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r Desk 정책

Business 2010. 1. 27. 08:20 |

얼마 전, 일본의 지인에게서 회사의 ‘Clear Desk’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기업 정보 보호를 위한 ‘Clear Desk’라고 하는데 뭔가가 이상했다. 그 지인의 회사에서는 퇴근할 때 등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에는 전화기 이외의 모든 물건을 캐비닛에 정리해 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다. 서류 등은 당연하다고 해도, 사전과 같은 시판 서적, 책상 위의 달력, 문방구, 티슈박스, 머그컵도 책상 위에 놔두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우리집 내방 책상 위. 치우는 데도 오래 걸리겠지만 도대체 어디다 넣으란 말인가?


 

‘Clear Desk Policy’ 라는 것은 원래 영국의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ISMS)에 관한 규격 BS7799에 정해져 있는 하나의 지침이며 현재는 ISMS의 국제 표준인 ISO/IEC27001‘Clear Desk Policy’로서 정의되어 있다.

 

간단히 말해서, ‘기밀 정보를 방치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방침이다. 이것은 책상 위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 정보의 누출, 도난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자리를 비울 때 타인에게 누출되어서는 안 되는 정보는 서랍 속이나 잠금 장치 안에 넣어둔다고 하는 행동지침인 것이다.

 

서랍 등에 넣어 두어야 할 대상에는 인쇄된 서류는 물론, 손으로 쓴 메모나 정보가 들어있는 노트북, 휴대 가능한 기록매체도 포함된다. 자리를 비울 때는 컴퓨터를 로그아웃 하는 등의 조치를 해서 타인이 조작할 수 없도록 하는 ‘Clear Screen Policy’도 있지만, 목적은 마찬가지다.

 

본래의 목적을 생각하면 ‘Clear Desk=책상 위에 아무것도 놓지 않는다라는 방침은 분명 이상하다. 하지만 인터넷 등으로 검색해 보니, 일본의 많은 회사에서는 ‘Clear Desk’ 를 문자 그대로 해석해 퇴근 시에 책상 위를 깨끗이 치운다고 하는 회사는 내 지인의 회사뿐 만이 아닌 것 같다. 어쩌면 사무실의 미관 유지가 목적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정보 보안 확보와 마찬가지로, 업무 효율의 향상도 중요하다. 미관을 위해서 매일 불필요한 작업이 발생하고, 업무 효율이 저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업무 효율화를 위한 정리 정돈은 중요하지만, 매일 책상용 달력과 티슈박스, 머그컵 등을 캐비닛에 넣었다 뺐다 하는 작업은 지나칠 정도로 무익하다. 그런 작업을 하느니 중요한 기밀 정보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지를 매일 체크하는 편이 유익할 거이다. 지나치게 형식을 중요시하다가 본질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Clear Desk’라는 기업 정보 보호 정책은 정말로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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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서 PT 고수분들께는 비웃음을 살지도 모르지만필요하신 분들께는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수많은 분들의 요청과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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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pdf 나 ppt로 필요하시면 말씀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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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전시회, 참가하지를 말지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 선택하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외국에서 열리는 전시회 출전 혹은 참석이다. 서울에서도 그렇지만, 도쿄에서도 해마다 다양한 수많은 국제 전시회가 열리고 또 많은 한국 업체들이 저마다의 분야에 참가한다.



 

우리 회사의 주 업무의 하나인 전시회에서의 Sales/Marketing을 위해 여러 전시회에 가면 꼭 보게 되고 자주 보게 되는 장면이 있는데 그것은 저렇게 하려면 뭣 때문에 참가를 하는 걸까?” 하는 한국 업체의 부스이다.

 

텅 비어 보이는 부스, 의자에 앉아 빈둥거리는 높으신 분들, 성의 없는 표정과 몸짓, 천편일률적인 여성도우미인지 직원(한복 좀 그만 입히세요), 대충 공부한 외국어 실력 티 내시는 사원들 등, 정말 갑갑하기 이를 데 없다.

 

해외 전시회의 참가 목적은 쉽게 생각해서, 자사의 이름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전시회에서 바로 상담을 진행 시키거나 계약을 맺고 경쟁업체, 경쟁회사 제품을 눈으로 확인하고 최대한의 정보를 얻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한 전시회 참가의 목적을 망각하고 시간과 자본, 노력을 투자해서 최대한 얻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왜 참가했는지 알 수 없는 업체들이 너무 많다. 갑갑해 보이는 유형을 몇 가지 뽑아보면

 

1.                   저는 높으신 양반 입니다

실무 직원들이 일하는데 심하게 방해가 되도록 전시 부스의 의자에 아주 편안하게 앉아 노닥거리며 일하는 것을 감시하는 상사. 앉아있지 말고 타 회사 부스에 리서치나 정찰이라도 나가면 좋으련만 그조차 하지 않는 사람도 많고 전시회 후에 놀러 갈 생각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

2.                   저 한복 입었어요

여성 직원이든 여성 도우미든 무조건 한복을 입히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복은 좋은 아이템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오히려 일하기 쉬운 옷을 입고 부스 앞을 지나가는 바이어에게 적극적으로 매달리게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3.                   일단 받으세요

광고지 배포가 목적인지, 진짜 홍보가 목적인지 알 수가 없다. 종이 쪼가리 백장, 천장 나누어 주는 것 보다 한 사람이라도 붙잡고 늘어져 이야기 하는 것이 낫다. 외국어 못하는 직원들 찌라시 배포만 시키지 말고 외국어를 잘 하는 사람을 고용이라도 해서 바이어와 이야기를 시키는 것이 훨씬 낫다.

4.                   김대리!

자사의 제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외국 바이어. 헌데 짧은 어학 실력에 말문은 막히고 급하니까 찾기 시작하는 것이 김대리. 그렇다고 김대리가 외국어에 능통한 것은 아니고전시회에 참가할 사람, 좀 제대로 골라서 보내야지 그렇지 않으면 전시회에 투자한 금액의 1/10도 제대로 못 건질 수 도 있다는 것을 왜 모를까.

5.                   멀뚱멀뚱

주로 한국관또는 한국 단체 부스에서 일어나는 일. 관공서 또는 XX단체가 주최가 되어 회사 몇 개 모집해서 참가시켰는데 어떻게 구성을 했는지, 제품과 광고지만 잔뜩 쌓아놓고 자기네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앉아 멀뚱멀뚱 지나가는 외국인 구경만 하는 일. 정말 사진 찍으러 오셨나요?

6.                   촌스러워서 견딜 수가 없네

좋은 상품이 정말로 뒤떨어져 보이도록 부스를 꾸미는 업체가 생각보다 많다. 요즘 세상은 내용보다 포장을 더 중요시하기까지 하는데 부스를 무슨 달동네 판자집처럼 만들거나 동네 신장개업 이벤트처럼 보이게 만드는 업체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꾸미는 것에 자신이 없으면 심플하게라도 하든지.

앉아서 뭣들 하십니까?

뭐하러... 돈들여가며 오셨나요?


 

좋은 서비스 제공하는 업체들도 얼마든지 있으니 상품에는 자신이 있지만 회사의 인적자원 또는 해외 세일즈/마케팅에 자신이 없다면 프로에게 한번 맡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공격적인 투자개념으로 진행해야 하는 일이고, 자사제품의 정보만 빼앗기게 될 형편이라면 근본 목적인 세일즈/마케팅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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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소년, 7년 걸려 풍차를 만들다

 

언제나 가뭄에 시달리는 동아프리카 말라위의 한 가난한 마을은 부족하지 않은 것이 없다. 대지는 말라 금이 가고, 작물이 시들어 버린 밭에는 바람 만이 불 뿐이다. 하지만, “이 바람을 사용해 마을에 전기를 공급한다면-?“ 한 소년이 그렇게 생각해 혼자 만의 힘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7, 마을에서는 소년이 만든 풍차 5대가 작동하며 일으킨 전기로 전동펌프가 물을 공급하고 있다 

윌리엄 캄쿠완바는 수도 리롱웨 북부의 마을에서 자랐다. 2002년의 가뭄으로 농업을 하던 아버지는 그 해의 수입을 잃어버리고 당시 14살 이었던 윌리엄 군의 학비조차 대줄 수 없었다. 퇴학된 윌리엄은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게 되었고, 거기에서 풍력 발전에 대해서 적혀있는 책과 만나게 되었다. “책에 사진이 실려 있다는 것은 누군가가 이 기계를 만들었다는 것. 그렇다면 나에게도 가능할 것 이라고 생각했다고 윌리엄은 회상했다.

 

재료는 쓰레기장에서 주어온 자전거의 부품과 플라스틱 파이프, 프로펠러, 자동차 배터리. 터빈을 지지하는 막대로는 숲에서 베어온 유카리나무를 사용했다. “풍차를 만들겠다라고 말하면 마을 사람 누구나가 나를 비웃었다. 저 녀석은 머리가 돌았다라는 소문이 마을에 돌았다

 

그를 둘러싸고 구경하는 무리와, 고열에 녹여진 금속으로부터 피어 오르는 증기로 땀 범벅이 된 윌리엄은 묵묵히 작업을 계속 해 3개월 후에는 최초의 풍차를 완성 시켰다. 터빈이 돌고, 부착한 전구에 불빛이 들어 왔을 때에는 이젠 머리가 돌았다는 소리는 듣지 않겠지 라는 생각에 한 숨 돌릴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7년간 만들어온 풍차 5대 중, 가장 큰 것은 높이가 약 11미터다. 지역 학교에서도 풍차 만들기를 가르치고, 그 교정에 1대를 설치했다. 윌리엄이 미쳤다는 소리를 하던 마을 사람들은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싶다” “라디오를 듣고 싶다”며 윌리엄을 자주 방문해 온다.


 

윌리엄의 도전이 알려져, 미국의 앨 고어 전 부통령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의 환경활동 단체와 기업으로부터 칭찬의 목소리가 드높다. AP통신의 전 아프리카 특파원 브라이언 밀러씨는, 윌리엄과 수 개월간 생활을 함께 하며 취재를 계속해, 지난 주 그 성과를 정리한 저서 [The Boy Who Harnessed The Wind]를 출판했다. 그는 분쟁의 취재만 해왔지만 윌리엄과의 만남은 신선 그 자체였다고 하며 아프리카에서는 정부나 지원단체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힘 만으로 찬스를 만들어 문제해결을 스스로 해 나가는 새로운 세대가 자라나고 있다. 윌리엄은 그 중의 한명이다라고 전했다

  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7년이라는 시간을 주위의 비웃음이나 시련을 묵묵히 참아가며 정진했던 적이 있는가. 또 그 목표는 나만의 사욕을 위한 것이 아닌 남을 위한 것이었던 적이 있는가. 비즈니스라고 해서 크게 다를 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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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정보유출 대처비교

 

2008년 한국과 2009년 일본의 대기업에서 고객 정보가 유출되었다. 정보가 타의에 의해서 유출이 되었다는 점은 똑같지만 사고 이후의 대처 및 처리 방법 등은 크게 달랐다.

 

<일본의 아리코 재팬 케이스>

 

20090723

일본의 대형 보험회사 중 한 곳인 “아리코 재팬”사에서 고객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었을 지도 모른다는 발표가 있었다.

20090911

“아리코 재팬”대표이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고객 정보 유출은 시스템 개발을 업무 위탁했던 회사의 사원이 저질러졌다고 발표했다. 단지 범인을 단정할 수는 없었으며 기업명 또한 공표하지는 않았다. 또 유출된 카드 정보는 최종적으로 18,184명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으며 일본의 금융청은 정보관리태세에 중대한 미비점이 있다고 판단, 최종결과가 나온 단계에서 업무 개선명령 등의 행정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20091006

“아리코 재팬”사는 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 사과의 표시로서 총액 약 5억 엔( 65억 원)의 금전적인 보상을 한 것을 알렸다. 9월 하순부터 정보가 유출된 각 고객에게 상품권 1만엔 분을 우편으로 발송했다. 또한 결과적으로는 유출되지 않았던 고객에게도 3천엔 분씩을 보냈다고 한다. 아리코 재팬 측은 재발 방지책과 고객에 대한 사과를 일단락 지었다(아리코 재팬 홍보)고 했으며 이로서 사건이 발생한 7월 이후 중지했던 TV 영업광고를 10 5일부터 재개했다. 대표이사 등의 간부들의 신병 처분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VS.

<한국의 옥션 auction 케이스>

 

20080204

한국의 초대형 인터넷쇼핑몰 중 한 곳인 옥션사에서 고객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단서를 발견했으며 중국의 한 IP가 지속적으로 홈페이지에 접속한 흔적을 찾아냈다는 발표가 있었다.

20080417

옥션에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1,081만 명분인 것으로 밝혀졌고 옥션사의 사장은 사과의 말씀을 정보유출을 당한 개인 고객에게 각각 이메일로 개별 통보했다.

20080420

유출 피해 건수가 당초 알려진 1,081만여 건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지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은행계좌를 해지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혀졌다. 유출되지 않았다고 알려진 나머지 회원 719만 여명의 회원들의 개인정보도 유출됐을 가능성도 크다고 알려졌다.

20080421

옥션사이트의 일부 ID가 중국 사이트들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을 상대로 한 보이스 피싱 등의 2차 범죄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됐다.

20080427

옥션사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알려진 20080205일의 며칠 후인 0211일 개인정보 취급 방침을 비밀번호나 주민등록번호의 분실, 도난 유출, 피싱, 공개에 대해서는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슬그머니 약관을 변경했으나 공정거래위원회가 해당 약관이 불공정한 조항이라며 자진 시정을 권고했다.

20080428

집단 및 개인 소송이 잇따르자 홍보팀 차장이 이 사건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에게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하지만 회사 차원에서도 전문 변호사를 선임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80508

옥션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옥션사 해킹 범인 중 한국인 2, 중국인 1명 등 일부를 중국에서 검거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지난 2옥션측과 접촉, 금품을 요구한 혐의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20081205

한국소비자원 소비자 분쟁조정위원회는 옥션사에게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를 본 회원들에게 각 업체가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그러나 옥션사는 조정결정을 거부했으며 그 이유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원인을 비롯한 어떠한 사실관계도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선 분쟁조정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20081205일 이후~

본인의 웹 서핑 실력으로는 보도자료를 찾을 수 없음. 재판을 진행 중인 것 말고는 마치 옥션사는 사건 자체를 잊은 듯이 보임.


 

위의 두 가지 사례 외에도 “GS칼텍스사의 사례를 들려 했지만 스크롤 압박을 견디지 못할 것 같아 일단은 그만 두었다. 간단히 두 사례를 비교해 보자면,

 

아리코 재팬

옥션

 

사건 발생

회사대표 기자회견 및 직접 사과

눈에 띄는 자숙(영업광고 중지 등)

정밀 조사(회사 및 공권력)

조사결과 발표

사과의 표시

사건의 책임을 지는 시늉

임원 징계 고려 중

 

 

사건 발생

약관 변경

회사 대표 E-mail로 사과문 발송

정밀 조사(회사 및 공권력)

불공정 약관 시정권고 받음

소비자원조정에서 위자료 지급 결정

조정결정 거부

이후 자료 없음

 

20090723~1006, 2개월 반

20080205~현재, 1 7개월

 

이건 어떻게 비교해봐도 창피할 정도다.

비슷한 종류의 사건에 대한 한/일 양국의 기업들이 취하는 자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된다. 형식으로나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에 따르는 책임을 지려하는 모습과 잘못이긴 하지만 책임은 지려하지 않는 모습.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우리 사회는 가진 것이 많을수록, 명성이 높을수록 책임과는 거리가 멀기만 한 사람과 기업들을 보아 온 것 같다. 멀쩡한 국민을 죽이라 명령하고 비자금 1조원을 챙겼다고 알려진 전직 대통령인 도둑은 겨우 219일의 수감생활을 하고 떵떵거리며 잘 살고 전과14범인 사람은 책임을 지기는커녕 대통령이 되는 사회, 성추행을 일삼는 인간들이 국회의원인 사회, 기름유출로 태안반도를 더럽힌 기업이 몰라라 하는 사회. 이상하지 않습니까?



 

사실 이런 글을 쓰기로 생각한 이유는 우리 사회의 이런 일들이 만연하고 있는 것이 단지 가진 자들만의 책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 죽이고 비자금 챙긴 인간이 숨쉬고 살게 해주고, 수많은 전과를 지닌 자를 돈 좀 만지게 해 준다는 감언이설에 대통령으로 만들어주고, 성추행을 일삼은 인간들을 국회의원이 되게끔 해 준 우리 자신에게 잘못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다. 기름유출을 시키고 나 몰라라 책임을 회피하거나 먹거리에 장난을 치는 회사를 왜 철저하게 외면해서 망하게 만들지 않는가 말이다.

 

우리 국민처럼 착하고 멍청하고 잘 까먹고 자학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또 있을까 싶다.

본때를 한번 보여주고 싶은 생각은 없는 것일까?

  56년철옹성 집권 자민당이 일본에서 밀려났다.  우리도 욕만 하지말고 뭔가 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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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창업하면서 알게 된 점들

 

28세에 ‘1인 회사를 세웠다.

 

1.     바보라고 내칠 이유가 없다.

보통은 바보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가까이 오지도 않고,

가까이 와도 함께 일을 할 필요도 없으므로 내칠 필요도 없다.

바보와 함께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회사원과 다른 점이다.

 

2.     근본적으로 프로젝트 멤버가 없다.

‘1인 회사이므로 직원이 나 혼자이기 때문에, 일 못하는 멤버를 억지로 프로젝트에 넣어야 하는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

 

3.     바보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없다

1과 같다. 바보 대책에 리소스를 소비할 필요가 없다.

.

4.     신뢰할 수 있는 인간과 신뢰할 수 없는 인간을 판단할 필요가 없다.

신뢰할 수 없는 인간은 cut out 으로 끝.

신뢰할 수 없는 사람과 함께 일을 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큰 이상에 대해서 말하고,

그것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을 서포트하다 보면 떡고물이 떨어지기도 한다.

그 사람이 실패해도 그것을 자신의 경험으로 삼을 수 있으므로 문제 없다.

작은 이상만을 추구하고 어렵지 않게 이룰 수 있는 범위의 것만 하는 사람들과는 서로의 업무상 필요에 의해서만 관계를 맺는다.

 

5.     기껏해야 ‘1인 회사

이익이 없는 프로젝트를 마이너스라 해서 내치기만 해서는 부채가 될 뿐이다. 금전적인 면에서는 마이너스라 할 지라도, 그것을 자신의 경험치로 환산하거나, 인맥 (이 단어를 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만들기에 응용하거나 해서 장기적으로 플러스요인으로 만든다. ‘투자개념의 사고방식이 중요하다.

어차피 ‘1인 회사이기 때문에,

자신이 먹고 살만큼 플러스를 만들어 낸다면 망하지는 않는다.

 

6.     출세가 불가능하다

사원이라고는 나 하나 밖에는 없기 때문에 이 이상의 출세는 불가능하다.

출세를 위한 노력 (=동료를 밟고 일어선다)을 하는 것 보다, 자신을 신뢰해 주는 고객을 많이 만들어 가는 편이 더 재미있고 정신건강 면에서도 좋지만 이것은 개개인의 가치관의 문제라 생각한다.

 

7.     정리

‘1인 회사를 만들면 일(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기회 자체가 극적으로 줄어든다.

회사 안에서 자기 주변의 누군가를 바보로 만들어 놓고 뒤에서 몰래 기뻐하면서 하루 하루를 보내는 것과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매일매일을 보내는 것, 어느 쪽이 행복할 것인지. 이것 또한 개인적인 가치관의 문제일 것이다.

, 자금 문제로 고생하기 시작하면 매일 매일이 무겁고 어두운 나날이 되기 때문에 이 점만큼은 주의해야 한다.

 

원본 글: http://anond.hatelabo.jp/20090826111908

 

 

이전 글, 출세하면서 알게 된 것들이란 포스팅에 대한 일본 네티즌의 리플 중 하나다.

나 또한 젊은 나이에 회사를 세워서 그런지 오히려 이전의 출세하면서 알게 된 것들보다는 더 많은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다.

편가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또 그런 것들을 교묘히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역시 [직장인 개인사업자 사업가] 라는 직업들은 각기 많이 다른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무조건 일정한 수입은 꼭 보장되는 개인사업자]가 존재하지 않는 한은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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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30 - [Business] - 내가 느낀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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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31, 동기 90명 중에 가장 빨리 관리직이 될 수 있는 위치까지 왔다.

 

1.     바보는 바보니까 제외시켜라.

못하는 놈은 못한다.

의견을 듣는 것 만으로도 손해다.

비즈니스에서 마이너스 밖에 못 만드는 놈은 포기해라.

마이너스를 없애기 보다는 다른 멤버를 이용해서 플러스를 만들어라.

하지만 지나치게 무시하는 것은 금물.

 

2.     자신보다 우수한 멤버가 같은 프로젝트에 참가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프로젝트의 멤버는 전부 바보들뿐이다.

왜냐하면 우수한 멤버는 다른 프로젝트의 리더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위기로 외부위탁을 관두고 회사내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이 주류이니

능력 없는 멤버가 주어져도 참아라.

협력회사에서 우수한 인재를 5명 정도 모아라.

물론, 아무리 바보 같은 멤버라도 자신보다 나이가 많다면 윗사람 대접을 해줘라.

 

3.     바보의 의견을 듣지 마라.

바보가 말하는 의견은 아무리 들어도 바보 같은 의견일 뿐이다.

제멋대로 자기 중심적이고 프로젝트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거기에 휘둘려서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사용하기 보다는 효율적인 이익에 대해 생각해라.

물론 이야기를 꼭 들어줘야 할 때는 웃는 얼굴로 듣는다.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의견이 실현되지 않아도 조금만 칭찬해 주면 바보는 만족한다.

 

4.     신뢰할 수 있는 녀석과 신뢰할 수 없는 녀석을 판단해라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상적인 목표만을 떠드는 녀석은 포기해라.

이상적인 목표는 이상일 뿐, 현실적인 해결방법은 제시하지 않는 녀석일 뿐이다.

이상적인 목표는 바보라도 세울 수 있다.

목표는 작더라도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 힘을 가진 녀석 만을 믿어라.

그런 녀석이 있다면 전면적으로 믿어주고,

그가 실패하더라도 책임은 자기가 져서 다음에도 그에게 맡긴다.

이해가 잘 안 될 때는 한번 멈춰 세우는 것이 좋다.

성장하는 일과 성장하지 않는 일, 이익을 올리는 일과 올리지 못하는 일,

회사 내에서 신뢰를 얻을 수가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

그것을 순간적으로 그때 그때 판단해서 신뢰할 수 있는 녀석을 성장시킨다.

바보는 뭘 시켜도 잘 못하므로 일을 줌과 동시에 납득하고 체념하자.

하지만 바보에게 어울리는 일은 계속 주도록 하자.

 

5.     주식회사는 기껏해야 주식회사일 뿐이다.

기껏해야 주식회사라는 것을 납득해라.

이익을 올리지 못하는 일이 있어도,
다른 부분에서 이익을 얻는 것이 가능한 프로젝트를 세워서
플러스마이너스는 절대로 플러스가 되도록 하라.

높은 양반들은 이익만을 눈 여겨 보고, 그것이 주식회사라는 것의 전부이다.

 

6.     출세해라.

, 직책, 신뢰가 없는 인간은 뭘 해도 소용없다.

회사에는 자기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바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제대로 의견을 말해도 들어주지 않는다.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해도,

99의 바보 같은 의견 중에 1의 제대로 된 의견이 있다고 해도

윗사람이 볼 때는 눈에 띄지 않아 100 모두, 전부 바보 같은 의견일 뿐이다.

99개의 바보 같은 의견을 들어줄 여유가 있다면,

상사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서 성사 가능성이 높은 일을 스스로 만들어 낸다.

자신의 의견을 전부 들어주길 바란다면,

목소리를 크게 하지 말고 출세해서 발언권을 강화해라.

 

7.     정리

기껏해야 일은 일 일뿐.

인생은 즐겁게 살자.

직장에서 일하며 싫은 기억을 만들지 않도록,

일 탓으로 인생이 재미없어지지 않도록 출세하자.

회사라는 시스템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돌려주지 않지만,

자신이 이익을 내 주면 그에 상응하는 돈과 지위를 준다.

회사라고 하는 시스템을 이해해서 잘 이용하도록 하자.

 

원본 글: http://anond.hatelabo.jp/20090826004226

 

 

일본의 한, 자칭 출세한 직장인이 쓴 글이다.

우리나라의 직장에서 ‘31와 일본 직장에서의 ‘31는 꽤 다르다는 것을 감안해도(군대가 없고 나이는 만으로 세기 때문에 취직하고 일을 시작하는 나이에 약 4~5년의 차이가 있다) 꽤 빠른 편이다. 일견 매정하게도 보이는 글 이지만 쓴 웃음을 지으며 공감하게 된다. 실제 주변에 이런 녀석들이 빠르게 커나가는 것을 보고 있기 때문에 더 그런가?

 

아무래도 나는 출세한 사람들이 말하는 바보쪽에 속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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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30 - [Business] - 내가 느낀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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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메일을 막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노력을 전부 다 하고 있는 나로서는 할 수 있다면 스팸 메일의 도착과 동시에 어디에서 내 메일 주소를 얻은 것인지를 파악한다. 왜냐하면 2000년대 초반, 아직 인터넷과 스팸의 무서움을 모르던 시절 어딘가 가입한 곳에서 나의 정보가 아직 살아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 정도 시기에 가입했던 뉴스사이트를 통해서 제공된 나의 정보를 따라 보험사 발송 스팸메일이 왔다. 그나마 멀쩡한 회사에서 발송된 메일이기에 메일의 맨 끝자락에 읽기도 힘든 조그만 글씨로 회원님의 동의에 따라….’ 라고 명시되어 있었다. 물론, 눈에 띄었으니 바로 회원 탈퇴하러 갔음은 당연하다.

 

일단 일반적인 사이트에서처럼 개인정보항목으로 들어가 메일 수신 동의부분을 전부 해제하고 저장한 후에 회원 탈퇴항목을 찾았다. 예전에 바로 회원 탈퇴를 했다가 탈퇴 후에도 계속 광고 메일이 온 적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메일 수신 동의를 해제 하고 나서 탈퇴를 하고 있다.

 

어쨌든, 열심히 찾아봤더니 개인정보에서가 아니고 홈페이지 대문 맨 밑에서 회원탈퇴를 찾았고 클릭했더니 방법이나 내용이 뜨는 것이 아니라 아웃룩의 신규메일 페이지로 연결이 되었다. 한마디로, ‘회원 탈퇴하고 싶으면 이메일을 보내라라는 뜻이었다. 그래서 메일을 보냈고 며칠이 지나도 답이 없길래 다시 한번 보냈더니 아래와 같은 내용의 답장이 왔다.

 

 

 

회원 탈퇴를 원하시면 신분증 사본을 팩스 또는 메일로 보내주셔야 합니다. 하지만 사정상 여의치 않으실 경우에는 전화 주시거나 아이디 성명 주민번호뒷자리 가입시핸드폰번호뒷자리 정보를 e-mail로 알려주시면 탈퇴 처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가. 나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그냥 통째로 보내주라는 이야기밖에 더 되겠는가? 내 개인정보를 자신들의 돈벌이 도구로 사용해 왔으면서,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사용하고 싶지만 정 내가 원하면 탈퇴 처리해 드린다라고? 물론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내 정보를 엉뚱한 곳에 제공해도 좋다는 동의란을 제대로 보지 못한 나의 잘못도 크다. 하지만 내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탈퇴를 하려고 하는데 더 정확한 내 개인정보를 요구하다니. 이건 정말 웃기는 경우가 아닐 수 없다. 그것도 찌라시라고 치부되기는 하지만 언론사사이트에서 말이다.


 


사이트의 회원약관에는 동의할 수 있지만 왜 나의 정보를 제3자에게 상업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개인정보 취급방침[각주:1] 에도 반드시 동의를 해야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것인가? 대한민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주민번호 입력개인정보 사용동의를 하지 않아도 회원가입할 수 있는 날은 언제쯤 올 것 인가. '개인의 자유와 권리'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주민등록 번호를 등록하게 해 놓았지만 주민등록번호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나라에서 살아보니 그런 것 없어도 한국과 별 차이도 없고, 잘만 돌아가더라.

  1. ■ 수집하는 개인정보 항목 회사는 회원가입, 상담, 서비스 신청 등등을 위해 아래와 같은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ο 수집항목 : 이름 , 생년월일 , 성별 , 로그인ID , 비밀번호 , 비밀번호 질문과 답변 , 자택 전화번호 , 자택 주소 , 휴대전화번호 , 이메일 , 직업 , 주민등록번호 , 학력 , sms,email 수신동의 ο 개인정보 수집방법 : 홈페이지(회원가입) , 전화/팩스를 통한 회원가입 , 경품 행사 응모 , 생성정보 수집 툴을 통한 수집 ■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목적 회사는 수집한 개인정보를 다음의 목적을 위해 활용합니다. ο 서비스 제공에 관한 계약 이행 및 서비스 제공에 따른 요금정산 콘텐츠 제공 , 구매 및 요금 결제 , 물품배송 또는 청구지 등 발송 , 금융거래 본인 인증 및 금융 서비스 ο 회원 관리 회원제 서비스 이용에 따른 본인확인 , 개인 식별 , 불량회원의 부정 이용 방지와 비인가 사용 방지 , 가입 의사 확인 , 연령확인 , 불만처리 등 민원처리 , 고지사항 전달 ο 마케팅 및 광고에 활용 신규 서비스(제품) 개발 및 특화 , 이벤트 등 광고성 정보 전달 ,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서비스 제공 및 광고 게재 , 접속 빈도 파악 또는 회원의 서비스 이용에 대한 통계 ο 기타 DB마케팅 ■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는 해당 정보를 지체 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회사는 아래와 같이 관계법령에서 정한 일정한 기간 동안 회원정보를 보관합니다. 보존 항목 : 이름 , 생년월일 , 성별 , 로그인ID , 비밀번호 , 비밀번호 질문과 답변 , 자택 전화번호 , 자택 주소 , 휴대전화번호 , 이메일 , 직업 , 주민등록번호 , 학력 , sms,email 수신동의 보존 근거 : 본인확인제 - 정보통신망 이용촉진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보존 기간 : 6개월 [본문으로]
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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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메일호스팅, 일본에서 블록 당하다.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참 황당한 경우를 당했습니다.

몇 년 동안 사용하던 회사의 메일이 하루가 넘도록 불통된 것입니다.

평소에 Outlook2007을 사용하는데 Outlook을 통해서 이용하는 Gmail, Hotmail, Naver 계정 메일은 아무 이상 없이 잘 되는데, 회사의 주소를 이용한 메일은 수신만 되고 발신이 안 되는 겁니다. 업무 상의 메일 연락은 전부 다 회사의 인터넷 주소를 사용하는데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1.     마음이 급해서 저희 회사 홈페이지와 메일을 호스팅 하는 카페24의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응대하는 직원이 어찌나 친절하고 성심성의를 다해 대답을 하는지, 언짢은 마음이 꽤 풀어질 정도였습니다. 잠시 다른 상담직원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 같더니 비슷한 사례가 일본 쪽에서 또 있었던 것 같다면서 저희 회사가 이용하는 일본 인터넷 서비스 제공회사 쪽에 SMTP Port 25번을 블록 한 것이 아닌지 확인해 달라고 저희에게 요청했습니다.

 

2.     저희 회사가 이용하는 OCN-NTT의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 카페24의 요청대로 SMTP Port 25번에 대하여 일부러 차단했는지에 대해서 물어 봤습니다. 일본 회사답게 물어본 것에 바로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Outlook 셋팅에 대해서 또 하나부터 열까지 2번이나 더블체크를 한 후에야 그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물어 봤었는지 SMTP Port 25번은 보안문제와 스팸 문제가 심각해서 일본의 인터넷 서비스회사 NTT는 2007 12월부터 규제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3.     그런데 이상한 것이, 1년 이상 아무 문제없이 사용하던 Outlook이었고, 목요일부터 사용불가가 되었으므로, 2007 12월부터 시작된 규제에 의해서라는 것은 불통의 이유로는 좀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왜 지난 목요일부터 갑자기 안됐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었습니다.


4.     어쨌든 OCN-NTT의 고객센터 직원은 몇 번이고 피해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고, SMTP Port25의 규제를 풀 수는 없지만 자신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방법을 찾아서 다시 연락을 주겠다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5.     일본의 인터넷 회사 NTT에서 SMTP Port 25번을 차단 했으므로, 카페24 측에 그것을 알리고 해결 방법은 없는지 물어보기 위해 다시 카페24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습니다. 통화가 되지 않아 문의게시판에 글을 남겼습니다.


6.     급한 놈이 우물 판다고, 글 올리고 몇 분도 참지 못해 다시 전화를 걸어서 연결에 성공했습니다. 첫 번째 직원과 다른 직원이 전화를 받았고, 상황을 간단히 설명을 하려고 했는데 싸늘한 말투에 첫마디가 이랬습니다.
아까 상담하신 직원이 통화 중이니까 내일 아침에 전화 드리겠습니다

오후 5 30분이 넘은 시간이었으니 제가 퇴근에 지장을 주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받은 전화이고, 반드시 그 첫 번째 직원과 통화를 할 필요는 없는 상황입니다. 기분이 나빠졌지만 일단 급한 것은 저희 쪽이었습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 일하다 보니 메일을 5분 간격으로 체크를 해야 하는 저희 회사 입니다.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보니 화를 억누르고 간단히 물었습니다
. 하지만 되돌아 온 것은 상담직원의 짜증이었습니다.


7.     빠야지™: “일본 인터넷 서비스 회사에서 SMTP Port25번을 규제하고 있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카페24 ㅈ
직원: “못 쓰세요

빠야지™: “? 못 쓴다구요
?”
카페24 ㅈ
직원: “, 못 쓰세요

빠야지™: “뭔가 해결 방법 없습니까? 저희는 무역계통 업무를 해서 회사 메일을 꼭 써야 하는데요

카페24 ㅈ
직원: “. 못 쓰세요. 저희는 SMTP Port25번 하나에요. 못써요, 못 쓴다구요

빠야지™:
~


8.     그 귀찮음이 뚝뚝 떨어지고,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짜증 섞인 단답형 말투를 듣는 순간, 안 그래도 막막한 상황에서 그렇게 듣고 나니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습니다. 미안한 듯한 말투이거나, 걱정해 주는 척이라도 하는 말투였다면, 아마 저는 전화를 끊고 혼자서 심각한 고민을 해야 했을 겁니다. 회사의 메일은 곧 회사의 사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습니다. 갑자기 gmail로 일을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일본 쪽에서는 회사의 신뢰성에 아주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9.     일본의 OCN-NTT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받자 밝고 반가운 듯한 목소리로,
빠야지™ 고객님, 방법을 찾았습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
아마도지옥에서 구원을 받을 때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은 기분이었습니다. 자신들이 여러 가지 방법을 테스트해 본 결과, 회사 메일을 Port 변경 없이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면서 상세히 알려주는 것입니다. 덕분에 회사의 메일은 회생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저희 회사가 회생할 수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10.  이상 없이 작동되어 메일을 확인해 보니 게시판의 질문에도 카페24 측의 답 글이 달렸습니다.
<
당사에서는 메일포트를 모두 25번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
<
공용호스팅이기 때문에 포트의 경우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
<
이점 양해 바랍니다
>


11.  불가능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 전부다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단 세줄, 그리고 <이점 양해 바랍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 줄 수 없으니 알아서 하시죠>나 진배없고, 그 이전에 통화했던 직원의 말투와 억양, 짜증이 어우러져 다시 한번 저를 분노케 했습니다.


12.  다르고 다릅니다. “고객센터가 아니라 기술적 문제 질문센터라고 개명을 하는 것이 나을 겁니다. 높은() 손님()이라 이름만 갖다 붙일 것이 아니고요. 저는 인터넷 사용 비용을 올려도, 다른 문제가 생겨도 언제까지나 OCN-NTT를 계속 사용할 것 입니다. 그리고 카페24와는 다시는 재계약 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독립서버를 운영해서라도 말입니다.


13.  저희 말고도 다른 사례가 있었다는 것은 그 분들도 저희와 같은 난감한 상황에 부딪혔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똑 같은 대답을 들었을 겁니다.
못 쓰세요. 저희는 25번 하나만 씁니다. 못 쓴다구요


혹 같은 문제를 가지신 분들이 제 글을 읽고 계시다면 제게 연락을 주십시오. 해결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카페24 고객센터에서 저와 첫 번째로 통화했던 직원이 두 번째 전화도 받았었더라면 카페24도 해결 방법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 문제는 저희보고 알아서 하라고 그랬으니 카페24측도 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알아서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말로만 하는 고객보다는 대접받는 고객이 되겠다는 제 의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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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회사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회사 홈페이지의 호스팅과 메일을 맡긴 사람으로서 납득하기 힘든 단순한 답변을 받았습니다.

 

<당사에서는 메일포트를 모두 25번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공용호스팅이기 때문에 포트의 경우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이점 양해바랍니다.>

 

양해하고 회사의 메일을 쓰지 말라구요?

어제부터 회사의 메일을 쓰지 못해 업무에 지장이 많았는데

참 성의있는 답변 감사할 따름입니다.

 

상상이나 해보셨어요? cafe24 사장님부터 직원들의 메일까지 한번에 못쓰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제게 보낸 답은 아주 가볍게, 얼른 회사홈페이지 호스팅 업체를 바꾸라는 이야기로 들리는게 이상한가요? 할 수 없는 건가요?

 

"" 다르고 "" 다릅니다. 오늘 두 번 전화 상담 중에 첫 번째 분이 성심 성의껏 최선을 다 해주셨기 때문에 화를 내지 않을 수 있었지만 그 다음 분, 그리고 게시판 글의 답 글이 정말 화를 나게 만드는 군요. 해결방법을 찾으려는 노력 따위는 눈꼽 만치도 보이지 않는 군요.

 

"우린 이거니까 니가 이해해라" 라는 말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군요.

 

해결 방법은 찾았습니다. 2시간이나 전화로 상담한 일본 인터넷 회사측 직원이 성심 성의껏 노력해서 찾은 방법을 방금 알려줘서 해결했습니다. 카페24측에도 방법을 알려서 저처럼 일본에서 호스팅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의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순간 받은 문의게시판 답 메일, 제 기분을 완전히 틀어놓는군요.

 

할 수 없죠. 저만 알고 있기로 마음 바꾼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기분 참 그렇네요.

 

그랬더니 3줄짜리 답이 아닌, 아래와 같은 원래 듣고 싶었던 대답을 해 주더군요.

만족스런 답변을 드리지 못하여 대단히 죄송합니다.
당사 호스팅에서는 포트의 경우 ftp,ssh등 포트가 지정되어 있으므로 정책상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공용호스팅이기 때문에 포트변경시 타 계정의 포트도 함께 변경되기 때문에 타계정의 포트도 변경됩니다.
위의 부분 때문에 변경드릴 수 없음을 안내드렸습니다만,
자세한 내용등을 드리지 못하여 고객님께 불쾌한 마음을 드리게되어 송구스럽습니다.
혹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자세하고 빠르게 답변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만족스럽지 못한 답변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진작 걱정하는 척이라도 했으면 좋았을 것을.
우는 아이 먼저 젖 주고, 말 안듣는 아이 떡 하나 더주는,
시끄럽게 화를 내야 성의있는 척 하는 것은 이미 의미가 없습니다.
만사에 성의를 다 하지 않으면 아무리 작은 일 이라도
비즈니스에서는 바로 실패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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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빠야지™
:



유명카메라의 캐논 공장, 엽기와 공포

 

 카메라와 복사기 등 전자기기로 유명한 일본의 캐논 전자.

캐논 전자의 공장은 교도소만도 못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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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장이 서서 일 하랬다고 서서 일하는 직원들. 대단하다!>


 일본 캐논 전자의 사장, 사카마키는 의자와 컴퓨터를 없애면 회사가 큰다!”라는 책을 출간한 적이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는 캐논전자 회사에서 의자를 없애는 개혁을 실행에 옮긴 사람이기도 하다. 실제로 캐논 공장에는 응접실 등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회의실에도 개발 부문이나 관리부문의 사무실에조차 의자가 없다.

 

 사장이 쓴 책, “의자와 컴퓨터를 없애면…” 에 의하면, 회의실에서 의자를 철거 함으로서 회의 참가자의 집중력이 높아지고 연간 회의시간이 반감되었다고 한다. 또 사무실에서도 서서 일 함으로서 사원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밀접해지고, 문제해결의 정밀도와 속도가 극적으로 개선되었다고 한다. 의자 값도 불필요하게 되어 의자를 없앤 만큼, 업무 공간의 절약도 된다는 등, “의자를 없애면서 생기는 메리트는 측정 불가할 정도라는 것이 사장의 생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두르자. 안그러면 회사도 지구도 멸망한다. 5m 3.6초>
 

 공장 내부의 복도를 걷다 보면 갑자기 경보음이 울리면서 경고등에 불이 들어오는 일이 있다고 한다. 그 복도의 바닥에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는 구역이 있어서 “5m 3.6라고 적혀있다. 이 알 수 없는 5미터의 파란색 구역의 끝에는 센서가 설치되어있고, 5m를 3.6초 안에 통과하지 못하면 경보음이 울리는 것이다. 사장의 말에 따르면, “넓은 공장이므로, 이동에 소비되는 시간을 무시하지 못한다. 사원에게 빨리 걷는 속도를 익히게 하기 위한 장치라고 한다. 특히나 파란색 구역에 써진 "서두르자, 안그러면 회사도 지구도 멸망한다"는 문구는 정말 어이가 없다. 영원불멸한 것은 없다. 하지만 캐논직원이 서두르지 않아서 지구가 멸망할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일단 결과만 놓고 보면, 회사 내에서 의자를 없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8년 동안, 경영이익률이 9.7% 개선되었다고 한다. 물론, 2008년 이후에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의 영향을 받아 2009 1/4분기 결산에는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1%가 감소했지만 일본의 대형 전자제품 회사 중에는 드물게 흑자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건 뭐교도소도 아니고, 군대도 아니고. 사원들의 복지에 얼마만큼 신경을 쓰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어찌나 맹박스러운지 어이가 없다. 사원은 허리가 아파도 잘릴까 봐 아픈 내색도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원은 노예도, 도구도 아니다. 컴퓨터도 서서 조작하고, 서서 일하는데 맞추기 위해 책상 밑에 나무로 만든 게다를 깔아 높이고이게 뭣하는 짓인가. 아무리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회사이지만 이렇게까지 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참으로 의아한 점은, 이런 일은 주로 원맨 사장이 경영하는 중소기업에서만 벌어지는 일인데 캐논같이 큰 회사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사원들을 살아있는 부품 취급을 하다니. 최근의 캐논 카메라 불량 소동이 왜 일어났는지 짐작이 간다.

 

 사카마키 사장은 이런 직원 학대를 개혁이라고 부른다. 그 알량한 개혁을 통해서 경영 장부 상의 수치 상승효과를 일으켰으니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주주들은 더 돈을 벌었지만, 서서 일하게 된 이후에 직원들 월급을 올려줬다든지, 서서 일하는 만큼 동종 업계보다 직원들 월급이 더 높다든지 하는 이야기가 없다는 것은 과연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 국민 학대를 "개혁", "정치"라 부르는 누구랑 너무도 비슷해서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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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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