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 일본의 (미사일)요격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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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대통령, 일본의 (미사일)요격 용인이라는 기사가 일본 부동의 이용률 1위 포털사이트  Yahoo Japan 메인 화면 첫 뉴스에 걸렸다. 그래서 허겁지겁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니,
 

(북한)미사일 발사는 안보리에 위임=일본의 『요격』용인한국 대통령

41일 21:01 지지통신(시사통신) - 원문링크

【런던,1일시사】 아소타로 수상은 1일 오전 (일본시간 동일 저녁), 런던 시내의 호텔에서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회담했다. 북한이 인공위성명목으로 장거리 탄도 미사일의 발사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양국의 수뇌는 발사는 명확하게 UN 안보리 결의에 위반한다라는 의견 일치를 보았다. 북한이 실제로 발사하는 경우에는 미국과도 연계하여 안보리에 위임할 것을 확인했다.

북한은 “위성 4~8일에 발사할 것이라 예고했다. 이것에 관해 수상(아소타로)“(발사되면)UN안보리에 상정해, 철저히 대응해 가겠다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한국의) 대통령은 완전하게 동의한다라고 답했다. 일본정부의 믿을만한 소식통은 새로운 안보리 결의(의 제안)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대응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일본)정부가 일본의 영토 및 영해에서의 위성낙하에 대비해, 미사일 방위 (MD) 시스템에 의한 요격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의) 대통령은 일본은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있고, 한국도 그것을 인정하고 있다라며 요격을 용인한다는 의견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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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각 뉴스 사이트를 보니 일본의 이 보도에 대한 그 어떤 이야기도 볼 수 없었다. 일견 별 문제가 없어 보일 수도 있는 기사이긴 하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일본은 (일본의)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있고, 한국도 그것을 인정하고 있다 라는 발언을 일본의 수상에게 했다는 것은 좀 생각해 볼 문제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어떠한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알고는 썼는지 모르겠다. 호들갑 떠는 것일 수도 있지만, 북한이 아닌, “우리 한국에 있는 일본인 한 명이라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조치를 취해도 뭐라 하기는커녕 우리는 용인한다로 바꾸면 내가 왜 끔찍하게 생각하는지 이해가 될 지도 모르겠다. 위 기사의 아래에 달린 댓글들을 보니 더욱 그랬다.

 

이 기사에 달린 일본 야후 유저들(2ch 보다 그나마 나은 편이라는)의 댓글을 살펴보면,

 

- 당연하죠

 

- 이 건에 관해서만 과연 한국도 제대로 된 대답이 나왔군. 당연합니다.

 

- 용인? 일본 국가의 방위 문제잖아요? 별것 아닌 후진국 대통령 따위가 선진국에게 잘난 척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 일본 입장에서는 한국도 적국인데. 독도 (타케시마라 적었음)

 

- 웬일이지? 솔직하게 상대의 이야기가 믿어지지 않습니다. 꿍꿍이가 없길 빕니다.

 

- 글쎄별로 니 허가 따위는 필요 없는데

 

- 근본적으로 한국에게 용인이라든지, 부인이라든지 물을 이유가 없는데

 

- 용인? 웬 잘난척너희들이 한반도의 통치를 제대로 못하니까 테러리스트가 까불고 있는거야

 

- 요격한 후에 분명히 비난할거야. 한국의 의견 따위 신용할 수 없어

 

- .. 그럼 독도(타케시마라 적음)의 무장경찰을 배제(쫓아내도)해도 불평하지 않는다는 얘기잖아

 

- 한국이라지만 남조선이잖아. 북쪽이나 남쪽이나 별 차이 없어

 

- 용인이든 뭐든 이쪽은 이쪽대로 국토와 국민을 지킬 생각입니다. 너희와는 다른 문제입니다

 

- 언제나 결단은 고독합니다. 한국이나 미국은 지지해 준다. 지지는 지지. 한 나라만(일본만) 요격하는 것이기 때문에 요격 책임은 책임. 북한이 320기의 소형 핵탄두를 스탠바이하고 있다면, 500발 정도 요격과 선제 공격으로 상대를 떡실신하게 할 각오가 필요해. 공격은 최대의 방어. 평화 잠꼬대가 휙 날아가게.

 

- 뭐가 용인이야, 잘난 척은. 속국은 닥쳐

 

- , . -엔 통화 스왑, 계약 기간을 반년 연장효과 좋네.

 

- 전략 목적, 통화 스왑 변제 연기를 노리는 것이겠지. 나중엔 현상을 유지할 뿐. 지금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도록, 하더라도 일본에 낙하하지 않도록 간절히 바라는 것은 한국일 것이다. 만에 하나, 일본에 낙하해서 희생자라도 나오면 한미 연합군 대 북한의 전쟁이 시작될 것이다. 북한이 붕괴된 후에도 뒤처리를 해야 하는 것은 한국. 그렇게 되면 파멸 직전의 경제가 바로 끝장이 나겠지.

 

- 동포를 팔아서라도 금융시장 붕괴로부터 살아남고 싶어하네. 언제나 그렇지만 조선기질 이구만. 이제 와서 일본에게 마치 큰 일이라도 해주는 것 처럼단지 폐를 끼치는 것 밖엔 안돼

 

- 그것보단 독도(타케시마라 적음) 불법점거를 한시라도 빨리 그만둬야 한다

 

이하 생략

 

이 기사에 달린 코멘트는 249. 대부분의 의견이 대동소이하다. 참 짜증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일본에 살면서 희한하다고 느끼는 점이 있는데, 막상 휴전선을 맞대고 있는 한국 국민보다 일본 국민들이 북한을 더 무서워하고 (호들갑스러울 정도로) 두려워 하는 것을 보면 신기할 정도다. 현재의 일본인들만을 본다면 과연 이들이 100년도 채 지나지 않은 과거에 그런 천인공노할 짓을 한 인간들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북한에 대한 공포"가 어떤 세뇌공작에 의해서 생긴 것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불안한 일본국민이 자국의 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을 요격하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것만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현직 대한민국 대통령 만큼은 이해를 못하겠다. 나라의 대표 씩이나 되면서도, 때로는 닥치고 있는 것이 나불나불 떠드는 것 보다 낫다는 것을, "침묵은 금"이라는 것을 모른 다는 것이 정말 이해가 안된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 다음 대통령 선거 때는 자비로 비행기 값을 들여서라도 한국에 가서 투표해야 겠다.

 

대통령의 이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다른 국민들께 여쭈어 보고 싶다.

그리고 두 나라의 정상이 말을 주고받고 기사화까지 되었는데 왜 우리나라 신문에서 볼 수 없는지, 그리고 그 의견을 우리나라의 잘나고 정직하고 진실만을 보도하는언론에게 묻고 싶다.

시간은 왜 이리 더딘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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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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