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 악마와 포주, 그리고 성녀 혹은 창녀
ETC. 2011. 3. 10. 09:37 |
31명 악마와 포주, 그리고 성녀 혹은 창녀
1. 31명의 악마,
그들은 악마라 불려도 무방하다. 사실이 그러하니까.
할 수만 있다면 가능한 가장 가혹한 형벌을 줘야 한다.
그들이 영위하는 편안한 삶,
그리고 영원불멸 할 것 같은 직위에서 끌어내려야 한다.
더 길게 말하지 않겠다.
누구라도 이 인간들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을 할 테니까.
지들이 사람 위의 사람이라고 여기는 꼴을 듣기만 해도,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난다.
「다른 남자들도…」라고 변명을 하고 동의를 한다면
내가 앞장서서 주둥이를 찢어 줄 수도 있다.
난 떳떳하고 당당하며 그런 짓을 안 하므로.
2. 포주
포주는 당연히 「제이슨 김, 김종승, 김성훈」이라는,
그 기획사 대표를 말하는 것이다.
부모가 준 지 이름 말고 가명 쓰는 놈들치고 제대로 된 놈 못 봤다.
여성들의 성을 팔아 이득을 얻었으니 당연히 포주다.
이 놈이야 말로 인간도 아니다.
난 의외로 이 놈에 대한 욕이 너무 적어서 놀라는 중이다.
이번 일련의 사건에 대해서만 보자면 이 놈이 제일 나쁜 놈 아닌가?
3. 성녀 혹은 창녀…
하지만 난 현재 인터넷에서 고 장자연씨가 가련한 희생자 또는 성녀처럼
여겨지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힘들다.
그녀가 “희생”된 것은 맞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희생자”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녀가 이 일련의 사태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
고 장자연씨는 「연예계에서 출세하는 좋은 방법으로써의 성상납」을
「최초의 단계」에서는 어쨌든 간에 「부득의하게 동의」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대가를 바라고 몸을 파는 행위를 우리는 매춘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매춘부 혹은 창녀라고 부른다.
그녀가 성녀까지는 아니더라도 평범한 여성과 창녀, 어느 쪽에 가까웠는지는
이 글을 읽는 분의 판단에 맡기고 싶다.
여성 비하, 혹은 고 장자연씨에 대한 모독이라며
잠시 난독증세를 보이실 분이 계실까 걱정이 되는데,
비슷한 상황에 있는 누구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질 것이고
남자였다면 "평범한 남성과 창남, 어느 쪽에 가까울까?”라고 물어봤을 것이다.
4. 희생의 의미
본인이 아니기에 100% 확언할 수는 없지만,
그녀가 어떤 대가를 바라면서 버텼다는 사실은
그녀가 남긴 기록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속된말로 만약 그녀가 성상납의 대가로 빠른 시간 안에 제대로 「떴다」면,
지금과 같은 전개는 벌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녀의 희생」은 엄밀히 말하자면,
「보통의 매춘보다 더 고통스러웠던 매춘의 대가를 제대로 못 받은 것」
에만 한정 된다고 보는 것은 내가 비뚤어진 시각을 가졌기 때문일까?
5. 나의 의견을 정리하자면,
고 장자연씨의 죽음과 그 이전의 고통스러웠던 삶은 안타깝지만,
그녀의 잘못된 선택과 방법에 대해서는 경종을 울려야 한다.
수많은 어린 연예인 지망생, 잠재적 포주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무조건 그녀를 성녀화(?) 시키거나, 불쌍한 희생자로 포장만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조사와 처벌을 진행하여
젊은 여성을 성의 도구로 보는 악마를 퇴치하는 자료로서,
그리고 성을 팔아서는 그 어떠한 좋은 대가도 받을 수 없다는 교육적 자료로서,
포주는 사회적으로 매장 당한다는 표본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고 장자연씨의 명복을 빌며,
31명의 악마와 포주, 그리고 그들 뒤에 숨어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을
인간답지 않은 것들의 멸망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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