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봉'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9.27 일본의 평균 연봉 랭킹 5
  2. 2009.03.27 일본 직장인 업종별, 기업규모별 연봉



일본의 평균 연봉 랭킹

이른바 전문직 종사자와 일반 사무직 종사자의 수입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다. 한국에서는 이런 저런 이유로 순위 매기기가 터부시 되거나 쉬쉬하는 일이 되었지만 일본에서는 매 해마다 통계청에서 수치화 되어 발표된다. 현재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있거나 일본 쪽에서 취업을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기에 참고로 쓴다. 2009년도에 발표된 일본 전문직 평균 연봉 랭킹은 다음과 같다.

 

1

사회보험 노무사

평균연봉 855.3만엔 ( 16,700만원)

2

변호사

평균연봉 801.2만엔 ( 1933만원)

3

회계사

평균연봉 791.0만엔 ( 1 794만원)

3

세무사

평균연봉 791.0만엔 ( 1 794만원)

5

부동산감정사

평균연봉 716.4만엔 ( 9,770만원)

 

1, 사회보험 노무사


조금 의외일지도 모르지만 일본의 고액 평균 연봉 1위는 사회보험 노무사이다.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 다른 전문직에 비교해서 개인차가 굉장히 큰 자격이므로 무조건 고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자격은 아니지만 자격 취득 후 노력에 따라서 큰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자격이다. 2위의 변호사를 비롯한 다른 전문직의 경우에는 자격증 취득까지 최소 1~3년 정도의 긴 시간이 걸리는 것에 반해 사회보험 노무사는 6개월~1년이라는 비교적 단시간 준비로도 취득이 가능하다고 한다. 오른 쪽 이미지의 뱃지를 가슴에 다는 것으로 억대 연봉자임을 증명할 수도 있다.  
 

2, 변호사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고소득 직종인 관계로 설명을 한다는 것 조차도 불필요하게 느껴질 정도다. 주목할 점은 최근까지 변호사가 되기 위해 원칙적으로 3년동안 법과대학원에서 단위를 취득할 필요가 있었지만 2011년부터는 예비시험에 합격하는 것만으로도 사법시험을 치르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다시 말해, 법대 대학원에 가지 않더라도 변호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쉬운 길은 아니지만 사회정세와 상관없이 고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전문직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3위 회계사
일본의 회계사 시험은 단답식 시험과 논문시험의 두 가지 시험으로 구성되어 있고, 단답식 시험에 합격하면 논문식 시험 수험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공인회계사가 되면 처우에서도 급료에서도 남녀 차별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분야이므로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고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종이다.


3, 세무사
세무사 시험은 과목합격제도라는 시스템이어서 1과목씩 시험을 보고 합격증을 얻어나가는 방식이다. 게다가 1번이라도 합격한 과목은 평생 유효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5과목에 전부 합격한다면 세무사 시험 합격으로 인정된다. 게다가 재직 중에 1과목이라도 합격한다면 경력으로 인정되어 재직 중인 회사에서 급료를 인상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준비 기간과 수험 기간을 넉넉히 잡고 준비할 수도 있다는 것이 장점 중의 하나다.


5, 부동산 감정사
뭔가 복덕방을 떠올리는 좀 우울한 이름의 자격증일지는 모르지만 사실 일본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자격증의 하나이다. 이름 그대로, 부동산의 가치를 정하는 것이 업무이다. 부동산 감정사는 국가, 정부, 지자체, 재판소 등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지가 조사를 하는 복수의 공적 평가업무가 있으므로 안정적인 수입을 얻는 것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수험자 수 대비 최종합격률은 2~4% 정도의 꽤 높은 난이도의 자격이지만 고수입도 얻을 수 있고 안정적인 수입 또한 기대되므로 꽤 괜찮은 전문직이라 할 수 있다.

 

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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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직장인 업종별, 기업 규모별 평균 임금

   이미 지난 글, “일본 직장인의 평균 임금일본 직장인, 성과보다 연공서열을 통해 일본의 직장인들이 받고 있는 평균적인 연봉에 대해서는 살펴 보았다. 일본 직장인들의 소득에 대해 다루면서 가장 갑갑한 점은 비교를 하기 위한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데이터를 손쉽게(?) 구할 수 없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노동부 홈페이지에도, 국세청의 홈페이지에서도 객관적이고 정확한 데이터는 구할 수 없고, 민간기업 홈페이지(구인구직 사이트 같은)에만 약간 씩 ("3,000~3,500만원" 같은 애매한) 있는데 객관적이지 못한 자료라 생각되어 비교하기가 좀 그렇다. 아쉽지만 일본 국세청의 자료 만으로, 이번에는 좀 더 디테일하게 업종별, 기업 규모별로 일본 직장인들의 평균 임금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업종별 연평균임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종목이 너무나 많아 그래프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아래의 업종별 상세 데이터를 보면 연 평균 임금 1~40위까지의 업종들을 볼 수 있다.

 

 

업종

연평균임금 (만엔)

1

방송

1,231만엔 ( 16,618만원)

2

해운

1,025만엔 ( 13,325만원)

3

상사

930만엔 ( 12,555만원)

4

의약품

887만엔 ( 11,974만원)

5

은행

858만엔 ( 11,583만원)

6

증권

817만엔 ( 11,029만원)

7

전력

802만엔 ( 1  827만원)

8

화학

797만엔 ( 1  759만원)

9

휴대전화

795만엔 ( 1  732만원)

10

광고

787만엔 ( 1  624만원)

11

조선, 중기, 플랜트

776만엔 ( 1  476만원)

12

가전, 전기

769만엔 ( 1  381만원)

13

부동산

756만엔 ( 1  206만원)

14

건설

747만엔 (1   84만원)

15

정보처리서비스

745만엔 (1   57만원)

16

유리

723만엔     (9,760만원)

17

자전거, 오토바이

720만엔     (9,720만원)

18

철강

717만엔     (9,679만원)

19

손해보험

715만엔     (9,652만원)

20

가정용품

711만엔     (9,598만원)

21

항공

692만엔     (9,342만원)

22

자동차

690만엔     (9,315만원)

23

게임

681만엔     (9,193만원)

24

식품종합

677만엔     (9,139만원)

25

주택

675만엔     (9,112만원)

26

백화점

670만엔     (9.045만원)

27

종이,펄프

642만엔     (8,667만원)

28

편의점(유통)

620만엔     (8,370만원)

29

레저시설

616만엔     (8,316만원)

30

포털사이트()

611만엔     (8,248만원)

31

육상운송

603만엔     (8,140만원)

32

화장품

602만엔     (8,127만원)

33

어패럴(의류 등)

582만엔     (7,857만원)

34

인터넷 판매

559만엔     (7,546만원)

35

대형 소매체인

542만엔     (7,317만원)

36

외식 종합

507만엔     (6,844만원)

37

대형 약국체인

500만엔     (6,750만원)

38

가전양판점

493만엔     (6,655만원)

39

여행

472만엔     (6,372만원)

40

출장간호복지

356만엔     (4,806만원)

 <3월 27일 현재, 환율 100엔=1,350원 기준>

이전 글 (“일본 직장인의 평균임금”, “일본의 직장인, 성과보다 연공서열”)을 읽고 일본의 평균 임금을 기억하시는 분들께 상기의 데이터는 생각보다 훨씬 높은 금액으로 보일 것이다. 그것은 위의 그래프가 상장 기업의 평균치를 추출한 것이기 때문이며, 상위 40개 업종 만이 나온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업종의 평균치 보다 높게 산출된 수치라 할 수 있다. 데이터를 보면 상위의 업종은 방송, 해운, 종합상사, 의약, 은행이고 하위 업종은 대형 소매체인, 외식업계, 대형 약국체인, 출장간호 서비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위와 하위의 업종을 비교하면 꽤 차이가 큰데, 1위인 방송업계평균이 1,231만엔 (16,618만원)인데 반해 40위의 출장간호복지가 356만 엔 (4,806만원)으로 약 3.5배정도의 차이가 난다.

 

업종별로 연 수입의 차이가 큰 것은, 각각의 업계 특유의 비즈니스 모델, 수익성, 희소성의 높고 낮음, 법 제도에 의한 제한 등 이런 저런 요인에 의한 것이다. 하지만 비슷한 시간을 일하고 이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도 좀 그렇지만 1, 2년이 아닌 평생 30년 이상을 일한다고 보았을 때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한 임금의 차이가 아니라 삶의 질 자체가, 사는 레벨 자체가 완전히 틀려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2.    기업 규모별 평균 임금

 

기업 규모 (고용인 수)에 따른 평균 임금 또한 그 차이가 적다고 할 수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종업원 수

남성

여성

1~9

428.3만엔  (5,782만원)

242.0만엔 ( 3,267만원)

10~29

492.4만엔  ( 6,647만원)

277.2만엔 ( 3,742만원)

30~99

492.5만엔  ( 6,648만원)

264.0만엔 (3,742만원)

100~499

539.5만엔  ( 7,283만원)

289.1만엔 (3,902만원)

500~999

591.4만엔  ( 7,983만원)

300.9만엔 (4,062만원)

1,000~4,999

656.6만엔  ( 8,864만원)

286.6만엔 (3,869만원)

5,000명 이상

738.8만엔 ( 9,973만원)

260.3만엔 (3,514만원)

<통계출처: 일본 국세청 2007년 민간급여 실태 통계조사 결과, 100엔=1,350원 기준>

 

표에 나와있는 숫자를 보고 단순히 우와~’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위의 표와 꽤 다르다. 일본의 경우(한국도 그리 틀리지 않겠지만) 90% 이상의 인구가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90%에 가까운 일본 직장인들은 연 임금 500만엔 ( 6,750만원) 이하를 받고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다.

 

 

 

3.    수입격차

 

일본의 직장인 중 연 수입이 300만엔 ( 4,050만원, 일본 내에서는 저소득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하 비율은 38.6% 이다. “잃어버린 10이래로 연봉 300만엔 이하 인구 비율은 아래의 그래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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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의 일본의 전 인구 ( 1 3천만 명) 중 연 수입 300만엔 이하의 직장인 인구 비율은 38.6% 이다. 40%에 가까운 인구가 300만엔 이하의 연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그 전년도에 비해서는 0.2% 감소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연 수입 300만엔 인구는 점차 증가하는 경향이라 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1.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자의 감소 (소득이 가장 높은 40, 50대 남성 인구 감소), 2. 중국이나 동남 아시아인 고용의 여향에 따른 인건비의 하락, 3. 장기 불황에 의한 파트 타이머, 계약직의 증가 및 비정규사원 (20대를 중심으로 하는 파견사원)의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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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수입액에 따른 계층 분포>

 

한편, 위의 그래프를 보면 평균 연 수입이 1,000~1,500만 엔 대인 계층이 의외로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300만 엔 이하의 수입을 갖는 계층도 많지만 1,000~1,500만 엔의 고소득층 또한 많다는 것은 수입의 양극화가 이루어지고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 남녀간의 격차도 커서 남성의 평균 연 수입과 여성의 평균 수입의 격차 또한 벌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음 글에서는 일본 직장인의 퇴직금에 대해 다루어 보겠다.

2009/03/23 - [Tokyo?Japan?] - 일본 직장인, 성과보다 연공서열
2009/03/19 - [Tokyo?Japan?] - 일본의 샐러리맨 평균 임금
2009/02/14 - [Tokyo?Japan?] - 일본 동경에서의 한달 생활비

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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