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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16 내가 대한항공을 이용하지 않으려는 이유 (6)



내가 대한항공을 이용하지 않으려는 이유

벌렁거리는 가슴을 끌어안고, 생전 처음 가보는 외국에, 생전 처음 해보는 유학에, 생전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 만 18 11개월째에, 태어나 처음으로 탔던 비행기는 대한항공의 KE001편이었다. 김포공항 출발, 나리타공항 도착 노선이었다. 이렇게 나는 처음으로 대한항공과 인연을 맺었고 그것이 벌써 20여년 전 얘기다.

그 첫 비행 이후로,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비행기를 타고 다녔다. 항상 오로지 대한항공 만을 이용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니면 아시아나가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나름 여러 경험과 추억을 대한항공이라는 항공사와 같이하게 되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나는 이제 대한항공을 이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난 5 8, 일간지 아시아경제 인터넷 판이 다음과 같은 기사를 보도했다.

[대한항공, 국제선 수화물 무게 아닌 개수로 따진다] http://goo.gl/LyyfX - 조슬기나 기자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l  대한항공은 5 31일 부로 국제선 전 노선의 수하물 규정을 무게제(Weight System)에서 개수제(Piece System)로 일원화.

l  무료 수하물 허용량일반석 기준 20kg 총량제 à 23kg제한, 무게 상관없이 가방 개수 1

 <그림1>

l  아시아경제의 기사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수하물 규정현재 모든 미주, 유럽 항공사들과 일부 주요 아시아계 항공사들이 모두 개수제를 적용하고 있어, 각 항공사간 원활한 연결 수송 및 고객 편의를 고려했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 대한항공 홈페이지의 수하물 규정 변경 공지에는 이와 같은 내용은 실려 있지 않다.

 

어찌 보면, 아주 간단하고 당연한 내용 같지만 비행기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불편하고 부당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이유의 첫째는 실질적 요금 인상으로 큰 이득을 취하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둘째로 고객 편의를 무시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셋째는 마치 합리적인 이유로 변경하는 것처럼 사실을 곡해하게끔, “모든 미주, 유럽 항공사들과 일부 주요 아시아계 항공사들이 모두라는 말로써 설명하려 들었고(아래 본문에서 부연 설명), 넷째는 이용자인 내가 불편해 지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굉장히 불쾌하게 느끼는 점은 승객의 허용 수화물을 무료수화물이라고 칭한다는 점이다. 도대체 뭐가 무료인가? 비용을 지불하고 규정까지 지키면서 보내는 위탁하는 수화물이 어째서 무료인가? 어이없는 생색내기에 정말 질리게 된다.

 

1.     실질적 요금 인상 효과

부피는 크지만 무게는 적게 나가는 수하물의 경우, 짐 개수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변경 전과 같은 무게의 짐이라도 변경 후에는 할증 요금을 물어야 한다.

2.     고객 편의

어떤 고객이 편의를 느낀다는 것인지는 위의 <그림1>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절대 다수인 이코노미 고객의 편의 따위는 무시해서 짐을 줄이게끔 하거나 돈을 더 내고 타게 만들고 비즈니스와 퍼스트 클래스의 고객은 돈을 더 낼 필요도 없이 각각 2배 이상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3.     모든 미주, 유럽 항공사들과 일부 주요 아시아계 항공사들이 모두?

이 문장을 읽으면서 굉장히 기분이 상했다. 기업들이 사실을 곡해하게끔하여 더 큰 이득을 취하려는 시도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일부러 모든 미주, 유럽 항공사들과 일부 주요 아시아계 항공사들이 모두라는 문장을 사용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대한항공 관계자가 아닌, 신문사의 기자가 한 말이며 사실관계가 잘못 되었다고 하더라도 대한항공에는 책임이 없는, 그런 내용이기는 하다. 하지만 뻔하디 뻔하다고 생각될 뿐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공식 트위터 계정이 내게 보낸 멘션(아래 <그림2>)을 통해서, 저 문장이, 기자의 단순한 견해나 실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문제가 생기면 트윗 담당자 개인의 의견어쩌구로 넘기게 되겠지만.

<그림2> 

또 한가지, 마음에 안 드는 점은, 미주와 유럽각국을 기점으로 비행하는 항공사가 아닌, 아시아의 한국을 중심으로 하는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가 왜 미주, 유럽 항공사들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려 드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어쨌든 난, 이 어설픈 합리화 및 명분 만들기에 굉장히 신경질이 났고 우선 일부 주요 아시아계 항공사들이 모두사용한다는 개수제 (Piece System)와 비교해 보고, 그 외 주요아시아계 항공사들이 사용 중인 총량제를 비교해 보기로 했다. , 무엇 하나 기준조차 비슷할 수 없는 모든 미주, 유럽 항공사들의 수하물 기준과도 한 번 비교해 보기로 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비즈니스와 퍼스트 클라스의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이용 가는 무게와 개수가 증가하였으므로 비교에서 제외하겠다.

 <그림3>

아무래도 개수제를 적용하는 일부 주요 아시아계 항공사는 일본의 두 항공사, 일본항공 JAL과 전일공 ANA를 말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우습게도, JAL ANA의 허용수화물의 양은 정확히 2배다. 23kg짜리 가방 2, 1인당 46kg가 허용수화물인 것이다. 이것은 신문 기사와 대한항공 공식 트위터 계정이 이야기한 일부 주요 아시아계 항공사 모두란 말이 얼마나 우스운 물타기인지 보여준다. 아시아의 모든 항공사는 아니지만 13개 주요 아시아계 항공사 중, 대한항공을 포함한 3개 항공사가 개수제, 게다가 대한항공을 제외한 2개 항공사는 23kg*2개 이니 얼마나 다르고 다른지 기가 막힐 노릇이다.

쉽게 말해, 서울-도쿄 간 비행기표를 같은 값에 구매한다면, 23kg 가방 하나만 가져갈 수 있는 대한항공이냐, 가방 여러 개 합산 23kg인 아시아나를 이용할 것인가, 또는 총 23kg 가방 2개를 가지고 갈 수 있는 일본항공이나 전일공을 탈 것인가?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윤을 내기 위해서 소비자를 부당하게 속이거나 호도하는 일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한항공 정도의 대기업이라면, 비겁하게 명분을 만들어 낼 것이 아니고 당당하게 소비자에게 설명하고 제공되는 가치가 가격에 합당한지를 평가 받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티도 안 나는 개인이겠지만 대한항공 불매를 시작할 것이다.

끝으로, 이왕 찾기 시작한 김에 주요 미주/유럽 항공사의 위탁 수화물 규정도 <그림4>에 정리해 봤다. 필요하신 분들께 참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림4>

     

<참조한 항공사 인터넷페이지>

http://www.jal.co.jp/inter/service/bag/
http://www.ana.co.jp/int/guide/baggage.html
https://flyasiana.com/index.htm
http://kr.koreanair.com/
http://www.cathaypacific.com/cpa/ko_KR/helpingyoutravel/checkedbaggage#A
http://ko.delta.com/traveling_checkin/baggage/checked/index.jsp
http://www.lufthansa.com/kr/ko/Free-baggage-allowance
http://www.lufthansa.com/online/portal/lh/kr/info_and_services/baggage?nodeid=3334850&l=ko&cid=1000285
http://www.aircanada.co.kr/
http://www.alitalia.com/JP_JA/your_travel/baggage/allowance.aspx
http://www.singaporeair.com/en_UK/travel-information/baggage-allowances/
http://www.airchina.kr/ko/managemytrip/baggageinformation/generalrules.html
http://www.malaysiaairlines.com/kr/ko/book-and-plan/baggage/checked-baggage.html
http://www.china-airlines.co.kr/service/airport/airport01.asp
http://www.cs-air.co.kr/
http://www.garuda.co.kr/page/service/boarding04.asp
http://www1.qatarairways.com/kr/kr/baggage.html
http://www.qantas.com.au/travel/airlines/checked-baggage/global/en?int_cam=as:kr:promo:baggageChange3apr_KRPHCN:lang:en#jump2
http://www.airnewzealand.co.kr/
http://www.emirates.com/kr/korean/plan_book/essential_information/baggages/baggages.aspx
https://www.united.com/CMS/en-US/travel/Pages/CheckedBaggage.aspx
http://www.britishairways.com/travel/bagchk/public/ja_kr
http://www.airfrance.co.kr/KR/ko/local/guidevoyageur/pratique/preparer_bagage_soute_airfranc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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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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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정민 2012.05.19 02: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대한항공 완전양아치네...이용하지맙시다..그게 젤 좋은 방법...저도 줄곧 대한항공 이용했었는데..아시아나로 갈아타야겠네요..승무원 자살사건부터 문제가 많네요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2.05.22 09: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기업의 이윤추구는 당연한 것입니다만, 비겁하게 행동하거나 속임수를 쓰는 것은 정말 짜증이 납니다...

  2. olivia 2012.05.29 00: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비교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같이 불매운동 동참해요.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2.05.31 09: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당장 다음 한국 출장시 이용할 항공사 후보군에서 대한항공을 뺐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동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 옥동자 2012.06.07 23: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대한항공 꼴불견 이라서 앞으로 이용 안 할려구 합나다..

  4. ㅇㅇㅇ 2013.02.01 11: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대한항공 콱 망해라 개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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