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3.24 WBC, 일본이 이기면 양국깃발을 다 꽂아달라? (2)



WBC,
일본이 이기면 양국깃발을 다 꽂아달라?

 

  개국 50주년을 맞은 일본의 민방, tv asahi 에서 월~금 저녁 9:54부터 한 시간 조금 넘게 하는 보도 스테이션이라는 조금은 가벼운 뉴스 형식 프로그램이 있다. 일본은 국영방송 NHK를 제외한 민방의 경우, 딱딱한 스타일의 뉴스가 그리 많지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 (2009 3 23일 월요일) 저녁의 tv asahi  보도 스테이션을 보고 있었는데 역시나 WBC에서 일본이 처음으로 미국을 이겼다며 흥분과 기쁨의 뉴스(일본의 입장에서)를 전달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보도 스테이션의 메인 진행자인
伊知郎 (후루타치 이치로)씨가 한 말이 마음에 걸려 일본의 블로그를 여기저기 뒤져보니 역시 많은 일본인들이 여러 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이미 youtube에 까지 해당 영상이 올라온 상황이었다. 내용은 이렇다.



 

だから逆に言えば・・日本は初めてね、これでアメリカに勝ったと言うようなことで

그래서 바꿔 말하면일본은 처음으로 미국에 이겼다는 것이고,

まぁ明日は韓国。これは日本、本当に頑張って貰いたいと言うね、気持ちありますけれども、

내일은 한국. 정말로 일본이 열심해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기분입니다만,

あの、この番組にファクシミリ届きましてね、小学校5年生の女の子。

프로그램에 팩스가 왔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이 보냈는데요,

あの・・明日、日本が勝ったら、マウンドに日本の旗と韓国の旗を両方立ててくださいね、

내일, 일본이 이기면 마운드에 일본국기와 태극기 양쪽 모두 세워주세요.

と言うファクシミリ来ましてね、こう言う気持ちってやっぱり大事だな、と言う風に思いました。

라는 팩스가 와서요, ‘이런 마음도 소중하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えられますね(여자 아나운서)

배워야겠네요.

 

  훗. 일단 2ch 등의 찌질한 반응 등은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 그런데 지금 이 블로그를 읽고 계시는 분들께는 어떻게 와 닿을지 모르겠다. 물론 나를 보고 "쪽발이 어쩌구~ 저쩌구~"나 "친일~어쩌구 저쩌구"하는 댓글이 아래에 달릴거라 생각이 들지만, 나의 생각은 이렇다.

 

나는 오늘, 반드시 우리나라가 이겨서,

마운드에 양국의 깃발을 다 꽂았으면 좋겠다.


 

  이젠 승자의 여유를 보여줄 때다.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생중계가 되면 우리의 태극기만 꽂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보다 일본에 더 기본적인 호감을 갖고 있는 나라에도 방송이 될 것이기에 우리는 승자지만 못된 짓을 한 일본조차 포용할 정도로 너그럽다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일본이 지금까지 해 온 방법이기에, 가해국, 전범국이면서 그런 원인 제공보다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대한 결과인) 원폭을 맞은 피해국가라는 이미지를 더 내세우며 이미지 공작을 하는 나라이기에 거꾸로 더더욱 그렇게 해서 전 세계에 우리의 좋은 이미지를 팔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한국 WBC 대표팀, 반드시 승리하기를.


 

신고
Posted by 빠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inuit.co.kr Inuit 2009.03.25 23: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순수한만큼이나 영감이 있는 아이디어네요.
    양국 깃발을 꽂는다면, 그 장면은 두고두고 아름답게 남을듯 합니다. ^^

    (결국 어떻게 세레모니를 했던가요? -_-a)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09.03.26 16: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제가 보기만 하면 지는 징크스 때문에 저도 생중계를 보지 못한데다가 졌다는 이야기 듣고 맘 상해서 스포츠 뉴스도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ㅡㅡ;
      그런데... 사실 방송에서 본 대로 쓰기는 했는데 약간 조작의 냄새도 없지않아 납니다.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이 밤 늦게 하는 뉴스 프로그램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용 팩스번호로 보냈다...? 좀 수상하기도 합니다. 사실 일본 방송은 "어용"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