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계획서 시리즈 #2

전편, <사업계획서 작성의 포인트 #1> 에 이어 이번에는 사업의 자금을 빌려주는 은행, 금융기관의 담당자들이 제출된 사업계획서에서 눈여겨 보는 포인트를 몇 가지 짚어 보겠다.

넓은 의미에서의 사업계획서는 신규창업이나 업무개선 등 경영활동의 계획 (이하 사업계획”)과 활동의 결과인 업적을 중심으로 하는 재무계획 (손익계산, 자금수지계획 등을 포함), 두 가지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사업계획과 재무계획의 두 가지 계획은 별도로 작성되는 것이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의 사업계획을 작성하는 일련의 작업 속에서 작성된다. 그리고 사업계획에는 주로 어떠한 경영활동을 행할 것인가가 들어가게 된다. 또 재무계획에는 그런 활동들에 의해 어떤 결과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인지 보여주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럼 이제부터 (일본의) 금융기관 실무자가 체크하는 사업계획서의 포인트를 짚어보겠다.

 

 

Check Point #1 【기업이념, 경영방침 등】

기업이념과 경영방침에는, 그 기업 사장의 「생각」이 드러나 있다.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가」, 「어떤 방식으로 행동을 하려 하는가」, 「어떤 사업을 어떻게 클라이언트 또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펼치려 하는가」 등등, 이런 질문에 정답은 없다. 답을 계산이나 분석에 의해 얻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이 강한 결속력으로 하나가 되어 하나의 방향을 향해 나아가서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기업이념이나 경영방침 등으로 사장의 생각이나 의사를 명확하게 밝혀 전 종업원이 그 생각과 의사를 이해하고 매일매일의 일에 매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꾸로 말하자면, 성과가 오르는 회사를 목표로 한다면, 기업이념과 경영방침 등에 회사에 대한 사장의 뜨거운 열정이나 생각,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해, 종업원이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아무리 멋진 말이나 글 솜씨로 멋지게 기업이념과 경영방침이라고 해도, 타인에게 만들게 한 것이라든지, 진심이 담겨 있지 않은 것은 소용이 없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은 이게 무슨 XXX 풀 뜯어먹는 소리냐 할지도 모른다. 알면 알수록 더 그런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업계획서에서 제일 우습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이 파트가 거꾸로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Check Point #2 경영 비전

여기서 말하는 경영 비전이라는 것은, 기업이 생각하는 고객과 시장, 타깃을 명확하게 해서 그 고객이 갖는 여러 가지 NEEDS 중에 어떤 NEEDS에 대해서, 다른 회사가 흉내 낼 수 없는 독자적인 능력을 발휘해서 대응할 것인가를 정리하는 것과, 이상적인 회사의 미래를 지금 현재 상태와 업적으로부터 명시하는 것을 말한다.

사업계획 속에는 회사가 목표로 하는 미래의 회사 모습(목표)이 확고하게 들어있지 않으면 안 된다. 목표가 제대로 서 있지 않다면, 그 달성은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 목표는 명확하게 이미지를 그릴 수 있는 편이,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따라서, 경영비전이라고 하는 회사의 미래 목표는 적어도 「사회에서 어떤 존재가치를 가질 것인가(사업가치), 「어떤 상태의 회사를 만들고 싶은가(상태목표), 「어떤 업적을 이루어 나아갈 것인가(수치목표)」의 3가지 정도는 명확하게 하는 것이 좋다.

 

거꾸로, 이 세가지 포인트 조차도 나타낼 수 없다면, 목표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다.
, 이와 같이 상태목표와 업적목표의 두 가지 목표를 갖게 되는 것에 의해서 구체적인 목표달성을 위한 사업계획도 활동계획(좁은 의미에서의 사업계획)과 재무계획(손익계획, 수지계획 등)의 두 가지 계획을 작성하기 쉽게 되는 것이다
.

Check Point #3 【경영전략

경영전략을 체크하기 위해서는, 「경영전략에 의한 활동이 정말로 재무적인 성과와 연결이 될까」, 「각 활동의 목표는 무엇인가」를 파악하지 않으면 안된다.

 

물론, 전략적인 활동은 기업이념이나 경영방침, 경영비전에 맞추어 계획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대전제가 된다. , 지나치게 화려한 경영전략이 되지 않도록, 전략적인 활동에 우선순위를 매겨, 주요포인트를 압축해서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략적 활동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 효과적인 것이 「SWOT분석」이다. SWOT분석이라는 것은, 그 회사의 장점, 약점, 기회, 위협을 정리해서 강점과 기회를 살려 약점과 위협을 커버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해야 좋을 지를 생각하기 위한 도구(단지 TOOL일 뿐이다!) 이다.


사업계획을 체크할 때에도, 계획에 포함된 전략적 활동이 정말로 중요한 활동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해야 할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전략적 활동내용이 충분치 못하다고 생각될 경우에는 SWOT분석을 활용해서 활동내용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Check Point #4 【중기경영계획, 단기활동계획】

최종적으로, 전략적 활동을 스케줄에 넣으려면 「언제」, 「누가」, 「어떤 활동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스케줄을 작성하는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경영 활동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체크하는 모니터링 지표를 중간계획의 단계부터 포함시켜, 그 지표를 사용해서 모니터링 하는 기간을 중기경영계획, 단기활동계획 스케줄 양쪽에 집어 넣는 것이다.

 

실제로 사업전략을 작성하고 있는 회사를 살펴보면, 중기경영계획과 단기활동계획은 만들어도, 충분하게 활용하고 있는 케이스는 많지 않다. 그처럼 되지 않기 위해 PDCA(Plan, Do, Check, Action)의 매니지먼트 사이클을 제대로 돌리기 위해서는 계획단계부터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스케줄로 만들 때, 활동 내용끼리의 전후 관계를 잘 생각해 보는 것, 회사의 능력에 맞는 활동량에 맞추어 짜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객정보의 활용을 계획한다면 적어도 고객정보가 수집되어있지 않으면 안된다. , 고객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어떤 정보를, 어떻게 수집할 것인지가 결정되어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활동량에 대해서는, 이처럼 계획을 작성함에 있어서 저절로 욕심이 나서 지나치게 많은 활동을 동시에 넣은 스케줄을 만들어 버리지만, 그렇게 많은 활동은 불가능하다. 회사의 규모나 활동의 난이도 등에도 좌우되지만,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에서는 동시에 할 수 있는 활동은 많아 봤자 5~6가지 정도이므로 무리하게 스케줄을 만드는 것 보다는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경영 스케줄을 짜야 한다.

 

Believe it or not, 실제로 일본의 금융기관에서는 중기경영계획, 단기활동계획을 볼 때에 이상의 두 가지가 제대로 돌아가고 작성되어 있는지를 체크 한다. 혹시 이 토픽을 읽고 계신 한국의 금융 관계자가 계신다면, 한번 물어보고 싶다.

한국에서는 이 부분을 잘 체크 안 하십니까? 혹시 일본에서만 하는 겁니까?”

다음 번에는 금융기관에서 재무계획서를 체크할 때 보는 포인트에 대해서 써 보겠다.

2008/11/20 - [Business] - 사업계획서 작성의 포인트 #1
2008/11/12 - [Business] - 살아남고 싶다면 숫자를 읽어라
2008/11/08 - [Business] - 사업계획서? 수준미달!
2008/10/30 - [Business] - 내가 느낀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2008/07/09 - [Business] - GTD; Getting Things Done

Posted by 빠야지™
:

사업계획서 시리즈 #1

키워드 검색으로 PPAYAJI’s Survival Blog를 찾아주시는 분들의 절반 가까이가 사업계획서로 검색해서 찾아주시는 분들이다. 오늘 현재 75개의 글이 올라와 있고 그 중에 7개만이 사업계획서 Business 관련 토픽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해서 나의 블로그까지 방문해 주신 것이다. 거기에 의무감을 갖고 내가 알고 있는 사업계획서 작성양식과 투자가들이 보는 (특히 일본의!!) 포인트를 몇 가지 적어볼까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업에게 있어서 사업계획은 경영의 나침반이라고도 할 수 있다. 창업, 혹은 기업경영이라고 하는 대 항해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불가결한 요소라고도 할 수 있다.


경영자는 사업에 자신의 꿈을 걸고 있다. 하지만 독선적인 경영판단은 때로 사업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럴리가·· 라는 말을 할 때 쯤엔 이미 늦는다. 처음에 만든 사업비전을 달성시켜 이익(현금흐름)의 추구라고 하는 기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사업계획을 세워서 이것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투자컨설턴트의 입장에서 보는 사업계획 책정의 포인트를 짚어보겠다.


STEP 1 기업이념, 경영방침 등을 명확하게

기업이념이라는 것은 사장의 기업경영에 대한 정열”, “의지”, “등의 기본적인 생각을 표현한 것이다. 또 경영을 해 나아감에 있어서 중요한 판단재료가 되는 중점방침이나 룰 같은 것을 가리킨다. 이것은 기업의 출발점이 되는 것이며, 그렇기에 우선은 기업이념, 경영방침 등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사업계획을 세우는 본인 뿐만이 아니라 의외로 투자자들이 (한국 보다는 일본에선) 기업이념과 경영방침에 관하여 주의를 기울인다. 꽤 많은 투자자들이 기업이념=창업자의 정열과 의지라고 인식한다.



STEP 2 경영비전을 명확하게

경영 비전이라는 것은 그 기업이 만들어갈 미래상을 보여준다. 이것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경영 방향을 제대로 짚을 수가 없다. 경영 비전에는 장래에는 어떤 회사로 만들고 싶은가 라는 형태적 목표와 어떤 업적을 올리고 싶은가를 보여주는 수치적 목표가 있다. 이 두 가지를 명확하게 함으로서 활동계획이나 재무계획을 제대로 세울 수가 있게 된다.


STEP 3 경영전략과 목표치를 명확하게

경영계획의 입안에는 우선, 기업의 현재모습 분석을 할 필요가 있다. 이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주로 하는 SWOT 분석보다는 기업특성 분석과 경영환경 분석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이 분석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입안하는 것이 좋다. SWOT 분석은 그 이후에 하는 것이 낫다.

 

기업분석을 하면서 사업주가 컨트롤 가능한 사항, 이를테면 아래와 같이 장점과 단점으로 나누어 구체적인 항목별로 분석을 하는 것이 좋다.

 

항목: 영업력, 기술력, 생산성, 수익성, 네트워크, 인재 등

장점: 경쟁회사와 비교해서 객관적으로 볼 때 자신의 회사가 장점으로 인정받는 점은 있는가?

단점: 장점과는 반대로 경쟁회사 등과 비교해서 자신의 회사의 약점은 어떤 것이 있는가?



STEP 4 중기 경영계획, 중기 손익(자금)계획의 책정

경영계획에는 일반적으로 1. 장기 경영계획(10), 2. 중기 경영계획(3~5), 3. 단기 경영계획(1)이 있다. 장기경영계획은 경영 비전과 비슷한 계획이 되지만, 중기경영계획은 경영 비전을 수치화 한 것이고 어떤 시기까지, 어떤 부문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영 비전이 그림의 떡같이 되지 않도록 계획 책정에는 경영 비전과의 합리성과 실현 가능성에 주의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중기경영계획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생산계획, 판매계획, 인원계획, 이익계획, 자금계획, 설비계획, 연구개발계획 등 있으며,
필요 시 추가해도 좋다. 하지만 위의 7가지는 필수라 생각하는 것이 좋다
.  


STEP 5 단기 경영계획, 단기 모니터링 계획의 책정

단기 경영계획은 중기 경영계획의 구조를 이용해 기간 중의 행동계획과 예산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것은 1년의 단기예산이 되는 것이니만큼 섬세하게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활동계획이나 숫자를 검토해 나아갈 필요가 있다. [경영계획은 노력해 나아갈 목표이기 때문에 실현되지 않아도 괜찮다]라는 생각은 절대 통하지 않는다.

단기계획은 부문별, 담당자별, 상품별, 월별 등으로 명확하게 아래에서부터 활동계획이나 숫자를 차곡차곡 책정해 나아가야 한다. 중기경영계획과 비교했을 때 합리성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

 

구체적인 단기 경영계획에는 생산계획 판매계획 사입계획 자금계획 이익계획 재고계획 등이 있으며, 그리고 이들 계획은 예산손익계산서 예산대차대조표 예산자금조달표 등의 모니터링이 필요하게 된다.


 

STEP 6 모니터링 컨트롤

사업계획은 작성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계획의 진행과 관리, 즉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이다. 실제로 실행에 옮겼지만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 원인의 규명과 대책 입안이 필요해 진다. 모니터링 컨트롤이 굉장히 중요하다.

 

 

끝으로, 사업계획서가 90%이상 작성되었다고 생각된다면 주위 사람들 중 가장 시니컬하고 냉정한 사람 앞에서 자신의 계획을 설명해 보도록 하자. 주로 자신의 아버지가 첫번째 PT 연습상대로 가장 좋다. 사업계획서의 헛점을 냉철하게 하나하나 짚어주실 것이다. 아니면 절대로 화내지 않겠다는 맹세와 함께 아내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음 번 토픽으로는 금융기관에서 체크하는 사업계획서의 포인트에 대해서 짚어 보도록 하겠다.

2008/11/12 - [Business] - 살아남고 싶다면 숫자를 읽어라
2008/11/08 - [Business] - 사업계획서? 수준미달!
2008/10/30 - [Business] - 내가 느낀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2008/07/09 - [Business] - GTD; Getting Things Done
2008/04/22 - [Business] - 조직은 꽁치와 같아 머리부터 썩는다

Posted by 빠야지™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떤 숫자든 이 사진처럼 일목요연하게 보이면 좋겠다>


 투자유치를 위해 오시는 모든 거래처의 사장님 들은 언제나 한탄을 하신다. 좋은 아이템, 좋은 타이밍. 하지만 공통적으로 자금이 모자라다. 회사를 시작할 때 투자 받았던 비용은 이미 바닥이 나고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해서 오시는 거다. 그런 클라이언트 들이 가져온 사업계획서, 재무제표들 을 자주 보다 보니 서류상의 숫자를 잘 읽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의 매출, 이익을 개선하는 방법으로는 매출, 한계이익, 변동비, 고정비의 내용을 세세하게 체크하는 것이 재무개선을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감정과목을 살펴본다 해도 근본적인 문제해결 방법과는 잘 연결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숫자를 실제로 느끼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장부 안의 숫자들이 마방진(스도쿠) 처럼 보인다구요? 당신의 회사는 망할지도 모릅니다> 


숫자를 실제로 실감하는 방법으로는 항목별로 숫자를 그룹화 하는 것이 포인트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부문별, 상품별, 인원 별로 나누어 매상이나 경비를 집계하는 것이 있다. 이렇게 함으로서, 구분된 상태에서의 매출, 이익이 명확해 진다. 회사 전체의 손익계산서로는 보이지 않는 숫자가 보이기도 하고, 어떤 부분이 타산이 맞고, 어떤 부분이 타산에 맞지 않는지가 명확해 진다.

 

 위와 같은 일반적인 방법을 써본 후, 추가로 같이 해볼 가치가 있는 것이 거래처 별로 집계를 하는 것과 하나씩 고정자산 품목별로 함께 집계하는 방법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방진(스도쿠)도 알고보면 스폰지밥 마저도 비웃을 만큼 쉽습니다>


 또, 마찬가지로 체크해 보면 재미있는 것이 고정자산의 품목별 계산이다.

예를 들면, 회사의 영업용 차량이다. 회사에서 차량을 소유하고 있으면 이런저런 경비가 발생한다. 기름값, 고속도로톨비, 차량수선비, 검사비용, 주차비, 자동차세, 보험, 렌트료, 감가상각비 등등. 차량에 관한 경비 만으로도 항목 수가 많이 늘어날 지경이다. 이런 경비는 뭉뚱그려져 계산되는 경우가 많아, 실체를 알기 힘든 케이스가 많다. 이런 경비를 절약 함으로서, 주요 고정자산에 도대체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고 있는 지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컴퓨터도 그렇다. 구입 당시의 비용으로 의식하기 쉽지만, 구입 후에 추가한 소프트웨어와 보수비용, 주변기기, 소모품 비용 등을 추가해서 체크하면 어느 정도의 비용을 추가로 투자 했는지가 명확해 진다. 공장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기계의 경우, 각 기계 별로 어느 정도의 전력을 소비하는지, 공장 안에서 차지하는 자리 값은 하고 있는지, 기계를 가동시킬 때 어느 정도의 인건비를 포함하는지 등등 하나하나 확인해 가면 기계의 유지비용이 명확해 진다.

 

 이처럼 고정자산의 내용을 체크 함으로서, 정말로 자신의 회사에 필요한 것인지 어떤지, 외부위탁이나 리스, 렌탈로 대체할 방법은 없는지, 그리고 고정자산을 매각한 경우의 비용비교도 명확해 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숫자가 이런 식으로 보인다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당신의 회사에서는 어떻게 숫자를 관리하고 있는가?

숫자를 보는 방법과 시각을 바꿔보는 것 만으로도 적절한 경영판단, 고정비용, 변동비용을 꼼꼼히 다시 보게 만들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모두가 힘들어하고 희망을 찾기 힘든 지금이야 말로, 자신이 속한 회사의 숫자를 꼼꼼히 체크해 봐야 할 때가 아닐까.

 

2008/11/12 - [Business] - 조직은 꽁치와 같아 머리부터 썩는다
2008/11/09 - [Business] - 사업계획서? 수준미달!
2008/10/30 - [Business] - 내가 느낀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2008/07/09 - [Business] - GTD; Getting Things Done
2008/06/08 - [Business] - Environment Nation Strategy

Posted by 빠야지™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어? 뭐시라?>


우리 집 마당에서 갑자기 석유가 펑펑 나온다면,

 

1. 어떻게 팔까? 바가지에 퍼서? 석유통에 담아서? 리터당 얼마에?

2. 내 땅에서 솟는 석유는 내꺼다. 누구에게 팔지? 주유소를 상대할까? 개인에게 팔까?

3. 이게 석유인가? 성분 검사는 누구에게, 어디에 맡겨야 하지?

4. 까짓 것 솟아나는데 석유통 사다가 리터당 100원에 팔면 사람들이 몰려 대박 나겠지?

5. 소문이 나면 국내 정유사들이 돈 싸들고 와서 애걸을 하겠지? 내가 굳이 가야하나?

6. 뭐 힘들게 살 것 있나? 오는 사람들한테만 팔면 되지. 모르는 놈이 바보지.

7. 석유가 왜 갑자기 안나오지? 돈들여 파야 하나? 그러다 안나오면 어쩌지?

 

전에 한국과 일본에서의 비즈니스 차이점에 관해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그 글에서 허술한 사업계획서에 대해서 잠시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오늘 다시 한번 (토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업계획서와 만나야 했다.

직업상 일본에서 새로 일을 시작하고 싶어하시는 많은 분들과 일본에서 투자를 유치하고 싶어하시는 클라이언트들의 상담을 받는데, 십중팔구는 나의 개인적인 기준으로서는 수준미달의 사업계획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내 자신을 위해 수준미달의 사업계획서들의 자주 보이는 문제점을 정리했더니 다음과 같았다.

 

1. 상품, 서비스, 사업의 내용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특징을 설명할 수 없다.

2. 누구에게 어떤 판매방법을 쓸 것인지가 명확하지 못하다.

3. 지나치게 세부적인 것에 신경써서 전체의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

4. 어디서 수입을 얻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5. “~하면이라든지, “~라면이라는 전제를 두고 생각하고 있다.

6. 수치로만 계획을 세워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

7. 사명감, 그리고 의지가 약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거기! 그점만 고치면 됩니다!>


어찌보면 내 일이 아니어서 더 잘 보이는 것이 분명하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의 머릿속에서 생각한 일을 나에게 조차 제대로 이해하도록 설명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나보다 훨씬 현명한 클라이언트나 세심한 소비자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허술하고 미비한 이유를 다시금 해석해 보았더니,

 

1. 상품, 서비스, 사업의 내용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특징을 설명할 수 없다.

계획을 세운 스스로가 아직 머릿속 정리가 다 되어있지 않은 사람

2. 누구에게 어떤 판매방법을 쓸 것인지가 명확하지 못하다.

아이템에만 신경쓰고 정작 누가 사고 누가 쓸 물건인지 생각 안한 사람

3. 지나치게 세부적인 것에 신경써서 전체의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아이디어, 발명품에만 자기만족하여 그 뒤가 보이지 않는 사람

4. 어디서 수입을 얻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이템만 좋으면 저절로 사람이 오고 저절로 팔리고 세금 따위는 계산에 넣지 않고

원가 계산조차 안되는 사람

5. “~하면이라든지, “~라면이라는 전제를 두고 생각하고 있다.

자금만 있으면, 기회가 있다면, 누구를 소개 받으면….

행동없는 if는 영원히 오지 않는 if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

6. 수치로만 계획을 세워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

좋은 아이템은 저절로 팔린다고 생각하는 사람.

뒷받침 될 전략(모든 면의)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

7. 사명감, 그리고 의지가 약하다.

자신이 무엇 때문에 이 사업을 시작하려는지 모르는 사람.

때로는 돈보다 사명감, 의지가 일을 하게끔, 일이 되게끔 만들어 준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나는 7. 사명감, 그리고 의지 가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대박 터트릴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 만으로는 사업이 잘될 턱이 없지 않은가. “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 어떤 일도 처음부터 돈이 굴러들어오는 사업은 없다. 내 땅을 파다 갑자기 석유가 나온다고 해도 파내려도 돈이 들고, 성분 분석하는데 돈들고, 사업성 검토하는 데도 돈이 들며, 담아서 팔 기름통 하나를 사도 돈이 든다. 그리고 펑펑 나오다 갑자기 안 나오면 어쩔 것인가. 의지와 사명감, 비젼을 갖고 더 깊게 파 봐야 할 것 아닌가.

 

사명감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된 가장 큰 이유는 내게 사업계획서를 들고 와서 설명을 하다가 문제점이나 취약점을 지적하면 대개의 클라이언트들은 나를 납득시키기를 포기해 버리고 만다. 그들이 나 다음으로 누구에게 가는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다음 사람이 내가 생각했던 문제점이나 취약점을 그냥 넘어갈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위에 적은 1~6번까지 미흡해도 괜찮다. 사명감과 의지만 있다면 수정하고 보완하고 고치면 그만 아닌가. 사명감과 의지를 갖고 남을, 그리고 나를 납득 시켜야 한다. 일에서든, 삶에서든.

2008/10/30 - [Tokyo?Japan?] - 내가 느낀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2008/08/28 - [Tokyo?Japan?] - 일본, 블로그 광고 기술로 돈벌기?
2008/08/04 - [We, In the World] - 우리는 스스로가 왕따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Posted by 빠야지™
:

GTD; Getting Things Done

Business 2008. 7. 9. 03:12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에 RSS 로 구독하는 경영/경제 관련 블로그들에서 많은 지식과 도움을 얻고 있다.

inuit blogged 의 inuit 님의 글 이라든지, Read & Lead 의 buckshot 님의 포스트,

그리고 egloo의 양군블로그를 통해서 글을 써 주시는 딸기우유 님, future shaper의 쉐아르님 등.

어쩌면 그렇게 해박하시고 부지런들 하신지 블로그 내의 포스트들을 읽고 있으면 항상 감탄에 또 감탄을

거듭하게 된다. 세상의 지식과 기술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 만으로도 힘이 드는데 그것을 또 풀이하여

남들과 지식을 공유하려고 하시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학교생활을 마친 뒤, 오랜 시간동안 '선생'과 '스승'에 대해서 잊고 지냈는데,

이분들을 접한 순간 새로운 '스승'을 만난 기분이 되었다.

비즈니스, 마케팅, 자기계발, 혁신, 협상, 리더십, 매니지먼트, 기획, R&D 등 여러 분야에서 자신들의 경험과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간접적 이기는 하지만 배울 수 있어서 너무나 고맙고 감사했다.

감히 이분들을 '스승님'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다.

 

지금 포스트의 제목 GTD는 Future Shaper의 쉐아르님 블로그에서 알게 된

David Allen 이 쓴 "Getting Things Done" 이라는 책의 약자다.

국내에도 약간 조악스럽긴 하지만 번역본이 출판된 것 같다. (번역평 들이 좋지 않네요)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란 의제로.

RSS를 통해 많은 훌륭한 정보들을 얻고 공부하지만 유독 이 "GTD"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나의 게으름을 근본부터 뒤집어 엎어줄 만한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기억력이 나빠서, 시간이 없어서'라는 핑계를 더 이상 대지 못하게 할 자기계발 방법이라고나 할까.

뒤늦었지만 원서를 구해서 본 결과, 나의 삶 전체를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으니까.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자신의 일과 삶에 핑계를 대 오신 많은 분들께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쉐아르님의 블로그 Future Shaper 의 포스팅에 링크를 건다(허락도 없이!! 죄송합니다 ㅠㅠ).

 

[서평]Getting Things Done

GTD 따라잡기 #1 원리 그리고 프로세스

GTD 따라잡기 #2 GTD 준비하기

GTD 따라잡기 #3 GTD vs. Franklin System

GTD 따라잡기 #4 단계1 : 수집

GTD 따라잡기 #5 단계2 : 처리

GTD 따라잡기 #6 단계3 : 정돈

GTD 따라잡기 #7 단계4 : 검토

GTD 따라잡기 #8 단계5 : 실행

 




Posted by 빠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