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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8 "한일맞대결" 막장언론, 지겹다! (8)

한일 맞대결헤드라인, 지겹다!

 

각 언론사들의 헤드라인을 달구던, 그리고 우리의 손에 땀을 쥐게 하던 WBC도 끝났다. 사실 이번 WBC 내내 각 언론사들의 헤드라인이 너무 짜증났었다. 치맛바람 초딩 학부모처럼 우리 애가 1등 했어요내지는 내 새끼가 제일 잘났어라고 팔불출 짓거리에 결과적으로 싸가지 없는 자식을 키워서 스스로가 뿌린 씨앗으로 자식에게 버림받는 짓거리를 매일 매일 수십 차례씩 보고 들어야만 했다. 내가 서두부터 이렇게 짜증을 내는 것은 수구꼴통 권력의 개라 불리는 것이 마땅한 조X, X, X 일보 뿐만이 아니라 그들을 비방하는 다른 언론들까지 한일전만 벌어진다 하면 눈에 핏발을 세우고 초딩 레벨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출처: http://cfs12.blog.daum.net/image/32/blog/2008/07/28/10/14/488d1d56b3ad3>

안다, 일본은 숙적이다.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켰을 때부터 일본은 우리의 웬수다. 우리 조상님들께, 그리고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까지 온갖 고통과 나쁜 영향을 안겨준 웬수다. 웬수에게 이기는 것이 당연히 기쁘고 지면 기분이 나쁘다. 하지만 운동대회, 혹은 운동경기에 대해 보도하는 작금의 우리 언론은 너무 지나친 감이 든다. 마치 5공 시절의 땡전 뉴스마냥 사람들을 세뇌시키기 위해서이든지, 혹은 단순히 트래픽 한번 끌어 보려고여서든, 이건 무슨 언론의 막장이다.

 

언론이 막장으로 치달은 것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치욕의 일제시대 때 이미 변절하고 국민을 배반하고 권력에 붙어 살아남는 방법만 열심히 배워 놓은 자칭 민족일간지”, “보수언론들이 지금까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나아지는 모습이라고는 조금도 없고, 일제시대에 배운 이지메 대상 만들기만 죽어라 답습하고 있는 언론들을 보면 정말 호환마마보다 더 무섭다.

 

스포츠관련 헤드라인이 또 이성을 잃기 시작했다. 생각이야 언제나 하고 있었지만 계속 조용히 있다가 오늘 갑자기 이렇게 말을 시작한 것은 조금은 잠잠해지기 시작했던 스포츠관련 헤드라인들이 다시 이성을 잃고 미쳐 날뛰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언론이 내세우는 오늘의 영웅은 김연아 선수다.

 

팩트보도, 언론사의 의무다. 이 무슨유치원생, 초등학생 운동회를 보는 극성 학부모 같은 헤드라인 인가. 그저 자극적이기만 하고 팩트를 보도해야 할 언론사들이 각종 추측을 남발하고 그것을 사실처럼 보도를 해대면서 자신들이 언론사란다. 물론, 세계 어디에나 황색 언론는 존재한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황색 언론이라는 자각도 있고, 또 독자도 그것을 알고 재미 삼아읽고 보고 듣는 것이다.

 

조선일보의 김연아, 아사다와 예비 맞대결서 판정승,

무슨 이런 밑도 끝도 없는 서해안에서 망둥이 하나 못 낚을 낚시질이 어디 있나. ‘예비 맞대결이라는 말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팩트를 제 멋대로 변형해서 마치 실제로 있었던 일처럼, 그리고 그 결과물을 실제로 본 양 거짓으로 보고하는 형식의 전형적인 조선일보 만의 보도 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①나쁜 놈()을 만든다 ②착한 놈(우리 편)과 대결 구도로 만든다 ③보도가 아닌 이야기를 만든다 ④이기면 찬양, 지면 별의 별 꼬투리를 다 잡아낸다 라는 상투적인 일을 끝도 없이 반복 재생산한다.

 

SBS김연아 컨디션, 역대 최고 수준준비는 끝났다

누가 이야기 했나? 연습을 지켜본 전문가들이? 그렇다면 김연아 컨디션, 최고인 듯이라고 해야 하지 않나? 컨디션이 어떤지는 본인만이 아는 것이고, “역대 최고라는 말은 어디서 튀어 나온 것인가?

 

매일경제의 연아-아사다 한일 피겨 대전

각자의 나라를 대표해서 나온 선수들이기는 하다. 그런데 스포츠 경기를 마치 우리나라와 일본이 전쟁을 하는 것처럼 보도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게다가 김연아 선수와 아사다 마오 선수만이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왜 일부러 모르는 척 하고 있는 것인가. 김연아 선수와 아사다 마오 선수는 스포츠를 통해 아름다운 경쟁을 하기는 하지만 죽자 사자 대결을 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재경신문의 야구 이어 피겨 한일전, 김연아-아사다 대결 관심 ’WSJ’”

이런 타이틀이 제일 마음에 안 든다. 야구와 피겨스케이팅, 아무런 관련 없다. 왜 굳이 붙여서 가려 하나. 김연아 선수가 우승하면 준우승했던 WBC대회의 복수라도 된단 말인가. 김연아 선수가 우승하게 되면 이 기사를 쓴 기자는 김연아, 국대 야구팀의 복수에 성공이라고 타이틀을 뽑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리고 묻고 싶다. WSJ, The Wall Street Journal 3 24일자에 정말로 그렇게 실렸는지. WSJ의 인터넷 판에서는 그런 기사를 찾을 수 없는데 혹여 인쇄판에 그렇게 나왔는지. 정말 WSJ가 기사에 야구 이어 피겨 한일전이라고 썼다고? '김연아-아사다 대결'이라고 쓰긴 쓴건가?

 

조이뉴스24놀라워라~’김연아, 취재진 질문에 유창한 영어응답

사실 조이뉴스24’ 를 개인적으로는 제대로 된 언론이라기 보다는 타블로이드라 생각하기는 하지만, 좋은 예라 언급한다. 김연아 선수의 영어실력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 취재진이라는 낚시용 단어에 눈길을 가게 만들고 있다. 김연아 선수가 외국의 취재진에게 답을 할 때는 항상 영어로 답변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유창하다면.

 

일본에게 이기는 것은 기분 좋다. 운동 경기가 되었던, 경제의 작은 부분이든, “이겨서 기분 좋다”. 하지만 언론이 그렇게 나서서 호들갑 떠는 꼴은 보고 싶지 않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일본만을 경쟁상대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 같다. 우리의 경쟁 상대는 이제 전세계. 언론의 반복적인 똥개 훈련식 세뇌교육은 우리의 스케일을 작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기면 고맙다, 지면 아쉽다. 그 이상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포츠는 스포츠다. ‘스포츠 정신도 존중하자. 사실 나는 마운드에 태극기 꽂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한번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두 번째는 아니었다. 여기서 나를 쪽발이친일이라고 생각할 분들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현재의 전후 일본인 세대들은 한국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뭔가 과거에 일본인들이 나쁜 짓을 했다더라, 조금은 미안해 해야 한다라고 막연히 생각하며 자랐다. 하지만 매국신문 조X, X, X 일보의 얄팍한 광고수익을 노린 일본어판 인터넷서비스를 통해 잘은 모르지만 한국은 일본을 무작정 싫어하고 욕하는 나라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과연, 스스로 평가하는 자신들의 모습이 정말로 "대한민국을 위하는 언론"이라면 일본어판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한국 사람들이 일본을 욕하는 내용을 서슴지 않고 일본어로 보도하는 그런 짓을 할 수 있을까? 광고수익을 얻는 대신 일본인들이 우리를 경계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해 주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포츠 경기에 이겼다고 자신의 나라를 모욕한 한국이라 일본 사람들이 여기게 한 마운드에 태극기는 나에게 조금은 충격이었다. 한국과 일본에만 보여지는 중계였다면 모를까, 전세계를 대상으로 중계된 그 장면은 한국에 호감을 갖거나 미안함을 갖고 있는 일본인까지도 적으로 돌려놓는 사건이었다. 굳이 그래야만 했을까. 적을 늘리기 보다는 우리 편을 자꾸 만들고 우리의 세력을 늘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3자인 다른 외국인도 한국인은 너무 과격 하다고 새롭게 부정적인 시각을 갖기 시작한 이들도 많다. 객관적으로, 한국과 일본은 국가브랜드라는 면으로 봤을 때 일본 쪽이 훨씬 유리하다. “한국인이다일본인이다라고 이야기 했을 때 같은 대접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우리는 아직 더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마운드에 꽂힌 태극기를 보며 뿌듯해 했지만 그 대신 많은 것을 동시에 잃기도 했던 것이다. 진짜로 일본에게 이기고 싶으면 "욱"하고 치밀어 올라와도 꾹 참고 일단 이겨 놓고 자근자근 밟든지 하자.

 

가장 놀라웠던 것은 똑 같은 각 언론사 반응이었다. 이것이 민주 국가의 언론이라고 할 수 있는 가. 적어도 언론사 중 누구 하나라도,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시각에서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언급하고 알리려고 했어야 한다고 본다. 세상에 민주주의와 군주독재주의 (민주주의의 반대말은 공산주의가 아니다) 만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흑백논리로만 나눌 수 없는 것처럼, 모든 언론사가 똑같이 흰색혹은 검정색이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일본에게만 이기면 만사 OK? 우리는 더 멀리, 더 높게 바라보고 가야 한다. 개개인은 그렇지 못할 망정, 언론사라면 마땅히 그리해야 하고 더 넓게 보지 못하는 나 같은 개인, 그리고 국민을 위해 정확한정보와 팩트를 제공해야 한다. 지금 현재와 같은 방식의 얼렁뚱땅 보도, 누더기 짜맞추기 억측 보도, 이지메 대상 만들기 보도, 사실을 호도하는 보도, 국민과 독자의 소양과 지식수준을 무시하는 보도는 지양해야 할 때가 됐다.

 

스포츠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현재 국내의 정치와 사회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취재하고, 분석하고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의 입맛에 맞게, 사회의 일부 계층만을 이롭게, 사회의 약자를 외면하는 보도를 하고 있는 수구꼴통 권력의 개와 같은 언론이 지탄받는 이유를 보면 알 수 있다.

 

너 뭐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을 것 같다. “니가 뭔데…”, “얼마나 잘나서”, “에라이 쪽발이등등으로.

 

글쎄, “회색이라고 해 두자. 진정으로 대한민국이 잘 되길 바라는 회색이라고.


2008/09/01 - [We, In the World] - 중앙, 조선일보의 일본어서비스, 매국행위다
2008/04/22 - [Business] - 조직은 꽁치와 같아 머리부터 썩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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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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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청소부 2009.05.22 20: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조중동이 신문사인가?
    이권 빨어먹기 악다구니치는 괴물 아닌가?
    이권에 눈이멀어 날뛰는 집단이지.....

  2. ehfkd 2009.10.20 10: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김연아 트랙백 보고 와습니다

    전체적으로 공감가는 내용이 많네요.

    지나치게 순위와 평가 그리고 해외평가에 집착하는 한국인들^^;;

    이번 그랑프리를 보면서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점입니다.

    다들 좀 '즐겼으면' 하네요

    ㅋ그리고 울나라엔 왜이렇게 기술위원들이 많은건지;;;;;;4천만이 다 피겨전문가 -_-'''

    김연아의 경기든 아사다의 경기든 좀 열린 마음으로 즐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3. DarkTassdr 2010.01.31 21: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진짜 공감갑니다

    언론들이 자극적인 기사를 자제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일본방송에서 조선,중앙 스포츠면에 기사 나온거보고

    정말 창피했다는...-ㅅ-;;;

    • Favicon of http://ppayaji.tistory.com 빠야지™ 2010.02.01 11: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자신들의 광고 수익을 위해 국익을 팔아버리는, 을사오적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놈들이랍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4. Favicon of http://soneyuran@naver.com soneyuran 2012.10.26 21: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정말 공감합니다
    왜 신문사들은 항상 반일감정을 불어넣는 듯한 기사를 써대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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