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막.

Who I am 2015.05.27 13:24 |

지난 대선 이후,

개인의 영달에만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만이 남아 twitter도 접고, blog에도 흥미를 잃었다. 혼자 떠들어 봐야 뭐하나, 하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이 생각은 지금도 유효하고.

일에만 신경을 쓰고 나와 가족 외에는 신경을 끊고 지내다 보니 마음이 일견 편해진 듯 했지만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쌓이기만 하고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내서 뱉는 소리나 다름 없던 twitter, 잘난 척 쓰던 blog도 어쩌면 모르는 누군가와 수다를 떨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일종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새로이 blog를 만들까도 했지만과거의 나도 지금의 나도 다름아닌 한 사람이기에 그냥 주절주절 여기에 또 생각과 느낌을 배설할까 한다. , 거창한 목표나 주제가 아닌 이제는 개인의 영달을 위한 스트레스 해소 창구로서의 역할만 부여할까 한다.

이렇게 짧게 쓰는 내용인데도 지난 몇 달간의 스트레스는 살짝 풀려가는 느낌이 든다. 참 신기하구나. 인터넷, 그리고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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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계고기 2015.06.15 13: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신뢰와 신용의 차이를 정확히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네이버 검색을 하다 우연히 포스트 몇 개를 읽었습니다. 그 신뢰와 신용에 대해 써두신게 2009년도 게시물이라 그 앞뒤로 게시된 포스트들이었고 최근에는 어떤 글을 쓰고 계실까하여 1페이지를 찍으니 조금은 기운을 잃으신 것 같네요 ㅎㅎ
    굉장히 합리적인 사고에 글까지 불필요한 수식없이 정연해서 잘 읽었습니다.
    모두 각자가 원하는 방향이 있고 생각이 다 다르겠지만 사회가 공정해지기를 바란다면 이런 사고방식과 정서가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든 다른 무엇을 위해서든 계속 쓰시기 바랍니다.
    무언가를 잘하는 사람은 그걸 계속하는 것이 자신에게나 다른 무엇에게나 좋기 때문입니다.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5.07.20 13: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감사합니다.
      윗 글을 올리고도 또 한 달 있다가 왔네요.
      하루하루를 살아내기가 쉽지 않은 요즈음입니다.
      힘도 많이 빠지고 시간도 여의치 않습니다만 격려말씀에 힘이 불끈 솟습니다. 감사합니다. 힘 내도록 하겠습니다.



폭력 선생에 관한 기억

최근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왕따이지메가 자주 뉴스가 되다 보니 저녁에 아내와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한참 하게 되었다. 요즈음의 왕따이지메만큼 과격하지는 않았지만 80년대에도 90년대에도 그것이 없지는 않았었다. 서로의 학창시절에 대해서 대화를 하다 보니 왕따가 아닌 또 다른 심각한 문제가 학교 생활, 학창시절에 계속 존재해 왔음을 떠올리게 되었다. 비슷한, 고만고만한 구성원들이 아닌 절대적인 존재, 선생님이 항상 그 곳에 있었다. 특히나 담임선생님.

수십 년이나 지난 지금, 그 어느 선생님들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한다. 나의 국민학교 4학년 담임선생을 제외하고는. 지나친 폭력과 비뚤어진 성격으로 차별과 폭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알게 해 주었던 그 사람. 30년이 지나도록 그 이름 석자도 절대 잊지 못하게 만든 그 사람.

세상이란 것이 무엇인지 조차 아직 잘 모르던 10살 꼬마들에게 촌지폭력의 함수 관계를 알려준 그 사람. 같은 반 친구들 사이에 빈부의 격차가 엄청나게 크다는 사실을 억지로 인지시키고 깊은 감정의 골을 파준 바로 그 사람. 똑같이 숙제를 안 해와도 못 산다는 이유로 수십 대를 더 때리던 그 사람. 그리고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왕따를 지휘하던 그 사람. 부모님들께 뻔뻔하게 거짓말 하던 그 사람. 없는 살림을 짜낸 어머니가 촌지 봉투를 건네면 열흘 동안은 절대 때리지 않던 그 사람.

나는 자타가 공인하던 매우 얌전한아이였다. 겁도 많은 편이어서 심한 장난도 치지 못했고 키도 작아 첫째 줄 교탁 바로 밑에 턱 받히고 앉아 어떻게 하면 선생님께 칭찬 받을까를 주로 생각하던 그런 아이였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더 많이 맞은 편도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4학년이 시작됨과 동시에 나는 그나마 내가 가장 미움 받는 단골이 아니라는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느낄 정도로 변했고 다시는 그 어떤 선생님을 존경하거나 가까이하고 싶어하지 않게 되었다. 1984년은 내 인생 최악의 시기, 지옥 그 자체였다.

단골이었던 아이는 우리 반에서 가장 집이 가난하던 아이였다. 그 친구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수십 대의 매를 맞았다. 그 사람이 단골아이를 빗자루로 때리며 외치던 말이 지금도 생각난다. ‘너도 너네 부모처럼 똥치고 농사나 지어라 병신새끼’.

 

수업시간은 6.25 전쟁 중 수류탄 까 던지고 다 쏴 죽이고 공산당 개새끼들, 하는 내용으로 바뀌기 일쑤였고 가끔 보다 못했는지 부잣집 아들 반장 녀석이 수업하자면 , 그래. 너무 샜구나하고 수업으로 돌아오곤 했다. 단지 딱 한번, 공부는 잘 했지만 못사는 집 녀석이 흉내 내서 수업하자고 그랬다가 너 같은 새끼가 빨갱이 공산당 새끼라고 남은 수업시간이 끝날 때까지 교실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패고 패고 걷어 차고 때리고 죽지 않을 만큼 두들겨 팼다. 오장풍이던가. 갑자기 우리 사회를 뒤흔들어 놓았던 패륜 선생. ‘선생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아무런 추가적 의미가 없는 직업에 지나지 않음을 우리 사회에 알려 준 그 오장풍 동영상을 봤을 때도 그 일을 떠올렸었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10살짜리 아이들을 서슴지 않고 빨갱이 간나새끼로 몰아 붙였다. 아이들은 눈에 띄게 변해갔다. 눈치보고 아부하고 알아서 기고 알아서 바치고 서로 서로 일러바치고. 그 사람은 10살짜리 아이들을 사회에 찌든 몸집만 작은 어른들로 바꾸어 놓았다.

내게는 트라우마가 되어버린 국민학교 4학년 때 담임의 이름을 Google에서 검색해 봤다. 인터넷은커녕 컴퓨터조차 생소하던 너무 오래 전 일이라서 그런지 검색 건수는 신통치 않았다. 하지만 결과 하나가 내 눈을 끌었다. 어느 조악한 오래된 게시판에 누군가가 올린, 자신의 어린 시절에 관한 글이었다.

6.25 참전 국군장교, 상이군인, 상처에 대한 묘사도 인상착의도 이름도 같고. 그의 경력, 특징이 정확히 일치하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많이 맞았다는 내용. 그 사람이 분명했다. 놀랍게도 글을 쓰신 분은 4.19혁명이 일어난 이듬 해에 그 사람을 담임으로 맞이했다고 한다.

1961년에 국민학교 4학년. 나는 1984년에 국민학교 4학년 때 그 사람을 담임으로 두고 졸업할 때까지 학교 내에서 멀리 보이기만 해도 도망가거나 숨었으니 적어도 25년 이상 그 사람은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촌지를 뜯어내고 이유조차 명확하지 않은 무자비한 폭력을 계속 휘두르고 있었다는 뜻이다. 절대 선생이 되어서는 안됐을 사람이. 한 반에 60명이 당연하던 시절이니 25년간 적어도 1,500명의 어린이들은 크건 작건 나처럼, 1961년에 그 사람을 경험한 이름 모를 그 분처럼, 마음에 새겨진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갑자기 떠오른 그 이름 때문에, 30년이나 된 그 기억 때문에 어제 저녁부터 하루 지난 저녁인 지금까지, 불쾌한 감정이 하루 이상 지속되고 있다. 이렇게 풀어서 써 놓고 당분간 또 잊고 살고 싶다. 그 사람, 당시에도 나이가 많은 편이니 이미 죽어서 어딘가에 묻혀 있겠지만 나는 그를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덧붙임>
 

많은 분들이 읽어 주셔서 Daum View 베스트 1위가 되었군요. 

비슷한 경험, 비슷한 고통을 받은 기억을 가진 분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이 다시 바로 서길 바랍니다.

바로 선 교육으로 나라가 바로 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관련글: 

왕따 초등학생은 누가 만드나? http://ppayaji.tistory.com/260
일본의 이지메 (왕따) 대책 http://ppayaji.tistory.com/241
학교폭력 (이지메)의 대처 순서 http://ppayaji.tistory.com/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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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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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윙 2013.02.01 16: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 1500명이 겪었을 수많은 상처들이 그들 인생에 무슨 영향을 끼쳤을런지 어림잡기도 힘들정돕니다. 글쓰신 분처럼 극단적인 경우는 아니었지만 저도 무자비하고 비인간적인 선생을 선생님이라 부르며 숨죽여 일년을 보냈었던 경험이 있었기에 더 뼈아프네요. 더 이상 이런일이 앞으로도 없기를 바래봅니다

  2. 자전거 2013.02.01 16: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런 인간 같지 않은 교사들 그당시엔 많았지요.
    시대의 아픔 입니다.
    그래도 꾿굳히 경디고 참아낸 아이들이 대견하죠.
    그당시 교사들의 폭력을 사랑의 매로 민화시키며 시대의 아픔을 비겁하게 변명하는 거
    솔직히 그당시 부모님들 애들 맞고 오는게 사랑의 매 라고 스스로 위로하는 거죠.
    못배우고 가난한 부모들은 교사 와 학교도 넘지 못할 벽이였으니깐요.
    참 습슬한 과거 입니다.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3.02.03 10: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과거'가 아닌 '현재'도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는 점이 참 많이 걱정됩니다.
      그나마 이제 체벌금지법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 조금 위로가 됩니다만, 오장풍이 복권된다는 것 자체가 현재도 과거와 다름없을 정도로 끔찍하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3. 무명씨 2013.02.01 17: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도가 약했을 뿐이지 저도 곳곳에 초등학교때 선생에게 받았던 상처가 떠오릅니다.
    님이 초등학교 때 제가 태어났으니.. 10여년이 지나도 그렇게 저또한 상처를 받았었죠.
    8살짜리 꼬마여자아이가 어디 때릴곳이있다고 불러 나오게해 엉덩이를 몽둥이로 내리치던 기억, 술먹고 수업들어온 선생님이 지나가는 학생 눈에 띄었다고 웃으며 싸대기를 때리던 기억..
    선생님자리 뒤편의 캐비닛을 열어보니 온갖 선물이 그득하고 아침마다 본인의 원두커피를 내리게했던 기억..(그것도 아끼는 학생만의 특권이였죠 아마도..) 놀랍게도 이런선생님들이 모두 다른선생님이네요.. 초등학교 때만요..
    저도 용서를 할 수 있지도 않고 하고 싶지도 않아요..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3.02.03 10: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별의 별 인간이 다 있지요.
      자기 집에 계란 사다 놓으라는 인간도 있었으니까요.
      정말... 그 어린 애들 어디를 때릴 수 있는지 참 기가 막힙니다.
      10살짜리 조카가 말썽을 부려도 너무 작아서
      꿀밤 한대 마음대로 못 때리겠던데요.

  4. 나쁜놈들 2013.02.01 17: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학창시절에 그런 인간들을 겪었던 생각이 나는군요.
    선생이고 뭐고를 떠나 인간도 아니죠.
    그 인간들 지금도 그러고 사나 면상한번 보고 싶군요.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3.02.03 10: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안 보시는게 나을 겁니다.
      안타깝게도 잘 처먹고 잘 살고 있을 거거든요.
      나쁜 놈들은 그냥 무시하는게 최곱니다.

  5. 그시절은지금도... 2013.02.01 18: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이가 마흔이 넘으니 학교다니면서 두들겨 맞아 골병든데가 아플때면, 악날하게 친구들을 두들겨 패던 선생이 생각납니다. 지금도 교단에 서있던데, 한사람은 나주에 모교 중학교에 있고 한사람은 광주 서석고등학교로 옮겨 영어를 가르치고 있더군요.
    지금 광주광역시 서석고에 있는 선생에 대한 기억은 중학교 1학년 영어시간에 밀대자루 등으로 날마다 두들겨 패서 어린나이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화장실에서 끈이질 않고 흐르던 하혈도 생각이 납니다.
    맞을 때마다 저런사람도 선생인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지금도 그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어린 초등학생이 선생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네요.
    만약 당신앞에 최홍만처럼 밥셉처럼 덩치큰 사람이 죽일듯이 덤비고 폭행한다면 당신은 과연 어떨까요? 어린 학생과 선생의 모습에서 그런 모습이 느껴지네요.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3.02.03 10: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체벌금지법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 만큼은
      고무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나간 상처가 절대 사라지는 일은 없겠지만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nevermind901 김한준 2013.02.01 18: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교대다니는 학생인데요
    요즘 학교들 가면 대부분 실습학교라 그런지 몰라도
    교사들 역량이 많이 달라졌지만
    주변에 가끔 결함있는 행동을 하는 몇몇 친구들을 보면 걱정되기도 합니다.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3.02.03 10: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좋은 담임 선생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사회가 엉망이다 보니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선생님들께 바라는 모순도 있습니다만,
      공부보다는 좋은 인성을 길러주시는 훌륭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7. SIGNCNC 2013.02.01 18: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1967년 초등(국민)학교 4학년...종로 5가 효제국민학교에 다녔을 때의 담임 선생(여기에 "님"자는 절대 붙일 수가 없다...)...지금도 살아 있다면, 찾아 내서 그 얼굴에 침을 뱉고 싶다...니가 선생이었니? 너도 키우는 자식이 있었니?...하는 말과 함께...

  8. 아픈기억 2013.02.01 18: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87년 초등학교 4학년시절 담임선생이 기억나네요.
    교실에서 창문열고 담배를 피다가 담배떨어지면
    88 골드였나 레드였나 그거 사오라고 시켰는데.

    촌지 안준다고 저도 많이 맞았죠.
    촌지 받겠다고 집에까지 찾아와서..
    기어코 받아간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순간부터 이 인간이 안때리더라구요.

    그 당시 50대후반인것 같았는데,
    지금쯤 죽었겠죠.

    평생 잊지못할 이름이죠...
    윤주성 선생.
    개 쓰레기 같은놈.

    구글로 검색해보니 동두천의 어느 초등학교 졸업사진에 얼굴이 있는데
    딱 그놈이더라구요.

    쓰레기 같은 교사는 학교에 머무를수 없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3.02.03 10: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담배 심부름, 공과금 심부름, 도시락 심부름, 구두 닦이 등등.
      폭력을 휘두르지는 않았어도 온갖 잡심부름을 시키는 선생들이 많았지요.
      쉬는 시간 10분 내에 은행에 뛰어 가서 공과금 내고 다시 뛰어서 돌아오는 그런 것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초등학교 교사들 스스로 '성직자'라는 생각을 갖지 않는 한,
      이 땅에서 초등학교 교사들을 '성직자로' 대접할 일은 안 생길 것 같습니다.

  9. Favicon of http://sunyzero.tistory.com sunyzero 2013.02.02 00: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부모의 폭력이 자식에게 대물림 되듯이 교사의 폭력은 학생들에게도 대물림이 일어나는 것 같더군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경험이지만 폭력교사가 담임을 맡은 반이 항상 폭력 문제는 제일 많이 터지더라구요.

  10. Favicon of http://languagescope.tistory.com ▷lAngmA◁ 2013.02.02 06: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타까운 일이네요..ㅠㅠ 더 이상 이런 일들이 되물림 되지 않기를....
    당한자는..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인데 인간이란 것이 당한 만큼 배워서 하게 되있는 것 같네요..
    다만.. 충격적인 행동을 하셨던 교사들도 있지만 스승이라고 부를 수 있는 선생님들도 계시다는 것만 기억하면 좋겠어요.. ㅠㅠ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3.02.03 09: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그런 선생님 한 분 만날 수 있다면
      인생이 바뀔 만큼 큰 복이고 행운이겠지요.
      하지만 훌륭한 선생님 한 분 보다 나쁜 선생 한 놈이
      더 많은 사람의 인생에 나쁜 영향을 주고
      인생을 뒤바꿔 놓는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또 나쁜 선생의 수가 훨씬 많다는 점도요.

  11. 박사님 2013.02.02 10: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국민학교 6학년 담임이 떠오릅니다. 항상 술에 쩔어있고 공부를 가르치면서 답을 못하면 그대로 주먹과 발이 날아오고 수업시간은 항상 공포의 도가니였습니다. 예능시간(체육.음악.자습)시간엔 제식훈련을 시키고 줄이 틀리거나 발만 틀려도 엄청 맞아서 아이들은 기계가 되어 누가봐도 너무 멋있는 작은 군인들 이었습니다.티브이에서 북한군의 사열장면이 나오는데 그 북한군들보다 우리 어린아이들의 사열(제식훈련)이 더 잘했습니다. 군에 입대해서 제식훈련을 하니 너무 우습고 쉽다는 느낌이었으니까요.하여튼 그 선생은 어떻게하면 아이들을 때릴수있을까 하는 핑계만 찾던 그런작자였지만 그 당시는 너무 어렸고 또 선생님은 하늘보다 높은 존재였기에 맞아도 학교에 가야했던 아픈 시절로 기억됩니다.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3.02.03 09: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예편한 군인 출신 선생들이 꽤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초등학교엔 교련이란 과목이 없었을 텐데
      저도 왜 초등학교 때 제식훈련을 받았던 기억이 날까요..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을 너무 무방비 상태로
      놔뒀던 결과가 현재일까 싶기도 해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12. Favicon of http://mirine1960 별떵이 2013.02.06 17: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오오~ 님이 당한 일이 아직도(동영상) 그대로 남아 아이들을 멍들게
    하고 있군요.....그런 넘은 일간 말종입니다.
    정말 무어라고 욕을 해야 할 지......그 어린애 때리고, 발로 차고, 밀치고 하는 것 좀
    보세요. 저는 그 새끼(선생인지 뭔지....)멱살을 잡아 내던지고 싶네요.
    저는 여자라서 그런지 매는 안 맞고 살았지만, 남학생들이 맞는 건 보기만 해도
    치를 떨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 인간은 이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추악하고 못 된......동물입니다.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3.02.08 09: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종교인보다 교육자가 더 성직자여야만 한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훌륭한 교육자를 많이 키울 방법을 사회가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대한항공을 이용하지 않으려는 이유

벌렁거리는 가슴을 끌어안고, 생전 처음 가보는 외국에, 생전 처음 해보는 유학에, 생전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 만 18 11개월째에, 태어나 처음으로 탔던 비행기는 대한항공의 KE001편이었다. 김포공항 출발, 나리타공항 도착 노선이었다. 이렇게 나는 처음으로 대한항공과 인연을 맺었고 그것이 벌써 20여년 전 얘기다.

그 첫 비행 이후로,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비행기를 타고 다녔다. 항상 오로지 대한항공 만을 이용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니면 아시아나가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나름 여러 경험과 추억을 대한항공이라는 항공사와 같이하게 되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나는 이제 대한항공을 이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난 5 8, 일간지 아시아경제 인터넷 판이 다음과 같은 기사를 보도했다.

[대한항공, 국제선 수화물 무게 아닌 개수로 따진다] http://goo.gl/LyyfX - 조슬기나 기자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l  대한항공은 5 31일 부로 국제선 전 노선의 수하물 규정을 무게제(Weight System)에서 개수제(Piece System)로 일원화.

l  무료 수하물 허용량일반석 기준 20kg 총량제 à 23kg제한, 무게 상관없이 가방 개수 1

 <그림1>

l  아시아경제의 기사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수하물 규정현재 모든 미주, 유럽 항공사들과 일부 주요 아시아계 항공사들이 모두 개수제를 적용하고 있어, 각 항공사간 원활한 연결 수송 및 고객 편의를 고려했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 대한항공 홈페이지의 수하물 규정 변경 공지에는 이와 같은 내용은 실려 있지 않다.

 

어찌 보면, 아주 간단하고 당연한 내용 같지만 비행기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불편하고 부당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이유의 첫째는 실질적 요금 인상으로 큰 이득을 취하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둘째로 고객 편의를 무시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셋째는 마치 합리적인 이유로 변경하는 것처럼 사실을 곡해하게끔, “모든 미주, 유럽 항공사들과 일부 주요 아시아계 항공사들이 모두라는 말로써 설명하려 들었고(아래 본문에서 부연 설명), 넷째는 이용자인 내가 불편해 지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굉장히 불쾌하게 느끼는 점은 승객의 허용 수화물을 무료수화물이라고 칭한다는 점이다. 도대체 뭐가 무료인가? 비용을 지불하고 규정까지 지키면서 보내는 위탁하는 수화물이 어째서 무료인가? 어이없는 생색내기에 정말 질리게 된다.

 

1.     실질적 요금 인상 효과

부피는 크지만 무게는 적게 나가는 수하물의 경우, 짐 개수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변경 전과 같은 무게의 짐이라도 변경 후에는 할증 요금을 물어야 한다.

2.     고객 편의

어떤 고객이 편의를 느낀다는 것인지는 위의 <그림1>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절대 다수인 이코노미 고객의 편의 따위는 무시해서 짐을 줄이게끔 하거나 돈을 더 내고 타게 만들고 비즈니스와 퍼스트 클래스의 고객은 돈을 더 낼 필요도 없이 각각 2배 이상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3.     모든 미주, 유럽 항공사들과 일부 주요 아시아계 항공사들이 모두?

이 문장을 읽으면서 굉장히 기분이 상했다. 기업들이 사실을 곡해하게끔하여 더 큰 이득을 취하려는 시도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일부러 모든 미주, 유럽 항공사들과 일부 주요 아시아계 항공사들이 모두라는 문장을 사용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대한항공 관계자가 아닌, 신문사의 기자가 한 말이며 사실관계가 잘못 되었다고 하더라도 대한항공에는 책임이 없는, 그런 내용이기는 하다. 하지만 뻔하디 뻔하다고 생각될 뿐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공식 트위터 계정이 내게 보낸 멘션(아래 <그림2>)을 통해서, 저 문장이, 기자의 단순한 견해나 실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문제가 생기면 트윗 담당자 개인의 의견어쩌구로 넘기게 되겠지만.

<그림2> 

또 한가지, 마음에 안 드는 점은, 미주와 유럽각국을 기점으로 비행하는 항공사가 아닌, 아시아의 한국을 중심으로 하는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가 왜 미주, 유럽 항공사들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려 드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어쨌든 난, 이 어설픈 합리화 및 명분 만들기에 굉장히 신경질이 났고 우선 일부 주요 아시아계 항공사들이 모두사용한다는 개수제 (Piece System)와 비교해 보고, 그 외 주요아시아계 항공사들이 사용 중인 총량제를 비교해 보기로 했다. , 무엇 하나 기준조차 비슷할 수 없는 모든 미주, 유럽 항공사들의 수하물 기준과도 한 번 비교해 보기로 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비즈니스와 퍼스트 클라스의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이용 가는 무게와 개수가 증가하였으므로 비교에서 제외하겠다.

 <그림3>

아무래도 개수제를 적용하는 일부 주요 아시아계 항공사는 일본의 두 항공사, 일본항공 JAL과 전일공 ANA를 말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우습게도, JAL ANA의 허용수화물의 양은 정확히 2배다. 23kg짜리 가방 2, 1인당 46kg가 허용수화물인 것이다. 이것은 신문 기사와 대한항공 공식 트위터 계정이 이야기한 일부 주요 아시아계 항공사 모두란 말이 얼마나 우스운 물타기인지 보여준다. 아시아의 모든 항공사는 아니지만 13개 주요 아시아계 항공사 중, 대한항공을 포함한 3개 항공사가 개수제, 게다가 대한항공을 제외한 2개 항공사는 23kg*2개 이니 얼마나 다르고 다른지 기가 막힐 노릇이다.

쉽게 말해, 서울-도쿄 간 비행기표를 같은 값에 구매한다면, 23kg 가방 하나만 가져갈 수 있는 대한항공이냐, 가방 여러 개 합산 23kg인 아시아나를 이용할 것인가, 또는 총 23kg 가방 2개를 가지고 갈 수 있는 일본항공이나 전일공을 탈 것인가?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윤을 내기 위해서 소비자를 부당하게 속이거나 호도하는 일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한항공 정도의 대기업이라면, 비겁하게 명분을 만들어 낼 것이 아니고 당당하게 소비자에게 설명하고 제공되는 가치가 가격에 합당한지를 평가 받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티도 안 나는 개인이겠지만 대한항공 불매를 시작할 것이다.

끝으로, 이왕 찾기 시작한 김에 주요 미주/유럽 항공사의 위탁 수화물 규정도 <그림4>에 정리해 봤다. 필요하신 분들께 참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림4>

     

<참조한 항공사 인터넷페이지>

http://www.jal.co.jp/inter/service/bag/
http://www.ana.co.jp/int/guide/baggage.html
https://flyasiana.com/index.htm
http://kr.koreanair.com/
http://www.cathaypacific.com/cpa/ko_KR/helpingyoutravel/checkedbaggage#A
http://ko.delta.com/traveling_checkin/baggage/checked/index.jsp
http://www.lufthansa.com/kr/ko/Free-baggage-allowance
http://www.lufthansa.com/online/portal/lh/kr/info_and_services/baggage?nodeid=3334850&l=ko&cid=1000285
http://www.aircanada.co.kr/
http://www.alitalia.com/JP_JA/your_travel/baggage/allowance.aspx
http://www.singaporeair.com/en_UK/travel-information/baggage-allowances/
http://www.airchina.kr/ko/managemytrip/baggageinformation/generalrules.html
http://www.malaysiaairlines.com/kr/ko/book-and-plan/baggage/checked-baggage.html
http://www.china-airlines.co.kr/service/airport/airport01.asp
http://www.cs-air.co.kr/
http://www.garuda.co.kr/page/service/boarding04.asp
http://www1.qatarairways.com/kr/kr/baggage.html
http://www.qantas.com.au/travel/airlines/checked-baggage/global/en?int_cam=as:kr:promo:baggageChange3apr_KRPHCN:lang:en#jump2
http://www.airnewzealand.co.kr/
http://www.emirates.com/kr/korean/plan_book/essential_information/baggages/baggages.aspx
https://www.united.com/CMS/en-US/travel/Pages/CheckedBaggage.aspx
http://www.britishairways.com/travel/bagchk/public/ja_kr
http://www.airfrance.co.kr/KR/ko/local/guidevoyageur/pratique/preparer_bagage_soute_airfranc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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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정민 2012.05.19 02: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대한항공 완전양아치네...이용하지맙시다..그게 젤 좋은 방법...저도 줄곧 대한항공 이용했었는데..아시아나로 갈아타야겠네요..승무원 자살사건부터 문제가 많네요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2.05.22 09: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기업의 이윤추구는 당연한 것입니다만, 비겁하게 행동하거나 속임수를 쓰는 것은 정말 짜증이 납니다...

  2. olivia 2012.05.29 00: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비교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같이 불매운동 동참해요.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2.05.31 09: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당장 다음 한국 출장시 이용할 항공사 후보군에서 대한항공을 뺐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동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 옥동자 2012.06.07 23: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대한항공 꼴불견 이라서 앞으로 이용 안 할려구 합나다..

  4. ㅇㅇㅇ 2013.02.01 11: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대한항공 콱 망해라 개 새끼들


2011년 신묘년이 밝았습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원하시는 일, 계획하시는 모든 것들이
성취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힘차고 행복한 2011년 신묘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NIKON | E2500 | Normal program | Pattern | 1/1022sec | F/4.5 | 0.00 EV | 5.6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07:10:19 17: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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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 좋아하고 유학이란 것도 두 나라에서 해 보니 떠돌은 나라가 꽤 된다.

페이스북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외국 친구들이 하도 많이해서 가입은 해 놨지만 잘 쓰지는 않는데 

페이스북과 연동된 재밌는 서비스가 있어서 한번 해봤다.

그렇게 열심히 다녔는데도 전 세계의 6% 밖에는 못 가본 모양이다.

가보고 싶은 나라는 전 세계의 20% 라고 하니... 

세계는 넓은가 보다.


http://facebook.whereivebeen.com/


자신이 살았본 나라, 가본 나라, 그리고 가보고 싶은 나라를 표시해 준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재미삼아 한번 해 보시길.


붉은 색은 살아 본 나라
파란 색은 가본 나라,
초록 색은 가보고 싶은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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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좋은 곳으로 모시고

 

7월말, 휴가와 출장을 겸하여 한국에 갔습니다. 2주일 간의 일정이었지요. 한국에 도착해서 서울의 처갓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서산에 계신 아버지께 아내, 동생과 조카를 데리고 내려갔습니다. 오랜만에 아버지를 뵙자 아버지께서는 5년째 알츠하이머병으로 대전에서 입원 중이신 할머니를 뵈러 가자고 말씀하셨고 온 식구가 할머니를 뵈러 갔습니다.

첫 손주라서 그랬는지 세상 그 누구보다도 절 예뻐해 주시고 사랑해주신 할머니셨습니다. 온 동네방네 손주들 자랑으로 침이 마르시던 할머니가 2년여 전부턴 말씀도 못하시고 당신의 5남매, 그리고 그 밑의 9명의 손자들도 알아보시지 못하고 계셨습니다.

비록 기억은 못하시지만, 분간도 못하시지만 결혼 전 아내를 데리고 인사 갔을 때 곱다’ ‘우리 애가 뭐 해주던?’ ‘반지가 예쁘다고 하시던 모습에 아내도 1년에 두어 차례 할머니를 뵐 때마다 눈물짓곤 했었습니다.

이번에 뵈러 가니 간호사가 잠드신 할머니를 깨웠습니다. 힘겹게 눈을 뜨신 할머니의 눈동자를 보는 순간, 몽롱했던 지난 2년간의 눈동자가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허공을 응시하시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동생, 조카, 아내 그리고 저를 차례로 둘러보셨습니다. 말씀을 잃으시고 벌써 2년이 넘었지만 무언가를 말씀하시고 계셨습니다. 눈물 때문에 눈이 흐려져 눈으로 많은 대화를 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직은 괜찮으실 거란 간호사의 말에 짧은 면회를 마치고 서산으로 돌아와 몇 달 만에 온 가족이 모여 이제 갓 돌이 지난 조카의 재롱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할머니께서 위독하시다는 전화가 병원에서 왔습니다.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부랴부랴 차비를 갖추고 할머니께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첫 손주가 인사를 드리고 온 다음날, 할머니께서는 영면에 들어가셨습니다.

장례식장에는 많은 친척이 오랜만에 모였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생전에는 추석/설날마다 모였던 많은 친척들이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할머니께서 병으로 고생하시기 시작한 이후로는 이렇게 전부 모일 일이 없었지요. 외국에서 유학 중인 사촌 동생들을 제외하고도 40명이 넘는 대가족이 한자리에 같은 옷을 입고 모였습니다.

저를 시작으로 하는 저희 세대도 대부분 가정을 꾸려 식구가 늘어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조카들의 재롱과 난리 속에서,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 무슨 할 말들이 그렇게 많으신 것인지 이모 할머니, 고모 할머니, 숙모들, 고모들, 그리고 사촌 여동생들까지 와글와글 했습니다.

다들 삶이 바빠 할머니를 자주 찾아 뵙지 못했음을 안타까워했습니다. 다만 신기한 것이,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 주에 대부분의 가족들이 할머니를 뵙고 왔다는 것입니다. 오랜만에 들러 인사 드리고 왔다고. 그리고 그 마지막에 아버지와 제가 할머니를 뵙고 온 모양입니다. 친척 어르신들이 다들 이구동성으로 그러십니다. ‘할머니가 첫 손주 오길 기다리신 모양이라고요. 신기했습니다. 외국에 사느라 자주 찾아 뵙지도 못한 첫 손주 얼굴을 보고 돌아가시려고 그러신 것 같다고요.

향년 88, 5년여의 투병으로 고생하시다 할머니께서 좋은 곳으로 가셨습니다. 당신의 자손들 얼굴 하나하나를 거의 다 보시고 당신이 가장 사랑해 주셨던 손주가 외국에서 돌아와 드리는 인사도 받고 가셨습니다. 평생 금슬 좋으셨던 할아버지 곁에서 영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할머니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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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16 12: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0.08.16 18: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감사합니다.
      할머님 돌아가시고 37일날 집사람이 할머님 꿈을 꾸었는데 아주 정갈하고 깔끔한 모습이셨다고 해서 신기하고 괜히 맘이 좋습니다. 할아버지와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랄 뿐입니다. ^^

 


국가대표 군면제 대안은 있다

먼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16강 진출에 성공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과 선수단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자랑스럽다전술이 어떻고실수가 어땠고 그런 것은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최선을 다 했을 것이고때로는 결과가 따라주지 않을 때도 있다.

 

Canon | Canon EOS 400D DIGITAL | Shutter priority | Pattern | 1/125sec | F/16.0 | 0.00 EV | 130.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08:02:10 14:56:42우리의 자랑, 캡틴 박지성 선수

이번 대회 중에 박지성 선수가 ‘병역면제’에 대해서 한마디 했다는 뉴스를 들었다정확한 내용 파악을 하고 싶어서 찾아보니  "2002년 월드컵 이후 군 면제를 받고 선수들이 그 동안 유럽 축구 배운 것 등에서 성과를 얻은 것 같다라고 한 모양이다후배들을 위해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은 ‘병역면제’에 대해서 꼭 한마디 해야 할 것 같은 느낌도 들었을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민감한(연예인정치인 제외병역 문제를 박지성 선수 스타일대로 조심스럽게 언급했다우선 결과론 적으로 보면 그리 틀린 말도 아니고박지성 선수에게이청용 선수가 2년 동안 군대에 갔다 왔다면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 했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하지만 이것은 그리 단순하게 생각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국제대회에서 입상한 것을 자신이 나라를 위해서 뭔가를 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자신의 영달을 위해서가 더 큰지사명감이 더 큰지 그것은 본인이 아니라면 알 방법이 없다그러나 나는 국가가 선수를 국제대회에 뛸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이지 절대로 “선수가 국가를 위해서 뛰어 주시는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육군 병장으로 제대한 사람으로서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기 2 2개월을 국가에 헌납한 사람으로서, 20대의 2년여의 손실이 얼마나 큰지 아는 사람으로서 내 의견을 몇 마디 적어보고 싶다.

 

1.     ‘군복무 면제의 기준’이 무엇인가?

현재 운동 선수 등의 군복무 면제는 기준이 “국위선양”에 달려 있다고 한다너무 지나칠 정도로 애매모호한 기준이다융통성을 발휘할 수도 있겠지만 기준이 명확히 있을 경우에의 이야기이다이를테면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 “국제대회에서의 1~3위 입상”이라는 기준이 있고 그것을 지킨다면 그 자체로는 큰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는다하지만 이번 월드컵같이 세계 16위 안에 들었다그렇기 때문에 국위선양에 이바지했다라고 한다면 했다못 했다를 놓고 어느 쪽이 옳은가를 따질 수 있겠는가?

 

2.     누구를 대상으로 할 것인가?

운동 선수 중에서는 국가 대표그리고 국가 대표 중에 올림픽 입상이 주로 대상이 되고 있다최근에는 WBC,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그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그런데 우리나라 국가대표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가수 비를 놓고 잰다면 누가 더 국위선양을 했다고 할 수 있겠는가여성이라 논외지만 만약 남성이 조수미씨 정도로 해외에서 유명해 진다면개인으로 유명해 진 것인지 대한민국을 알리는데 이바지 하면서 유명해 진 것인지 누가 어떻게 판단을 할 것인가?

 

3.     형평성은 어쩔 것인가?

2002 월드컵을 통해 병역을 해결하고 해외에 진출한 선수들 덕에 한국의 축구 수준이 많이 올라간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박지성이청용 선수가 몸으로 증명하고 있으니그렇다면 이번 월드컵이 끝나고 해외 리그 진출이 결정되는 선수들은 따로 병역 혜택을 주어야 할까해외 리그에 일본의 J 리거도 포함시켜야 할까잠깐비 운동선수 국민들 중 젊은 나이에 국위선양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은데 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etc. 끝이 없다일반 국민들은 국제대회에 참가할 일이 없는데 병역면제를 받기 위해 운동 선수가 되어야 할까? 월드컵 대표 선수들의 병역 면제에 찬성하는 분들은 내가 이런 의견을 갖고 있는 것을 “본전생각” 하는 것 아니냐고 물으시는 분도 많을 것 같다이미 끝난 것다시 찾아올 수도 없는 시간을 가지고 본전 생각을 할 것 같은가돈을 잃었으면 모를까.

법적인 형평성을 따지자면 더더욱 복잡해 진다. 누구 마음대로 법을 주물럭 거린단 말인가? 예외가 많은 법은 더이상 법으로서 인정 받을 수 없게 된다. 가진 사람, 권력자의 도구로 전락될 뿐이다.


4.     2
년간 외화벌이보통 사람은 2년간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시간을 받쳐 나라를 지킨다.

박지성 선수, 1년에 얼마 버는지 모른다. EPL에서 뛰고 있으니 대략 60~100억원 정도 될 것이다그 돈이 전부 한국으로 들어오는가역시 내 알 바가 아니다개인의 돈 이므로 알아서 잘 관리하고 계실 것이다.그러면 대한민국의 수출 기업들은프로 운동선수의 송금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도 우리는 북한이 아니다외화벌이 일꾼을 수출해야 할 만큼 정말 대단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2년간의 국방은 돈을 주고 누군가를 고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5.     국방의 의무가 그렇게 우스운가?

대한민국 남자 중에 군대에 가고 싶어 가는 사람들은 극소수다사관학교에 지원 입학 하는 사람들이 전부다그런데 왜 군대가 존재할까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난 군대가 싫다군인도 싫다하지만 군병력 존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크게 고개를 끄덕인다만약 “왜?”라고 묻는 다면 당신은 미친 거다얼른 구글 또는 다음에서 10만 양병설”과 “임진왜란”에 대해서 검색해 봐라우린 북한과 대치하고 있으며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잊고 사는 우리의 무서운 현실이다우리나라의 현실에서 국방의 의무는 필수일 수 밖에 없다아직도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관광을 오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는 북한과 “휴전 중”이기 때문인 것이다. 통일이 된다고 병역이 없어질 것 같은가? 중국은? 일본은? 러시아는? 대한민국이 없어져도 별 상관없다고 한다면 나도 할 말 없다.

 

6.     병역이 왜 필요한지 알고는 있는가?

형평성이 없다면 군대에 가는 것 자체가 얼차려가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성을 군대에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다끔찍하고 힘든 경험일 뿐이다하지만 4주 정도의 기초 훈련은 우리나라 여성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자신과 가족을 위해서만에 하나,전시 상황이 벌어진다면 4주라도 기초 훈련을 받은 사람과 그나마도 받지 않은 사람의 생존율이 똑같을까손에 총이 있어도 쏠 줄 모른다면 자신의 몸 조차도 지킬 수 없는 것이다. 병역이 필요한 이유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보다는 ‘나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7.     내가 생각한 대안은 이것이다.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 선수그리고 연예인에게 20대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평생 벌어야 하는 돈의 대부분을 20대에 벌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늙어서도 일할 수 있으니까 괜찮을까? 20대의 2년 동안 어떤 공부를 한다고 하면 30대의 4, 40대의 6년에도 해당한다고 생각한다혹은 그 이상일 것이다그 누구에게나 20대의 2년이라는 시간은 매우 소중하고 안타까운 시간인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나는 “국위선양을 한 국가대표 선수”에게 줄 수 있는 대안을 몇 가지 생각해 봤다.

 

# 내가 생각하는 대안

.  40세 전에 아무 때나 2년 동안 갈 수 있게 해주자.

요즘 30옛날 30대와는 틀리다게다가 운동능력이 발군인 운동 선수들이다축구선수 출신이라면 39세에 군대에 가도 20대들보다 훨씬 잘 뛸 것이다체력도 물론이다.

 

.  현역 은퇴 후, 원하는 시기부터 대체복무 (속칭 동방위 등) 4년 동안 할 수 있게 해주자.

동방위구방위 등등 인력을 필요로 하는 관공서는 얼마든지 있다하지만 예전부터 항상 의문이 들었던 것은 어째서 현역과 대체복무가 같은 기간 동안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가족과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오지에서 생활하는 것과 가족과 생활하며 출퇴근 하는 것에 대해 동등한 대우를 한다면 오히려 역차별이다게다가 입대 시기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면 4년 정도는 당연히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제대로 선수생활을 했다면 4년 정도먹고 살만큼 벌어놓았을 것이니 생계가 어쩌고 하는 것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일반인도 부모님께 용돈 받아가며 대체 복무 하는데 불만이 있다면 오히려 욕을 먹어도 마땅할 것이다.

 

.  병역면제를 받는 대신에 20대에 벌은 최고 연봉 2년 분을 전액 국방 예산으로 징수해 대한민국 국방의 품질을 높이도록 하자현역 장병들사실 칫솔 보급조차도 모자라다.

군복무를 해 본 사람이라면 군생활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 누구나 알 것이다항상 배고프고 재보급을 받지 못해 발등에 구멍이 난 군화를 2년 동안 신고물자가 모자라 한달 만 원의 월급에서 비누와 치약을 사서 쓰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며 자신의 사비로 물건을 사서 써야 하는 우리 현실이다같은 나이에 누구는 수십수백억을 벌며 군대도 안가고 누구는 한 달에 몇 만원 벌면서 군대에서 삽질해야 하는 우리 현실에서 나라에 충성하는 국민이 훨씬 많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아직 운이 좋다고 밖에는 할 수 없다해마다 국방예산을 놓고 싸울 것 없이 수십수백억에 달하는 돈을 군복무 대신 징수를 한다면 수십만에 달하는 젊은이 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국방에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추가조항국가대표 소집할 때 군소리 없이 소집 가능하도록 팀과의 계약서에 조항을 삽입하게 하자.

 

다 중 어떠한 방법이라도 나는 불만 없이 찬성할 수 있다국민의 기본 의무를 할 수 있게 하는데 시기와 방법이 중요할까비단 운동 선수뿐만 아니라 연예인도 어설프게 대체복무 시키느니 확실하게 위와 같은 대안을 취하는 것이 국민-국방-본인들에게도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솔직히 Win-Win-Win이 아닌가엄청난 운동능력과 초콜렛 복근을 가지고도 신체등급이 낮은 이들을 보면서 일반 사병들의 사기가 얼마나 꺾이는지 국방부나 특혜자들은 알기나 하는가? 정부 관계자들이야 대부분 군대 문턱에도 가본 적이 없는 인간들이니 모를 테지만다만 연예인의 경우, “최소 얼마 이상의 연 수입이 있는 자”로 규정을 따로 정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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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oppychul.tistory.com 찌질철이 2010.06.29 13: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트랙백 감사~
    여러가지 대안을 다양하게 제시해주셨네요 ^^
    몇가지 코멘트 ^^; 하자면,
    음악가 같은 경우 정해진 국제 콩쿨 등에서 입상하면 혜택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분야도 그런것들이 좀 있고요. 운동선수에게만 혜택이 있는건 아닌 걸로 알고 있어요 ^^;
    밑에 군대가는 대신 일종의 세금을 왕창 때리자는 의견은....
    돈으로 군대 떼울 수 있다는 식으로 느껴질수 있어서
    좀 논란의 소지가 있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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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뷰 추가해욤~~ 글고 저도 맞트랙백~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0.06.29 11: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허락도 없이 덜컥 걸어 놓은 트랙백 확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돈으로 병역 때우기"는 그리 내키지 않습니다만 어차피 도망갈 인간들, 최소 50억 단위 정도로 공식 면피를 주는 것이 실질적인 측면에서 서로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일 뿐입니다.적어도 50억원 만큼 국방에 도움에는 될테니까요. 근본적으로 옳은 생각은 아니라고 여깁니다만, 국내 재벌가 자제들과 연예인들 살살 빠져나간 것 생각하면 푼돈이나마 국방에 기여하게 만들고 싶네요.
      의견, 트랙백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loppychul.tistory.com 찌질철이 2010.06.29 13: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트랙백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
      일본에 계시나봐요..부럽~ 한번도 못 가봤다능...ㅡㅡ;
      일단 명확한 기준하에서 혜택을 받게하고 특례 기간 중에
      발생하는 수익에도 일종의 징수를 두는 것도 괜찮을
      거 같네요.

  2. Favicon of http://blog.naver.com/bgunu 시간 2011.02.16 09: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로 의미있는 글이고,
    다시금 우리나라의 처지 (휴전 상태)와 병역이 왜 필요한지 도 알게 해주셨네요.
    그런데,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마지막 대안의 '나'에서 말씀하신 '대체 복무 4년' 입니다.
    그런데, 블로거님. 지금 글의 주체가 되는 것은 '운동 선수'와 '연예인' 이라고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 복무 4년'이라니요.
    운동선수들은 체력이 부족해서, 혹은 종교적 관념 때문에 군대 면제를 받기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7.에 적으셨듯이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시간'이지요. 그런 상황에서 일반 군대보다 2년이나 더 오래 하는 것을 대안으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1.02.16 10: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젊을 때의 '특정한 시간'을 희생하기 싫어하니 "은퇴 후 4년"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다른 이들의 황금같은 20대의 2년이면 30대 후반의 4년에 해당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지요.

  3. 2011.08.31 05:3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제 아이폰을 공개합니다.

 

아이폰 유저력 3개월, 제 아이폰을 공개해 볼까 합니다.

우선 저는 순정 만능주의인 겁쟁이라 탈옥은 하지 않았습니다.

스샷 한번 보시죠.

 

제 아이폰 첫 번째 화면입니다. 자주쓰는, 중요한 것들이 모여 있지요.

일본에서 사는 이유로 기본 언어는 일본어 입니다.

대부분의 아이폰 유저분들도 그러시겠지만

가장 자주, 많이 쓰는 기능들을 첫 페이지에 넣었습니다.

의외로 많이 쓰는 보이스 메모, 계산기, 환율계산기, 스카이프도 당당히 첫페이지를 차지했습니다.

업무용으로는 Google, Office² Plus, iPlan, 견적@Dee가 있습니다. 특히 Google은 업무 메일, 스케줄관리를 위해 필수 입니다. 다른 유료 스케줄 앱도 써봤습니다만 웹으로 연동되는 Google Schedule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특이한 앱으로는 iMindMap이 있는데 요새는 이동 중에 가급적 게임을 안하고 유용하게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iMindMap을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작성한 마인드맵을 집이나 회사에서 PC로 옮겨 프린트하면 아주 유용합니다.

 




두 번째 화면은 주로 이동에 관한 것들입니다.

기본 제공 Google Map을 시작으로 한국의 다음맵, 일본의 야후맵, 미국의 대표 지도앱이 총 출동했군요. 특이한 점은 PlayMap이 끼어있다는 것 정도일까요?

서울에 출장 갔을 때를 대비한 서울교통정보 앱들이 둘째 줄에 포진했고 셋째 줄은 복잡한 도쿄 지하철을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한 환승안내, 야후의 Y!노 앱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우편번호를 써서 우편물을 발송해야 하는 일본의 풍습 때문에 한/일 우편번호 검색 앱 koZip Code, 일본우편번호가 나란히 위치했지요. 맨 아래 줄은 사전류 iStarDictLinguae가 있는데 특히 iStarDict는 매우 훌륭합니다. 사용법이 매우 복잡하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블로그나 카페에 사용법을 이미 자세히 설명하셨기 때문에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도쿄주변 지명 읽는 방법인 수도권의 지명, 그리고 연호를 사용하는 일본에서 양력 계산해 주는 앱 연호전탁을 배치했습니다.

 



세 번째 화면은 ‘SNS’읽을거리입니다.

모두들 잘 아시는 파랑새Echofon(최근엔 Echofon만 이용 중입니다) Facebook, 그리고 이 블로그를 작성하기 위한 iTistory가 일단 윗줄을 차지 했구요, 둘째 줄의 mixi는 일본의 대표 SNS, FML(Fuck My Life!)은 읽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셋째 줄은 자기계발을 위한답시고 쓰고 있는데 Summaries가 제법 괜찮습니다. 비즈니스 관련 혹은 자기계발 관련 서적을 소개해 주는데 오디오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어서 음악대신 이동 중에 듣고 있습니다. 네째줄의 Wine Notes는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앱입니다. 와인 좋아하시면 한번 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네 번째 화면은 좀 잡다합니다.

제 가계부 M.A.Book, 동기 부여+영어공부용 100 Ways, 아내를 위한 일본어공부 앱 J Sensei, 개인적으로 최고의 배터리앱이라고 생각하는 Battery LED!(무료판), 일본 세무관리 앱 세리Pro무료판, 잡다한 사이트 ID PW 관리용 PasswordKe, 세계유산 앱 Worldheritag, 저 개인의 영어공부용 Hamlet, 그리고 나머진 게임들 입니다. 특히 DV’s Secrets 강추 입니다. 일본어 공부하시는 분들은 i한자난쿠로를 강추 하고 싶습니다.

 














다섯 번째 화면은 기본 제공 앱들+필수 앱입니다.

설명 안 드려도 다들 아실 듯 해서 이만 적겠습니다.

 

 

아이폰 3개월 쓰는 동안 인스톨 했다가 지운 앱의 수는 셀 수도 없습니다만, 이상의 앱들이 제 아이폰에서 살아남은 앱들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추천해 주시고 싶으신 앱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댓글 달아주십시오. 대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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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1 - [Who I Am] - New Mobile 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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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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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 시간 동안 블로그를 등한시 했습니다.
그 동안 여러가지 일들과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만, 
다 핑계라는 점 인정하겠습니다.
한달 가까이 그 춥고 눈 많이 내리던 한국에도 다녀왔고,
한국에서 밀렸던 일들도 하나 하나 해결하고
한국에 놀러온 독일 친구 커플과 서울-경주-서산을 헤메고 다니고
도쿄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왔지만 잠시 트윗에 빠져 블로그 개점휴업 중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버려진 블로그에 오랜만에 들리니 마음이 아픕니다.
다시 살리겠습니다.

coming soon.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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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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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 말이 아닙니다.
어떤 분 이신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멋진 문구라
읽는 순간 온 몸에 전율이 돋았습니다.

Canon | Canon EOS-1D Mark II N | Normal program | Pattern | 1/1000sec | F/10.0 | 0.00 EV | 70.0mm | ISO-400 | Off Compulsory | 2009:10:30 13:33:04

최근 3년여 동안 본 이미지 중에 최고 입니다.
당신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멋진 대한민국 사나이 이십니다.

펌질을 싫어하는 접니다만,
손이 저절로 움직여서 펌질을 해 버렸습니다.
'내가 만든 말은 아니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미지 출처: 오마이뉴스 박상규 기자님의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49110&CMPT_CD=P0000

2009/10/21 - [We, In the World] - 2009언론자유도, 예언을 초월하다
2009/10/20 - [Distorted History] - 일본 한일회담문서 전면공개요구 시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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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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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졸라싫어 2009.10.31 17: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진짜 졸라도 스럽다....

  2. Favicon of http://cymona102.tistory.com 실리카겔 2009.11.03 02: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ㅠ 형좀 짱인듯..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09.11.03 13: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좀 짱인듯'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외국에 너무 오래 나와 있었나 봅니다.
      아니면 너무 늙어버린건지...

  3. Favicon of http://cymona102.tistory.com 실리카겔 2009.11.07 10: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송요 제가 다른 사람꺼랑 헷갈려서 들어왔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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