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좋은 방 찾기



얼마 전부터 본의 아니게 맡게 학생 덕분에 오랜 만에 도쿄에서 자취방을 알아보게 되었다. 아직 온지 얼마 되지 않아 혼자서 방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다 대학생 시절에만도 12번 이사 다녔던 경력 덕에 부동산이랑 꽤 친한 관계로 좋은 조건의 방을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해줄 수 있었다.

도쿄에서 유학생이 혼자 살 자취방을 구하는 것은 어찌 보면 쉽고, 또 어찌 보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물론 단순하게, 돈만 많으면 방을 쉽게 구할 수 있고 예산에 맞추다 보면 방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 자신의 예산 한도 내에서 최대한 좋은 방을 구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방을 구하지 못해 속태우고 있는 유학생 분들이나 단신 부임 직장인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ü  자취방의 종류를 알아보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원룸」에도 일단 종류가 있다. 크게 일본 유학에 관심이 있거나 경험이 있는 분들은 많이 들어본 「위클리맨션(먼슬리맨션)」종류와 일반 맨션, 아파트, 세가지 종류로 나뉜다. 「위클리맨션」은 주 또는 월 단위로 계약을 하며 시설 관리가 잘 되어있고 세 종류 중에 월세가 가장 비싼 편이다. 일반 맨션은 콘크리트 건물이고 건축 연도가 오래 되었어도 시설은 잘 되어있는 편이다. 아파트는 목조 건물을 부르는 호칭이며 원룸이라고 해도 샤워시설이 구비되어있지 않은 곳이 많아 월세는 가장 싸다.

 

ü  월세가 가장 낮은 달은 11월이다!

11월이 가장 싼 이유는 대부분의 학교가 4월에 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신입 사원의 첫 출근도 대부분 4월이어서 학교나 회사가 결정되어 2, 3월에 방을 물색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피크인 3월까지 4~5개월의 기간이 남아있어 이사를 하는 사람이 적어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만난 부동산 업자는 9월 하순부터 가격 하락이 시작되어 11월 하순부터 방값이 오르기 시작한다고 한다. 1월달이 지나고 나면 모두들 갑자기 방을 물색하기 시작하므로, 이 시기부터 방을 알아보는 사람은 꽤 비싼 가격을 각오해야 한다.

대개의 임대 맨션은 계약 갱신 월과 관계없이 해약 신청서를 제출하고 30일 후에는 해약 가능하므로 갱신 월에 관계없이 11월 중에는 방을 찾기 시작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ü  인터넷에 의존하지 말고 발로 찾자!

최근 유행하는 Twitter등을 하다 보면 인터넷의 정보가 가장 빠를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집 알아보기」만큼은 그렇지 않다.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부동산 사이트의 경우, 최신 정보의 반영이 느리고, E-mail이나 문의하기에 질문해도 바로 원하는 대답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방을 찾았다고 해도 이미 계약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 게재되어있지 않은 물건도 많기 때문에 컴퓨터를 얼른 끄고 실제 필드에 나가는 것이 좋다.

 

ü  느긋함을 버리고 몇 일안에 집중해서 찾자!

이것은 철칙이다. 아무리 찾아도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을 경우에는 어쩔 수 없겠지만, 2~3주 안에 찾아야지!」라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낫다.

시간을 넉넉히 잡고 찾다 보면 이런 저런 집을 둘러보는 사이에 어떤 물건이 어떤 인상이었는지 상세히 기억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우선은 「3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정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 업자에게도 「이런 물건을 찾고 있습니다. 일요일까지는 결정하고 싶으니까 금요일 저녁까지 물건 정보를 E-mail이나 Fax로 보내주세요」라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좋다. 입주 예정자가 언제까지 집을 결정하겠다고 정확히 이야기했으므로 최대한 원하는 조건을 들어주기 마련이다.

, 정보를 받고 3일 동안 좋은 물건을 찾지 못했을 경우에는 타협하지 말고 기한을 조금 연장하거나 다른 부동산 업자를 찾아보는 것이 낫다.

 

ü  원하는 지역의 지하철 역 근처의 부동산에 가자!

이사 목적이 「직장 가까운 곳」 혹은 「학교에 가까운 곳」 등, 자주 가는 장소가 결정되어있는 경우에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시부야에 직장이 있는 경우, 아무리 교통비가 안 든다고 해도 시부야 역 근처에서 살기에는 방값이 너무나 비싸다. 따라서 보통 몇 정거장 정도 떨어진 장소에 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시부야역의 경우 여러 노선의 환승역이다 보니 어느 노선의 어떤 방면에서 살아야 할지 고민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우선은 시부야역 근처의 부동산에 가서 왜 방을 찾는지, 어떤 방에서 살고 싶은지, 예산은 어느 정도인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조건 (출퇴근 시간, 마루바닥 vs. 다다미, 맨션 vs. 아파트, 주변 환경 등등)에 대해 정확히 전달하면 부동산에서 어느 정도 대상을 추려 정보를 주므로 조금은 더 쉽게 방을 구할 수 있다.

 

ü  부동산 체인점보다는 해당 지역 부동산에 가자!

숨겨진 좋은 물건은 역시 해당 지역 부동산이 쥐고 있다. 최근 인터넷 등을 활용해 부동산 업자들끼리 사용하는 인터넷 부동산 정보 사이트로 정보와 임대 물건을 공유해 각기 다른 부동산 업자나 인터넷 사이트에 같은 물건이 여럿 올라와 있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진짜 좋은 물건은 해당 지역 부동산이 자신들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또 한가지, 해당 지역 부동산의 좋은 점은 「물건의 좋은 점 말고도 나쁜 점도 말해준다」라는 것이다. 타 지역 부동산의 경우, 같은 데이터만으로 추측해서 말하는 경우도 많지만 해당 지역 부동산에서는 「여긴 소음이 좀 심합니다」같은 것을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가까운 곳에 살게 될 것이기 때문에 감출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역시 자신이 살게 될 방은 발로 찾는 것이 중요하다.

 

ü  조건을 확실히 정하자!

아마도 부동산 업자에게 있어서 제일 곤란한 경우는 「좋은 방을 찾는데요~」하는 손님일 것이다. 「좋은 방」은 사람마다 각자 다 틀리다.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조건, 가능한 양보하고 싶지 않은 조건, 신경 쓰지 않는 조건 등을 미리 정하고 자신의 예산과 함께 메모해 보자.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나을 것이다. , 부동산 업자에게 정확히 전달도 되고 좋은 방법이다. 애매하게 조건을 제시하면 애매한 물건만 소개받게 될 확률이 높다.

 

ü  실제 방 안을 보러 가자!

대부분의 경우, 부동산에서 물건의 내부 구조와 정보를 프린트해 주는데 실제로는 종이에 적혀있지 않은 부분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맘에 드는 물건이라 해도 실제로는 바로 옆에 신칸센 선로가 붙어 있어 지나갈 때마다 집이 흔들린다거나 시끄러워 견딜 수 없다든지, 창문 바로 앞에 큰 건물이 있어 해가 들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위클리맨션이 아닌 경우엔 집 주인에게 열쇠를 받아서 실내를 구경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부동산 업자와 미리 약속을 잡아 2~3개 이상의 물건을 한번에 돌아보자. 미안해 할 것 없다. 망설이지 말고 요청하자. 부동산 업자는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신의 일이자 의무이니까.

만약 실내를 볼 수 없는 물건이라면 아무리 싸다고 해도 바로 포기하자. 절대로 뭔가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곳이니까.

 

ü  집 보러 갈 때 챙겨가자!

Ø  5m 이상 되는 줄자: (특히 이미 소유한 가구나 냉장고 등)이 있을 때는 필수다

Ø  메모용지와 펜: 꼼꼼해서 나쁠 것 없다. 잊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

Ø  실내 구조도: 부동산 업자가 준 정보와 물건이 틀릴 수도 있다.

Ø  iPhone 또는 나침반: 창문이나 베란다가 어느 방향인지 체크할 수 있다.

 

ü  여기는 꼼꼼히 확인해 보자!

Ø  사방의 벽을 두들겨 본다: 소리가 가볍다면 방음이 안될 가능성이 있다.

Ø  창 밖: 앞에 큰 건물이 햇빛을 다 가릴 수도 있고 옆 건물이 가까우면 도난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있다.

Ø  창 틀: 곰팡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일본은 습도가 높아 특히 겨울에 곰팡이가 잘 슨다.

Ø  수납: 유학생의 경우, 가구를 사기엔 곤란하기에 수납이 많은 편이 좋다.

Ø  부엌: 깨끗한지, 냄새는 안 올라오는지, 수압은 괜찮은지 확인한다.

Ø  바닥: 꺼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있으면 부동산업자와 미리 확인해 둔다.

Ø  : 구멍이나 못을 박은 자국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으면 미리 확인해 둔다.

Ø  방향: 남향집을 적극 추천한다. 북향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북향에서 겨울을 나고 나서는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ü  계약 가신청을 해 보자!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았다면 다른 사람에게 뺏기지 않도록 가신청을 하자. 가신청과 계약은 다른 것이어서 꼭 계약까지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본 다른 물건이 더 좋으면 신청 해지도 가능하므로 일단 신청하고 보자. 물론, 가신청을 받아주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일단 좋은 물건은 찜하고 보자.

 

ü  입주자 심사에 도전해 보자!

임대 물건의 계약에 앞서, 일본에선 반드시 집주인이 심사라는 것을 하게 된다. 사회인이고 정사원일 경우에는 별 문제없지만, 학생이거나 특히 유학생, 외국인인 경우에는 싫다고 거절당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인이며 사회인, 그리고 주식회사의 정사원 또는 신용이 있는 보증인」을 내세우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다니고 있는 학교나 터놓고 믿을 수 있는 일본 친구와 우정을 돈독히 하는 것이 좋다.

, 한편으로는 오랜 불황으로 「외국인 입주 환영」을 내 걸은 물건도 최근에는 꽤 많이 늘었다.

 

ü  초기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계산해 보자!

일본의 통상적인 임대 계약 초기 비용은,

Ø  보증금(시키킹): 월세의 1~2개월 분

Ø  사례금(레이킹): 월세의 1~2개월 분

Ø  중개수수료: 월세의 0.5~1개월 분

Ø  열쇠 교환비용: 1~3만엔 정도

Ø  청소 비용: 2~4만엔 정도

Ø  지진/화재보험료: 각각 2만엔 정도

등이 있다. 따라서 통상적으로 첫 달의 월세 외에 3~4개월 분의 월세에 해당하는 비용이 초기비용으로서 필요하다.

 

ü  초기비용을 억제해 보자!

초기비용은 꽤 비싸지만, 부동산 업자와 교섭을 해서 깎는 방법도 있다. 특히, 11월이라면 가능성이 더 크다. 또 부동산 업자와 물건에 따라서는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거나, 사례금을 받지 않는 경우가 최근 크게 늘었다. 얼마나 발품을 팔고 교섭을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서 초기비용을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진다.

 

일단 기초적인 것들은 다 정리가 된 것 같다. 혹시 더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추가로 적도록 하겠다. 오늘도 집을 찾아 헤메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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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과외선생으로 복귀!?


학원에서 강사를 하다가 결혼 후, 일본어 과외 선생을 하고 있는 한국의 동생에게서 갑자기 전화가 왔다.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이 일본의 대학으로 유학을 오려고 하는데 과외를 해 달라는 것이었다.

자랑 같지만(죄송!),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엔 꽤 잘 나가는 일본 대학입시 과외 선생이었다. 특히 일본의 대학은 작문 시험면접이라는 것이 당락에 꽤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 두 가지에 대한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 대입시험 본고사에 해당하는 작문 시험’ (소논문이라고 한다)과 면접 준비를 해주는 전문 과외 선생이 많지 않았기에 찾는 이들이 많았었고 똑똑한 학생들 덕에 경이로운 합격률(?!)을 자랑했었기에 SNS도 없던 시절인데도 널리 알려져 찾는 이들이 많아 덕분에 아주 풍요로운 유학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일본의 대학 입시에서 작문 시험은 각 지원 학과에서 주제를 내고 주제에 대해서 1시간 또는2시간 동안 나누어준 원고지에 1,000자 혹은 3,000자의 논문을 작성해야 하는 것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을 수도 있지만 일본어는 띄어 쓰기가 없는데다가 한문이 작문 내용의 70% 이상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외국인 학생에게는 지옥의 관문과도 같은 시험이 아닐 수 없다. 문법+어휘+한자+작문 모든 면에서의 일본어 실력을 테스트하고, 사고 능력과 표현 능력까지 단 시간에 집중해서 발휘해야 하는 만큼 많은 연습을 해두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일본어 실력을 갖고 있더라도 고배를 마실 수 밖에 없다.

‘면접시험또한 이른바 좋은 학교일수록 어려운데, 일반적인 대학의 경우, 정장을 입고 면접 시험을 보며 여러 면접관 (일반적으로 해당 학과 교수) 에게 구두 질문을 받는다. 일본에 유학을 온 학생의 경우, 당연하겠지만 일본어 회화가 능숙하지 않기 때문에 면접에 대한 연습을 충분히 해 놓지 않는다면 이 또한 어려운 관문이 될 수 밖에 없다. 면접을 잘 모기 위해 회화실력을 갑자기 늘릴 수는 없지만 나름 면접용 스킬 이라는 것도 존재하기 때문에 알맞은 연습을 충분히 한다면 극복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치렀던 입시를 회상해 보면 우리 과에서 외국인 학생 5명을 뽑는데 서류 심사 후 소논문 시험 때 50여 명 à 면접 시험 때 20여 명이 시험을 봤고 5명이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는 오랜 시간이 흘러 사업을 하고 있는 입장이고 시간에 쫓기며 살고 있기에 일단은 거절했지만 동생은 아까운 학생이니 원하는 대학에 붙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간곡히 부탁해 왔다. 집이 가난해서 어디 부탁할 만한 곳도 없고, 일본에도 아는 사람 하나 없다며 어린 학생이 자기 힘으로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그리고 끝까지 외면하면 날 가만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서른도 한참 넘은 귀여운 동생의 간만의 협박과 회유에 마지못해 일주일에 한 번씩만 공부를 봐주기로 했다. 소중한 일요일의 휴식 3시간 정도를 매주 반납해야 하게 된 것이다. 한 숨을 쉬면서 생각하다 보니 예전 과외 선생을 할 때의 보람과 희열, 추억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게 내가 경험한 것을 가르치고, 학생과 새로운 친분이 쌓이고, 학생이 가르침에 잘 따라오고, 그에 상응해서 더 신나서 가르치고 결국엔 학생이 원하는 학교에 합격하여 같이 기뻐하고. 확실히 공부와 과외비, 대학 입시 그 이상의 것이 나와 학생 사이에 있었다. 오랫동안 잊고 있던 즐거움의 하나가 되살아났다.

물론 즐거움과 정비례하는 괴로움도 생각이 났다. 원하는 학교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낙방하는 학생도 있었고, 과외비가 없어 내게 연락도 제대로 못하고 관두는 학생도 있었으며 좋은 학교에 합격했지만 입학금과 등록금이 없어 괴로워하고 심지어는 내 발목에 매달려 등록금을 빌려달라는 학생까지 있었다.

괴로웠던 기억을 떠올리니 동생의 가난한 학생이니 도와줘라라는 말이 왠지 모르게 무섭게 느껴졌지만 이미 약속한 일, 어쩔 수 없다. 할 수 있는 데까지는 도와주는 수 밖에.

그런데 그 전에, 어디 놓아두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책을 먼저 찾든지 해서 공부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망신이라도 떨면 큰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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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가을 신상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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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편의점에 갔다가 눈에 띄어 사온 올 가을용 한정판 맥주[1].

사진 앞쪽에 있는 것이 KIRIN에서 나온 秋味 아키아지는 알코올 6%의 맥주이고 사진 뒤쪽으로 있는 것이 SUNTORY에서 나온 秋生 아키나마는 알코올 6.5%발포주[2] 이다. 워낙 시즌 한정품을 좋아하는 나라에 살다 보니 매 계절마다 새롭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있어서 고마울 따름이다. 오랜만에 아내와 한잔 할 기회라 화이트와인 글라스에다 마시려고 따라 봤더니 색상을 어떻게 조합해 만들었는지 맑은 담갈색, 예쁜 가을 색상이었다.

 

최근에는 맥주보다 보통 알코올 5% 의 발포주에 길들여졌는지 겨우 조금 높은 알코올 6%, 6.5%에도 금방 기분이 좋아졌다. 예쁜 가을 색상 맥주와 갑자기 내린 차가운 비 덕분에 성큼 가까이 느껴진 가을이었다.

 



[1] 계절용 한정판 맥주: 일본에서는 매 계절마다 한정판이라고 강조한 맥주/발포주가 발매된다. 디자인도 계절에 맞추어 나오고 심지어는 술의 색상과 맛까지도 계절에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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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직급별 연 수입

 

이전 글 일본의 샐러리맨 평균임금에 쏟아주신 많은 관심(?)에 힘 입어 일본 샐러리맨들의 연 수입을 분석해 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샐러리맨의 직급별 연 수입과 근속 연수 별 평균 임금을 살펴 보겠다.

 

1.    일본의 직급별 연 수입

일본의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직급별 연 평균임금을 살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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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노동성 2006년 직책, 연령, 계급별 지급 현금급여액과 소정 급여 및 연간 상여, 그 외 특별급여액>

 

그래프의 수치를 좀 더 상세히 보면, 아래와 같다.

 

연 평균임금

월 평균임금

보너스 평균

평균 연령

부장

1,038만엔

( 15,570만원)

64.8만엔

( 972만원)

259.7만엔

( 3,896만원)

51.7

과장

850만엔

( 12,750만원)

52.5만엔

( 788만원)

224.3만엔

( 3,365만원)

47.1

계장

685만엔

( 1 275만원)

43.8만엔

( 657만원)

159.8만엔

( 2,397만원)

43.0

평사원

487만엔

( 7,305만원)

32.5만엔

( 488만원)

97.5만엔

( 1,463만원)

38.0

          <후생노동성 2006년 직책, 연령, 계급별 지급 현금급여액과 소정 급여 및 연간 상여, 그 외 특별급여액>

그래프와 표를 보면, 일본의 상장기업에서 일하는 부장, 과장, 계장, 평사원은 직책 별로 급여가 계층화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의 상장 기업에서 부장 클래스가 되면 평균적으로 연 임금이 1,000만엔( 1 5천만 원)을 넘는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평사원과 비교 시 그 차이는 매우 커서 2배 이상이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일본 후생노동성의 데이터를 살펴 보면 각 직급별 평균 연령을 확인 할 수 있는데, 부장급 샐러리맨의 평균 연령은 51.7, 과장급의 평균 연령은 47.1, 계장급의 평균 연령은 43.0, 평사원의 평균 연령은 38.0세로 되어있다.

 

일본의 기업에 성과주의의 도입이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상기의 데이터를 보면 아직까지 일본의 기업들은 연공서열 체제를 고수하고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일본의 근속 연수 별 연 수입

 

근속 연수에 따라 남녀별로 연 수입을 그래프로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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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원: 일본 국세청 2007년도 민간 급여실태 통계조사 결과>

 

각 데이터의 상세 수치는 아래의 표와 같다.

평균근속연수

1~4

397만엔 ( 5,955만원)

223만엔 ( 3,345만원)

5~9

473만엔 ( 7,095만원)

262만엔 ( 3,930만원)

10~14

548만엔 ( 8,220만원)

302만엔 ( 4,530만원)

15~19

632만엔 ( 9,480만원)

344만엔 ( 5,160만원)

20~24

686만엔 ( 10,290만원)

350만엔 ( 5,250만원)

25~29

734만엔 ( 11,010만원)

384만엔 (5,760만원)

30~34

782만엔 ( 11,730만원)

385만엔 (5,775만원)

35년 이상

703만엔 ( 10,545만원)

328만엔 ( 4,920만원)

                    <통계원: 일본 국세청 2007년도 민간 급여실태 통계조사 결과>

  상기의 그래프와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일본 회사에서의 근속 기간과 연 수입에는 큰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성의 경우, 가장 수입이 높은 경우는 근속연수 30~34으로 평균 782만엔 ( 11,730만원)의 연간 임금을 받으며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근속 30~34년이 평균 385만엔 ( 5,775만원)의 임금을 받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기업에 오래 근무하면 오래 할수록 수입이 많아지는 것을 증명하며, 아직까지는 성과주의 보다 연공서열이 더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다음에는 일본의 업종별, 기업 규모별 임금을 다루어 볼 계획이다.

2009/03/19 - [Tokyo?Japan?] - 일본의 샐러리맨 평균 임금
2009/02/14 - [Tokyo?Japan?] - 일본 동경에서의 한달 생활비
2008/10/30 - [Business] - 내가 느낀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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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경의 생활비

 

1.    

2.    

A.      자취용 식비

B.      매식용 식비

C.      술값

D.     공짜 식사방법

E.      결론

3.    

A.      집값과 방값

B.      월세와 Monthly(Weekly) 맨션

C.      부동산 용어

D.     각종 요금과 관리비

E.      IKEA가 있다!

F.      Muji가 있다!

G.      Bic Camera가 있다!

4.     교통비

A.      JR과 지하철, 그리고 사철

B.      버스와 택시

C.      신칸센과 고속버스

D.     자전거

E.      자가용 승용차

5.     학업 비용

A.      등록금

B.      책값

6.     아르바이트와 취업

A.      아르바이트 시급

B.      기본 급여

7.     기타 비용

A.      여행 온천 혹은 Gourmet

B.      극장과 TSUTAYA, 그리고 Book-Off

C.      100엔 샵과 1,000엔 샵, 그리고 Outlet



                                  =======================================================

      

6.     아르바이트와 취업

일본에서의 유학은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도 있고, 현실적으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아르바이트를 구하기도 쉽고 괜찮은 소득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도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아주 특별한 아르바이트가 아니라면 (불법 혹은 학업을 포기하고 하는 아르바이트, 그 외 아주 운이 좋지 않다면)현실은 아르바이트만으로 학비를 대며 공부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많은 유학원들이 직접 벌어서 쓰면서, 학비 내 가면서 공부할 수 있다라고 달콤한 소리를 해대지만, 그것이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예산을 잘 세우고, 꼼꼼히 계획을 체크해 봐야만 한다.

A.     아르바이트 시급
현재 동경의 아르바이트 시급은 최저 800( 12,000)이다. 주로 견습기간(처음 시작하고 1, 2개월까지만)에 적용되는 시급인데, 동경 끝자락의 맥도널드 같은 경우에는 정식 시급이 800엔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견습 기간이 끝나면 시간 당 900엔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학생들이 주로 구할 수 있는 일자리는 식당 관련의 일자리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한국인이 경영하는 가게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보통 일본의 가게인 경우에는 월 1만엔 이하로 출/퇴근용 정기권 교통비를 지원(월급과 별도로)하는 경우가 많고, 음식점일 경우에는 특히나 300엔 정도에 일하는 식당에서 음식을 사먹거나 혹은 그냥 제공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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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알바를 못구하겠으면 무조건 맥도널드 가자. 반드시 자리가 있다!>


최근에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지 않고 자신이 원할 때만 조금 일하고 적은 돈을 받으며 자기가 원하는 (일반인이 볼 때는 취미라고 생각하는) 것만 하려고 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그런 점을 반영해서 원하는 요일, 원하는 시간에만 일할 수 있게 해 주는 가게가 많이 늘었다. 예를 들면,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전 10~오후 2시까지]라는 식이다. 하지만, 동경에 와서 어느 정도 생활비를 벌고 싶어하는 경우라면 매주 1~2일만을 쉬면서 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르바이트의 경우 한 가게에서 5시간 이상은 일을 시켜주지 않는 것 또한 일반적인 모습이다. 따라서, 시급 900엔에 하루 5시간, 1일 휴무라 하면, 시급 900엔 × 5시간 × 주6일 × 4 = 108,000 ( 1,674,000)이 월급이라 할 수 있다. 현재의 엔화 강세로는 원화로 환산해서 생각하면 상당한 금액이지만 10만 엔이 조금 넘는 돈으로는 혼자 사는 방 월세에 각종 공과금, 그리고 식비 만으로도 빠듯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만약 동경에서 학비를 벌어서 학교를 다니려고 계획한다면, 하나의 보통 아르바이트로는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

사실, 실제로는 상당히 많은 고학생(스스로 벌어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하는 학생)이 동경에 있다. 본인도 과거에 그렇게 공부했다. 아르바이트를 두 개씩 뛰는 경우도 있고 갓 온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과외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운이 아주 좋아 시급이 높은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도 있고, 거꾸로 돈에 끌려 사회 통념상 터부시 되는 일을 시작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외국에 나오는 순간 모든 것이 자신의 선택이고 또 그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열심히 사는 것 외에는 어떤 팁도 존재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서바이벌이다
.


B.      기본급여
최근 몇 년간 일본 기업으로 취업하는, 특히나 IT계열로 국제취업을 하는 한국인들이 많이 늘어났다. 필자는 일본 기업에 취업해 있거나 다른 한국인을 고용한 상태가 아니므로, 일본 기업에서 일하는 한국인이 보통의 일본의 샐러리맨보다 더 받는지, 덜 받는지는 알지 못한다(개인적으로, 월급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은 엄청난 결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평균적인 일본인 급여에서 많이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므로 일본의 국세청 통계자료를 인용하겠다.


<
연령별 샐러리맨 평균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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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만엔. 2007, 일본 국세청 민간급여실태 통계조사결과)


각 연령별 연봉이 쉽게 파악이 되는데, 전체적인 그림보다 숫자가 더 쉽게 눈에 들어오는 분들은 아래의 표를 보면 된다.

연령

남성

여성

19세 이하

156만엔 (2,340만원)

빅맥 5,571

126만엔 (1,890만원)

빅맥 4,500

20~24

271만엔 (4,065만원)

빅맥 9,678

231만엔 (3,465만원)

빅맥 8,250

25~29

381만엔 (5,715만원)

빅맥 13,607

295만엔 (4,425만원)

빅맥 10,535

30~34

463만엔 (6,945만원)

빅맥 16,535

300만엔 (4,500만원)

빅맥 10,705

35~39

560만엔 (8,400만원)

빅맥 20,000

296만엔 (4,440만원)

빅맥 10,571

40~44

634만엔 (9,510만원)

빅맥 22,642

281만엔 (4,215만원)

빅맥 10,035

45~49

662만엔 (9,930만원)

빅맥 23,642

278만엔 (4,170만원)

빅맥 9,928

50~54

667만엔 (110만원)

빅맥 23,821

266만엔 (3,990만원)

빅맥 9,500

55~59

638만엔 (9,570만원)

빅맥 22,785

263만엔 (3,945만원)

빅맥 9,392

60~64

505만엔 (7,575만원)

빅맥 18,035

233만엔 (3,495만원)

빅맥 8,321

65~69

398만엔 (5,970만원)

빅맥 14,214

215만엔 (3,225만원)

빅맥 7,678

70세 이상

411만엔 (6,165만원)

빅맥 14,678

253만엔 (3,795만원)

빅맥 9,035

평균

542만엔 (8,130만원)

빅맥 19,357

271만엔 (4,065만원)

빅맥 9,678

(2009-03-16 현재 100=1,500. 2007, 일본 국세청 민간급여실태 통계조사결과)
(
빅맥은 동경의 맥도널드 일반매장에서 단품으로 구매시 개당 280엔 기준)

 

얼마 전 전경련에서 발표한 내용과 숫자가 많이 틀려서 깜짝 놀라실 수도 있겠지만 일본 국세청에서 조사 발표한 자료이므로 전경련보다는 훨씬 신뢰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물론, 업종별이나 직급별 자료가 아닌, 같은 연령대의 평균 연봉이므로 단순 참고만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의 환율 널뛰기로 인해 엔화, 원화의 단순 환산으로는 사실 금액의 느낌이 잘 전달되지 않으므로, 빅맥 지수로 환산해서 계산해 보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동경의 맥도널드의 빅맥 버거 한 개(단품)의 가격은 280, 그러므로 위의 표에서 표기한 것 처럼, 연봉을 280엔으로 나누어 보면 연봉으로 몇 개의 빅맥을 살 수 있는지 알 수 있고, 한국에 계신 분들은 자신의 연봉을 한국의 빅맥 가격인 3,200원으로 나누어 보면 화폐가치에 대해서 이해가 쉬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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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연재됩니다>



2009/02/14 - [Tokyo?Japan?] - 일본 동경에서의 한달 생활비
2009/02/15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1. 衣 의
2009/02/16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2. 食 식
2009/02/24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3. 주
2009/03/09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4. 교통비
2009/03/10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5. 학업 비용
2009/03/16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6. 월급

Posted by 빠야지™
:

 

 


일본 동경의 생활비

 

1.    

2.    

A.      자취용 식비

B.      매식용 식비

C.      술값

D.     공짜 식사방법

E.      결론

3.    

A.      집값과 방값

B.      월세와 Monthly(Weekly) 맨션

C.      부동산 용어

D.     각종 요금과 관리비

E.      IKEA가 있다!

F.      Muji가 있다!

G.      Bic Camera가 있다!

4.     교통비

A.      JR과 지하철, 그리고 사철

B.      버스와 택시

C.      신칸센과 고속버스

D.     자전거

E.      자가용 승용차

5.     학업 비용

A.      등록금

B.      책값

6.     아르바이트와 취업

A.      아르바이트 시급

B.      기본 급여

7.     기타 비용

A.      여행 온천 혹은 Gourmet

B.      극장과 TSUTAYA, 그리고 Book-Off

C.      100엔 샵과 1,000엔 샵, 그리고 Out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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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거비만큼 유학생과 학부모, 체류자를 가슴 아프게 하는 항목이 있을까. 특히나 동경의 부동산 가격은 거품이 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세계의 톱 클래스에 들어간다. 일반적으로 일본 직장인들의 경우, 평균적으로 월급의 1/3을 매월 월세로서 지출한다는 통계가 있다. 그리고 이 통계는 직장인들이 자신에게 맞는 방을 고를 때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다. 외국에 나와서 생활하면 한국의 전세제도가 얼마나 좋은 제도인지를 실감하게 된다고 재외한국인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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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무성 통계국 자료. 동경 시내 주간 인구분포. 낮 근무시간대의 동경에는 5천600만명의 인구가 집중된다>


동경과 그 주변부에 사는 인구는 약 5천6백만 명, 일본 인구의 1/3이 집중되어 있다. 한마디로 경기도와 서울을 합친 정도 크기의 지역에 우리나라 인구 전부가 몰려서 사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동경의 집값, 방값이 왜 비싼지에 대한 설명은 이것 하나로 충분할 것이라 생각된다
.
일본 집의 종류는 크게 세가지 이다. 맨션, 아파트, 단독주택으로 나뉘며 맨션은 콘크리트 건물, 아파트는 목조건물을 뜻한다. 임대로 나오는 것은 대부분 맨션과 아파트이다
.

A.     집값과 방값
동경의 집은 좁기로 세계에서도 아주 유명하다. 흔히 닭장이나 토끼 굴로 묘사되고 있는데, 아주 적절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동경과 그 주변도시에는 일본 전국으로부터 일자리와 학교를 찾아온 수많은 젊은이들이 원룸 등을 빌려 생활하고 있으며 보통 결혼을 전후해서 집을 갖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집을 살 때는 2~30년의 론을 짜서 구매하게 된다. 동경의 집값과 방값은 그 위치에 따라서, 그리고 세세한 조건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다. 같은 크기의, 같은 시설의, 같은 회사에서 임대하는 집이나 방이라 하더라도 남향이냐 동향이냐와 같은 여러 가지 조건들에 의해서 5배정도까지도 가격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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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집의 형태. '맨션'이라 불리우는 아파트 보다는 단독주택을 선호한다.
위의 사진의 집은 커(?) 보이지만 2층인데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20여평 정도 밖에는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도 집을 빌리려면 보증금이 필요하고 소개해준 복덕방에 복비가 필요하듯이, 일본도 마찬가지이지만 약간 다르다. 보증금 조로 지불해야 하는 것은 두 가지가 있으며 그 중 하나는 敷金 (시키킹, 보증금)이라 하며 다른 하나는 복비와는 좀 다른 의미이지만 집을 빌려준 주인에게 사례하는 의미의 礼金 (레이킹)이 필요하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 부동산에 소개비를 따로 지출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 시키킹과 레이킹의 지불 기준은 빌리려고 하는 방의 월세 액수를 기준으로 계산한다. 예를 들어, 매월 6만 엔이 월세라고 하고, 물건의 조건이 시키킹 2개월, 레이킹 2개월이라고 표시가 되어있다면 [첫달 월세 6만엔 + 시키킹 12만엔 + 레이킹 12만엔 = 총 필요 액수 30만엔]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이다. 최근의 불경기로 인해 레이킹을 받지 않는 물건도 늘어나기는 했지만 보통 2년 계약에 [첫달 월세 + 시키킹 + 레이킹 = 필요한 총 액수]가 기본 계산 공식이다. 거기에 복비가 추가되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다.

B.      월세와 Monthly(Weekly) 맨션
예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고,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지만 전세제도가 있는 나라는 아마도 우리나라뿐 일 것이다. 불행히도 일본에는 전세제도가 없기 때문에 매월 꽤 비싼 가격의 월세를 지불해야 한다. 유학생이든 취업자든 상관없이 소득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부분이 주거비 부분이며, 집을 사는 경우가 아니라면 크게 나누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 형태의 원룸과 비슷한 작은 집을 빌리거나 주거 용품이 미리 다 갖추어져 있는 Monthly (혹은 Weekly: 계약을 1주 단위 혹은 1개월 단위로 함) 맨션을 빌려서 살게 된다. 일본에서 집을 빌려서 살게 될 경우에는 살게 될 기간을 미리 예측을 하고 세간을 장만할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한다. 단기간, 이를테면 1년 정도라면 월세가 비싸더라도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그릇, 에어컨 등등이 갖추어진 Monthly 맨션을 빌리는 것이 유리하며 1년 이상 장기적으로 살 계획이라면 조금 더 저렴한 일반적인 형태의 방 (아무것도 갖추어지지 않은 빈방 혹은 빈집)을 빌려야 할 것이다. 같은 지역, 바로 옆 건물에 같은 구조라 하더라도 Monthly 맨션이 매월 지불하는 월세는 더 비싼 편이다. 하지만 더 따져보아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집을 얻는데 필요한 초기 비용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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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위클리/먼슬리 맨션 회사 "레오파레스21">


Weekly/Monthly 맨션의 경우에는 레이킹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매월 나가는 월세의 초과 분이 더 비싼지, 아니면 레이킹을 내고 2년 동안 사는 것이 더 비싼지는 물건마다 계산을 해 보아야 한다. 물론, 추가로 가전 등 세간 구입비용도 같이 고려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

C.      부동산 용어

                                          i.         우리나라에서 집의 넓이를 계산할 때 일반적으로 평수를 사용하는 것처럼, 일본에서도 독특한 넓이 측정 방식이 있는데 그것은 죠이다.  란 다다미 한 장의 넓이를 뜻하며, 사람 한 명이 누울 수 있는 다다미의 넓이를 뜻한다. 원래는 방의 넓이에 맞추어 생산하였지만 기준 사이즈는 910mm X 1820mm를 뜻한다. 1죠가 1.66㎡이니 여하튼 2= 1평 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보통 임대로 나오는 방이나 위클리 맨션의 경우 방 크기가 6~10 (3~5) 정도이다.

                                        ii.         일본에서 부동산 정보를 보다 보면 LDK, DK, S UB 등의 영어 약자를 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약자의 뜻은 다음과 같다.
L: Living
D: Dinning
K: Kitchen
S: Special Space (Bonus Space,
계약서 상 넓이에 포함되지 않음
)
UB: Unit Bath
예를 들어, 집 정보에 1LDK라고 표시가 되어있다면, 1Room + Living + Dinning + Kitchen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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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각종 요금과 관리비
집계약과 더불어 필수인 것이 수도, 전기, 가스라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거기에 더하여 전화, 인터넷, 핸드폰도 필수 리스트에 올라오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관리비라고 하면 수도+전기+가스+건물 관리비라는 의미 이지만 일본에서의 관리비는 순수한 건물 관리비 이다. 물건에 따라 당연히 가격과 조건이 달라진다. 혼자 살아 본지도 오래 되었고 개인마다 사용량이 달라 1인당 요금으로 표시하지는 못하겠지만 보통 혼자 사는 경우, 수도+전기+가스+인터넷 요금이 매월 약 15,000~20,000엔 가량이고, 핸드폰 요금이 아무리 적게 사용해도 월 5,000엔 가량으로 잡을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매월 20,000~25,000엔이 들어간다 볼 수 있다.

E.      IKEA 가 있다!
중국에도 있는데 왜 우리나라에는 없는지 이해할 수 없는 IKEA. 많은 분들이 IKEA의 명성을 들어보았으리라 생각한다. IKEA는 정말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디자인의 실용적인 가구와 주방 도구, 생필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도쿄 근교에도 현재 3군데의 IKEA가 영업을 하고 있어서 쉽게 가서 원하는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일본처럼 가구가 비싼 나라에서는 꽤 고마운 곳이다. , 주의할 점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한가지는 가구가 D.I.Y 스타일이라 직접 조립해야 한다는 점(어렵지는 않으나 2명이 조립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다른 한가지는 배송비가 매우 비싼 편이라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도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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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그림의 동경의 1지역(붉은 부분)의 경우, 1~3Box를 기본으로 배송료가 4,900, 1Box가 추가될 때마다 1,000엔씩 더 받는다. 동경 2지역(푸른 부분)의 경우에는 1~3Box 5,900, 추가분은 1지역과 똑같이 1Box 추가될 때마다 1,000엔씩 추가된다. 예를 들면, 책상을 살 경우에는 상품이 2~3개의 박스로 구성이 되어있고 의자 또한 2개의 박스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아 배송비만 총 5,900엔이 나오게 된다. 따라서 상품이 싸다고 무조건 좋아하기 보다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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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Muji 가 있다!
한국에도 롯데 백화점 등에서 볼 수 있는 Muji의 경우에는, 심플한 디자인과 꽤 괜찮은 품질, 중가 이하의 가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도쿄의 외곽에 있는 IKEA와는 달리, 시내 이곳 저곳에서 쉽게 접하고 볼 수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하다. 게다가 깔끔한 디자인에 많은 종류의 상품을 구비하고 있어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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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BIC CAMERA가 있다!
일본에서 가전제품을 산다면 BIC CAMERAYODOBASHI CAMERA매장을 권하고 싶다. 괜히 어설픈 일본어 실력으로
秋葉原 아키하바라에 가서 흥정을 해봐야 절대 싸게 살 수 없다. “BIC CAMERA”“YODOBASHI CAMERA”는 동경시내 번화가에서 흔히 매장을 찾아 볼 수 있으며, 용산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상품을 질릴 때까지 직접 보고 만져보고 살 수 있다. 세일 시기를 잘 이용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가전제품 몇 개 사고 나면 모두가 좋아하는 PS3Nintendo Wii를 포인트로 살 수 있을 정도로 포인트적립(구매가격의 5~15%)도 꽤 많이 되기 때문에 적극 추천할 수 있다
. 그리고 매장 내부의 복잡함과 구비 상품의 가짓수, 그리고 놀랄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돈키호테또한 추천할 만 하다.

2009/02/14 - [Tokyo?Japan?] - 일본 동경에서의 한달 생활비
2009/02/15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1. 衣 의
2009/02/16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2. 食 식
2009/02/24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3. 주
2009/03/09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4. 교통비
2009/03/10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5. 학업 비용
2009/03/16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6. 월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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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경의 생활비

 

1.    

2.    

A.      자취용 식비

B.      매식용 식비

C.      술값

D.     공짜 식사방법

E.      결론

3.    

A.      집값과 방값

B.      월세와 Monthly(Weekly) 맨션

C.      부동산 용어

D.     각종 요금과 관리비

E.      IKEA가 있다!

F.      Muji가 있다!

G.      Bic Camera가 있다!

4.     교통비

A.      JR과 지하철, 그리고 사철

B.      버스와 택시

C.      신칸센과 고속버스

D.     자전거

E.      자가용 승용차

5.     학업 비용

A.      등록금

B.      책값

6.     아르바이트와 취업

A.      아르바이트 시급

B.      기본 급여

7.     기타 비용

A.      여행 온천 혹은 Gourmet

B.      극장과 TSUTAYA, 그리고 Book-Off

C.      100엔 샵과 1,000엔 샵, 그리고 Out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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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금강산도 식후경, 유학도 식후경이다. 사실 생활비 중에서 유일하게 눈에 띄게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다들 생각하는 부분이 [ ]이다. 하지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고 또 식사를 소홀히 하면 건강을 망치고 막대한 병원비만 들어가게 된다.

A.     자취용 식비
일본은 취사를 위한 기본 재료비가 비싼 편이다. 최근 한국도 물가가 많이 올라 비슷해 졌다는 생각도 들지만, 혼자 사는 사람들이 장을 보고 집에서 해 먹는 것은 돈이 많이 드는 편이다. 동경 시내에서 가장 물가가 싼 곳을 기준으로 하면, 쌀의 경우에는 10kg이 약 3,000 ( 46,650. 09.02.14 환율 기준)이며 10kg 이면 성인 남성 기준으로 약 3개월 가량 먹을 수 있다(물론 먹는 양에 따라 틀려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한국음식 슈퍼에서 된장 1kg이 약 500 ( 7,770), 고추장 1kg이 약 990 ( 15,400), 삼겹살 1kg이 약 1,000 ( 15,550, 미국산) 가량 한다. 개개의 품목을 적는다 해도 전체적인 계산이 안 나올 것이라 생각되어 정리해 보면, 집에서 지어먹는 한끼 식사에 대략 400~ 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계산하는 이유는 혼자 사는 경우에는 사놓고 먹는 것 보다 버리는 재료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일본은 혼자서 사는 독신자 비율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그러므로 위의 자취용 식비에서 거론한 바와 같이 버려지는 식료품이 많은 관계로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하는 식재료들이 한국에서 파는 것 보다 작은 양으로 포장해 판매된다. 예를 들어, 배추 같은 경우에는 1/4로 쪼개서 파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수박도 1/8 조각으로 판매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오히려 수박 한 통을 통째로 사는 것이 더 힘들 정도다.

B.      매식용 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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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동경의 경우에는 독신자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관계로 편의점 등에서 맛도 괜찮고 가격도 저렴한 다양한 종류의 도시락을 판매한다. 그리고 오피스가 집중되어 있는 거리와 주택가의 상관없이 도시락 전문점이 성행하고 있다. 완벽히 한끼 식사가 되는 도시락의 경우에는 약 400( 6,220)부터 이다. 실제로는 가격의 상한선은 존재하지 않지만 (도시락 하나에 10만원이 넘어가는 것들도 있다) 대체로 1,000엔 이하의 도시락을 먹는다. 도시락 외에도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가장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샐러리맨들과 학생들이 주로 점심을 해결하는 牛丼 규동(일본식 소고기 덮밥)의 경우, 320 ( 5,400) 정도에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수많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과 가벼운 식사, 전자렌지용 조리 음식도 가격이 비싸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매식 비용의 상한선은 필자에게 묻지 않는 것이 좋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한도 끝도 없이 비싼 곳도 많은 것이다. [상어지느러미 덮밥] 한 그릇에 일본식 장아찌 두 가지를 곁들여 12,000 ( 185,000)에 먹은 적도 있다.

C.      술값
보통 일본에서 친구들과 그냥 흔한 술집에 가서 가볍게 한잔하면 1인당 보통 2~3,000 ( 3~40,000)정도는 나온다. 다시 말하지만 “1인당이다. 한국보다 상당히 양이 적은 안주가 하나에 500 ( 7,700) 이상이며 생맥주 500cc 한잔에 400~500 ( 6~7,000)은 보통이다. 안주의 경우에는 사람마다 하나는 시켜야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므로 평균 일주일에 1회 바깥에서 술을 마신다고 가정하면 매월 12,000 ( 185,000)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 계산할 수 있겠다.

D.     공짜 식사 방법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 경우, 또 그 아르바이트 시간 중에 식사시간이 끼어있는 경우에는 보통 식비를 주거나 식사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음식점에서 일을 하는 경우에는 훌륭한 한끼 식사가 제공되는 것이다. 이왕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할거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파는 음식점에서 일을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대학 1학년 때 6개월간 유명한 돈카츠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적이 있는데, 여러 종류의 돈카츠를 원 없이 먹어 보았다. 돈도 벌고, 식사비도 절약하고, 12조인 셈이다.

E.      결론을 내리자면, 1인 기준으로 하루에 식비는 최소한 300~1,000엔이라 계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1개월로 계산하면 최소 약 9,000 ( 138,600) 이상이 들어가는 셈이다. 그보다 더 적게, 더 싸게 먹을 수도 있겠지만 그리 권하고 싶지는 않다. 물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정말로 식비를 완전히 절약하고 싶으면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같이 사는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30%씩 계산하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식재료를 남기지 않고 쓸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쌀값 외에는 크게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2009/02/14 - [Tokyo?Japan?] - 일본 동경에서의 한달 생활비
2009/02/15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1. 衣 의
2009/02/16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2. 食 식
2009/02/24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3. 주
2009/03/09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4. 교통비
2009/03/10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5. 학업 비용
2009/03/16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6. 월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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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경의 생활비

 

1.    

2.    

A.      자취용 식비

B.      매식용 식비

C.      술값

D.     공짜 식사방법

E.      결론

3.    

A.      집값과 방값

B.      월세와 Monthly(Weekly) 맨션

C.      부동산 용어

D.     각종 요금과 관리비

E.      IKEA가 있다!

F.      Muji가 있다!

G.      Bic Camera가 있다!

4.     교통비

A.      JR과 지하철, 그리고 사철

B.      버스와 택시

C.      신칸센과 고속버스

D.     자전거

E.      자가용 승용차

5.     학업 비용

A.      등록금

B.      책값

6.     아르바이트와 취업

A.      아르바이트 시급

B.      기본 급여

7.     기타 비용

A.      여행 온천 혹은 Gourmet

B.      극장과 TSUTAYA, 그리고 Book-Off

C.      100엔 샵과 1,000엔 샵, 그리고 Outlet



 

==================================================


1.     
 
재작년 하반기까지 환율이 좋았을 때(100=750~800원대)는 참 괜찮았다. 물론, 그것은 다른 모든 비용에도 해당이 된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한국보다 옷값이 비싼 일본이기에 안에 받쳐입는 옷이나 속옷, 양말, 집에서 편히 입을 옷 등은 한국에서 사서 가져오는 것이 좋다. 위에 이야기한 종류의 옷 같은 경우에는 같은 값의 물건이라면 한국에서 사는 것이 훨씬 더 품질이 좋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 동경에서의 한달 생활비에서는 []에 들어가는 비용은 계산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하지만 물가가 비싼 일본에 있다고 하더라도, 옷을 입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법, 그리고 세계적인 패션 선진국으로 꼽히는 일본에서 살면서 아예 옷을 사지 않는 다는 것은 조금 마음에 걸릴 수 밖에 없다. 지갑의 상황과 자신의 스타일에 맞추어 갈 수 있는 곳을 몇 군데 뽑아 보았다.

       

장소

스타일

原宿
하라쥬쿠

널리 알려진 대로, 10대와 20대를 위한 독특한 디자인과 저렴한 옷들이 많이 있음. 하지만 품질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음. 최근 젊은 남자들을 위한 가게들이 많이 늘었음.

表参道
오모테산도

고가의 명품매장이 집중되어 있으며 가장 큰 메리트는 한국에서는 살 수 없는 각 명품 브랜드의 일본 한정품을 살수 있다는 것임.

代官山
다이칸야마

센스가 좋은 샵 마스터들이 골라놓은 상품들을 살 수 있는 셀렉트 샵이 많음.

下北沢
시모기타자와

중고 상품과 예쁜 티셔츠 등이 중심. 가격도 저렴한 편임. 하라쥬쿠보다 상대적으로 대상연령이 아주 약간 높음. (그래도 10~20대가 중심)

新宿
신쥬쿠

패션과 신쥬쿠가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지 모르나 신쥬쿠에는 많은 백화점이 집중되어있는 만큼 사실 쇼핑하기에는 편하게 되어 있음. 고가의 브랜드부터 저가브랜드까지 집중되어있으며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 있음. 단시간 동안에 많은 상품을 보며 쇼핑이 가능.

渋谷
시부야

젊은 세대의 모든 것이 집중되어있는 거리인 만큼 뭐든지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특히 [시부야-하라쥬쿠-오모테산도]로 이어지는 쇼핑코스를 많이 이용함. 최저가부터 최고가의 상품까지, 유행의 첨단부터 클래식한 상품까지 볼 수 있음.

銀座
긴자

그 이름에서 오는 느낌처럼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 주류를 이루며, 여유있는 30대부터 60대까지가 주류를 이루는 상품이 많음. 생각지도 못할 만큼 고가의 상품을 취급하는 곳이 많아서 가끔 놀랄 때도 있음.

上野
우에노

우에노 옷을 사 입는다고 하면 주로 패션 막장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을 정도임. 저렴한 옷이 많지만 스타일과는 동떨어진 옷들이 많고 달건이 아저씨들 취향의 옷들도 많음.


위의 표 외에도 좋은 곳이 많이 있지만 대표적이고 많이 알려진 곳들만 언급했다.
다음 회에는
”(비용)에 대해서 써보기로 하겠다.

2009/02/14 - [Tokyo?Japan?] - 일본 동경에서의 한달 생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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