여론을 압박하여 대규모 경제 지원을 재개시키는 협박 전술을 쓸 수 있게 되었다. 만약 국내 여론이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대 북한 정책 전환을 목적으로 군사 도발을 반복하면 되는 것이다.

셋째, 강경한 대북 외교자세의 변화를 강요할 수 있게 되었다. 2012년의 한국의 총선과 대통령 선거에 개입할 수 있게 되었다. 북한군이 연평도 포격을 재연한다면 전쟁공포증과 대북 외교 자세 전환을 꾀할 수 있는 것이다.

 

MB정부가 들어서면서 취했던 어리석은 강경일변도의, 너무나도 예측하기 쉽고 융통성 없는 외교전술이 얼마나 멍청한 짓인지, 또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했는지, 그리고 왜 북한의 외교술이 세계적으로 탄성을 자아내는지 알고 싶어하지 조차 않는 국가 수반, 정부와 외교부, 군부, 수꼴들에게 한 숨이 나올 뿐이다.

 

많은 분들이 반격했다가 전면전이라도 나면 어떻게 하냐”, 혹은 다 퍼줬기 때문에 이제 와서 이렇게 된 거다라는 생각을 하는데 복잡하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다. 우선은 단순하게, 최근 심각한 문제가 되는 학교 폭력의 주범 일진회나 사회악인 조폭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일진회조폭이 협박한다고 겁먹고 빵 사다 바치고 돈 바친다고 문제가 해결이 되던가? 오히려 액수만 커지고 원하는 것들이 늘어나기만 한다. 작정하고 한번 들이받던지,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는 야금야금 악화될 뿐인 것이다. 강경정책이나 유화정책 그 중 어느 것이 나은지는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결정할 테니 이래저래 말을 해도 소용이 없지만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금부터라도 단호하고 흔들리지 않는 결단이다. 왔다갔다하는 정책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1년만 있으면 5년 동안 저지른 모든 실정을 나 몰라라 던져버리고 쌓아놓은 재물과 이기적인 편한 삶 속으로 돌아갈 인간들에게 뭘 더 바라겠나 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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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여, 군대 가자

 

욕을 한 바가지 퍼부어주기 위해서 찾아주신 여성분들, 그리고 환호성을 울리고 싶어 찾아주신 남성분들, 일단 1분만 참으시고 읽어봐 주시기를 먼저 부탁 드립니다.

짧게 본론부터 말하겠습니다.

여성분들, 1, 혹은 3년 그것도 짧으면 5년에 단 하루 이틀만 잠시 입대해서 총 쏘는 법, 총 손질하는 법만 배우는 것은 어떨까요? 만약 그것도 싫으시다면 제 얘길 조금만 읽어봐 주시고 생각 한번 해봐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군대에서 사격은 제일 즐거운 일과 중에 하나입니다. 군 생활 중 제일 힘든 행군이나 유격을 시키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습니다. 가뜩이나 강한 한국 여성, 더 강해지시지 않더라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구요.

여성분들을 5년에 단 하루만이라도 군대에 보내고 싶어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전 글, 연평도포격도발에서얻었나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현대의 전쟁에서 「군인:민간인 피해비율」은 1:19입니다. 군인이 1명 죽을 때 민간인은 19명이 죽어나간다는 말입니다. 그럼 민간인 19명은 누구일까요? 여성과 남성 노약자 입니다. 젊거나 튼튼한 남성들은 대부분 군대에 가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피해자의 대부분인 여성들이 전쟁터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가, 라는 것입니다.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하신다면 다음의 예를 한번 읽어보시지요.

전쟁으로 남편은 자원입대하고, 친정엄마와 나, 그리고 딸 셋이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국군의 일시적인 후퇴로 집이 북한군의 점령지역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북한군 병사가 들이닥치더니 겁탈하려 듭니다. 다행히 전사한 병사에게서 주어다 놓은 총이 한 자루 있습니다. 그 놈이 방심한 틈에 얼른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는데 무슨 이유인지 총이 발사되지 않았고 결국 차례로그리고 나서 친정엄마, , 우리 딸 모두 살해당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위의 예와 같은 일이 벌어지길 원하지 않을 뿐입니다. 하지만 전쟁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날 수도 있는 일입니다. 전쟁이 난다면 위와 같은 상황은 누군가에게 반드시 벌어질 일입니다. 만약, 위의 이야기에서 가 탄창에 총알이 들어있는지 확인할 줄 안다면, 그리고 안전장치를 풀 줄 알았다면 이야기의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일 뿐입니다.

영화 에일리언의 시고니 위버처럼, 주어진 위기 상황에 바로 완벽 적응하실 수 있는 분 계십니까?


우리나라 여성분들에게 특공무술을 억지로 가르칠 수도 없겠지만 배운다고 해도, 체력 좋고 힘 좋고 악에 가득 찬 병사를 제압하고 자신을 지킬 수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전쟁터에서 굴러다니는 총 한 자루를 다룰 수 있다면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확률은 높이 올라가겠지요. 우리나라 여성분들, 그리고 노약자를 모두 지켜주고 싶지만 전쟁이라는 것은 그걸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힘든 군사훈련이 아니라, 5년에 단 하루만, 오전에는 총 쏘는 방법 배우고 오후에는 총 몇 발 쏴보고 오는 총기 교육은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게다가 유사시에 우리 엄마, 우리 아내, 우리 여친, 우리 여동생, 우리 딸이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꼭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우리 사회의 현실과 동떨어지게 여성분들을 몇 년씩 입대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이 이미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고, 새로 시작한다고 해도 몇 년생부터 적용시키느니, 기간을 얼마로 하느니 떠들다가 끝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하고 싶어도 할 방법도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본인들이 너무도 가기 싫어할 것도 압니다. 하지만 한 번쯤 생각을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글을 쓰는 저도, 그리고 읽으시는 분들께서도 절대로 국회의원은 아니실 겁니다. 그 인간들, 바쁘고 고상한 척하느라 인터넷 근처에는 얼씬도 안 하지요. 그래도 만약 아시는 분들 중에 국회의원이나 국방부 높으신 분이 계시다면, 그리고 제가 쓴 이 글이 합당하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우리나라 여성분들의 안전을 위해서, 만의 하나를 위해서 얘기 좀 해주십시오. 원래는 여성부가 추진해야 했을 「전쟁으로부터 여성을 지킬 수 있는 작은 방법」 하나를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다 읽으셨으니 욕을 해주셔도, 환호를 해주셔도 다 받겠습니다. 끝으로 한 가지 더, 한 분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제목을 자극적으로 뽑았습니다. 죄송합니다.

 

2010/11/26 - [We, In the World] - 연평도 포격도발에서 뭘 얻었나?
2010/08/10 - [Tokyo?Japan?] - 일본에는 ‘여론’이 없다
2010/08/19 - [Distorted History] - 최양일 감독, 역사왜곡에 일갈!
2010/06/28 - [Who I am] - 국가대표 군면제 대안은 있다
2010/02/11 - [Distorted History] - @하토야마 총리 항의 트윗 효과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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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친마초 2010.11.29 18: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꼭못생기고없는것들이 지랄을해요
    루저들은군대에서나마 여자들을위해 봉사할수있다는거 감사해야돼
    뭐이따위글을쓰냐ㅋㅋ 너나다녀오세요

  2. ㅋㅋ 2010.11.29 23: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군바리한거 억울하냐
    외국가 살던가ㅋ

  3. 2010.12.28 18: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참 사람들이 그래,
    지금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알려주는 글인데
    단순히 군대가냐 안가냐로 악플달고...
    차라리 읽지도 댓글도 달지 말지...
    정말 전쟁나면 자기 자신을 어케 지켜야할지...좀 두렵긴 해요 ㅜㅜ

  4. 태규 2010.12.28 21: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실례지만 블로그 운영자분이 j&k 대표님 이신가요?

    컨설팅의뢰에 관심이 있어서 묻습니다.

  5. woos2830 2011.01.11 23: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가는데도 단순하게 고생하니까 라는 이유로 가지 않는것이 좀 안타깝네요.
    군대를 가고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야한다면 전 망설임 없이 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남자임...)
    군대를 조금이나마 경험한다면 그래도 유사시에 행동요령같은것과 신체능력 향상에 있어서는 좋은 도움이 될텐데요....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1.01.12 09: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그런 마음에 쓴 글입니다.
      저도 전쟁을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는 더 잔인하고 무서운 일일 것입니다.
      안타깝습니다.

  6. run 2012.01.01 18: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근데...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전쟁나면 총들고 튈군인이 더 많을거같아요;;;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2.01.10 13: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유사시'라는 특별한 상황은 사람을 바꿔 놓을 거란 생각입니다. 아마도 도망가고 싶어도 못가는 상황일 가능성이 높겠지요

  7. 뭔소리 2012.02.11 22: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개인적으로 전쟁이 안 날 것 같아서 반대합니다. 김정은이 바보가 아닌이상 전쟁하는 개 자기 편하게 살 길이 아닌 걸 알텐데요. 그보다 현대사회는 경제적 전쟁이 더 크다고 봅니다. 차라리 경제교육이나 하는 게. 그리고 군대는 사상교육기관 그 이상도 구 이하도 아님.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2.02.13 12: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군대의 존재 목적은 정치학에서 "억지의 역설 paradox of deterrence" 과 일맥상통합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서 보다는 전쟁을 억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요. 현대 사회에서의 경제적 전쟁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만, 경제적 전쟁을 위해서 물자가 필요한 것처럼, 물리적 전쟁을 대비하는 것이 '군대'가 되겠지요. 님의 말씀은 "뇌염에 걸릴 확률이 실제로는 굉장히 낮으니 아픈 예방 주사를 뭐하러 비싼 값을 주면서 애들에게 접종하는가"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아프다고, 비싸다고 예방 접종을 안 맞아도 사는데는 별 지장 없을 겁니다. 뇌염모기에 물리지만 않는다면요. 끝으로, 님의 말씀처럼 군대는 사상교육기관의 역할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자체를 사상교육기관이라 하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습니다. 군인이기 이전에 성인들이기에, 자기 주관이 거의 확립이 되어서 그런지 무슨 이야기를 들어도 스스로 생각하더군요.

  8. ㅋㅋㅋ 2014.08.20 09: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유사시 자기몸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이라도 배워두자는 목적의 글인데 디스하는 분들은 뭔가요? ㅋㅋㅋ 글쓴이가 현역처럼 일이년 국방의 의무를 하라그런것도 아니고 하루만 시간을 투자해서 사격하는 법이라도 배우자고 말하는데 못생기고 없는것들이 지랄한다는둥 군바리가 억울하나는등 개념이없네요. 디스하신분들 실제로 연습안하고 총쏴도 게임속 스나이퍼처럼 다 맞출줄 아시죠? 실제로 쏴보면 마음데로 안맞습니다. 거기다 훈련소에서 사격하는건 멈춰있는 대상이니 그정도 맞추는 거지 실제로 초심자는 움직이는 물체는 엽총처럼 산탄으로 퍼지는 총으로 100미내 사격해도 10발중 한발도 맞추기 힘듭니다.

  9. Gkr 2017.02.28 13: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상당히 늦었지만 이런 글을 이렇게라도 볼수 있다는거에 감사합니다 상당히 좋은글인데 편함에 익숙해져서 이런글을 무시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머릿속, 가슴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걸 죄다 쓰다 보니 워낙 못쓰는 글이 길어졌습니다. 소견도 좁습니다. 막말도 합니다. 스크롤 압박 싫으신 분, 막말 싫으신 분, 창을 닫으셔도 좋습니다.

읽고 나서 느끼신 점을 뭐라도 좋으니 댓글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트위터의 140자로 표현할 수 없는 답답함을 길게 써놓고 나서도 다른 분들은 저의 의견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실지 알고 싶습니다. 미리 인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謹弔◀ 전사하신 해병대 고 서정우 하사, 고 문광욱 일병의 명복을 빕니다.

엊그제 있었던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절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다. 단지 우리가 57년째 휴전 중」임을 잊고 있었던 것뿐이다. 이것은 이미 60년 전에 잉태된 예견된 일이었을 뿐이다. 글머리에 쓴 것처럼, 지금 현재 우리의 생존에는 정치나 이념과는 다른 시점에서 이야기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정치가 썩어 문드러져서, 혹은 북한이 공산주의라서 우리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것은 틀리다 할 수는 없지만, 실질적인 측면에서 이 문제가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처 방안 또한 같은 방식으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상황 인식 문제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나 자신조차도 제대 후, 현실을 살아가면서 군대라든지 국방, 북한과의 문제에 매일 신경을 쓰면서 살아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제, 이제 인식을 달리해야 할만한 사건이 벌어졌다. 평소에도 반드시 관심을 갖고 살아야 할 이유가 생긴 것이다. 교과서로만 보고, 배우고, 군대에 가서 느끼고 나서도 순식간에 잊고 살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유를 어제의 연평도는 우리에게 알려준 것이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평화의 단꿈 속에서 잠꼬대를 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고작 60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의 할아버지 세대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남의 일처럼 치부해왔지만 이젠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는 것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ü  허울좋은 평화」에 찌들은 우리

애들도 아니고, "우리가 선, 너희는 악"으로 생각하는 이분적법 사고 방식을 떠나, 유사시 사느냐 죽느냐는 중요한 사안이다. 일본의 우익들이나 「허울좋은 평화」라는 말을 떠들어 댄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최근의 신문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서 접하며 한숨 짓게 되는 것이, 젊은 여성들이나 병역 미필의 젊은 남성들이 갖는 「국방」은 정말 먼 나라 이야기이다. “군바리라는 단어로 대변되는 젊은 세대가 갖는 국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아무리 생각해도 굉장히 심각하다. 심지어 병역을 마친 성인 남성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군대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왜 다들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의무」적으로 가야만 하는 것일까 진지하게 생각조차 해보는 사람이 없는 모양이다. 아주 단순하게도, 우리의 평화는 군인의 희생으로서 지켜지고 있다. 멀리는 병자호란과 임진왜란, 가까이는 일제시대와 한국 전쟁 때 즐겁게 쇼핑하고 데이트하고 할 수 있었을 리 없지 않은가.


ü  민간인은 전쟁과 상관없다?

전쟁에 대한 착각 중에 가장 심각한 부분이 민간인이 전쟁과 상관없을 거라는 것이다. 다른 나라의 영토에서만 전쟁을 하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드라마를 많이 본 탓인지, 군인들 끼리만 전투를 벌이고, 전쟁을 하고, 희생된다고 착각하는 모양이다.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착각한 듯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니 병역 의무를 다하는 병사들의 복지나 권리, 혜택에 대해 그리도 무심하고 비하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사망자 수

군인%

민간인%

1차 세계대전

1,000만명

95%

5%

2차 세계대전

2,200만명

52%

48%

한국 전쟁

400만명

15%

85%

베트남 전쟁

350만명

5%

95%

이라크 전쟁

100만명

5%

95%

출처: 토다 키요시, [환경학과 평화학] 중에서 인용

20세기 이후의 큰 전쟁에서 민간인의 사망 비율은 계속 증가해서 군인의 19. 위험으로부터 정말 잘 도망 다닐 자신이 있어서 그렇게 관심이 없는 것인가? “군인들이 지키겠지”, “부산으로 도망가야지따위의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들이 정말 국방에 대해서 만큼은 아무 생각 없음을 알게 해 준다. 절대로 먼 나라도, 다른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현실이다. 특히나 군인, 국방, 전쟁에 아무 생각없는 많은 여성분들은 조금은 진지하게 생각해 봐 주길 바란다. 전쟁이 나면 가장 괴롭고, 힘들며, 희생당할 사람들은 여성분들과 당신들의 아이들 이기에.

 

ü  「거짓말쟁이 양치기 소년」 권력자들에 의해 잊혀진 북한의 존재

물론, 우리들만의 탓은 아니다. 70년대와 80년대, 국내의 정권 유지를 목적으로 너무나도 자주 「늑대가 나타났어요!」라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어느 샌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일이 「거짓말쟁이 양치기 소년」이 되어 버린 것이다. 오죽하면 「북풍」이라는 말이 생겼을까?

일제시대에서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자신의 안위만을 챙기는 이들이 사회의 기득권으로 자리잡고 또 해악 요소로 뿌리를 내리면서 불신을 팽배시킨 덕분에 현재의 우리는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돈 좀 쥐어주고 총을 쏴달라고 까지 하는 인간들에게 우리의 삶과 자유, 평화를 맡기는 우리 자신에게 이젠 환멸을 느껴도 좋을 때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거짓말에 의해 거짓 평화를 믿어왔지만, 이제 깨어나야 할 때다.

 

ü  우리는 잃을 것이 너무나도 많다.

한국전쟁 이후, 우리는 많은 것을 이루어 왔다. 잃을 것이 많으니 겁도 많을 수 밖에 없다. 내 가족, 내 노트북, 내 명품백부터 거대해져 세계 일류 소리를 듣는 기업과 산업 시설까지 잃을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리고 풍요로운 생활까지. 무턱대고 전쟁을 시작하기에는 우리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 동안 너무 풍족하게 살아왔다. 그에 비해 북한이 잃을 것은 거의 없다. 잘 단련된 동네 깡패와 많은 친구들 덕에 윤택해 진 덕에 은퇴한지 오래된 권투선수가 싸우면 어떻게 될까? 친구들이 달려와 도와주기 전까지는 신나게 얻어터질 것이 분명하다. , 이긴다 한들? 깡패가 맨손으로 덤볐을 리도 없고 잘못해 벽돌로 머리라도 맞으면 회생불가, 식물인간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재산이 많아지면 많아 질수록 지키기 위해서 더욱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절대 전쟁이라는 수단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될때까지, 일단 피할 수 있는데 까지는 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전쟁을 피하는 방법으로서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강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를 강하게 만드는데 너무나도 게을리해왔다는 것을 부정할 수 있는가? 사회는 군인을 비하하고, 정치권은 군대를 우습게 여기며 가진 것이 많고 잃을 것이 많은 자 일수록 병역을 기피해 온 우리 사회다. 정신 차려야 한다. 

 

 

우리를 둘러싼 상황들

 

우리를 둘러싼 상황들에 대해서는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인구 5,000만도 안 되는 작은 나라가 최소인구 1억이 넘는 군사 대국들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게다가 현재 세계는 오랜 경제 불황에 빠져 있어 그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자칫 잘못하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을 통해 일어선 일본처럼 되기 위해 우리나라를 제물로 삼으려고 하는 나라가 나올지도 모른다. 「남의 집 불구경」이 아닌 「꿩 먹고 알 먹고」 상황에서 꿩이 될 수도, 알이 되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다른 나라에 관해서라 피상적이니 잘 아시는 분은 그냥 넘기고 다음 챕터 읽으셔도 됩니다.
 

ü  미국

현재 시점에서 미국은 우리의 우방이 맞다. 과거 시점에서도 우리의 우방이 맞다. 하지만 종교를 믿는 것처럼 구세주라고 착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사대주의에 절어서, 정신 나간 일부 종교 지도자가 생각하는 것처럼, 미국 물 좀 먹었다고 미국 예찬론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미국은 하느님의 천사가 살고 있는 천국이 아니다. 물론 유사시, 미국은 우리 편을 들어 참전할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그들이 한국전쟁 때처럼 민간인을 학살하지 않으리라 확신할 수는 없다. 최근의 이라크에서는 민간인 100만명이 미국과의 전쟁과 관련해 직/간접적인 이유로 죽었다. 미국은 어쨌든 남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미국의 이익을 얻어내면 그만인 것이다. 미군 1명의 희생과 대한민국 민간인 1,000명의 희생을 저울질해야 할 상황이 오면 미국 정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는 뻔한 일이다.

 

ü  중국

애써 무시하고는 있지만 우리가 본능적으로 제일 두려워하는 상대다. 중국은 미국처럼 체면치레 같은 것에 많이 연연해하지 않는다. 동북아공정을 통해서도 자주 느끼지만 중국은 날로 먹기 선수다. “북한에 의한 통일보다 이젠 하나의 중국이 된 과거의 조선을 서슴지 않고 선택할 나라인 것이다. 미국과 더불어 양대 강국이 된 중국을 강력하게 비판할 수 있는 나라도 적거니와 시비를 걸 수 있는 나라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하기에 더욱 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미 우린 한국전쟁 때 중국으로 인해 통일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경험도 있다. 게다가 우리가 좀 살게 됐다고 거만 떨며 지난 10여년 간 개 무시 했왔기 때문에 우리에게 감정도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ü  일본

가장 체면치레에 신경 쓰지만 이번 연평도 폭격사건으로 뒤에서 제일 열심히 주판을 튕기고 있는 나라이다. 2차 세계대전의 패망 이후, 한국전쟁을 통해 단시간에 성장을 이루고 베트남전을 통해서 선진국의 대열에 올라섰을 정도로 전쟁특수를 이용한 돈벌이에 능하다. 한국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일본은 경제 회복뿐만 아니라 다시 한번 세계 경제의 톱에 올라설 기반이 갖추어져 있다. 말론 표현하지 못할 뿐, 은근히 경제 효과를 기대하며 셈에 열중이고 돌아와요 부산항에에 열광했던 우익세대는 늙었지만 새로운 우익세대를 잘 키워놓았기에 우리에겐 더욱 더 위험한 존재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ü  러시아

최근 중국에 밀려나는 느낌이 강하지만 여전히 미국과 더불어 세계최강의 군사대국 중의 하나인 러시아는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떨어진 위상을 세우기 위해, 중국을 제치고 다시 최강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최근에는 일본을 자극하기 위해 일본이 되찾아오지 못해 안달하는 북방4도를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서 약을 올렸을 정도다. 최대의 영토를 가진 러시아답게, 잃어버린 아시아에의 영향력을 키우기에 우리의 위기처럼 좋은 기회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문제만 늘어놓아서는 넋두리에 지나지 않는다. 넋두리는 우리가 처해있는 위험한 현실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버이연합과 딴나라당, 수꼴, 개독목사가 사랑해 마지 않는 미국에 하소연한들 실익을 따지는 그들은 도와주는 척만 하지 우리를 위해서 뭔가 해주지는 않는다. 피상적인 여타 방법론은 차고 흘러 넘친다. 물론 내가 이야기하는 것들도 사람이 변하지 않는 한, 실제로 움직이지 않는 한 피상적일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인식을 같이하고, 한 사람씩 진지하게 생각하고 움직이면 조금씩이라도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북한으로 북진? 개소리다. 북진하면 국민 안 죽나? 전쟁 시작과 동시에 15분 내에 서울에 미사일 수천 개 떨어진다. 소리높여 북진을 외친 높으신 분들이야 아늑한 벙커에 숨어있거나 비행기타고 남쪽으로 날아가고 있겠지.

 

ü  정치계

대한민국의 정치계는 썩었다. 그리고 문드러지기 시작했다. 멀리 볼 것도 없이 북풍 조작사건부터 최근의 대포폰까지 권력층이 할 수 있는 모든 비리를 하나라도 빠질 새라 열심히 새로 개발까지 해가며 저지르고 있다. 여당도 야당도 추악한 짓이라면 구분 없이 경쟁하듯 국민과는 상관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이들에게 뭔가를 바라는 것은 멍청한 짓 임이 분명하다. 그들에게 바라는 것은 오로지 단 하나, 국방이 튼튼해야 너희들도 국민 등쳐먹고 살 수 있다는 인식이라도 갖길 바랄 뿐이다. 지들끼리 치고 박고 쌍욕을 하든지 뒤로 뭘 처먹든지 말든지 국방에 관해서 만큼은 엄숙한 인식을 가질 수는 없을까? 어차피 대부분 군대도 안가고 자기 자식들도 웬만해선 안 보내는 건 잘 알겠으니 국방에 방해만 되지 않게 놀아주길 바란다. 제발 부탁하고 싶다. 총 소리와 함께 아늑한 벙커에 들어가든 비행기타고 미국으로 도망가더라도 병사들을 토목공사에 동원하는 것 같은, 제발 방해만 하지 말아다오. 그리고... 닥치고 전작권 제자리에 찾아다 놔라.

 

ü  정부

정부 요직의 공무원들, 너희와 일가 가족들은 전쟁 나고 사로잡히면 인민재판의 대상이다. 술술 불고 북한에 붙어먹든, 안 불다 고문을 당하든 결국은 인민재판 단상에 올려져 죽창에 찔려 죽을 운명인 것이다. 국캐의원들과 달리 잽싸게 도망을 칠 수 없기에 너희들의 목숨은 파리 목숨일 수 밖에 없다. , 말단의 공무원들이라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도망갈 수 있는 속도는 더더욱 느릴 수 밖에. 그러니 있을 때 잘 해라. 국방에 관련된 일이라면 뇌물 수수나 비리 저질러 배 불릴 생각 말고 내 목숨 지켜주는 우리 집 진돗개 밥 챙겨주듯이 잘 보살피고 돌봐야 할 것이다.

이번 연평도 사태에서도 그렇지만 재난 방재 시스템이 그게 뭐냐? 허둥지둥 헤매기나 하고 상급자 눈치보고 자리보전에만 급급하고. 고위직들이야 얼마 하다 짤리고 다른 데로 옮겨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하급 공무원들, 당신들이 자기 할 일 제대로 하고 빠릿빠릿하게 일을 처리해야 재난 시에 일이 제대로 돌아간다.

철 밥통이라는 소릴 들으며 놀림 받고 박봉에 시달리는 것은 알겠지만, 당신들 하급 공무원들은 대한민국을 받쳐들고 있는 대들보다. 알량한 뇌물 따위에 넘어가거나 무사안일 주의로 밥이나 빌어먹는 인간이 되지 말고 스스로 자긍심을 가져도 될 만한 훌륭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음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겨주길 바란다.

 

ü  국방부

2번의 쿠데타라는 불행한 과거사 속에서 스스로 움츠러들어 정치권 눈치만 보고 있는 국방부는 이제 스스로를 가둔 껍질을 깨고 나와야 한다. 전대머리와 물태우의 쿠데타로부터 이미 3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군대란 이제 쿠데타를 연상시키는 조직이 아니다.

병역비리부터 납품비리까지 심심할 때마다 터지는 비리들을 보고 있으면 당신들이 군인인지 썩은 정치인인지 헷갈린다. 승진이 어려운 시스템 속에서 먹고 살자니 힘이야 많이 들겠지만 당신들이 사관학교를 다니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느꼈던 그것들은 어디로 갔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 줬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의 국방부 고위직, 군부 장성들의 마인드가 갓 임관한 전방 소대장 때와 변함이 없다면 우리 군대는 전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지지 않는 강인한 군대일 것이다. 너희들이 소대장일 때 외쳤던 「군인은 군인다워야 한다!」라는 기백은 어디에 팔아먹은 것이냐?

부정하고 싶으면 부정해 보라. 중위 달고, 대위 달면서 시스템에 찌들고 진급에 찌들어 사병들의 고충 나 몰라라 시작하고 군수처가서 사병들 부식으로 나온 컵라면 박스째 훔쳐서 처먹는 것을 병장 제대한 사람들이 모를 것이라 생각하는가? 겨우 전투화 두 켤레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구멍이 나나 2년을 버티는 병사들 보면 불쌍하지도 않은가? 우리가 무슨 일제시대 징용 나간 조선 학도병인가? 우리가 낸, 우리 부모가 낸 세금이 있는데 왜 기본적인 것조차 국방비에서 해결이 안되고 따로 용돈을 받아야 군생활이 가능한 지경까지 됐는지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

지난 30여년, 군인 출신이면서도 국방부를 두려워하는 권력자들에 의해 천대받고 견제 받아 어느 샌가 정치인들에게 길들여져 버려 스스로 정치 군인이 되어 버렸다. 이제 국방부와 군 고위직들은 스스로의 역할에 걸맞게 정치와는 분리된, 「나라를 지키는 소중한 군대」로 회귀하여야 할 것이다. 스스로의 역할과 본분에 자긍심을 갖고 가장 기본적인, 「군대의 존재 이유」에 걸맞게 처신해야 할 것이다.

정치권에서 토목공사 한다고 국방의 의무를 위해 복무중인 병사를 4대강 공사를 위해 하루에 10시간씩 중노동 시키는데 찬성하고 지원하는 당신들, 정말 군인이 맞나? 왜 안 된다는 말을 못하는 것인가? 당신들의 부하가 삽질을 위해서 군복무를 한다고 생각하나? 이런 말하기는 싫지만 미국의 군대가 그런 일을 한다고 상상이나 할 수 있는가? 북한의 군대와 도대체 다른 점이 있기는 한 것인가? 스스로의 존립을 위태롭게 만드는 제 출세만 생각하는 고위직 군인 때문에 병사들의 사기가 땅바닥에 떨어진 지 20년은 됐다. 고위직이야 조금 뒤가 켕기는 것뿐이겠지만 사병들은 그 때문에 전쟁 나면 도망갈 생각부터 하게 된다.

중상을 당해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고 서정우, 문광욱 해병을 눈치 보느라 헬기 한대 띄우지 못해 배로 옮겨 결국 손도 못써보고 죽게 만든 당신들이 만약 전쟁 중에 다친다면 누가 후송해 줄 것이라 장담할 수 있는가? 그리고 군 고위직들은 잊지 마라. 당신들이 굴러다니는 돌멩이 취급하는 사병들은 총알받이도, 장기판의 말도 아닌 당신들의 월급을 주는 우리 국민들의 형제, 자식들임을.

 

ü  언론인

대한민국이 이렇게까지 잘못되어 가고 있는 가장 큰 탓은 너희 언론 탓이다. 썩은 정치인보다, 정치적인 군인보다, 어리석은 일반국민보다 제일 나쁜 건 너희 언론이다.

조중동연을 필두로 시키는 대로만 몰두하는 너희들, 이익에 눈이 먼 너희들, 스스로 짐승만도 못한 존재임을 인정해라. 데모대의 선두에 서다가도 대형 언론사만 들어가면 어깨와 목에 힘주고 공짜 밥 얻어먹는 법부터 가르치고 익히는 너희들이 무슨 바른 언론이냐? 사주는 밥 거부하고 자기 돈으로 밥 사먹는 법부터 후배에게 가르치고 익히지 않는 한 너희는 구제불능이다. 이 세상 어디에 남의 밥을 얻어먹으면 그만큼 토해내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있더냐? 조중동연 뿐만 아니라 밥 안 얻어먹고 다니는 기자 있으면 손 들어라. 내가 「기자님~」하고 존경하겠다. 기본부터 글러먹었다, 썩은 언론인들아. 국캐의원과 이익을 좇는 너희들은 다른 점이 도대체 뭐냐?

나라가 위태롭고 국민들이 미명에 빠져 헤매고 있으면 등대가 되어야 할 너희들이 횃불은 커녕 바람 앞의 촛불처럼 꺼질락 말락 하질 않나, 플래쉬 마냥 힘있고 부패한자가 원하는 곳만 비추고 있으니 일반국민들이 더 헤매는 것 아니더냐?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정신 좀 차려라 이것들아! 썩은 정치인, 파렴치 매국노, 무법자 재벌들보다 니들이 더 나빠!


 

ü  일반국민

정치인 탓, 군대 탓, 사회지도층 탓이제 그만 하자. 이것들 구제 불능이다. 정치인 탓은 결국 우리 잘못이다. 한 번 나쁜 짓하고 용서받은 놈들, 두 번 못하겠나? 일반인은 한번 잘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치인은 한번을 잘못해서도 안 된다. 비리 저지른 놈들, 사기 전과 있는 놈들한테 표를 주는 얼간이 짓은 왜 하는 건가? 몇 번 나쁜 짓을 해도 우리 일반국민이 계속 자리보전 시켜주니까 간덩이가 부어서 계속 나쁜 짓을 하는 거다. 사실 정치인, 군대, 지도층의 나쁜 짓은 우리가 다 키워준 탓이다. 아주 간단하다. 3년 전에 전과 14범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리고 그 주변의 인간들이 온갖 비리와 협잡의 온상이라는 걸 알면서도, 돈 벌어준다는 사기 공약에 찍어줘서 점점 더 최악의 사태로 몰려가는 것 아닌가? 우리 일반국민이야말로 가장 많이 반성해야 한다.

다른 것 다 필요 없다. 의외로 간단하다. 한 번이라도 비리에 연루된 정치인, 공무원은 다시 뽑아주지만 않으면 4년이 걸리든, 40년이 걸리든 결국 깨끗해 질 수 밖에 없다. 조선 중기부터 지금까지 비리 정치인들에게 400여년을 시달려 왔는데 40년이 별건가? 더러운 사회 지도층? 우리의 자칭 사회지도층은 재벌이다. 비리 들어나면 제품 안 사주면 된다. 정신차리겠지. 름시름 재벌이 망해가는 동안 다른 회사들이 치고 올라와서 그 자리를 대신할 테니 국내 재벌 그룹 망하면 한국이 망할까, 착각은 그만해라. 정치인이 깨끗해지고 공무원이 깨끗해지면 체면 중시하는 지도층인지 재벌층인지도 따라올 수 밖에 없다. 세상 물 더럽게 만들기 좋아하는 재벌그룹 지도층이라 해도 어쩔 건데? 뇌물 주고 포섭해도 드러나면 바로 짤려 나가는 시스템이 자리를 잡으면 돈이 아까워서라도 그만둘 수 밖에 없지 않겠나?

결국 나라의 중심은 우리 「일반국민」이다. 휘둘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일반국민의 도덕적 해이도 어쩔 수 없다. , 「고위직의 비리」만큼은 용서하지 않는 버릇 좀 키우자. 이거 하나가 우리나라를 바로 잡을 수 있는 현재로서는 유일한 방법이니까.

군인, 군대, 국방... 대우 좀 해주자. 어차피 우리의 자식들 군대 가야된다. 통일이 된다 해도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상 대한민국이라는 조그만 나라에서 병역이 없어질 수는 없다. 우리는 일본처럼 섬나라도 아니고 미국처럼 남의 나라 땅에서 전쟁할 수 있는 그런 위치도 아니다. 마땅한 대안이 나올 때까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존재하는 한, 강한 군대만이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 준다. 그리고 강한 군대는 우리 만이 만들 수 있다"군바리"라 비하하며 책상머리에 앉아 머리만 굴리는 건 지금 우리의 썩어 문드러진 정치인들이 하게 양보하자. 군인에게 실질적으로 고마움을 느끼고 표현하고 존중해 주는 것이 그렇게 힘든가? 병역 해 보니 나는 군인들 고맙더라. 자연재해 나면 와서 도와줘, 애인 도망가는데 눈물 참으며 젊은 날의 2년을 보내, 훈련해, 항상 우리 사회를 지켜줘... 도대체 뭐가 못마땅 한건가? 속칭 "간지"가 안나서 그러는 건가?

 

참 길게도 썼다. 흰소리 길게 하는 나? 외국에서 살고 있으니 한국 출장 갔을 때 맞춰서 전쟁이 나지 않는 한 문제없이 살 수 있다. 한국에서 전쟁 나서 거래가 끊기면? 상관없다. 미국과 전세계의 군수 지원과 일본의 전쟁 특수 붐에 발 맞춰 졸부가 될 수 있을 만큼은 돈 벌 수 있을 거다. 하지만... 나는 한국에 계신 부모님, 내 동생, 내 조카, 내 친지, 그리고 내 친구들을 모른척 할 수 없다. 그리고 나의 근본을 나는 무시할 수가 없다.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유사 시 돌아가서 소총을 들어야 할지, 한푼이라도 더 벌어서 군자금을 대줘야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두서없이 발로 쓴 것 같은 글이지만 제발 조금씩이라도 바뀌길 바란다. 유비무환이라 했다. 수십 년 후에, 내가 은퇴하고 돌아가서 살게 될 내 조국이 평화롭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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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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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은진 2010.11.30 23: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좋은글이라고 생각합니다!!! ;ㅁ;

  2. 강은석 2010.12.01 18: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천천히 두번 읽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읽었습니다.
    위의 분처럼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3. 김세한 2011.02.11 20: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자신이 속한 단체에 이익이 되면 잘못된지 알면서도 말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아이들이 자라는 학교에서조차 온갖 더러운 일이 판치는나라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1.02.16 10: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익을 추구하는 '주식회사'와 '일반단체'를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지요. 게다가 '단체'보다는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인간들이니... 스스로의 이익에 위배되면 언제라도 '단체'는 버릴 수 있는 인간들이지요.


영어이름에 대한 단상

Grace , Alex , Sebastian , 기타 등등.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 들이다. 아니, 영어권의 외국인들에겐 아주 친숙한한국 사람들의 이름일 것이다. 내가 아내를 영국 유학시절 처음 만났을 때, 그녀의 이름은 ‘Amy’였다. 왜 어이없이 영어이름을 쓰고 있는 지에 대해 연애 시작하기 전 엄청 말싸움을 했더랬다.

이미지출처: Flickr, Paurian 비영리사용 허가

난 영국 유학 시절, 다른 한국인들의 영어이름이 끔찍이도 듣기 싫었다. 한국 사람의 이름은 영어권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 발음하기 쉬운 이름은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외국인들의 이름은 발음하기 쉬운가? 결코 그렇지 않다. 그레이스 라든지 데이빗이라든지 맞는 발음 같지만 미묘하게 다르다. 가장 친숙한 데이빗 조차도 억양과 강세에 따라 이상하게 들리기도 한다.

일본 유학 시절과 일본에서 살고 있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타나카 리, 나카무라 박 이라는 일본 이름을 가진 한국 사람은 단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 이상하지 않은가? 영어권 사람들보다 일본 사람들이 훨씬 더 한국 사람의 이름을 발음하기 힘들어 하는데 그 누구도 일본식 이름을 만들어가면서까지 일본어를 배우지는 않는다. 중국어권은 어떠한지 모르겠다. 아마도 한문을 중국식으로 발음해서 이름을 부를 것이라 추측할 뿐이다. 그렇다면 프랑스에서는? 독일에서는? 알파벳을 글자로 쓰고 있는 나라가 왠지 좀 있어 보여서 그런가?

우리나라 영어회화 학원에서 수준 미달의 영어강사들이 범람하기 시작했던 무렵부터 수업 시간용으로 어줍잖게 갖다 붙이기 시작했던 영어이름들이 이젠 아무렇지도 않게 외국에 어학연수 가면 영어 이름 써야 되는 것처럼 당연시 되는 지금 세태는웃기다 못해 슬프다.

자신의 이름 세 글자 중 가장 발음이 쉬운 한 글자를 이름으로 쓰는 경우는 별로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이를테면 김경준의 경우, ‘이라고 부른다든지, 백범석의 경우 이라고 한다든지. 그런데 아무 관련조차 없는 흔하디 흔한 영어권 이름을 자신의 이름이라 자랑스레 소개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경우인지 잘 모르겠다.

유럽 친구들이 자주 물어봤었다. 한국에서 영어이름은 middle name이냐고. 누구나 다 갖고 있는 것인지. 아니라고 대답하면 굉장히 의아해하며 물어왔다. 왜 예쁘고 특이한 한글 이름을 안 쓰고 흔하디 흔한 자기네 개똥이 소똥이같은 이름을 갑자기 쓰기 시작하는지.

니네 발음하기 힘들까 봐 그런데

라고 대답하니 별 웃기는 소리 다 듣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 외국 사람들 반응이야 둘째 치고 스스로 생각했을 때 나는 정말 이상하고도 요상하다는 생각 밖에는 안 든다. 부모님, 조부모님이 지어주신 소중한 이름, 고마운 이름 대신 개똥이’ ‘소똥이라고 불리는 것이 그리도 좋은가? 자신의 정체성을 자신의 이름만큼 잘 간직하고 있는 것이 또 있을까? 미쿡에서 태어나 미쿡인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그 사회에 동화되기 위해서 유럽어권 이름을 붙이는 것이야 그렇다 해도 멀쩡한 이름을 두고 글로리아안소니니 하는 잠꼬대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오늘까지도 난 이해가 되질 않는다. 도대체 그대의 태생은 어디요?


추가:
오늘 만났던, 미국에서 유학하셨던 이래로 토니 심’ (본명은 모름) 이라는 이름을 갖고 사시는 그분께 이 짧은 단상을 바친다. 얼른 미쿡인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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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조 2010.08.24 08: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완전 대박 공감. 테리우스 김이 이 포스트를 읽었으면 합니다. 어륀지도.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0.08.24 21: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영어와 그에 관련된 모든 것에 환장하시는 분들, 정말 많으시죠.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인데... 뭐든지 빗나가게 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참...

  2. 이방인 2010.08.30 21: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검색해서 들렀는데.. 공감하는 글입니다..
    저는 다행인지 어느 나라 사람이든 발음하기 쉬운 한글이름이긴 하지만 가끔씩 영어권에서 특히나 아주 백인스러운? 이름을 가진 한국사람을 볼 때마다 깜짝 놀란답니다.. 한국에선 영어학원 가면 영어 이름을 지어오라고 하는데, 아마 그래서 영어 이름 쓰는데 별 거부감이 없나봐요. 우리나라 사람도 외국에 가서 한글 가르칠 때 '한글 이름 하나씩 지어오세요' 하면 어떨까요? ^^ Lisa가 '영순이'가 되고 Christopher가 '영철이'가 되면 그것도 참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좋은 글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0.08.31 10: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제 블로그에 들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
      벽안의 외국인에게 '순이' '철수'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우리도 학원에서의 '재미'에서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3. 지나가던 2010.09.10 13: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공감하네요
    저도 제이름을 좋아해서 그대로 쓰고있는데,
    같은클래스에있는 일본아이이름과 비슷해서 다른외국애들이나
    선생님이 부를때 헷갈려죽겟네요.
    영어이름쓸까 심히 고민중입니다ㅜㅜ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0.09.11 23: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성과 이름 중의 한글자를 쓰시는 것이 어떨까요? 전혀 상관없는 영어이름 쓰면 은근히 비웃는 답니다. 이름 세 글자가 전부 발음이 어려운지요?

  4. 필필 2010.10.03 10: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이름은 ㅜ 경필인데
    영어이름으로 Phil 을 쓰려고 하는데 ㅋㅋ 갠찮지 않을까요?
    근데 문제는,, 제가 여자라는 거에요,,ㅜㅜ
    여권에는 Feel 이라고 썻는데,, 외국인 앞에서 Feel 이라고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 Phill 이라고 써도 될까요,?

    • 필필 2010.10.03 10: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ㅜㅜ이름 ㅜ 추천좀해주세요 ㅠㅠ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0.10.05 13: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너무 늦게 답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Kyung" 이나 "Gyung"이 어떨까 싶은데요? 발음하기 그리 어렵지 않고 밝은 느낌이 들어서 좋을 듯 싶습니다. 굳이 끝 글자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이름이라 괜찮을 것 같은데요 ^^

  5. 지나가는학생 2010.11.09 00: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도대체 왜 한국사람이 영어이름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영국 유학생인데요 학교에서 영어이름 쓰는사람 중국인이랑 한국인밖에 없더군요 괜히 겉멋만 잔뜩든사람처럼 보여요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0.11.10 09: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겉멋도 겉멋이지만 우리만 우리의 멋과 전통, 아이덴티티를 무시하는 것 같아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왜 내가 가진 것이 소중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일까요? 비빔밥을 Bibim-bob이 아닌 Mixed Rice & Vegetable Bowl 이라 표기해야 맞다고 생각하는 바보같은 발상이지요.

  6. 행인 2011.02.08 09: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글쎄요. 저같은 경우에는 유학갈때부터 영어이름 썼었는데 아무도 특이하게생각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간혹 한국이름물어보기도 하구요. 로마에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거기서 국가와 개인의 아이덴티티 따지는 건 좀 고리타분한발상아닌가 싶네요 ㅋ 예쁜제이름이 외국애들입에 들어가서 이상하게 발음되는건 더 싫구요 ㅋ

  7.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1.02.08 14: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디까지나 제 단상입니다. 제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이 계셔서 제 트윗 타임라인에 올라왔던 이야기를 그대로 전합니다. @minariboy: 예전에 영국 친구가 이런 얘길 한 적이 있어요. "왜 동양 친구들은 모두 영어 이름을 따로 만드냐. 발음 못하는건 우리 문제지 너희 이름 탓이 아니야. 서양 사람들 때문에 자기 이름 하나 더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8. 베티 2011.02.25 18: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학연수 갈 때에 영어이름 만들고 말고는 사생활이지 않나요?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힘들까봐 억지로 만드는 것은 억지이지만, 어학연수에 가서 미국 영국이란 나라에 대해 공부하는 동안은 그 나라 사람인것처럼 모든 사고를 영어식으로 한 번 바꿔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모두가 발음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영어이름을 만드는 이유도 여러가지죠. 세례명이 있거나, 서류상으로 튀고 싶지 않다거나(동양인에 대한 편견 등의 문제), 제가 말한 것처럼 미국인 체험을 하고 싶다거나요. 일본식 이름을 짓기 싫어하는 것은 옛날의 창씨개명 등 감정이 좋지 않으니까 그런 것입니다. 물론 자기 국적도 민족도 잊게 되면 유쾌한 일이 아니겠지만, 그나라 문화와 언어를 더 잘 이해하고 실감나게 체험하기 위해서 영어이름을 만들어 보는 것은 자신의 선택이 아닐까요?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1.03.03 09: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영어이름을 만들고 말고는 개인의 의견이 맞습니다.
      내 이름 영어로 만들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람? 이라면 그것 또한 맞습니다.
      그렇다면 제 글, "영어이름에 대한 단상" 또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개인의 생각이나 상황에 따라 영어이름을 지을 수도, 안 지을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기에 '단상'을 적었습니다.

  9. 지나가다가 2011.02.26 15: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영어이름을 짓고 안짓고는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또한 이름 세글자에 모두 받침이 들어가고 한글로도 발음이 쉽지 않은 이름인데, 유학초에 제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가 낭패를 본 적이 많아요. 이름 말해주면 sorry? 라고 되묻는 경우가 다반사고.. 두세번 다시 말해주어도 제대로 말해주는 사람은 아직까지 못봤어요. 그리고 지극히 한국적인 제 이름이 외국 발음으로 이상하게 버무려지는 것도 기분이 이상하고요. 결국엔 사람들이 절 그저 you, 또는 she 로 지칭하더군요. 결국 현재 저도 영어이름을 지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의 경우는 아니지만 한국에서 쓰던 이름을 영어로 옮기면 뜻이 이상해지는 경우도 많고요.
    미국에서 더 편하게 생활하려고 영어이름 하나 짓는 것이 태생이니 아이덴티티니 들이댈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 물론 님의 생각도 존중하지만 영어이름 지어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 무작정 서양문화를 동경해서 지은건 아니라는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1.03.03 09: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전 제 한국 이름이 저의 정체성을 가장 잘, 그리고 빠르고 정확한게 표현해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리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서양문화를 동경해서" 영어이름을 갖는다기 보다는 "서양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어서" 붙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으니까요. 하지만 귀화하는 경우 외에 자신의 이름을 임시로 고치는 문화는 보기가 드물더군요. 글쎄요... 자신의 실제 이름만큼 스스로의 정체성이 확실한 것이 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0. 김태형 2012.04.22 01: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는데 가장 불편한건 제 이름을 Tae 테이라고 알려주면 게이? 케이? 제게서 별 이상한 잡것 같은 발음 소리를 듣나봅니다. ㅠ.ㅠ 태형은 더하고...타이 혀우루엉? 별 이상한!! 그래서 한때는 테리, 테드, 뭐 이런 이름 써봤는데 그냥 테이가 가장 좋더군요. 주위에 친구들을 보면 하나같이 영어이름이 있는데 너도 나도 피터, 존, 샨...어느순간 그들의 한국이름이 기억 안날때가 있더군요. 작년에 제 딸이 이곳에서 태어날때 영어이름을 쓸까말까 했습니다. 고민끝에 퍼스트네임에 영어, 미들에 한국이름을 썼는데...퍼스트에 한국이름을 쓸껄...약간의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도 한국이름을 더 자주 불려주려고 합니다. 정체성이란건 정말이지 이름하나로도 이어나갈 수 있는 하나의 길이라 생각듭니다. 영어이름을 쓰는 분들의 의견도 존중하지만, 써본/딸에게 영어이름을 준 제 자신은 한국이름을 당당히 쓰는게 개인적으로 좋습니다. ^^


 일본, 까짓것 한번 용서 해보자.

일본의 총리 간 나오토씨가 810, 과거의 일본에 의한 한국 식민지 지배에 대해서 통절과 반성을 언급하며 사죄의 기분을 표명했다. <연합뉴스 http://3.ly/tWQN> 우리나라의 각 정치인, 언론사, 일반 국민들은 그에 대해서 각자의 생각이나 느낌을 논평하거나 반응을 보였다. 광복절이 지나고 또 갑자기 분위기가 식어버렸으니 나도 이 블로그에서 과거 일본의 식민지배와 사죄, 그리고 미래에 대한 나 개인의 생각을 적어 보고자 한다.

만족스러울 수준은 아니었겠지만 일본의 간 총리의 담화와 비슷한 내용의 언급은 이미 전에도 이루어진 적이 있었다.

담화/선언

내용

1995815

무라야마 담화

(무라야마 총리)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아시아 제국 여러분에게 많은 손해와 고통을 줬다.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하며, 마음으로부터 사죄의 기분을 표명한다.

1998108

한일공동선언

(오부치 총리)

과거 한 시기에 한국 국민에 대해 식민지 지배에 의해 많은 손해와 고통을 안겼다고 하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이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한다.

2005815

전후60년 담화

(코이즈미 총리)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의해 아시아 제국의 여러분에게 많은 손해와 고통을 안겼다. 역사적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이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 사죄를 표명한다.

2010810

강제병합100년담화

(간 총리)

정치적, 국사적 배경하에, 당시 한국인들은 그 뜻에 반하여 이뤄진 식민지 지배에 의해 국가와 문화를 빼앗기고, 민족의 자긍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식민지 지배가 가져온 많은 손해와 고통에 대해 다시 한번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의 기분을 표명한다.

출처: <서울경제신문 http://3.ly/eRWd>

일단 사죄라는 단어는 사용이 되었다. 물론 사죄의 기분과 진짜 사죄를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차이는 이전의 세계2차대전의 2대 패전국인 독일과 일본의 과거 50여년 간의 모습을 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쨌건 일본이라는 나라의 실질적인 대표에게서 사죄라는 말을 끌어내서 기어코 듣고 말았다.

잠깐! 물론 강제위안부에 관해서 만큼은 나도 양보할 생각은 없다. 국권침탈에 대한 사과까지는 받아주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지만 강제위안부만큼은 별도로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태클을 걸지 마시길 바란다.

사실 이번 일본 총리의 담화를 보면서 느낀 점을 짧게 한 문장으로 이야기하자면,

그래, 고만하면 됐다. 남한테 내가 뭘 더 바라겠느냐 였다.

그들은 이다. 나도, 우리도 아닌 이다. 맘에는 들지 않는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남과 싸우고 때려놓고 사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합의금(물질적 보상)은 충분히 받지 못했더라도 끝난 일은 끝내야 한다. 오히려 오래 질질 끄는 만큼 손해를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일본의 신문들은 각자의 논조로 간 총리의 담화에 대해서 한마디씩 했다. 일본의 6대 일간지는 대체로 타당’, ‘공감의 뜻을 담았지만 우리가 잘 아는 우익신문 산케이 신문은 사설을 통해 미래에의 화근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2010.08.16. 일본 산케이신문 사설 http://3.ly/gfgd> 물론, 나름 민주주의 국가(실제로는 반 사회주의 국가 같은 느낌이다)이니 언론이 자기 하고 싶은 말 한다는데 뭐라고 하겠나.

우리나라에서의 반응은 한마디로 웃기고 있네라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그렇다. 나도 그렇게는 생각한다. 하지만 속으로만 그렇게 생각하려 한다. 일단 겉으로는 오냐라고 이야기하고 속으로만 웃기고 있네하면 안될까? 이미 이거 미친 X 아냐?”라고 생각하시는 열혈 애국자 분도 계실 것이다. 그런데그렇게 생각하신 열혈 애국자 분들께서는 일본에서, 아시아에서, 전 세계에서 우리의 이미지와 우리의 국가브랜드, 그리고 우리의 수익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아시는지 모르겠다.

예를 들어, 우리의 큰 흑자 시장인 중국에서 대한민국의 이미지는 해가 갈수록 나빠져가고만 있다. 우리의 중국인을 무시하는 태도가 눈에 보일 정도로 선명하기 때문이다. 일본이라고 중국제품 좋아하고 중국인 좋아할 것 같은가? 절대 그렇지 않다. 적어도 한국 사람보다는 중국 사람을 한 랭크 아래로 본다. 하지만 우리가 중국 사람을 대하는 태도(겉모습)과는 확연히 다르게, 일단 겉으로 만큼은 사람대접하고 점잖은 척, 상냥한 척하며 중국을 대한다. 그럼으로써 중국으로부터 얻는 것들이 지금 당장은 없을지라도 해가 갈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많아지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는 대똘령 대통령의 등신 외교와 우리의 처세, 겉모습 덕분에 80%의 중국인(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 중에서)이 한국에게 무력과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는 뉴스를 봐야만 했었다.

일본의 젊은 세대, 그리고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한국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그리고 더욱 더 나빠지고 있다. 한국 관련 신문 기사 밑에 얼마나 많은 한국 폄하 댓글이 달리는지 보지 않은 사람은 말을 마라.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도 계속 그런 댓글을 보면 우리나라를 절대 좋아할 수가 없다. 악의적이고 왜곡된 댓글을 보고, 결국 링크된 우익 사이트에서 우리나라의 안 좋은 점, 과거사에 대한 왜곡을 접하다 보면 세뇌되는 것이 당연하다. 게다가 한 술 더 떠서 일본의 전 미디어까지 체면 돌보지 않고 한국을 욕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 그나마 한국에 대해 매우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3~60대 조차도 돌아서게 될지도 모른다.

한가지 이유 더.

미국이나 유럽인들, ‘일본이라는 국가브랜드와 친절한(?) 일본인들에게 껌뻑 죽는다. 좋아서 아주 미친다. 지난 50년 동안 일본이라는 나라와 일본인들은 굉장히 긍정적인 인식을 심으려 노력해 왔다. 그리고 최근 그 결실을 거두기 시작했다. 우리랑 일본이라 한판 붙으면? 장담한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일본 편을 든다. 한국의 이미지는 내고, 성격 급하고, 일본만 보면 으르렁대는 나라, 김정일, 북한, 핵미사일일 뿐이다.

간 총리, 별거 아닌 몇 마디 하고 실리를 얻게 될 거라며 총리관저에서 춤추고 있다. 간 총리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일간지들도 산케이를 제외하고 실리를 부각시키며 칭찬하고 있다. 우리 한번 실리적으로 한방 먹여주자. 난 죽도록 현재의 대똘령이 싫지만, 이번 담화 주고 받은 내용에서만큼은 옳았다고 생각한다. 아니라구? 무조건 반대만이, 그리고 흑백 논리만 갖고 난리 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으로 몰리면 죽는다. 그게 국제 사회다.

일본, 까짓 것 용서 한번 해보자. 겉으로 만이라도 까짓 것 한번 해보자. 생색 한번 내 보자. 정 안되면 관심을 끊어라도 보자.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다. 마음 넓은 척 한번 해보자. 대신 잊지 말자.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절대로 강제위안부만큼은 예외다) 그리고 국내의 친일파, 기회주의자를 척결하는데 힘을 한번 쏟아보자. 그 열정과 분노를 김구 선생, 안중근 의사 테러범 만드는 또라이트 같은 놈들을 쓸어버리는데 한번 써보자. 그리고 일본 사람들, 웃는 낯으로 대해주자. 배용준씨 같은 환한 미소를 띄우고 두 팔 벌려서 돈을 싸 짊어지고 와서 우리에게 쓰도록 환영해 주자. 배용준씨? 환하게 웃고 손 흔들어주고 일년에 몇 천억 단위의 돈을 한국으로 퍼간다. 인터넷으로 일본의 2ch 공격하며 전기나 낭비하는 우리보다 훨씬 더 애국자다.실리라는 것, 한번 추구해 보자.

==추가==
경향신문의 기사, [한·일병합 100년]“병합조약 ‘무효’ 조항, 한국측의 ‘이미 무효’ 해석 따라야” http://3.ly/E8QS
를 링크합니다. 좋은 내용이네요. 단, 일본 측이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걸림돌이지만요.
실리와 명분 양쪽 다 시도해 봐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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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트위터에서 마음에 와 닫는 글을 읽었다.

@yucinwoo 여자사람 두 명이 길에 서서 담배 피는 모습을 보니 조금 안 좋아 보였다. 한 여성이 담배를 친구에게 맡기고 뛰어간다. 시각장애인여성이 길을 헤매는 듯한 모습에 "어디 가세요? 도와 드릴께요"한다. 담배 피우는 모습만으로 안 좋게 봤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출장 등으로 인천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나는 불평 불만으로 가득 차오른다. 사방에서 몸으로 부딪혀 오는 사람들, 과속 난폭 운전하는 대중교통수단들, 소리지르듯이 시끄럽게 이야기하는 사람들, 부딪히거나 밀고 나서도 사과 한마디 없는 사람들한국을 떠나고 나서부터 낯 설어진 내 조국의 내 나라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한국을 떠나기 전의 내 모습은 트위터에서 읽은,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던 여자사람 두 분과 다를 것이 없다. 표현은 서툴망정 마음만은 따뜻한 한국 사람들. 이젠 표현을 조금만 더 잘하면 좋을 것 같다.

외국생활 10여년째, 언제부터인가 타국 생활과 관습, 문화에 익숙해져 한국을 다른 눈으로 보고 다른 방법으로 느끼기 시작하게 되었다. 이것이 틀렸다는 둥, 저것이 틀렸다는 둥. 다른 관점으로 보기 시작하면 우리나라 역시 이상한 것 투성이다. 좋은 점이 많은 만큼, 물론 실제로 이상한 점도 많고 점점 나빠지는 것들도 많지만 내 스스로가 마치 채점을 하는 시험관이라도 된 양 우쭐해 해왔던 것은 아닌지 반성도 해보고 싶어졌다. 꼭 나쁜 것은 아닌데 다르다라는 이유로 불필요하게 좋고 나쁨을 가려서 굳이 평가해 왔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기왕 생각하기 시작했으니 떠오르는 절대 안 변했으면 하는 것들(좋은 점)’, ‘꼭 고쳤으면 하는 것들(나쁜 점)’을 적어보고 싶어졌다.

절대 안 변했으면 하는 것들

꼭 고쳐 졌으면 하는 것들

1.  먹을 것에 대한 인심

1.  먹을 것 갖고 장난치는 인간들

2.  물가

2.  정부의 물가 통제력

3.  어른들에 대한 예의범절

3.  저만 아는 싸가지 없는 인간들

4.  일을 추진하는 뚝심

4.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간들

5.  인정

5.  인정머리 없는 경제적 상위 계층 인간들

6.  시골 모습과 자연환경

6.  4대강 관련 공사 중단하고 원상 복귀

7.  의료보험 제도

7.  무너진 도덕 관념

8.  전국에 산재한 문화제

8.  무너진 예의 범절

9.  소주와 막걸리

9.  자칭 사회 지도층이 진짜 지도층이 되길

 

10. 황금 만능주의

 

11. 교통체증

 

12. 모든 상도덕

 

13. 정치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기주의자들

 

14. 매국노들

 

15. 종교 장사꾼들

 

16. 기업인인척 하는 악덕 상인들의 마인드

 

17. 편가르기 문화

 

18. 남 탓이오 문화

 

비슷하게 나올 줄 알았는데 고쳐졌으면 하는 것들의 항목이 더 길어졌다. 하지만 언제나 나쁜 점들이 좋은 점들보다 더 눈에 띄기 쉽다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냥우리나라가 좋은 점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나쁜 점들은 고쳐졌으면 좋겠다, 하는 단순한 생각을 길게 적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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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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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학 순위 2010 베스트 50

 

영국의 유력 일간지 Guardian 2010 학 Ranking 이다.

원문에는 117위까지 게재되어 있는데 50위까지만 간단히 추려 보았다. 50위 이후의 순위를 보고 싶으신 분이나 각 항목별 점수를 상세히 보고 싶으신 분들은 위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다.

역시 900여 년과 80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Oxford Cambridge가 변함없이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랭킹에서 한가지 주의할 점은, 각 학과 별 랭킹은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이 랭킹은 종합점수 랭킹이다.

각 대학의 이름을 클릭하면 Gurdian지가 제공하는 각 학교의 간략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영문)

 

01Oxford

02 Cambridge

03 St Andrews

04 Warwick

05 London School of Economics

06 UCL

07 Edinburgh

08 Imperial College

09 Bath

10 Loughborough

11 York

12 SOAS

13 Exeter

14 Durham

15 Leicester

16 Lancaster

17 Glasgow

18 Sussex

19 Aston

19 Dundee

21 City

22 Heriot-Watt

22 Southampton

24 Birmingham

24 King's College London

26 Nottingham

27 Surrey

28 Leeds

29 Bristol

30 Sheffield

31 Royal Holloway

32 Bournemouth

32 Manchester

34 Aberdeen

35 UEA

36 Robert Gordon

36 Stirling

38 Strathclyde

39 Goldsmiths

40 Newcastle

41 Reading

42 Nottingham Trent

43 Edinburgh Napier

44 Cardiff

45 Kent

46 University of the Arts, London

47 Liverpool

48 Essex

49 Queen's, Belfast

50 Kee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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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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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07 13: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0.07.08 17: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ㅎㅎㅎ 시니컬한 '영국인' 이군요.
      친해지기 힘드신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의외로 영국사람과 일본사람은 많이 비슷해서 깜짝 놀란 적이 있는데 어떠신지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