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피터팬.... 웁쓰..

일본의 성인 남녀 중, 자신을 어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성인은 약 75%라고 한다. 설문 결과를 놓고 본다면 일본 사회는 현재 나는 어른이 아니야 신드롬을 앓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비슷한 설문 조사가 우리나라에서 조사된 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크게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비율이 더 높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갖게 된다.

지난 월요일은 일본의 성인의 날이었다. “성인의 날을 맞이한 올 해 만 20세가 되는 일본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익사이트뉴스 인터넷 판에서 발표되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로 성인이 된 반 수 이상이 “20세는 성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대답. 게다가 자신을 어른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한 성인은 25%이하에 머물렀다.

설문조사는 조사 주체인 엔터킹모바일 회원을 대상으로 했으며, 설문 응답자는 1,716명이었다. (성별은 남성 1,496, 여성 220, 연령대는 10 573, 20 724, 30 308, 40대 이상 111)

조사에 따르면, “20세는 어른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은 전체 중 52.4%. 하지만 막 성인이 된 대상자들은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이 45.2%에 지나지 않았다. “아니다라고 대답한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자유 응답식으로 물어본 결과, 가장 많았던 대답은 정신적으로 아직 미숙(28.9%)”. “자립하면 어른(14.9%)”,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11.3%)” 등의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 “자신을 어른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성인은 겨우 24.9%였다. 20대는 15.7%에 그쳤고, 30(38.3%), 40(47.7%) 등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이 많아졌지만 40대 조차도 반 수 이상이 자신을 어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여러 이유로 젊은이들의 사회진출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늦고 부모의 간섭이 심한 우리나라의 경우는 과연 어떨까? 피터팬 신드롬을 위시해서 최근 언론 등을 통해서 니트 족 (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헬리콥터형 부모, 캥거루 족, 어른아이 등의 신조어가 많이 알려지고 그 실상 또한 많이 알려졌지만 막상 자신이 거기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적은 듯이 보인다. “어른의 정의라는 것이 사실 굉장히 애매한 것이긴 하지만 자신의 자유의지, 행동과 그로 인한 결과에 대한 무한 책임어른의 정의라고 가정했을 때, 30세가 넘어서도,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난 후에도 어른이 되지 못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인 것이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 싶다.

어릴 적에 생각했던 어른 상이 현재의 자신과 너무 다르다는 성인은 적지 않다. 만혼과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 또한 어른의 정의가 애매해지는 것과 관계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저 자신이 어른이라고는 간단히 말하기는 힘들다와 같은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는 시대일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니 이 글을 쓰고 있는 내 자신 또한 어른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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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ikipedia Japan http://goo.gl/yyJ5T

우에스기 요우잔(上杉鷹山)은 우리나라에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역사 인물인데, 일본에서 조차도 역사 마니아나 경영자들에게만 인기가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의 재해로 인해 일본의 정치/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이 우에스기 요우잔(1751~1822)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에스기 요우잔은 휴우가(日向)(현재 미야자키현)의 한 지방인 타카나베번(高鍋藩)의 번주였던 아키즈키 타네미츠(秋月種美)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둘째 아들이었던 관계로 다른 번인 요네자와번(米沢藩 현재의 야마가타현 아래지도 ) 번주였던 우에스기 시게사다(上杉重定)의 양자가 되었다.

우에스기 요우잔이 번주가 되어서 도착한 요네자와 지역은 최악의 경제난에 처해있었다. 요네자와번의 부채가 20만량,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약 9,000~1조원 정도 되는 막대한 부채였다. 원래 우에스기 가문은 아이즈(会津 현재의 후쿠시마현) 120만석의 영지를 갖고 있었지만 도쿠가와 막부에 의해 요네자와로 강제로 이전 당하면서 수입은 30만석으로 줄고, 가신들 6,000여명은 정리해고를 하지 못한 채, 그대로 유지했었기에 부채를 질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국가부채가 1,200조원에 달하면서도 공무원 정리해고도 못하고 장기 불황으로 인해 세수가 줄어들기만 하고 있는 현재의 일본과 비슷한 처지였던 것이다. 게다가 대 홍수로 인해 농업에 큰 타격을 받고 아자마 화산 폭발로 일본 전국이 화산재로 뒤덮여 흉년이 계속되는 바람이 유사이래 최고의 식량난에 처한 것이다. 굶주린 사람들이 말과 사람을 잡아먹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고 약 92만여명이 질병과 굶주림으로 죽은 대기근이었던 것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에스기 요우잔은 요네자와번의 불필요한 지출을 억제했다. 스스로도 죽을 먹기로 했을 정도다. 여기까지만 했다면 우에스기 요우잔은 단순히 역사책에나 잠깐 나올만한 착한 번주(성주)였을 뿐이었을 테지만, 그는 더 특별한 사람이었다.

우에스기 요우잔은 요네자와번 소속의 사무라이들에게도 새로운 일을 시키기 시작했다. 정원 관상용의 나무는 가꾸지 못하게 하고 참나무나 삼나무 같은, 팔 수 있고 쓸모가 있는 나무로 바꾸어 심게 했다. 그리고 또 농민과 함께 황무지 개척을 돕게 하였다. 게다가 사무라이의 아내와 자식들에게는 정원에서 판매용 잉어를 키우게 하는 등 수입원을 늘리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우리에게도 조금은 익숙(?)한 우에스기 켄신이라는 걸출한 인물 이래로 명문가였던 우에스기 가문의 가신들은

휴우가 타카나베의 애송이가 우에스기 가문의 가풍을 익히기도 전에 제 멋대로 군다

 며 분노했다.

마치 우리의 조선시대의 사농공상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에도시대 또한 그런 분위기여서, 우에스기 가문의 가신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장사 따위, 가장 저급한 일이 아니던가!”
사무라이가 할 만한 일이 아니다!”

 

라고 반발 했으며,

유사시, 가문을 지키는 일이야 말로 사무라이의 일

 

이라고 했다.

하지만 우에스기 요우잔은 물러나지 않고 이렇게 답했다.

사무라이란 무엇인가? ‘유사시란 무엇인가? 누군가가 쳐들어 온단 말인가? 지금이야말로 유사시가 아닌가? 기근에 고통 받는 백성들을 구하는 것이야 말로 사무라이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그러기 위해 일하는 것이 수치인가?”

 

그는 또한 유언으로 이런 말을 남겼다.

1.     국가는 선조로부터 자손에게 전해진다. 국가를 사유화해서는 안 된다.

2.     백성은 국가에 속한다. 백성을 사유화해서는 안 된다.

3.     국가와 백성을 위해서 주군은 존재한다. 주군을 위한 국가와 백성이 되어서는 안 된다.


수백 년 전의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위해서 국가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말했던 사람이 우에스기 요우잔이었다.

그리고 그는 자숙과 근검절약 만을 강요하던 에도시대에 흔해 빠졌던, 유교에 심취해 앉아서 책만 읽던 군주가 아니었던 것이다.

써야 할 곳에는 물처럼 갖다 써라

 

거액의 자금을 투자해서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와도 다닐 수 있는 학교를 설립했다. 황무지에서 사람을 키우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게다가 교토로부터 파격적인 대우를 해가며 장인들을 불러다가 산업 부흥을 꾀했다. 이 장인들과 요네자와의 백성들이 만들어낸 것이 지금도 일본에서는 유명한 요네자와 직물 등이다.

여하튼, 이런 식으로 우에스기 요우잔은 부채를 갚았을 뿐만 아니라, 요네자와번에 부를 쌓기 시작했던 것이다.

토우몬 후유지(童門冬二)라는 작가의 소설, 우에스기 요우잔에 따르면 자양강장에 좋은 음식을 권장하고 쌀도 확보하고 해서 해를 거듭하는 기근 중에서도 굶어 죽는 사람이 없었다고 전해진다하며, 길바닥에 수확한 야채와 바구니를 놓으면 훔쳐가는 사람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바구니에 돈을 놓고 가져갔다고 한다. 백성들은 아마도 우에스기 요우잔의 거짓없는 마음과 농민들과 하나가 되어 밭에서 땀을 흘리는 사무라이들, 신분에 관계없이 같이 배움을 나눈 같이 사는 사람들을 통해서 요네자와번의 사람들은 누구 하나, 야채 바구니에게 조차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없어졌던 것이라 할 수 있다.

우에스기 요우잔이 개혁했던 것은 단순히 경제가 아니었다. 사람들의 마음을 개혁했던 것이다. 굶어 죽고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던 대기근 속에서 우에스기 요우잔은 사람의 마음을 지키고 키워나간 것이다.

끝으로, 우에스기 요우잔에 관한 최근의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J.F 케네디가 일본인 기자로부터 인터뷰를 받았다.

당신이 존경하는 일본인이 있다면 누구입니까?”

케네디는 그 자리에서 바로,

“Youzan Uesugi”라고 답했다.

질문을 했던 일본인 기자는 우에스기 요우잔을 당시에는 몰랐다고 전해진다.

 
2010/11/10 - [Tokyo?Japan?] - 일본의 지명과 읽는 방법
2010/09/24 - [Business] - 일본 수출이 어려운 이유 #해결편2
2010/09/24 - [Business] - 일본 수출이 어려운 이유 #해결편1
2010/09/15 - [Business] - 일본 수출이 어려운 이유 #4
2010/09/13 - [Business] - 일본 수출이 어려운 이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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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의 지하철, 도쿄 메트로의 공익캠페인 이미지입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공익캠페인용 포스터란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네요.

우선은 (, 바다 등)에서 합시다시리즈 입니다. 2008년부터 2010년 사이의 것들이네요.














최근에 등장한 또 합시다시리즈 입니다. (2010~2011년)






"백문이 불여일견" 이었습니다...

2010/05/13 - [Tokyo?Japan?] - 일본 도쿄의 지하철 노선도
2010/05/18 - [Tokyo?Japan?] - 일본에서 유용한 iPhone App-Part.2
2010/11/24 - [Tokyo?Japan?] - 도쿄에서 좋은 방 찾기

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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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좋은 방 찾기



얼마 전부터 본의 아니게 맡게 학생 덕분에 오랜 만에 도쿄에서 자취방을 알아보게 되었다. 아직 온지 얼마 되지 않아 혼자서 방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다 대학생 시절에만도 12번 이사 다녔던 경력 덕에 부동산이랑 꽤 친한 관계로 좋은 조건의 방을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해줄 수 있었다.

도쿄에서 유학생이 혼자 살 자취방을 구하는 것은 어찌 보면 쉽고, 또 어찌 보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물론 단순하게, 돈만 많으면 방을 쉽게 구할 수 있고 예산에 맞추다 보면 방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 자신의 예산 한도 내에서 최대한 좋은 방을 구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방을 구하지 못해 속태우고 있는 유학생 분들이나 단신 부임 직장인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ü  자취방의 종류를 알아보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원룸」에도 일단 종류가 있다. 크게 일본 유학에 관심이 있거나 경험이 있는 분들은 많이 들어본 「위클리맨션(먼슬리맨션)」종류와 일반 맨션, 아파트, 세가지 종류로 나뉜다. 「위클리맨션」은 주 또는 월 단위로 계약을 하며 시설 관리가 잘 되어있고 세 종류 중에 월세가 가장 비싼 편이다. 일반 맨션은 콘크리트 건물이고 건축 연도가 오래 되었어도 시설은 잘 되어있는 편이다. 아파트는 목조 건물을 부르는 호칭이며 원룸이라고 해도 샤워시설이 구비되어있지 않은 곳이 많아 월세는 가장 싸다.

 

ü  월세가 가장 낮은 달은 11월이다!

11월이 가장 싼 이유는 대부분의 학교가 4월에 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신입 사원의 첫 출근도 대부분 4월이어서 학교나 회사가 결정되어 2, 3월에 방을 물색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피크인 3월까지 4~5개월의 기간이 남아있어 이사를 하는 사람이 적어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만난 부동산 업자는 9월 하순부터 가격 하락이 시작되어 11월 하순부터 방값이 오르기 시작한다고 한다. 1월달이 지나고 나면 모두들 갑자기 방을 물색하기 시작하므로, 이 시기부터 방을 알아보는 사람은 꽤 비싼 가격을 각오해야 한다.

대개의 임대 맨션은 계약 갱신 월과 관계없이 해약 신청서를 제출하고 30일 후에는 해약 가능하므로 갱신 월에 관계없이 11월 중에는 방을 찾기 시작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ü  인터넷에 의존하지 말고 발로 찾자!

최근 유행하는 Twitter등을 하다 보면 인터넷의 정보가 가장 빠를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집 알아보기」만큼은 그렇지 않다.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부동산 사이트의 경우, 최신 정보의 반영이 느리고, E-mail이나 문의하기에 질문해도 바로 원하는 대답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방을 찾았다고 해도 이미 계약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 게재되어있지 않은 물건도 많기 때문에 컴퓨터를 얼른 끄고 실제 필드에 나가는 것이 좋다.

 

ü  느긋함을 버리고 몇 일안에 집중해서 찾자!

이것은 철칙이다. 아무리 찾아도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을 경우에는 어쩔 수 없겠지만, 2~3주 안에 찾아야지!」라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낫다.

시간을 넉넉히 잡고 찾다 보면 이런 저런 집을 둘러보는 사이에 어떤 물건이 어떤 인상이었는지 상세히 기억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우선은 「3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정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 업자에게도 「이런 물건을 찾고 있습니다. 일요일까지는 결정하고 싶으니까 금요일 저녁까지 물건 정보를 E-mail이나 Fax로 보내주세요」라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좋다. 입주 예정자가 언제까지 집을 결정하겠다고 정확히 이야기했으므로 최대한 원하는 조건을 들어주기 마련이다.

, 정보를 받고 3일 동안 좋은 물건을 찾지 못했을 경우에는 타협하지 말고 기한을 조금 연장하거나 다른 부동산 업자를 찾아보는 것이 낫다.

 

ü  원하는 지역의 지하철 역 근처의 부동산에 가자!

이사 목적이 「직장 가까운 곳」 혹은 「학교에 가까운 곳」 등, 자주 가는 장소가 결정되어있는 경우에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시부야에 직장이 있는 경우, 아무리 교통비가 안 든다고 해도 시부야 역 근처에서 살기에는 방값이 너무나 비싸다. 따라서 보통 몇 정거장 정도 떨어진 장소에 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시부야역의 경우 여러 노선의 환승역이다 보니 어느 노선의 어떤 방면에서 살아야 할지 고민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우선은 시부야역 근처의 부동산에 가서 왜 방을 찾는지, 어떤 방에서 살고 싶은지, 예산은 어느 정도인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조건 (출퇴근 시간, 마루바닥 vs. 다다미, 맨션 vs. 아파트, 주변 환경 등등)에 대해 정확히 전달하면 부동산에서 어느 정도 대상을 추려 정보를 주므로 조금은 더 쉽게 방을 구할 수 있다.

 

ü  부동산 체인점보다는 해당 지역 부동산에 가자!

숨겨진 좋은 물건은 역시 해당 지역 부동산이 쥐고 있다. 최근 인터넷 등을 활용해 부동산 업자들끼리 사용하는 인터넷 부동산 정보 사이트로 정보와 임대 물건을 공유해 각기 다른 부동산 업자나 인터넷 사이트에 같은 물건이 여럿 올라와 있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진짜 좋은 물건은 해당 지역 부동산이 자신들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또 한가지, 해당 지역 부동산의 좋은 점은 「물건의 좋은 점 말고도 나쁜 점도 말해준다」라는 것이다. 타 지역 부동산의 경우, 같은 데이터만으로 추측해서 말하는 경우도 많지만 해당 지역 부동산에서는 「여긴 소음이 좀 심합니다」같은 것을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가까운 곳에 살게 될 것이기 때문에 감출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역시 자신이 살게 될 방은 발로 찾는 것이 중요하다.

 

ü  조건을 확실히 정하자!

아마도 부동산 업자에게 있어서 제일 곤란한 경우는 「좋은 방을 찾는데요~」하는 손님일 것이다. 「좋은 방」은 사람마다 각자 다 틀리다.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조건, 가능한 양보하고 싶지 않은 조건, 신경 쓰지 않는 조건 등을 미리 정하고 자신의 예산과 함께 메모해 보자.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나을 것이다. , 부동산 업자에게 정확히 전달도 되고 좋은 방법이다. 애매하게 조건을 제시하면 애매한 물건만 소개받게 될 확률이 높다.

 

ü  실제 방 안을 보러 가자!

대부분의 경우, 부동산에서 물건의 내부 구조와 정보를 프린트해 주는데 실제로는 종이에 적혀있지 않은 부분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맘에 드는 물건이라 해도 실제로는 바로 옆에 신칸센 선로가 붙어 있어 지나갈 때마다 집이 흔들린다거나 시끄러워 견딜 수 없다든지, 창문 바로 앞에 큰 건물이 있어 해가 들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위클리맨션이 아닌 경우엔 집 주인에게 열쇠를 받아서 실내를 구경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부동산 업자와 미리 약속을 잡아 2~3개 이상의 물건을 한번에 돌아보자. 미안해 할 것 없다. 망설이지 말고 요청하자. 부동산 업자는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신의 일이자 의무이니까.

만약 실내를 볼 수 없는 물건이라면 아무리 싸다고 해도 바로 포기하자. 절대로 뭔가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곳이니까.

 

ü  집 보러 갈 때 챙겨가자!

Ø  5m 이상 되는 줄자: (특히 이미 소유한 가구나 냉장고 등)이 있을 때는 필수다

Ø  메모용지와 펜: 꼼꼼해서 나쁠 것 없다. 잊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

Ø  실내 구조도: 부동산 업자가 준 정보와 물건이 틀릴 수도 있다.

Ø  iPhone 또는 나침반: 창문이나 베란다가 어느 방향인지 체크할 수 있다.

 

ü  여기는 꼼꼼히 확인해 보자!

Ø  사방의 벽을 두들겨 본다: 소리가 가볍다면 방음이 안될 가능성이 있다.

Ø  창 밖: 앞에 큰 건물이 햇빛을 다 가릴 수도 있고 옆 건물이 가까우면 도난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있다.

Ø  창 틀: 곰팡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일본은 습도가 높아 특히 겨울에 곰팡이가 잘 슨다.

Ø  수납: 유학생의 경우, 가구를 사기엔 곤란하기에 수납이 많은 편이 좋다.

Ø  부엌: 깨끗한지, 냄새는 안 올라오는지, 수압은 괜찮은지 확인한다.

Ø  바닥: 꺼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있으면 부동산업자와 미리 확인해 둔다.

Ø  : 구멍이나 못을 박은 자국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으면 미리 확인해 둔다.

Ø  방향: 남향집을 적극 추천한다. 북향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북향에서 겨울을 나고 나서는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ü  계약 가신청을 해 보자!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았다면 다른 사람에게 뺏기지 않도록 가신청을 하자. 가신청과 계약은 다른 것이어서 꼭 계약까지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본 다른 물건이 더 좋으면 신청 해지도 가능하므로 일단 신청하고 보자. 물론, 가신청을 받아주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일단 좋은 물건은 찜하고 보자.

 

ü  입주자 심사에 도전해 보자!

임대 물건의 계약에 앞서, 일본에선 반드시 집주인이 심사라는 것을 하게 된다. 사회인이고 정사원일 경우에는 별 문제없지만, 학생이거나 특히 유학생, 외국인인 경우에는 싫다고 거절당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인이며 사회인, 그리고 주식회사의 정사원 또는 신용이 있는 보증인」을 내세우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다니고 있는 학교나 터놓고 믿을 수 있는 일본 친구와 우정을 돈독히 하는 것이 좋다.

, 한편으로는 오랜 불황으로 「외국인 입주 환영」을 내 걸은 물건도 최근에는 꽤 많이 늘었다.

 

ü  초기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계산해 보자!

일본의 통상적인 임대 계약 초기 비용은,

Ø  보증금(시키킹): 월세의 1~2개월 분

Ø  사례금(레이킹): 월세의 1~2개월 분

Ø  중개수수료: 월세의 0.5~1개월 분

Ø  열쇠 교환비용: 1~3만엔 정도

Ø  청소 비용: 2~4만엔 정도

Ø  지진/화재보험료: 각각 2만엔 정도

등이 있다. 따라서 통상적으로 첫 달의 월세 외에 3~4개월 분의 월세에 해당하는 비용이 초기비용으로서 필요하다.

 

ü  초기비용을 억제해 보자!

초기비용은 꽤 비싸지만, 부동산 업자와 교섭을 해서 깎는 방법도 있다. 특히, 11월이라면 가능성이 더 크다. 또 부동산 업자와 물건에 따라서는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거나, 사례금을 받지 않는 경우가 최근 크게 늘었다. 얼마나 발품을 팔고 교섭을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서 초기비용을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진다.

 

일단 기초적인 것들은 다 정리가 된 것 같다. 혹시 더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추가로 적도록 하겠다. 오늘도 집을 찾아 헤메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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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명과 읽는 방법


외국에서 유학을 하거나, 생활을 하게 되면 왜 공교육 과정에서 지리 과목을

가르치는지 뼈저리게 알게 된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생활하고 배우는 사이에

우리나라의 지명 대부분을 알게 되기 때문에 일상적인 생활이나 회화, 업무 중에

그 지식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다른 생활터전인 외국에 나와 살게 되면

외국어를 익히고 외국인들과 대화하고 업무를 하게 되는데 아무리 외국어를 완벽에

가깝게 습득했다고 해도 그 나라에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지명이지만

막상 우리는 어느 지방인지 전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글이나 알파벳처럼 글자 그대로 발음이 난다면 큰 문제없이 읽을 수라도

있지만 일본어의 경우, 각각의 한문마다 읽는 방법이 여러 가지이고

고유명사의 경우, 일반적인 경우와 완전히 다른 발음이 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지명을 익히는데 어려움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마침 저작권에 구애를 받지 않아도 되는 일본의 지명을 나타낸 지도가 있어서

필요한 사람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올린다. 업무나 공부에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北海道
1.
北海道


東北
2.青森県
3.岩手県
4.宮城県
5.秋田県
6.山形県
7.福島県


関東地方

8.茨城県
9.栃木県
10.群馬県
11.埼玉県
12.千葉県
13.東京都
14.神奈川県

中部地方
15.新潟県
16.富山県
17.石川県
18.福井県
19.山梨県
20.長野県
21.岐阜県
22.静岡県
23.愛知県


関西地方
24.三重県
25.滋賀県
26.京都府
27.大阪府
28.兵庫県
29.奈良県
30.和歌山県

中国地方
31.鳥取県
32.島根県
33.岡山県
34.広島県
35.山口県


四国地方
36.徳島県
37.香川県
38.愛媛県
39.高知県


九州地方と
沖縄地方
40.福岡県
41.佐賀県
42.長崎県
43.熊本県
44.大分県
45.宮崎県
46.鹿児島県
47.沖縄県

 



 

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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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학 브랜드 지명도 랭킹 2010

일본의 대형 잡지 출판사 리크루토가 흥미 있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의 고등학교 3학년, 즉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 경향을 조사하기 위해 대학 브랜드 조사를 해서 그 결과를 정리, 발표했다. 일본 국내 대학의 지원도, 지명도, 각 대학에 대한 이미지 등에 관한 집계를 정리한 것이다. 이전의 일본 대학 랭킹에 대한 포스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 분들과 일본의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해 조사 결과를 옮겨 보기로 했다. 조사 결과 발표 내용 대해서는 분량이 많은 관계로 일본의 고3 수험생이 뽑은 1. 일본 대학의 [지원도 랭킹], 2. 일본 대학의 [지명도 랭킹], 3. 일본 대학의 [이미지 랭킹] 3편으로 나누어 글을 올리도록 하겠다. 글은 2. 일본 대학의 [지명도 랭킹] 이다.

지명인 관동관서에 대한 정의는 이전 글, 일본의 대학브랜드 지원도 랭킹 2010에 나와있는 지도를 참조하시길 바란다.

 

n  일본 대학의 [지명도 랭킹]

ü  1

관동 関東

관서 関西

早稲田大学 (2009 1)

近畿大学 (2009 1)

 

ü  성별, 문과/이과 별 랭킹

 

관동 関東

관서 関西

남자

早稲田大学 (2009 1)

近畿大学 (20092)

여자

早稲田大学 (2009 1)

立命館大学 (20092)

문과

早稲田大学 (2009 1)

関西大学 (2009 1)

이과

早稲田大学 (2009 1)

近畿大学 (20093)

 

l  관동지역 [지명도] 전체 랭킹

전체

성별

문과/이과

남자

여자

문과

이과

1

早稲田

1

早稲田

1

早稲田

1

早稲田

1

早稲田

2

明治

2

明治

2

明治

2

明治

2

明治

3

青山学院

3

東京

3

青山学院

3

青山学院

3

東京

4

東京

4

青山学院

4

東京

4

東京

4

青山学院

5

慶応義塾

5

慶応義塾

5

慶応義塾

5

慶応義塾

5

慶応義塾

6

立教

6

日本

6

立教

6

立教

6

日本

7

日本

7

法政

7

御茶ノ水

7

法政

7

立教

8

法政

8

立教

8

上智

日本

8

日本

8

上智

9

上智

9

上智

中央

9

上智

9

東京理科

10

中央

10

法政

10

中央

10

法政

11

駒沢

11

駒沢

11

中央

11

駒沢

11

中央

12

学習院

12

学習院

12

駒沢

12

学習院

12

駒沢

13

一橋

13

一橋

学習院

13

一橋

13

一橋

14

御茶ノ水

14

帝京

14

一橋

14

帝京

学習院

15

帝京

15

東京理科

東海

15

帝京

15

御茶ノ水

15

帝京

16

東洋

16

東洋

明治学院

16

東洋

16

御茶ノ水

17

東京理科

17

東洋

17

明治学院

17

順天堂

18

明治学院

18

順天堂

17

順天堂

18

亜細亜

東洋

19

東海

19

国士舘

19

亜細亜

19

専修

19

千葉

20

順天堂

20

専修

20

東京理科

20

東海

20

東海

 


2010/10/20 - [Tokyo?Japan?] - 일본의 [대학 브랜드 지원도 랭킹 2010] 1편
2010/09/27 - [Tokyo?Japan?] - 일본의 평균 연봉 랭킹
2009/10/23 - [Tokyo?Japan?] - 일본 대학순위 베스트40
2009/03/19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7. 기타비용
2009/03/17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6. 월급
2009/03/13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5. 학업 비용
2009/03/10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4. 교통비
2009/02/24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3. 주
2009/02/17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2. 食 식
2009/02/15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1. 衣 의
2009/02/14 - [Tokyo?Japan?] - 일본 동경에서의 한달 생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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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학 브랜드 지원도 랭킹 2010

일본의 대형 잡지 출판사 리크루토가 흥미 있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의 고등학교 3학년, 즉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 경향을 조사하기 위해 대학 브랜드 조사를 해서 그 결과를 정리, 발표했다. 일본 국내 대학의 지원도, 지명도, 각 대학에 대한 이미지 등에 관한 집계를 정리한 것이다. 이전의 일본 대학 랭킹에 대한 포스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 분들과 일본의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해 조사 결과를 옮겨 보기로 했다.

조사 결과 서술에 앞서 지역 별로 통계 자료가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일단은 지역에 대한 정의부터 짚고 넘어가겠다.

1.     관동 (Kanto, 関東)
혼슈
本州 동부에 위치하는 지방. 이바라기현 茨城県, 도치기현 栃木県, 군마현 群馬県, 사이타마현 埼玉県, 치바현 千葉県, 도쿄도 東京都, 카나가와현 神奈川県으로 구성된 16현으로 구성. 일본 인구의 1/3 ( 4,243만명, 2010 6월 현재)이 집중되어 있다. 아래 지도 중간의 진한 부분.

이미지출처: Wikipedia



2.     관서 (Kansai, 関西)
킨키(近畿)라고도 불리며 혼슈 本州 중서부에 위치하는 지방. 시가현 滋賀県, 교토부 京都府, 나라현 奈良県, 미에현 三重県, 와카야마현 和歌山県, 오오사카부 大阪府, 효고현 兵庫県 25현으로 구성. 일본 인구의 1/5 ( 2,086만명, 2010 6월 현재)이 관서 지방에 살고 있다. 아래 지도의 진한 부분.

이미지출처: Wikipedia


 

조사 결과 발표 내용 대해서는 분량이 많은 관계로 일본의 고3 수험생이 뽑은 1. 일본 대학의 [지원도 랭킹], 2. 일본 대학의 [지명도 랭킹], 3. 일본 대학의 [이미지 랭킹] 3편으로 나누어 글을 올리도록 하겠다.

 

n  일본 대학의 [지원도 랭킹]

ü  종합 1

관동 関東

관서 関西

明治大学 (2009 1)

関西大学 (2009 1)

 

ü  성별, 문과/이과 별 랭킹

 

관동 関東

관서 関西

남자

明治大学 (2009 1)

関西大学 (2009 1)

여자

立教大学 (2009 1)

関西大学 (2009 1)

문과

明治大学 (2009 1)

関西大学 (2009 1)

이과

東京理科大学 (2009 1)

神戸大学 (2009 2)

 

l  관동지역 [지원하고 싶은 대학] 전체 랭킹

전체

성별

문과/이과

남자

여자

문과

이과

1

明治

1

明治

1

立教

1

明治

1

東京理科

2

早稲田

2

早稲田

2

明治

2

早稲田

2

日本

3

日本

3

日本

3

早稲田

3

立教

3

早稲田

4

立教

4

法政

4

青山学院

4

青山学院

4

明治

5

青山学院

5

中央

5

日本

5

法政

5

千葉

6

法政

6

青山学院

6

慶応義塾

6

日本

6

慶応義塾

7

慶応義塾

7

慶応義塾

東洋

7

東洋

7

東京工業

8

東洋

8

千葉

8

法政

8

中央

8

筑波

9

中央

東洋

9

上智

9

慶応義塾

9

東京農業

10

千葉

立教

10

千葉

10

上智

10

首都東京

11

東京理科

11

東京理科

11

中央

11

駒沢

11

北里

12

上智

12

東京

12

首都東京

12

成蹊

12

中央

13

首都東京

13

東京工業

日本女子

13

千葉

13

芝浦工業

14

駒沢

14

横浜国立

14

東京農業

14

明治学院

法政

 

埼玉

15

駒沢

15

東京理科

15

埼玉

15

東京

15

成蹊

埼玉

16

北里

16

一橋

16

群馬

 

筑波

17

東海

17

大妻女子

17

学習院

17

青山学院

18

東京

18

神奈川

17

成蹊

18

獨協大学

東京農工

19

横浜国立

18

筑波

19

駒沢

19

神奈川

19

横浜国立

20

東京工業

20

首都東京

20

筑波

横浜国立

20

東海

東京農業

上智

東京家政

 

 

 

 

 

2010/09/02 - [Tokyo?Japan?] - 대학입시 과외선생으로 복귀!
2010/06/04 - [We, In the World] - 영국 대학 순위 베스트 50
2009/10/23 - [Tokyo?Japan?] - 일본 대학순위 베스트40
2009/03/13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5. 학업 비용
2009/03/10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4. 교통비
2009/02/24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3. 주
2009/02/17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2. 食 식
2009/02/15 - [Tokyo?Japan?] - 일본 동경의 생활비 - 1. 衣 의
2009/02/14 - [Tokyo?Japan?] - 일본 동경에서의 한달 생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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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평균 연봉 랭킹

이른바 전문직 종사자와 일반 사무직 종사자의 수입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다. 한국에서는 이런 저런 이유로 순위 매기기가 터부시 되거나 쉬쉬하는 일이 되었지만 일본에서는 매 해마다 통계청에서 수치화 되어 발표된다. 현재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있거나 일본 쪽에서 취업을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기에 참고로 쓴다. 2009년도에 발표된 일본 전문직 평균 연봉 랭킹은 다음과 같다.

 

1

사회보험 노무사

평균연봉 855.3만엔 ( 16,700만원)

2

변호사

평균연봉 801.2만엔 ( 1933만원)

3

회계사

평균연봉 791.0만엔 ( 1 794만원)

3

세무사

평균연봉 791.0만엔 ( 1 794만원)

5

부동산감정사

평균연봉 716.4만엔 ( 9,770만원)

 

1, 사회보험 노무사


조금 의외일지도 모르지만 일본의 고액 평균 연봉 1위는 사회보험 노무사이다.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 다른 전문직에 비교해서 개인차가 굉장히 큰 자격이므로 무조건 고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자격은 아니지만 자격 취득 후 노력에 따라서 큰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자격이다. 2위의 변호사를 비롯한 다른 전문직의 경우에는 자격증 취득까지 최소 1~3년 정도의 긴 시간이 걸리는 것에 반해 사회보험 노무사는 6개월~1년이라는 비교적 단시간 준비로도 취득이 가능하다고 한다. 오른 쪽 이미지의 뱃지를 가슴에 다는 것으로 억대 연봉자임을 증명할 수도 있다.  
 

2, 변호사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고소득 직종인 관계로 설명을 한다는 것 조차도 불필요하게 느껴질 정도다. 주목할 점은 최근까지 변호사가 되기 위해 원칙적으로 3년동안 법과대학원에서 단위를 취득할 필요가 있었지만 2011년부터는 예비시험에 합격하는 것만으로도 사법시험을 치르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다시 말해, 법대 대학원에 가지 않더라도 변호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쉬운 길은 아니지만 사회정세와 상관없이 고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전문직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3위 회계사
일본의 회계사 시험은 단답식 시험과 논문시험의 두 가지 시험으로 구성되어 있고, 단답식 시험에 합격하면 논문식 시험 수험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공인회계사가 되면 처우에서도 급료에서도 남녀 차별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분야이므로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고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종이다.


3, 세무사
세무사 시험은 과목합격제도라는 시스템이어서 1과목씩 시험을 보고 합격증을 얻어나가는 방식이다. 게다가 1번이라도 합격한 과목은 평생 유효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5과목에 전부 합격한다면 세무사 시험 합격으로 인정된다. 게다가 재직 중에 1과목이라도 합격한다면 경력으로 인정되어 재직 중인 회사에서 급료를 인상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준비 기간과 수험 기간을 넉넉히 잡고 준비할 수도 있다는 것이 장점 중의 하나다.


5, 부동산 감정사
뭔가 복덕방을 떠올리는 좀 우울한 이름의 자격증일지는 모르지만 사실 일본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자격증의 하나이다. 이름 그대로, 부동산의 가치를 정하는 것이 업무이다. 부동산 감정사는 국가, 정부, 지자체, 재판소 등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지가 조사를 하는 복수의 공적 평가업무가 있으므로 안정적인 수입을 얻는 것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수험자 수 대비 최종합격률은 2~4% 정도의 꽤 높은 난이도의 자격이지만 고수입도 얻을 수 있고 안정적인 수입 또한 기대되므로 꽤 괜찮은 전문직이라 할 수 있다.

 

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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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과외선생으로 복귀!?


학원에서 강사를 하다가 결혼 후, 일본어 과외 선생을 하고 있는 한국의 동생에게서 갑자기 전화가 왔다.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이 일본의 대학으로 유학을 오려고 하는데 과외를 해 달라는 것이었다.

자랑 같지만(죄송!),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엔 꽤 잘 나가는 일본 대학입시 과외 선생이었다. 특히 일본의 대학은 작문 시험면접이라는 것이 당락에 꽤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 두 가지에 대한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 대입시험 본고사에 해당하는 작문 시험’ (소논문이라고 한다)과 면접 준비를 해주는 전문 과외 선생이 많지 않았기에 찾는 이들이 많았었고 똑똑한 학생들 덕에 경이로운 합격률(?!)을 자랑했었기에 SNS도 없던 시절인데도 널리 알려져 찾는 이들이 많아 덕분에 아주 풍요로운 유학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일본의 대학 입시에서 작문 시험은 각 지원 학과에서 주제를 내고 주제에 대해서 1시간 또는2시간 동안 나누어준 원고지에 1,000자 혹은 3,000자의 논문을 작성해야 하는 것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을 수도 있지만 일본어는 띄어 쓰기가 없는데다가 한문이 작문 내용의 70% 이상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외국인 학생에게는 지옥의 관문과도 같은 시험이 아닐 수 없다. 문법+어휘+한자+작문 모든 면에서의 일본어 실력을 테스트하고, 사고 능력과 표현 능력까지 단 시간에 집중해서 발휘해야 하는 만큼 많은 연습을 해두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일본어 실력을 갖고 있더라도 고배를 마실 수 밖에 없다.

‘면접시험또한 이른바 좋은 학교일수록 어려운데, 일반적인 대학의 경우, 정장을 입고 면접 시험을 보며 여러 면접관 (일반적으로 해당 학과 교수) 에게 구두 질문을 받는다. 일본에 유학을 온 학생의 경우, 당연하겠지만 일본어 회화가 능숙하지 않기 때문에 면접에 대한 연습을 충분히 해 놓지 않는다면 이 또한 어려운 관문이 될 수 밖에 없다. 면접을 잘 모기 위해 회화실력을 갑자기 늘릴 수는 없지만 나름 면접용 스킬 이라는 것도 존재하기 때문에 알맞은 연습을 충분히 한다면 극복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치렀던 입시를 회상해 보면 우리 과에서 외국인 학생 5명을 뽑는데 서류 심사 후 소논문 시험 때 50여 명 à 면접 시험 때 20여 명이 시험을 봤고 5명이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는 오랜 시간이 흘러 사업을 하고 있는 입장이고 시간에 쫓기며 살고 있기에 일단은 거절했지만 동생은 아까운 학생이니 원하는 대학에 붙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간곡히 부탁해 왔다. 집이 가난해서 어디 부탁할 만한 곳도 없고, 일본에도 아는 사람 하나 없다며 어린 학생이 자기 힘으로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그리고 끝까지 외면하면 날 가만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서른도 한참 넘은 귀여운 동생의 간만의 협박과 회유에 마지못해 일주일에 한 번씩만 공부를 봐주기로 했다. 소중한 일요일의 휴식 3시간 정도를 매주 반납해야 하게 된 것이다. 한 숨을 쉬면서 생각하다 보니 예전 과외 선생을 할 때의 보람과 희열, 추억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게 내가 경험한 것을 가르치고, 학생과 새로운 친분이 쌓이고, 학생이 가르침에 잘 따라오고, 그에 상응해서 더 신나서 가르치고 결국엔 학생이 원하는 학교에 합격하여 같이 기뻐하고. 확실히 공부와 과외비, 대학 입시 그 이상의 것이 나와 학생 사이에 있었다. 오랫동안 잊고 있던 즐거움의 하나가 되살아났다.

물론 즐거움과 정비례하는 괴로움도 생각이 났다. 원하는 학교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낙방하는 학생도 있었고, 과외비가 없어 내게 연락도 제대로 못하고 관두는 학생도 있었으며 좋은 학교에 합격했지만 입학금과 등록금이 없어 괴로워하고 심지어는 내 발목에 매달려 등록금을 빌려달라는 학생까지 있었다.

괴로웠던 기억을 떠올리니 동생의 가난한 학생이니 도와줘라라는 말이 왠지 모르게 무섭게 느껴졌지만 이미 약속한 일, 어쩔 수 없다. 할 수 있는 데까지는 도와주는 수 밖에.

그런데 그 전에, 어디 놓아두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책을 먼저 찾든지 해서 공부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망신이라도 떨면 큰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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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여론이 없다

이렇게해도 무관심...

영국에서 같이 유학을 했었던 일본인 친구가 있다. 워낙 궁합이 잘 맞는데다 박식한 친구라 8년전부터 친하게 지내고 있지만 언제나 대화 거리에 부족함을 느낀 적이 없고, 특히 역사와 사회 현상, 문화 비교가 우리의 주요 소재가 된다.

최근에는 격변 양상을 보이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정치, 사회 현상에 대해서 자주 의견을 나누곤 했는데 서로 상대 국가 정치와 정치인들의 후진성과 부패를 이야기하며 같이 한숨 쉬고 개탄을 하고 있다. 술 안주거리로 삼는 화제고 대화이긴 하지만 때때로 심도 있고 뼈도 있는 말이 나올 때도 있다.

얼마 전, 한 달여 만에 만나 가볍게 한잔 하면서 이야기 하는데 그가 불쑥 일본에는 여론이 없다는 말을 꺼냈다. (F일본 친구, Pppayaji 블로그 주인)

F: 일본에는 여론이 없어.
P: ? 무슨 말이야?
F: 말 그대로야. 일본엔 여론이 없다고.
P: 그럴 리가 없잖아.
F: 불행히도 사실이야. 예전에 ppayaji가 평가했던 대로 우민정치 대국이라니까?
P: 여론이란 건 그냥 보통 국민들의 생각, 의견일 뿐인데 없을 수가 있나?
F: 보통 일본 사람들은 정치의 자도 생각하지 않아.
P: 그건 한국도 마찬가지야. 관심 있는 사람들만 있는 거지.
F: 단순한 예를 들어보자. 한국에도 2ch 같은 곳이 인터넷에 있지?
P: . 꽤 여러 개가 있지.
F: 인터넷 뉴스 밑에 댓글도 달고 트위터 유저도 꽤 되지?
P: . 그렇지. 트위터 인구도 꽤 늘었지.
F: 한국의 2ch 같은 곳에서 정치 토픽과 그것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며?
P: . 국회 저리 가라지.
F: 일본 2ch에서 한국 또는 중국과의 관계문제나 비방 제외하고 국내 정치 토픽 봤어?
P: 으응? 거의 못 본 것 같네. 내가 관심이 없어서 못 봤나?
F: 아니. 실제로 거의 없어. 있다고 해도 아주 가벼운 문제만 핥는 수준이랄까?
P: 예를 들면?
F: 북조선계 중고등학교 국비 지원문제? ‘이고 약자니까 한마디씩 뱉는 거지.
P: 그렇다고 볼 수도 있겠네.
F: 한국에선 국회의원 자질 갖고도 여론이 형성되고 그런다면서?
P: 그렇지. 워낙 더러운 과거를 가진 놈들이 많다 보니 덜 썩은 놈을 가려낸다고 해야 하나?
F: 트위터에서는 어때?
P: ㅎㅎ 나부터도 그렇지만 자칭 정치, 국정운영 전문가들이 너무 많아.
F: 일본 트위터에선 그랬다가는 팔로워가 거의 안 붙어.
P: 진짜?
F: 총리나 당대표 정도나 되어야 일반인들의 소재거리가 될 수 있지. 아님 잘 생겼거나.
P: 일본 여자들 남자 얼굴 너무 밝혀ㅋㅋ
F: 연예인 감각으로 정치하는 놈들이 많아. 다른 나라 사람들보기에 창피해.
P: 우린 도둑놈 사기꾼 감각으로 정치하는 놈들이 많아. 다른 나라 사람들 보기에 창피해.
F: 여하튼일본엔 여론이 없어. 신문과 방송이 알려주고 보여주는 평가가 전부야.
P: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너 말고 다른 일본 친구들과 정치얘기는 한 적이 없네.
F: 일본 국민들은 시스템의 방관자로 전락한지 오래됐어.
P: 21C 나름 선진국 중에 안 그런 나라가 있나?
F: 우린(일본) 불평하는 방법조차 망각한 거야. 이지메 당할까봐.
P: 건전한 불평과 불만이 모여서 여론을 형성하고 사회를 바꾸는 건데, ‘알아서 해주십시오인가?
F: 네 말 대로야. 넌 지금 무뇌아들의 나라에 건너와 살고 있는 거라구.
P: ㅋㅋ 정치는 그럴지 몰라도 경제 쪽에선 그렇지 않아서 내가 고생한다니까.
F: 그럴지도 모르지. 그나마 과거에 키워놓은 경제가 아니었다면 일본은 2~3년 전에 망했을 거야.
P: ‘정치대신 경제가, 여론대신 평가가 사회를 지켜나가는 일본이구만.
F: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정확한 정의인 것 같네.
P: 지금의 우리나란 정의를 내릴 수 없을 정도로 혼탁해 졌어. 노통 땐 이렇지 않았는데.
F: 경제가 일본을 지탱하는 것도 이젠 한계가 온 것 같아. 5년 안에 파탄이 날 거야.
P: 난 어쩌라고? 이쪽에 와서 기반 닦고 있는데 5년 뒤에 한국에 돌아갈 순 없어!! 10년은 필요해!!
F: 일본이 망하면 너 따라 한국 갈 테니까 돈 많이 벌어놔. 덕 좀 보자.
P: 말 같은 소릴 해라. 이 부르주아야!

친구와 한 대화 내용을 어떤 식으로 블로그에 풀어나가야 할지 몰라서 나누었던 대화를 그냥 글로 옮겼습니다. 일본에서 살아 보고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정말 일본에서 여론이라는 것을 느낀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미디어의 평가를 그대로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만의 리그에서 물과 기름처럼 분리되어 살아가는 정치인들.

물론, 우리나라의 정치인들도 그들만의 리그에 살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국민 나름대로 여론을 형성하고 국민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유래 없던 촛불 시위를 보고 우리 스스로도 감동했지만 (물론 감동은 커녕 G랄하며 빨갱이운운하던 깝쩨같은 놈들도 있었지만요) 외국에서는 썩은 정치인들을 끌어 안고도 한국이 망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알았다면서 감탄하고 감동했었답니다.

글이 길어졌지만 결론은

개 같은 놈들이 개 같이 정치들을 하지만 우린 일본 국민처럼 수수방관 남의 집 불구경 하듯이 하지 맙시다입니다. 제가 죽기 전까지는 일본, 중국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강하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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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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