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영달에만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만이 남아 twitter도 접고, blog에도 흥미를 잃었다. 혼자 떠들어 봐야 뭐하나, 하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이 생각은 지금도 유효하고.
일에만 신경을 쓰고 나와 가족 외에는 신경을 끊고 지내다 보니 마음이 일견 편해진 듯 했지만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쌓이기만 하고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내서 뱉는 소리나 다름 없던 twitter도, 잘난 척 쓰던 blog도 어쩌면 모르는 누군가와 수다를 떨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일종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새로이 blog를 만들까도 했지만… 과거의 나도 지금의 나도 다름아닌 한 사람이기에 그냥 주절주절 여기에 또 생각과 느낌을 배설할까 한다. 단, 거창한 목표나 주제가 아닌 이제는 ‘개인의 영달을 위한 스트레스 해소 창구’로서의 역할만 부여할까 한다.
이렇게 짧게 쓰는 내용인데도 지난 몇 달간의 스트레스는 살짝 풀려가는 느낌이 든다. 참 신기하구나. 인터넷, 그리고 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