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대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2.07 학교폭력(이지메)의 대처 순서 (1)
  2. 2012.02.02 일본의 이지메(왕따) 대책 (8)


 

이 글 또한 이전 글 일본의 이지메(왕따) 대책과 같이, 일본의 어느 교육자/이지메(왕따) 전문가가 자신의 블로그에 쓴 내용을 원작자의 허락을 얻어 번역했다. 우선은 원본 내용부터.

 

 

학교폭력(이지메) 문제를 논의할 때의 순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 내에서 이지메(왕따)가 발생한 경우에는, “피해자의 보호”, “가해자의 처벌”, “피해자 및 가해자의 멘탈 케어”, “재발 방지등 많은 과제가 동시에 발생한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동시에 과제가 발생하지만 그 과제 해결에 대해서는 우선순위가 정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학교 밖의 사회에서 범죄와 인권침해사건이 발생했다고 상기하면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선해야 할 사항은 피해자의 보호인 것이다.

심각한 폭력이 발생한 경우, 양호실 등교를 인정하고, 추가로 가해자(상황에 따라서는 피해자)의 수업을 별도의 장소에서 하며, 피해자의 보호를 위해 가해자를 정학시켜야 하는지를 조속히 결단해야 한다.

가해자의 처벌이 그 다음이고(다시 한번 말하지만 분명한 것은 가해자의 정학은 피해자 보호를 위한 것이지 처벌이 아니다), “피해자 및 가해자의 멘탈 케어”, “재발 방지순서로 대책을 생각하는 것이 일반 사회의 사고 순서인 것이다.

그런데 범죄성 강한 인권침해사건임에도 학교에서 발생했다는 이유 만으로 학교 폭력또는 학생 폭력이라는 타이틀이 붙고 가해자도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다라든지,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다. 문제는 지금부터 어떻게 할 것 인가다라는 둥의 말을 하는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고, 자기 자식 귀한 줄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부모의 난동 등으로 의논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보호자에게 있어서 자식은 어디까지나 예쁜 법이고, 담임선생과 교장은 가해자의 정학과 가해자의 처벌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피하고 싶어한다. 그러므로 의논은 어디까지나 피해자 및 가해자의 멘탈 케어재발 방지로만 흘러가 버리는 일이 많다.

이와 같은 학교 특유의 의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혼돈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의논 순서와 정리 역할을 누군가가 해야 한다.

그렇다면 누가 그 역할을 해야 할까?

사실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아주 간단하게 순서만 제안하면 될 일이다.


 

 

동감되는 내용이 참 많다. 피해자의 보호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가 공감할 만한 일 인데도 불구하고 보호해야 할 교사가 가해자의 일원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고 또 가해가 시작되는 원인을 제공하는 일 또한 많다. 그리고 가해자가 확실하게 구분되지 않고 학급원 전체가 가해자인 사례도 적지 않다 보니 피해자의 보호가 결코 쉬운 일도 아니다. 게다가 가해자의 부모가 등장하여 가해자를 피해자로,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려고 기가 막힌 자식 사랑을 피력하는 일은 거의 당연 하다시피 반복된다. 하지만 2, 3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학교와 교육 당국은 반드시 피해자를 보호해야 한다. 지난 수많은 사례에서 보듯이, 가해자들은 부모의 보호와 학교 및 교육 당국의 방종으로 멀쩡히 잘 살고 있지만, 피해자들은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거나, 자살을 하거나, 정신적으로 이상이 생기거나, 트라우마로 인해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일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처 순서의 두 번째, “가해자의 처벌의 경우,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일 좋을까. 위의 일본인 교육 전문가가 이야기 했던 것처럼, 장소가 학교이고 가해자가 학생일 뿐, 어디까지나 범죄이고 인권침해사건으로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서 법률에 의한 강력한 처벌이 존재하는 이유는 피해자에 대한 책임과 재발방지를 위해서다. 부모나 교사가 감당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일반 사회의 룰을 적용시키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일 것이다. 아울러, 학생 신분의 가해자를 어떻게 처벌할 것인지도 중요하지만, 가해자가 미성년이나 학생이라 직접적인 처벌이 어렵거나 그 방법이 미약하다면 가해자의 부모에게 사회적인 책임을 지게 만드는 것 또한 강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가해자에게 그 부모와 함께 사회 봉사 200시간을 명령또는 퇴학을 학교 측에서 제시하여 선택하게 하거나, 소년법원이 같은 방법으로 판결을 내리는 것은 어떨까.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미성년자 양육 및 교육 책임이 마치 대부분 학교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인성 교육은 부모의 책임이 더 크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피해자 및 가해자의 멘탈 케어”, 그리고 재발 방지”.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이렇게 간단하게 16글자, 4글자로 적을 수 있다는 것도 이상할 정도다. 이 심리 치료가 얼마나 중요한 지는 잘 알고 있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문외한인 내가 떠들만한 분야가 아니기에 법제처의 학교폭력 피해학생 보호 및 지원http://goo.gl/tFqhe 인터넷 주소 만을 올리겠다. 그나마, 관련 법이 제정되어있다는 것이 천만 다행이다.

 

끝으로 정리하자면,

1.     학교폭력은 범죄성이 강한 인권침해사건이다

2.     피해자의 보호가 최 우선이다. 가해자의 정학/퇴학은 처벌이 아니다.

3.     학교폭력에 대한 대응 순서 및 방법을 확립시켜 피해자를 지키고 나아가 학교폭력을 격감시켜야 한다.

4.     미성년자의 정신적인 성숙은 교사보다 부모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 “학교폭력 가해자의 부모는 자식과 함께 결과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

5.     피해자가해자모두 심리 치료를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

6.     학교폭력은 방지되어야 하며 교육당국과 교원들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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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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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번역 감사드립니다, 2014.02.26 02: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귀한 자료 주셔서 감사하게 보고 있습니다.
    전 게시글에 링크시켜주신 블로그에 들어가보고 있습니다.
    혹시 추천하시는 번역기가있으신지요?
    제 일본어 실력은 초급이라
    국제적 협력단체나 영어로 된 보고서도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관심이 많으신듯해서 실례지만 질문을 드려봅니다.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일본의 어느 교육자/이지메(왕따) 전문가가 자신의 블로그에 쓴 내용을 원작자의 허락을 얻어 번역했다. 우선은 원본 내용부터

 

일본에서 꽤나 유명했던 이지메 사진. 블로그에 올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꽤나 망설였다. 사진 한장이 많은 것을 설명해 줄것이라 믿고 올린다.

모리구치 아키라 (교육평론가)

공식블로그: http://d.hatena.ne.jp/moriguchiakira/

 

얼마 전, 어떤 이지메(왕따) 관계 심포지움에 패널로 참가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나가노현의 중학교 선생님이 실제 적용하고 있는 이지메(왕따) 대책, 굉장히 훌륭한 방법이었기 때문에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은 순서였습니다.

1.     이지메(왕따)에 대한 인지(認知)는 본인, 부모, 친구 등 누구에게서 온 보고라 하더라도 이 사태를 걱정하는 사람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통일한다.

※ 이지메(왕따) 가해자와 그 부모는 누가 그런 말을 했냐고 항의하거나 따지므로, 교원 측의 대응을 통일해 놓는 것이 굉장히 유효하다고 여겨집니다.

2.     반드시, 한 사람의 교원이 아니라 팀으로서 대응한다.

※ 팀 대응은 교원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부분이지만, 부디 극복해 주길 바랍니다.

3.     복수의 가해자(대다수의 경우)와 복수의 교원이 각기 다른 장소(방 또는 상담실)에서 1:1로 대응한다.

※ 여기에서 각 가해자의 발언에 모순이 생깁니다.

4.     상담 15분쯤 후에 상담 장소에 가해자를 대기시켜두고 각 상담 교원들이 집합하여 정보교환, 모순점을 분석한다.

5.     3번과 4번을 여러 번 반복하여 가해자에게 이지메(왕따) 사실을 인정시킨다.

3, 4, 5번은 당장 내일부터 실행할 수 있는 노하우가 아닐까요. “가해자의 자백이 필요한 직업에서 잘 사용하는 테크닉입니다.

6.     사실을 인정한 가해자에 대해 울 때까지 반성하게 다그친다.

※ 여기서부터 교사의 진가가 발휘되는 시점입니다. 중학생이나 되면 (특히 이지메(왕따) 가해자와 같은 학생들) 협박하는 정도로는 울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형사 드라마의 국밥에 해당하는 요소가 필요합니다. 가해자가 열심히 생활하던 시절의 사진 등을 보여준다든지, 생활기록부를 보여 준다든지 하며 “…이랬던 네가, 지금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같은 느낌으로 추궁한다고 합니다.

7.     이지메(왕따) 사실을 인정하고 울 때까지 반성한 가해자는, 일반적인 경우 피해자에게 사과/사죄하고 싶어집니다만, 바로 사과시켜서는 안됩니다.

※ 바로 사과하면 가해자가 속이 후련하다는 느낌을 갖기 때문입니다.

8.     적어도 1주일간의 시간을 두고, 가해자에게 사과를 허락합니다.

※ 가해자로부터 사과 받는 것은 피해자에게 있어서 정신적으로 치유 효과가 크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9.     보호자를 대동하여 이지메(왕따) 사실을 보고한다.

※ 이 때, 가해자/피해자를 실명으로 보고하는 것인지 아닌지는 심포지엄 중에 놓쳐서 못 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례가, 축적되지도, 연구 대상이 되지도 못하고, 퍼져나가지 못하고 훌륭한 선생님의 한 실화"로 끝나버리는 것이, 교육계의 최대 맹점입니다.

그걸 어떻게든 해보고 싶다고, 통감한 하루였습니다.

 

신문이나 뉴스에 기사화 되고 있는 학교 내의 이지메(왕따) 사건은 빙산의 일각임이 분명하고, 또 그러한데도 그 해결 방법에 대해서 수십 년 동안 진보는 고사하고 퇴보만 거듭되고 있는 듯 하다. 날로 피해의 정도도 그 후유증도 커져만 가는데 그 어떤 제대로 된 대책 하나 제대로 못 내놓는 우리나라 교육부와 높으신 양반들에겐 정말 증오를 금할 수 없다.

피해자도 가해자도 자신이 맡은 학생 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리 지키기에 연연하여 복지부동인 교육자들도, 자식 교육 똑바로 못 시켜서 가해자로 키워낸 부모도, 가해자도, 피해자에게도 현재보다는 나은, 대처 방법이라고 생각하여 번역했다. 주변에 교육계의 높은 분들 중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없으실 테니 바다에 돌멩이 하나 던져 넣는 것과 다를 바 없을지 모르겠지만, 학교에서의 이지메(왕따)와 폭력에 신음하는 학생이 없어지길 바랄 뿐이다.

<관련글> 학교폭력(이지메)의 대처 순서 http://ppayaji.tistory.com/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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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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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참교육 2012.02.03 06: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역시 일본도 이지메가 자본주의가 만들어 놓은 결과라는 걸 실토하기에는 너무나 인색하군요.
    마찬가지로 해결도 어렵겠습니다.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2.02.03 15: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댓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자본주의'라고 갑자기 말씀하셔서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물론, 저도 지나친 자본주의가 큰 영향을 준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만 집어내어 단순명료하게 말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린 세대에의 교육이라는 것이 얼마나 복잡하고 얼마나 많은 것들이 상호 연계되어 진행되고 또 그 영향으로 결과가 생기는지 저보다 잘 아실텐데요...

    • djah 2013.02.02 01: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지메가 대부분 가해자는 잘 사는 집안의 아동이고, 피해자는 저소득층의 아이인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겁니다. 본질은 교실에서 학생들을 계층화 시키는 데 있을 거란 말이죠....그냥 괴롭히는 가해자와 괴롭힘 당하는 피해자만 있는 게 아니라 부모의 경제적인 수입으로 그 중간에 피라미드 식으로, 구분이 되어있습니다. 그 부분을 지적한 게 아닐까 싶네요. 저도 곰곰히 생각해본 끝에 집단 따돌림의 이유는 근본적으로는 참교육님 말씀이 맞다는 생각으로 도달했거든요.

  2. 2012.10.15 11: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2.10.23 09: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조금만 도와 달라는 말씀에 손을 내밀면 돕는 정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걸 빌미로 사람을 계속 날로 부려 먹으려 드는 방송 관계자 분들과는 얽히고 싶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3. 아카이 2013.08.25 17: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참고자료로 데려가도 되나요? 마침 일본의 이지메에 관한 발표를 하는데 막을 수 있는 정책 중 하나의 예시로 쓰면 좋을것 같아서요 ㅠㅠㅎ

  4. 병패 2013.09.06 23: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자본주의의 영향으로 생각하기에는 근거도 빈곤하고 가정도 세워볼수가없죠. 자본주의를 일찍히 적용한 서유럽은 왜 일본,한국보다 집단괴롭힘이 훨씬 적은걸까요??

    어떤국가든 간에 남을 괴롭히거나 폭력을 가하는 사람은 있죠. 한국 부모세대들은 집단괴롭힘이 하는 얘들이 발생하면 그 괴롭힘을 집단적으로 막아서 괴롭힘현상이 지금세대보다 적은것이라고 뉴스에서 전문가의 설명이 있었죠.

    개인적인 견해로는 어른세대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상부상조 (서로돕고돕는) 집단문화를 가지고있어서 집단안에서 '무엇이 옳바른가?' 윤리가 확실히 배웠었지만.. //현대세대는 여러가지 사고방식이 생기고, 경제가 발달함으로서 서로 협력할 이유가 사라져버리면서 집단윤리가 파탄에 이른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는 일본도 마찬가지로 예상됩니다.)

    이지메가 강한 국가일수록 집단문화가 발달한 국가인것 같아요. (한국,일본,러시아..)

    가족간에 의사소통을 활발히하면 방지할수있지만 일본,한국은 그럴여유가 없는것 같네요. 있어도 가족간에 의사소통을 활발히 할려고해도 유교적사상에서는 자식과 부모간에 위엄과 책임으로 인해 선이 그어져있기때문에 세대간에 격차가 심한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