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의 프렌치레스토랑, Hiramatsu
Tokyo?Japan? 2009. 1. 18. 17:30 |일본의 비즈니스 문화 중 하나에 ‘접대’라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룸싸롱 등을 떠올리며 부정적인 의미를 많이 떠올리는데,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부정적인 의미의 ‘접대’가 아닌 ‘식사를 하면서 관계를 돈독히 하는 업무의 연장’ 차원의 접대이다. 일본의 비즈니스에서 ‘(식사)접대’는 주로 본인의 돈으로는 가기 어려운 고급음식점에서 회사의 업무비용으로 이루어진다.
일본인들에게 최고의 프렌치 레스토랑을 물어보면 누구나가 첫손에 꼽는 레스토랑이 있다. 얼마전 가보게 된 [Restaurant Hiramatsu]이다. “모든 것이 최고급”이라 절찬을 받는 広尾 히로오의 프렌치 레스토랑 [Hiramatsu 히라마츠]는 서브되는 모든 음식 ‘하나 하나가 아름답고 맛있는 예술품’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으며 현재 22개의 레스토랑과 카페가 [히라마츠]라는 이름 아래에 운영되고 있으며 각 매장은 ‘최고’의 퀄리티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메인쉐프인 平松宏之히라마츠 히로유키 씨는 이 유명한 [레스토랑 히라마츠에 소속되어있는 모든 레스토랑과 카페]의 총 주방장이면서 또한 경영자이기도 하다.
얼마 전에는 프랑스의 파리에까지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을 오픈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국의 음식에 대해 엄격하고 또한 프라이드가 강한 프랑스인들에게도 극찬을 받고 있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여하튼 처음 가본 유명한 레스토랑, Hiramatsu는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멋진 입구부터 시작해서 레스토랑 내부에 걸려있는 샤갈의 작품(진품이란다!), 정숙하고 정돈된 분위기, 이렇게까지 예쁠 수 있을까 싶은 아름다운(?) 음식,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서비스, 그리고 음식점 본연의 맛까지 어느하나 나무랄 곳이 없는 완벽한 레스토랑 이었다.
접대를 받는 입장에서 사진기를 꺼내 들고 찰칵찰칵 찍을 수 없었던 관계로 Hiramatsu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진을 올렸다. 외장 뿐 만이 아니라 서브되어 나오는 음식들 또한 매우 훌륭했다. 이 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눈으로 즐기고 코로 즐기고 혀로 즐기는 감동'을 모두 만족 시켜주는 음식이었다.
프렌치 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와인에도 Hiramatsu는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듯 하다. 약 3,500종류, 100,000병 이상의 와인을 구비해 놓고 있으며 소믈리에나 쉐프와 상담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선택해 마실 수 있다.
상대회사 직원에게 물어보니 예약은 필수이며 점심시간의 경우에는 1~2개월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주소는 港区南麻布5-15-13, 전화는 03-3444-3967 이다. 도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 중, 음식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들러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직접 찍은 사진이 없느 것이 아쉬워서 검색해 보니 어느 프랑스인이 파리에 있는 Hiramatsu에 다녀와서 올린 블로그가 있어서 링크해 둔다. 직찍 사진이 있지만 불어는 당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프랑스인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